공부할 분량이 많고 리포트까지 있는 시험기간이 되면 나는 으레 그동안 미루어 왔던 일을 차분히 정리한다. 집청소에 이어 선택한 것은 서너달 전에 받아 놓은 케로로 극장판을 보는 것이었다.

오늘도 시험기간 답게 수파에 누워서 뒹굴거리며 투니버스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오랫동안 벼르던 케로로 극장판을 하는 것이 아닌가! 투니버스의 케로로는 어떤 만화영화보다도 더빙이 잘된것으로 내가 감탄해 마지 않는바! 나는 열심히 보았다. 그러나 어젯밤 쩐의 전쟁을 보느라 얼마 못자고(?) 교회를 다녀와 체력이 떨어진 나는 2/3지점에서 한두시간즘 잠들었다.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한가한 날동안 몇번 시도하였으나 그런 때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아 보다 포기하길 몇번,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시험기간의 힘! 깨어난 나는 비빔면을 먹으며 다운받아둔 파일을 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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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VS 키루루


내용은 간단하다 케론성에서 온 지구침략군 케로로 소대가 지구를 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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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만점 나츠미 슈트


아, 역시 더빙판이 듣고 싶었다. 이건 일본이 되려 더빙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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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 나오키(한별)과 케로로


모아의 소행성 소환장면에서 열광하기도 하고 (깜빡하고 캡처 안함, 귀찮아서 다시는 못하겠음, 하긴 하이라이트는 공개하지 않는 법) 쿠루루의 웃음소리를 따라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좋았어. 이제 그만 놀고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따서 졸업부터하고 애니매이션을 향한 발걸음을 걸어 나가는거다!
by 호연lius 2007. 6. 17.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