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

탄식

한번의 눈 깜빡임부터
터질듯한 심장박동까지

일 더하기 일부터
삼십사만삼의 제곱까지

모두 헛된 것이엇나

희미한 미소조차 띄우지 못했고
0은 그대로 0일 뿐이었다

이 귀한 한 목숨 축복받은 일생은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노변잡초였나

단 한순간 받았던 사랑은
자위와 몽정조차 사치스러운
무정한 덩어리의 착각이었나

-2008. 6월 말

by 호연lius 2008. 7. 1.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