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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도 이런 푸념을 끄적거렸던 기억이 난다.
추석이 되어 용돈도 조금 (조금이다. 조금) 생겼다.
계획에 없던 돈이 생기니까 그 두근거림, 세상을 쥐락펴락할 수 있을 듯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무언가 소유하고 싶어졌다.
내가 마지막으로 무언가 소유한 일은...8개월 전 외장플래쉬를 끝으로 없다. 그 외장플래쉬도 가방안에서 쓸쓸히 녹이 쓸어가고 있을뿐..

그래서 신을 살까(운동화가 어느덧 걸레짝으로..) 엠피3를 살까 설레발을 며칠동안 인터넷을 뒤지며 즐거운 고민을 했다. 올해에 컴을 새로한 가까운 사람들을 보면서 손가락만 빨던 건 끝이다. 남의 컴이나 봐주던 것도 끝. 이제 나를 위한 무언가를 사기위해 50여시간은 투자했다!

결국 이렇게 정신을 차리니 설레발이었을 뿐...

난 아직 무언가를 소유할 형편은 아니다. 소유라! 나는 무소유의 삶을 사는거다 크하핫!

그동안 행복했다. 아이리버 E100, 삼성 k3, 엠피오 mg200 ... 안녕

덤 : 2달간 못팔고 찌질거리던 중고폰을 내일 드디어 팔기로 했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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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생기면 가지고 싶은 아이템 : VR렌즈, 운동화, 2기가 이상 엠피3, 듀얼코어 컴퓨터, 몇몇 단행본(오늘 미스 문방구 매니저 추가), 몇몇 앨범(메탈리카 신보 살까말까)
by 호연lius 2008. 9. 22.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