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바리파게툇 이야기다.

서면 한복판에 위치한 이 빵집은 나와 친구들이 가끔 이용한다.
그날은 지노의 생일 즈음이었다.
나와 지노는 조각 케익과 음료수를 사서 먹으며 생일을 기분을 내고 있었다.
뒤 늦게 합류한 친구 브루스리...
우리는 그를 위해 하나의 빵을 더 샀다. 그리고 모두 함께 계산대로 갔다.

점원 : 빵 한개요?
우리 : 네
점원 : 음료수 반입은 안되시고요
우리 : ...(먼저 사둔것도 있고 더 사기엔 돈도 없고)
점원 : 하나만 하시는거죠?
우리 : 네
점원 : 포크 드릴까요?
우리 : ...(잘못들음) 네?
점원 : 포크 필요하세요?
우리 : 너 필요하냐?
        없어도 되는데
        있으면 좋지
점원 : ...
우리 : 네 주세요.
점원은 묘한 눈빛으로 세 남자 앞에 있는 빵하나 놓인 접시 위에 포크 세개를 얹었다.
...
갑작스레 거지가 된 기분이었다. 비싼 돈주고 케익도 사먹고는 왜 이런 대접을 받는건가 시밤 쾅

여튼 거기서 빵을 샀는데 나는 소시지가 들어간 빵이라고 생각했다.

소시지가 들어있는 빵?


그러나


2.
DK 라는 음료가 최근 광고를 많이 한다.
호기심에 사먹어 보았다.

제법 익숙한 이맛은?!?! 나는 캔을 자세히 보았다.

 
Kin .... 그냥 킨 사이다였다.... 탄산음료계의 xxx로 생수보다 싸다는 킨 사이다...

3.
카페라떼 트리플 
무설탕에 식이섬유 함유된 1/2 칼로리

뜨거운 태양 아래서 시원한 해풍을 쐬는 토양 지브롤터의 맛이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공존하는 이 이국적인 곳은 자연환경 또한 그러하다. 특히 신선한 북쪽 산 기슭에서 재배한 커피의 흙맛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트리플인만큼 커피가 입안을 돌 땐 쓰지만 목으로 넘어간 뒤 고이는 침은 달다.
한모금의 커피와 세모금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맛.
마치 인생처럼 그단맛은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것이랄까.
무엇보다도 숨을 들이킬 때 코안쪽의 연수까지 시원해지는 알콜향이 바로 트리플의 매력

by 호연lius 2009. 7. 20.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