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화와 박세정

두 선수의 경기는 정말 재미있었고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 낼 수도 로열로더의 길을 등극할 수 도 있는 실력과 스타성을 갖추고 있다.

폭주 진영화




특히 진영화의 경기는 압권이었다.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뽕뽑기( 자원을 쥐어 짜내며 전력 공격하는 것)를 해서 압살하는 경기는 기존의 대 저그전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 정도의 강력함이였다. 진영화의 70년대 폭주족 같은 머리스타일에서 포스가 뿜어져 나옴을 느꼈다. 이재호와 조일장이라는 실력 좋은 선수들을 몰아치는 공격으로 파괴하고 첫 스타리그 진출한 진영화에게 전설의 냄새를 맡았다.


 

 

 

 

박세정





박세정은 내가 잘 모르던 선수였는데 저그 박재혁과 테란 신상문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운영으로 다른 두 종족을 모두 잡아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스타리그는 참 재미나겠다. 특히 신상문과 경기는 캐리어와 핵에 락다운 까지 나오는 경기로 테란 대 프로토스의 로망이 집결된 경기였다. 역시 가을인가.

by 호연lius 2009. 11. 5.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