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컴한 밤에 대형 발코니 창으로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이브 온라인을 하는 것은 참 현실감있는 일이다.

더욱 더 현실감이 넘치는 것은

목적지를 설정하고 자동 조종 명령을 내린 후 

네비게이션의 진행 상황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웹서핑을 하는 것이다.

어차피 우주선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웹서핑 뿐 아닌가! 배고프면 라면을 끓여 먹거나 티비를 보아도 된다. 

그렇게 한참 놀다보면 안내 음성이 안나오고 있는 것을 깨닫는데 그때는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니 물건을 받거나 전해주면 된다.

이것이 무역선의 고독인가! 

처음에 감탄했던 비행화면도 지금은 전혀 안보고 있다. 

아, 이브 유저에게 초청장을 받게 되면 트라이얼 기간도 길고 초대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하니 알아두자. 
by 호연lius 2010. 3. 2.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