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놀다가 서면에 도착 한 때는 막차시간

음악을 들으며 꾸무적 거리고 있었는데 집에 가기 아쉬워 밍기적 대다보니 막차는 떠나고

이리 된거 서면 밤바람이나 좀 쐬려고 나왓는데

나의 완소 블루투스 이어폰이 베터리가 떨어져 음악이 끊겼더라...

...

친구에게 전화해서 궁시렁 대는데 듣기 짜증난 친구가 서면으로 나왔다.


나는 말했다. 우리는 음악이 필요해.

친구가 말했다. 미친...

나는 말했다. 바, 클럽, 나이트 어디로?

친구가 말했다. 미친...

근데 우린 홍대나 해운대 놀러 갔을 때 빼고는 클럽을 가본 적이 없는 촌놈

나는 말했다. 나 좀 이상한 거 같지?

친구가 말했다. 미쳤지...

나는 결정했다. 미쳤을 때야말로 가야 할 때다.


입구에서 친구는 지문 대조를 당했다. 신분증 사진과 얼굴을 진지하게 유심히 보는건 흔한 일인데 지문 대조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친구는 아마도 (1.미성년자 2.범죄자 3.그냥 맘에 안들어) 로 의심받았던 모양이다.

재밌게 놀았다. 집에 가려니 비가 왔다. 그래서 더 놀았다. 할증이 풀렸다. 그래서 집에 갔다.
by 호연lius 2010. 9. 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