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나온 것은 올해 초입니다.

모친 : 언제까지고 이모집에 신세 질 수는 없으니 살 곳을 구해보거라.
본인 : 예...(언제까지고 이모 집에서 살고 싶어요. 완전 좋음 ㅋㅋ)

그리고 어느덧 5월입니다.

보다 못한 어머니께서 전격 창원 행을 결정. 직접 방을 구하기로 하십니다. 그리고 남산동 터미널에 내려서 복덕방이 어딘지 길을 물어보게 되는데 그 아주머니는 복덕방이 아니라 그곳으로 어머니를 안내하고...

그곳에는 아흔이 넘은 할머니께서 혼자 살고 계셨는데 ...

저는 결국 그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면적이 이모집의 1/4 밖에 안되는 거야 그냥 작은 집일 뿐이지만 화장실 수도꼭지가 찬물과 더운물이 따로 있어서... 이것은 마치 자동차를 샀는데 창문이 수동( 통칭 닭다리)인 느낌이랄까... 겨울이 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겠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보증금 30에 월세 15만원이라니 이만한 곳은 없겠지요. 누가 놀러오기 어렵다는 점이 걸리지만 어차피 애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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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 창이 있는 방

이것은 아침

by 호연lius 2011. 5. 17.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