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10237521&sid=01172008&nid=103&ltype=1 

정규재 논설 실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시대의 어려운 청춘 중 한사람입니다. 

위에 링크한 정 실장님의 사설을 읽고 감히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실장님의 관점은 일견 타당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절대평가라는 오류에서 시작되었기에 결론 역시 틀릴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과거에 더 못살았다는 사실, 지금 더 잘 산다는 사실 누구나 알고 누구나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복감은 단지 그런 국민소득의 절대적인 수치에서 나오지 않는 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계시네요. 

두가지면에서 확실히 더 불행합니다. 하나는 상대적인 처지. 하나는 노력해도 안된다는 절망감.

그리고 이 두가지 문제가 개인의 문제라면 무척 다행이겠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엄살을 부리는 청춘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조차 포기한 청춘들이 더 많습니다. 이런 청춘들이 이해되시지 않겠지요. 그렇다면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거나 혹은 인정하시고 글을 쓰시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by 호연lius 2012. 1. 5.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