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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모든 것을 했는데 채워지지 않는...

저를 채울 무언가를 추천받습니다. 사랑빼고요. 애써봐야 마음만 아프니까.
by 호연lius 2010. 9. 26. 22:00
2008년에 이어 올해도 하계휴가
중,춘,제,수,나 덤으로 Z

거의 3주간 계획과 조정의 시간을 보내고 결국 통영 도남동에 있는 공설해수욕장의 팬션에 갔다.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는 중이었고 남부지방까지 태풍의 영향력 확대가 예보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였으나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어 나의 휴가를 좋은 날씨 가운데 즐거이 보내도록 해주셨다.

전원이 반만원짜리 튜브를 대여해서 타고 놀았다. 이 럭셔리함이 가진 자의 즐거움일까.

부산으로 돌아 오는 길에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찾을 수 있을까.

쓸말은 많은데 시간이 없구나.

통영 강구안



by 호연lius 2010. 8. 29. 23:14

서면 각 장소에 운집한 군중들

경찰 제지선을 뚫고 8차선을 점령한 군중들

지나가던 차를 둘러 쌓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군중들

경찰에 의해 차츰 해산되었다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즐거워지는 경험이었다. 승리를 기념하며 감동이 난동이 되지 않는 선에서 맘껏 일탈하고 즐거워하길!
by 호연lius 2010. 6. 13. 13:20
해대를 나와 해군을 제대하고 해경이 되기 위한 시험을 준비한 
내 돌사진에 나오는 내 친구 탁



3년차에 드디어 합격하였다. 생각보다 긴 시간에 힘들기도 했지만 3:1의 면접을 뚫고 합격한 친구에게 무한한 축하와 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by 호연lius 2010. 4. 16. 17:48
이 나라의 군인으로서

군인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수중작업 전문가로서

자신의 목숨이 다하기까지 최선을 다한 그분을 기억합니다


by 호연lius 2010. 3. 31. 09:04

가짜 샴페인따위 제과점에서 바로 까 마셔버렷


난 벌써 만2년이 지난 이야기고,

친구 하나가 졸업을 했다.

오랜만에 뵌 친구 부모님은 친구의 이성관계에 대해 매우 걱정을 하시며 내게 부탁하셨다.

'어떻게든 이성과 어울리게 해주거라'

아! 부모의 마음은 이토록 애닲으던가!

내 친구는 비록 마법사지만(게다가 마영전 리시타 만렙) 떠나는 자가용 안에서 다시금 창을 내리고 당부하던 그 엄하다는 아버님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나는 친구를 끌고

그곳에 갔다. 이 날을 축하하기 위해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나온 친구의 두둑한 팁덕분에 ㅇㅇㅇ이지만 마치 xxx에 온 것 같은 기분을 잠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주와 만나는 시간을 째고 취한 덕분인지 나는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고삐리같은 파멸적 기분에 나는 당황했고 그래서 심지어 거기서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친구는 몸을 불살랐다. 그의 열정은 다음 날 허리가 아파 몸을 못 움직일 정도였다는 것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 친구 형의 카드명세서에 얼마가 찍힐지는 신경쓰지말자. 예쁜 형수가 착하다니까 괜찮을거야 아마...

그러나 쾌락이 절망으로 순식간에 변하는 나 자신의 약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옛 연인 생각에 눈물이 찔금난 것은 정말로 의외였다.
by 호연lius 2010. 2. 19. 17:40
나는 올해 초에 2~3달 간격으로 금니를 2개 했다.

이제껏 충치로 인한 땜질이 2개 밖에 없던 나에게 몇달 만에 2개는 무척 충격적이었다.

그 이후로 칫솔도 내게 맞는 것으로 신중히 고르고 이를 닦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간식도 자제하고 구강청결제도 사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심지어 서울의 지하철에서 잡상인이 파는 치약 -토쿠- 을 덥석 사기도했다. 그만큼 이에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입안에 낭종 - 일종의 물집 -이 생겼는데 3주째 없어지지 않아서 치과를 찾았다. 마침 정기 점검 - 보통 1년에 2번이라고 하나 3달만에 폭삭 썩은 이를 겪고 3달에 한번하고 있다 - 할 때이기도 했는데...

도대체 왜?!!?!?!?!?!?!?

충치가 2개나 발생한 것이었다.

그동안 들였던 나의 공은 다 어디로 가단 말인가...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을 지는 몰라도 공든 이는 썩어버린단 말인가!

안그래도 말랐는데 간식까지 삼가하다보니 몸무게는 56... 한때 68의 건장하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

그런데 그 결과가 오른쪽 위쪽의 송곳니랑 붙어 있는 어금니 2개가 썪었다.

속이 쓰리다.

문득 뇌가 썪어서 이까지 썪은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by 호연lius 2009. 12. 9. 00:18

-1
정장을 입고 있었기에 구겨짐을 방지하고자 KTX 를 탔다. 물론 동반석을 탔다. 맞은 편에 앉은 커플은 기차가 출발하자 마자 잠들어서 한강을 건너고서야 깨어났다. 어젯밤 둘은 이 여행을 생각하며 얼마나 설레였기에 저렇게나 곤히 잠든 것일까. 설마 밤새 그들이 @#$@%#@를 즐겼겠는가. 나는 불끈 쥔 주먹을 부들부들 떨며 미소지었다. 빌어먹을 동반석은 좁아서 맞은편 사람의 무릎과 발이 자주 부딪힌다. 저 잠든 커플 남이 자꾸 내 무릎을 탐하는 바람에 나는 커플 여의 얼굴을 탐했다?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사랑의 위대함을 느꼈다. 된장녀니 루저녀니 말이 많지만 아직도 저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헤메이는 날개 잃은 천사도 있는 모양이다. 커플 남의 얼굴은 된장에 짧고 묵직하다. 게다가 이번에는 고개를 앞뒤로 끄덕이는 퍼포먼스를 시전하는데 그 방향이 내 짧은 다리 사이라서 무척 유감스러웠다.
나는 옆자리에 앉은 남자를 보았다. 정장차림에 서류가방도 있는 것을 보니 출장일까. 왼손에 낀 싸구려스레 반짝이는 결혼반지가 무겁게 보였다. 피로한 얼굴에 무언가 조금 보다가 이내 잠이 든다. 창문이라도 부술듯한 헤드뱅잉에서 그 인생의 苦가 몰려온다. 동반석 따위에 타고 가는 것을 보니 출장비를 짜게 주는 회사임이 분명하다. 게다가 토요일에 이동이라니 ... 차림새로 보아 수입도 그리 넉넉하지 못한것 같다. 올 봄에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고 그 무게감 속에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다닌다는 친구가 생각났다.

서류제출등은 간단히 끝났다. 정식 직무설명 과정도 간단히 끝났다. 19층에서 내려다보는 테헤란로의 모습은 영화에서 나오는 뉴욕의 그것처럼 감탄을 자아냈다.
케이와 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챔프의 자신감은 지난번에 더해지 스타 전적까지 합쳐져서 오만방자함으로 바뀌었다. 다행히 춘이 그의 부끄러운 과거를 들추어내기 시작하면서 편안한 대화가 이어졌다. 우리의 꿈은 원대하고 밤은 평화롭다. 춘이 돌아가고 케이의 따뜻한 방에서 챔프 등극 동영상을 보았다. 해설진의 말 중 '여자친구가 많군요','세계 챔피언 부럽지 않은 기분일거예요'가 인상적이었다.

-2
팀장면접은 순조로웠다. 다만 나의 사투리와 단답형은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아직 농담과 진담, 돌려말하기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어리버리하다는 그대로이다.


용산 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타리그 16강 경기. 오와 체리짱과 함께 부산출신 3정장 러쉬로 카메라에 한번 얼굴 비추려고 했는데... 체리짱은 대한민국 노동의 현실을 반영하며 야근 터지는 바람에 무산되고..
오와 경기장에서 만났다. 이제동, 이영호등 쟁쟁한 선수들이 내 곁을 지나갔다. >>ㅑ 악~~
그런데 위 두 선수들이 여성 팬클럽 가득한 반면 송병구는 왜 남성 팬클럽이 가득한건가...나마저도!
테란 재앙의 날 신나는 경기가 이어졌다. 나의 치어풀은 방송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내 응원 목소리는 똑똑히 들어갔으리.

경기장에선 맥주를 마시다 코로 뿜고, 오의 방에서 닭과 유리병 막걸리를 .. 트와일라이트는 하이틴 츤데레 러브 판타지였는데 볼만했다.

-3
상무 면접은 어젯밤의 숙취와 피로, 긴장으로 뭔가 엉망이었던 것같다. SM과 점심을 먹고 차마시고 동서울을 통해 부산으로 돌아왔다.

by 호연lius 2009. 12. 3. 13:52
-25

노포동 고속터미널


7월에 부산으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올라갔다.
버스안에서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더니 역시 북쪽은 추웠다.
나의 피부는 북방 야만족 서울리안 같지 않게 약해서 몸이 살짝 떨렸다.
서울리안 중에서는 여자들이 특히 더 야만적이다 보기만 해도 내가 추워진다. 그런데 동시에 내가 뜨거워 지는 건 왜일까. 그러나 얼마전 사건들을 생각하면 이내 마음은 얼어붙고 갈라져버린다.

강남에서 케이와 오를 만났다. 케이는 얼마전 사회인 체육대회에서 복싱 챔프를 먹었다. 들뜬 그는 나의 상처받은 영혼을 투영하는 유머에 깜짝 놀라며 미친듯이 놀려대었다. 오는 씁쓸한 인생의 주름을 지으며 웃었다.

정장을 들고 다니는 것은 불편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았다. 오의 방에서 정장을 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 타워 디펜스를 오에게서 주입 받았다. 중독성 쩌네.

-26
노량진에서 탁을 만났다. 나의 한달 근황을 잠깐 전하고 황형을 만나서 삼계탕을 먹었다. 황형은 참으로 大兄이시다.

테헤란 로


SM을 처음 만났다.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을 직접 만나본 것은 처음이다. 이상을 현실로 만든 사람의 힘이 그대로 느껴졌다.
저녁에 케이를 만나서 나의 한달을 이야기하고 오의 방으로 돌아갔다.

-27
오의 출근때에 같이 나와서 노량진에 가서 다시 탁을 만났다. 나의 사업 아이템에 큰 성원을 보냈다. 나의 앞으로 계획을 이야기하고 필체에 관한 강의를 좀 들었다.

서울에 이런 뽑기가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혁을 만났다. IT 업계의 현실을 생생하게 들었다.
야근이 없다고 하는 그의 이야기는 놀라웠다. 출근은 10시이고 퇴근은 10시(22시)란다. 철야는 있어도 따로 야근은 없다는 말이다. 덤으로 월화수목금금일이라던가... 술을 잘 마시지 않는 그 친구가 엊그제는 폭탄주까지 말아먹었다고 하니...회사 앞에는 서울지방노동청이 떡하니 서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노동현실은...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 열사의 죽음으로 부터 별로 나아진게 없다. 지금도 이땅은 '노동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해야할 상황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필요한 것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주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기도를 하라고 하셨던가.

대구 지하철의 1회권과 자판기


신사서를 만나기 위해 대구 영남대로 향하였다.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지하철을 타고 시내버스를 타는 경로는 최악이었다. 부산의 집에 가는 것보다 더 오래걸렸다. 신사서와 진중국집엘 갔다. 덜익히면 질긴 것 외에 괜찮은 맛이었다. 하얼빈 맥주도 제법 괜찮았다. 오랜만에 준을 보고 두남자가 한 메트리스 위에서 잤다.

경산역에서 구포역으로

by 호연lius 2009. 11. 28. 13:47
비유가 하고 싶다.
비유라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닥터 하우스가 주절거리기 전부터 무척 아름다웠음이야 모두 알고 있을거다.

열심히 연애를 하는데 일년이 지나도 섹스는 하지 못한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하면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 1년만 고생하면 승진에 성과급 펑펑 나온다는 말을 위안 삼으며 존나 열심히 일을 한다. 야금도 밥먹 듯이 한다. 먹기 싫은 술도 억지로 쳐먹는다. 몸은 망가져가고 인간관계는 멀어져간다. 근데 기본급 밖에 안나온다. 아니 그 기본급이란 것도 초봉보다 20% 삭감되서 나오고 지랄...

그때부터 씨발 짤리든가 말든가 하는 각오로 사장에게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한다. 사장은 일요일에 쉬게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면서 예전보다 잘해준다. 그러나 여전히 받는 돈은 늘어나지 않고 망가진 건강은 쉬이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최후 통첩을 내린다. 요구사항을 들어주던가 짜르던가. 사장은 술한잔 하며 온갖 말로 어르고 달래고 내년에는 사정이 나아져서 두배로 올려준다는둥 어쩐다능둥 재잘대고 술만 진탕 먹고 들어간다.

휴..더러워도 참고 일해야지 생각하며 분노를 삭히고 일할 마음을 먹기 시작한다.

근데 그날 사장이 그동안 수고했다며 좋은 회사 찾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렇게 2년 가까워가는 회사 생활은 종말을 고한다.

그냥 좆된거예요. 저것보다는 2년간 백수로 있은 내가 더 나은거 같아서 씨익 웃어본다.
아 씨발 근데 저거 내 이야기 비유로 쓴것 뿐이자나 하고 깨닫고
화장실에 가서 운다.

by 호연lius 2009. 11. 20. 14:03
11월 8일 14~20시에 감기 환자 3명과 접촉
약간 피곤하고 미열이 발생하는 듯해서 평소보다 훨씬 일찍인 22시경 잠자리에 듬


11월 9일
12시간 취침하였으나 몸이 개운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몸살처럼 온몸이 살짝 욱씬거림.

11시경 동네 내과도착 감기 검진 받음
신종플루 때문에 대기실 만원으로 70분정도 기다린듯... 당시 37.2도로 감기약 받아서 귀가

상태가 서서히 악화되어서 점심은 밥이 잘 안넘어가서 물말아먹음.

2시경 점심먹고 약먹고 방에서 취침
자고 약먹었는데 상태가 더 악화 상당한 열이나기 시작 

7시경 저녁은 한술뜨자마자 구역질이 나서 gg 한시간 후 미음 식사
이후 상태는 최악으로 머리가 터질듯한 두통이 밀려옴 나도 모르게 끙끙거리기 시작
마재윤과 예수님의 환상을 보기 시작 고통에 눈물이 찔끔남
이때까지도 그냥 감기라고 생각했음

22시경 긴급공수한 체온계로 39.3도 해열제 800mg긴급 투약 1도 정도 하강

다음날 다시 동네 내과에 가니 38.4도 처방해준 감기약 해열제에 따로 해열제 더먹어도 고열이 유지된다니 신종플루가 의심된다며 타미플루를 처방해줌

-방에 격리 시작-

11월10일
11시경 타미플루 투약, 일반 감기약도 병행 37.4도로 체온 하강

점심은 일반밥으로 잘먹음
저녁도 잘먹고 타미플루 투약 36.9도로 체온 정상화

-그러나 격리는 계속됨. 신종 플루는 발발후 열이 내리고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5일가나 꾸준히 약을 복욕해야하고 그 기간동안은 전염성이 강한것으로 알려짐-

23시경 미수다 루저의 난 발발

키가 180이 안되는 수많은 루저들이 인터넷을 봉기함
나도 독감으로 빡쳐있는데 루저라니 화가남
근데 난 어차피 2년차 백수라서 180 넘었어도 어차피 루저임
게다가 신종플루까지... 루저 킹으로 추대받을 예정
이미 마틴 루저 킹 목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뉴타입 플루를 지닌 나는 뉴타입 잉여로 거듭날거임. 이제는 뉴타입의 시대다!







by 호연lius 2009. 11. 11. 16:11

작년 예비군 훈련을 즐겁게 수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잉여인간이라는 패배의식이 정말 참석하기 싫게 만들었다. 그러나 참석 안할 수는 없는 일이니 이ㅓㄴ엔 김해가 아니라 양산으로 갔다. 다행이 부산진역에서 단체버스가 운행하였다.

내무실로 들어온 나는 경악하고 말았다. 철제관물대도, 티비도 커텐도 없는 이곳은 신병훈련소 아니던가!?!?

훈련 시작도 전에 이미 쓰러진 ..


게다가 50% 확률의 불침번 근무에 또 걸리다니 ㅜㅜ

신세한탄을 하며 마음껏 지겨워했다. 그러나 나는 4번초였기에 나까지 근무순서가 오지 않았다. 아마도 3번이 교대 직후 바로 내무실로 가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리...

작년의 구레이다 운전병에 이어 올해는 지게차 운전병을 배속받았다.

이거시 훈련이다

첫날은 전후진과 포크 기동...
사격가서는 3발을 심호흡하여정조준한 후 6발은 자동으로 갈려버렸다. 표적지에는 8발뿐이었다 ㅋ

부두에서 일해볼까..

훈련은 자발적으로 타고 싶은 사람이 타서 실습하는 것이었다. 다들 타기 싫어서 밍기적 대었기에 나는 혼자서 몇십분을 마은껏 탈 수 있었다. 그리고 좀 쉬고 다시 타고 쉬고 타고 쉬고를 반복했다. 교관은 훈련에 적극 참여해준 내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듯했다. 이대로라면 지게차 면허도 딸 수 있을듯했다. 2일차 T코스 S코스 2단 적재 모두 해치웠다.

입소 직전에 감기가 걸려서 골골거려서 무척 걱정했는데...왠지 훈련하다가 나아버렸다. 첫날 밥은 정말 먹기 싫고 목에 걸려서 국에 말아먹었지만...둘째날부터는 어찌 맛있던지 리필을 하는 바람에 전우들의 탄성을 자아내었다.

그리고 만천원을 받고 퇴소하게되었다. 교회 동생덕에 편하게 자가용으로 집까지 올 수 있었다. 나에게 목욕을 상으로 주었다. 별로 한건 없었지만 엄청 피곤한 삼일이었기에 깊은 잠에 빠졌다.
by 호연lius 2009. 9. 24. 00:16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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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잉여인간이라고 자책할 때 주님께서 알려 주셨다.

그래도 너는 인간, 나의 아들이다.
세상의 인간 아닌 자들을 부러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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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 앞에서 주의 영광을 더럽힐까 두렵습니다.
그들과 같게 될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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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신명기 4:31
by 호연lius 2009. 9. 7. 00:17

시멘트+모래+자갈+물

부족한 나의 삶의 한 부분을 채우는 봉사

이틀간 봉사하러 갔지만 봉사받고 왔다는 기분

손바닥의 물집도 뻐근한 어깨와 허리도 기분이 좋다.

그래도 노가다로 먹고 살지는 말아야겠다.


by 호연lius 2009. 8. 4. 10:40

귀찮지만 이왕 알게된거 한번 찍어보았다.
삼각대도 없이 모기장너머로 찍은건 좀 너무했나 싶군;
어차피  50미리 640만화소니까 별차이 없을거라고 변명하면서...

일식


노하우? 그런거 없음... 렌즈 앞에다 필름 세장 겹쳐 대고 그냥 한손으로 들고 찍은거임... 그래도 조금은 뿌듯하다. 일식 사진 포스팅은 내가 일등일듯!

그런데 2할의 빛만 남아도 이렇게 밝구나. 약간 스산해지긴 했지만 역시 태양은 막강하군.

포스팅 하고 나서 아쉬움이 남아서 ...


사진을 계속보니 오동이 추천했던 그로테스크한 소설이 생각나는군...

by 호연lius 2009. 7. 22. 11:02
오동에게 감사하며

쿨한 미소


by 호연lius 2009. 5. 10. 23:52
단란한 가족이 있어서 좋습니다.

-사진-

by 호연lius 2009. 2. 25. 20:09
교회에서 수련회를 했습니다.

수련회란 자신의 영성을 수련하는 행사이지요.
기도, 찬양, 설교, 교제(놀이)가 종일 지속됩니다.

2박 3일간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은혜 받았습니다.

이번 말씀은 여호수아의 '강하고 담대하라'  입니다.
제게 특별한 말씀으로 '네가 밟는 땅은 모두 네게 주리라' 입니다.
주님께 받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행위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저는 좀 더 열심히 공부를 밟아야겠지요.
뿌린대로 거두리라는 말씀과 같은 것이지요. 물론 주님의 뜻에 따라 30배, 60배 혹은 90배의 수확도 가능!

제가 주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도록, 저를 통해 주님께서도 영광받으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찬양단 드러머로 전격 발탁! (뻥)



by 호연lius 2009. 2. 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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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설을 맞아 귀가 중이던 아버지의 레토나가 고속도로 상에서 전복되었다. 주님의 도움으로 차는 폐차 지경이지만 아버지께서는 가벼운 타박상과 목인대가 늘어난 정도의 부상에 그쳤다.

사고 소식을 듣고 앞유리, 옆 유리가 다 깨지고 천정이 내려 앉은 채 끌려온 차를 보았을 때 가슴이 내려 앉는 줄 알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아버지께서는 뒷목을 잡고 렉카에서 내리셨다. 폐차비는 30만원이 나왔지만 견인비가 50만원으로 -20만원이었다. 이틀전 엔진수리비 60만원...

아버지는 차가 뒤집어지는 순간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지 않고 돈깨질 생각만 들었다고 했다. 지친 표정은 내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다. 

이때까지 가장 가슴이 무거웠던 것은 IMF 때 아버지께서 새벽에 혼자 집에서 술잔을 기울이시는 것을 본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28세 무직자인 나는 숨도 쉬기 불편할 정도로 가슴이 무거웠다.

몸이 불편하지만 아버지께서는 휴일이 끝나면 또 집을 떠나 일터로 향해야 하신다. 하루 삼백킬로미터를 운행하면서 바닷가에서 찬바람과 땡볕을 맞아야한다. 그마저 이제 차가 없어 차를 빌리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해야한다. 

분명 더 어려운 사람도 더 어렵게 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어려운 사람 중에 외국 나갔다온 대졸 무직자 아들이 있는 집은 있을까

모든게 내 탓인 것 같아서 가슴이 무거웠다. 
 
by 호연lius 2009. 1. 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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