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요일엔 집앞의 세창교회 예배에 참석한다.  여기는 목사,부목사,전도사,초청이 돌아가며 설교한다.


지난주에 WCC는 사탄의 집회라는 말씀이 조금 듣기 불편했다. 공산주의적 성격이 있다는건 뻔한 빨갱이 낙인이니 오히려 내게는 좋게 보이기도 한다. 성경무오설은 내겐 사문화된 법이나 마찬가지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역시 종교다원주의의 문제이다. WCC의 공식적인 입장이 무엇인지 인터넷의 자료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었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은 있는가하고 내게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없을 것 같지만 모르겠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지 않아도 되는가 하고 묻는다면 나는 꼭 믿어야하지만, 예수를 모르더라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죽는 의인이 있다면 (구약의 많은 의인들 처럼) 그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사람이 나나 내가 아는 누군가는 아니다. 다만 60억 사람 중에 몇명은 있지 않을까. 


이번주에는 청소년 사역을 하는 40대 초반의 목사이자, 기독교 대안학교 원장께서 설교를 하셨다. 청소년 사역자 답게 재미있었다. 우리나라가 망할 징조로 세가지를 설명하였다. 하나는 명품 과시 문화, 하나는 음주 문화, 그리고 마지막은 일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많은 점이다. 보여주기식 과시 문화는 사회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좀 먹는 나쁜 문화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음주 문화는 개선되는 추세이며 일하는 자보다 노는 자가 더 많은 청년 세대의 문제는 이를 자의로 보기 어렵다. 사실 대한민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2193시간으로 세계 1위!! 네덜란드 1377시간보다 816시간 많은데 이를 하루 8시간 노동으로 환산하면 무려 102일을 더 근무하는셈! 끄어억! 근데 네덜란드가 1인당 GDP도 네덜란드가 2배가 높군...

여튼 쓸때없이 머리에 든게 많아서 설교가 술술 안들리니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by 호연lius 2013. 2. 27. 23:40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어 안타깝지만 아직 열흘 정도 남았으니까 너무 늦지는 않았다.(인줄 알았는데 오늘밤 9시까지란다! 1월7일 토요일 밤 9시전에 등록하자!)

정치에 관심이 있건 없건
어느 당을 지지하건 간에 

대중의 뜻이 더욱 많이 반영되는 정치, 민주주의 정신에 더욱 가까워지는 정치를 원하신다면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하자.

민주통합당의 당직자를 뽑는 투표권을 획득하기 위한 선거인단 신청이지만 이 신청은 단순히 민주통합당 당직자를 뽑을 권리를 당원이 아닌 시민이 획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전 정치권에 시민의 관심과 시민의 힘을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모두 모두 신청하자! 잘모르고 관심없다면 실제 선거에 참여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시민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신청하자!

민주통합당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인단 신청
http://www.2012vote.kr/

by 호연lius 2012. 1. 7. 10:13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10237521&sid=01172008&nid=103&ltype=1 

정규재 논설 실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시대의 어려운 청춘 중 한사람입니다. 

위에 링크한 정 실장님의 사설을 읽고 감히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실장님의 관점은 일견 타당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절대평가라는 오류에서 시작되었기에 결론 역시 틀릴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과거에 더 못살았다는 사실, 지금 더 잘 산다는 사실 누구나 알고 누구나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복감은 단지 그런 국민소득의 절대적인 수치에서 나오지 않는 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계시네요. 

두가지면에서 확실히 더 불행합니다. 하나는 상대적인 처지. 하나는 노력해도 안된다는 절망감.

그리고 이 두가지 문제가 개인의 문제라면 무척 다행이겠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엄살을 부리는 청춘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조차 포기한 청춘들이 더 많습니다. 이런 청춘들이 이해되시지 않겠지요. 그렇다면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거나 혹은 인정하시고 글을 쓰시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by 호연lius 2012. 1. 5. 13:37
수구세력에 대한 나의 적의는 한없이 높기에, 대화할 필요도 없이 깨부숴야 할 뿐인 이기적인 기회주의적 악당들말고, 자기 노력으로 성공하여 자유경쟁 시장을 지지하며 기득권이 되었기에 정치적으로 보수성을 띄게 되어 어쩌다보니 그 수구들과 어울리게 된 안타까운 보수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자유시장을 지지하고 보수적인 세계 최고 권위의 경제 주간지 The economist의 기사

http://www.economist.com/node/21538104

요약: 한국경제는 사회적 지출을 통한 불평등해소를 통해 성장해야한다.

즉 복지하자는 이야기입니다. 경제성장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던 80년대가 지금보다 소득격차가 적었던 것처럼 평등감은 성장의 필수요소입니다. 평등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득격차를 줄여야하는데 실질적으로 가능한 방법은 사회적 지출을 늘이는 방법이란것 이지요.

by 호연lius 2011. 12. 7. 10:28
불평등 조약을 먼저 달려가 맺자는 정치인들의 작태가 심히 부끄럽고 화가 난다.

1.
주권국가로서 어떻게 일개 조약따위를 대한민국 헌법위에 올리는 일을 허용할 수 있단 말인가!

ISD덕분에 대한민국 법< 대한민국 헌법 < 한미자유무역협정 < 미국 법의 지위를 허용하게 되었으니 식민지가 아니고서야 우리 법이 그들 법에 종속 될 수 있으랴...

 2.
최혜국 대우를 어떻게 승인 할 수 있단 말인가!
구한말 쇠락한 국력에 어찌 할 도리가 없어 식민지로 가는 단계에서나 일어나던 일이 어찌 이 시대에 다시 일어날까! 친일파때문에 바로 서지도 못한 나라가 친미파때문에 넘어지는구나...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거라고 ...누가 제발 이게 아니라고 악플 달아주면 좋겠다... 
by 호연lius 2011. 11. 24. 19:24
일자리를 구하면서 느꼈던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한국 사회에 대한 좌절감은 뒤로하고 그때 내가 내린 한국 경제의 해법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노동법을 준수하라

전태일부터 지금까지 수십년간 나아가지 못한 부분. 한진 사태의 김진숙씨가 쓴 편지도 전태일의 편지와 전혀 다르지 않아 보인다. 노동법을 무시한 근로 시간, 임금 지불, 위법 해고 이 모든 것이 거대 기업이 권력의 비호 아래 자행하는 착취와 유린이다. 우리는 총수의 노비가 아니다. 

2. 야근 폐지

노동법 준수와 맞닿아 있는 이야기. 야근을 폐지하면 지금 7사람이 하는 일을 10사람이 해야 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고용 창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덤으로 내수 시장 활성화. 한가지 단점이라면 기업의 유지비용이 증가한다는 점인데...

현재 대기업은 천문학적인 이윤을 내고 있고 그 이윤은 유감스럽게도 문어발식 확장과 권력과의 유착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윤을 줄인다고 해도 그들은 생존 할 수 있다. 생존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를 중소기업이 매꾸게 되어있다. 덤으로 야근을 하지 않는 대기업에서는 지금보다 임금을 적게 지급하게 될 것이고 대기업이 손을 땐 사업 분야는 중소기업이 생겨날 것이다. 임금의 격차는 줄어들게 되고 일자리는 늘어나게 된다. 

3. 최저 임금 인상
1,2번 만으로 충분한데 현실적으로 가능 할 것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현실이란 우리가 바라보고 싶은 방향이 될 지인데 한국 사회는 아직 그 정도로 성숙하지 못했다. 마지막 대안은 시급 인상이다. 

최저 임금이 인상되면  최저임금에 기대어 급여를 받는 천만에 가까운 근로자들이 혜택을 입게 된다. 대기업은 어차피 최저 임금에 기대지 않기 때문에 급여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고 빈부 격차는 조금 줄어 들게 된다. 
현재 노동계에서는  최저 시급109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주에 40360원 한달에 약 13만원이 오르게 되는 셈이다. 혹자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한달에 13만원 혹은 26만원 덜 버는 것이 얼마나 타격이 될지 의문이거니와 소득이 증가한 사람들의 소비 역시 증가할 것이기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각된다. 혹자는 이를 통한 부동산 폭등을 우려하지만 이미 민간의 가계 빚이 천문학적이고 저축율은 역대 최저이고 주택 수요도 정점을 지나는 시점에서 서민들의 소득이 조금 늘어난다고 해서 부동산이 폭등하리라는 예상은 기대심리를 이용한 거품의 발생 이상의 효과는 주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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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허영무처럼 한탄해보았다. 허패왕의 이번 스타리그 선전을 기원하며 잘 아시는 분들의 좋은 답글을 기대한다.
by 호연lius 2011. 7. 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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