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래를 좋아한다.
춤도 좋아한다.
노래방에 가면 무척 즐겁다.
노래를 잘 못해서 발라드와 알앤비는 잘 안부른다. 락과 댄스 그리고 포크를 부른다.
그리고 춤을 춘다.

인생은 춤과 노래여라. 
by 호연lius 2011. 2. 3. 02:41
아놔 이거 실시간으로 포스팅 할 수 밖에 없는 명경기

같은 팀에서도 단짝인 이제동 vs 구성훈이 스타리그 16강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현존 최강의 저그이자 최고의 프로 게이머 이제동과 우승 타이틀 하나 없는 구성훈의 경기는 상식적으로 이제동이 이길 것이 뻔해보였으나

서로를 가장 잘아는 게이머 사이의 경기는 그 랭킹과 객관적 실력을 뛰어 넘는 무언가가 있다.정말로 재미있다.





조지명식에서 이제동을 이기고 북치는 세레모니 (이제동 별명:북)를 선언한 구성훈, 이에 이제동은 자신이 이기고 그 북을 대신 치겠다고 응수했다.

게임이 시작되기전 갓 사온 황금잉어빵을 보고 이제동 왈 ' 이 잉어빵이 식기 전에 경기를 끝내고 오겠소' (구성훈의 별명: 잉어)

두 선수의 경기 전 내용의 훌륭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두 선수의 경기력은 훌륭했다.

완벽과 완벽이 만나 최고의 경기, 최고의 세레모니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감사한다.

스타 팬이라면, 임요환과 홍진호의 경기에 열광해 보았다면 꼭 시청하시라!

by 호연lius 2010. 12. 10. 20:52
이제 방황을 접고 돌아올 때이다. 6주정도 되었나.

방황을 해서 좋은 것은 방황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지는 것 뿐. 돈이 없어지는 것은 헐...

방황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포스팅 할꺼리도 많은데 놓쳐서 참 아쉽다.

간단하게 시간순으로 요약하자면

1. 소니 NEX는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초강추할 수 있는 좋은 카메라다. (나도 샀다)

2. 다니던 교회에 발길을 끊었다.

3. 일본 출장 갔다왔다. 

4. 안경 샀다. 

by 호연lius 2010. 12. 8. 19:37
휴.
by 호연lius 2010. 11. 21. 02:53
한번 잃어 버린 길을 다시 찾아가는건

다시 태어나는 것만큼 어렵다.

GPS 네비게이션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옛날에는 말이다.
by 호연lius 2010. 11. 19. 19:10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이야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높이 자꾸 올라가네

-돌아갈 수 없다면 바라볼 수도 없었어야 했는데길... 닿을 수 없는 무지개를 쫓아 너무 멀리 와버려서 길을 잃어버렸네.
by 호연lius 2010. 11. 8. 13:10
길을 잃었다. 

도데체 어디로 가야하는 건지....
by 호연lius 2010. 11. 7. 21:44
지난 주에 포스팅을 못했지요.

음,,,

블루투스 스테레오 이어셋  소니 에릭슨 mw600 리뷰도 해야하고 ( 강력추천, 단 번들 이어폰은 별로임)

소설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천개의 찬란한 태양' 리뷰도 해야하고

3사람이 같이하면 재미있는 온라인 게임도 찾아야하고

편지도 써야하고

사랑도 해야하고,

어? 마지막은 주님께 맡기기로 했는데 아직도 미련이 남았네요.


by 호연lius 2010. 10. 8. 09:15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내가 지금 누구와 있는가

목적지는 뚜렷한데 갈 방법을 모른다.
다행히 목적지에 계신 분께서 다 알아서 해두셨다고 그냥 오면 된다고 해서 가고는 있는데...
그렇다고해서 낯선 이 길이 편안한건 아니다.

모로가도 로마로만 가면 된다지만
가난과 독신의 길은 참 겁난다.

이 믿음이 적은 자여.

by 호연lius 2010. 9. 5. 01:37
학교에서 놀다가 서면에 도착 한 때는 막차시간

음악을 들으며 꾸무적 거리고 있었는데 집에 가기 아쉬워 밍기적 대다보니 막차는 떠나고

이리 된거 서면 밤바람이나 좀 쐬려고 나왓는데

나의 완소 블루투스 이어폰이 베터리가 떨어져 음악이 끊겼더라...

...

친구에게 전화해서 궁시렁 대는데 듣기 짜증난 친구가 서면으로 나왔다.


나는 말했다. 우리는 음악이 필요해.

친구가 말했다. 미친...

나는 말했다. 바, 클럽, 나이트 어디로?

친구가 말했다. 미친...

근데 우린 홍대나 해운대 놀러 갔을 때 빼고는 클럽을 가본 적이 없는 촌놈

나는 말했다. 나 좀 이상한 거 같지?

친구가 말했다. 미쳤지...

나는 결정했다. 미쳤을 때야말로 가야 할 때다.


입구에서 친구는 지문 대조를 당했다. 신분증 사진과 얼굴을 진지하게 유심히 보는건 흔한 일인데 지문 대조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친구는 아마도 (1.미성년자 2.범죄자 3.그냥 맘에 안들어) 로 의심받았던 모양이다.

재밌게 놀았다. 집에 가려니 비가 왔다. 그래서 더 놀았다. 할증이 풀렸다. 그래서 집에 갔다.
by 호연lius 2010. 9. 3. 11:00
여권 사진을 찍었다.
시간도 별로 없고 연로하신 사장님의 포샵 솜씨를 감상하고 싶지 도 않아서 포샵 없이 바로 빼달라고 요청했는데 잠깐이면 된다고 작업한 결과물은...


사진을 건내주며 사장님 왈 : 인물이 훤하구만, 잘 나왔어~
by 호연lius 2010. 8. 1. 01:47
1세대 스마트폰 유저(?)인 나는 노키아의 S6210을 쓰고 있는데

두어달전 뻑나서 리셋하면서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몇개가 날아갔으나 다시 해킹하기 귀찮아서 그냥 폰+라디오로 쓰고 있었다.

최근 직장 때문에 창원 이모댁에 머물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내 PC가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낭비하는 시간이 없다는 점은 아주 좋은 점이지만 반면에 글 쓸 일이 없다는 것은 아주 안타까운 점이다.

약정도 만료되었고, 돈도 벌고 있고... 그야말로 최신 스마트 폰을 사기 적절한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후보에 오른 것은 넥서스원, 옵티머스, 아이폰3gs 로 가격도 비슷하다. 

넥서스원 - 3.7인치 화면, 구글 연동 
옵티머스 - 쿼티 자판 
아이폰 - 검증됨, 카메라빈약, 인코딩필요

각 폰이 장단점이 갈린다. 검증만 되었다면 옵티머스와 넥서스원만 고려하면 되지만 난 재미로 돈쓰는 얼리어답터는 아니라서 검증의 가치를 중시한다.

넥서스원이냐 옵티머스냐. 포스팅을 위해서 옵티머스가 유리하지만 그외는 넥서스원이 낫네.

많은 조언 부탁 하빈당.

추가---------------------------
꾸무적 대는 사이에 넥서스원은 예판 종료...
옵티머스는 알고보니 FM라디오가 안된다능...
아이폰은 여전히 이렇게 비싼지...

현재 폰을 그대로 쓸 경우 2년간 약 36만원을 할인 받는데(KT결합할인 40%)
타 통신사 스마트 폰을 바꿀 경우 최소 12만원이 필요하므로 기회비용은 2년에 48만원...
아이폰3gs 16g로 할경우 당장 현금 48만원이 필요하지만 할인은 유지되므로 기회비용 12만원이지만 난 현금 없음 ㅋ 
넥서스원이나 옵티머스 Z 출시를 죽치고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
아니, 설령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그냥 이대로 살 것 같은 이 기분은?!?
그래서 통칭 안드로메다 폰이라 불리는 안드로-1을 살피고 있습니다. 1.6같은건 상관없는데 액정크기가 아쉽..
by 호연lius 2010. 6. 29. 13:02
어제 아팠다. 냉방병의 연장선에 있는 몸살인듯 하다.
어제 혼미한 가운데 처리한 업무에 세세한 실수가 많았다. 

오한발열구토현기증의 복합 증상으로 약을 먹고 20시에 병상에 누웠는데 중간 중간 월드컵 경기로 인한 소음에 깨곤 했다.  시원하게 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냉방병이 이렇게 무서운 건줄 몰랐다. 지금은 사무실에서 반팔 두겹에 긴팔 두겹을 입고 앉아있다. 다행히 기온이 낮아서 에어컨은 가동하지 않았지만 옅은 오한과 발열이 번갈아가며 나를 뒤흔든다. 

오늘은 사무실 청소하는 날인데... 아침 출근 길 택시타고 오면서도 힘들었지만 참  힘들것 같다.

빨리 집에 가야지. (빨리 보내 준다면)



by 호연lius 2010. 6. 18. 12:43
한자로 제목 쓴김에 세번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한자로 썼다. 전야-심정-감사 3연작

나는 감정이 가장 격할 때는 글을 쓰지 않는다. 쓰기 어렵기도 하지만 쓰는 중에 더욱 감정이 고조되는 것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건 사람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무척 힘들 때는 되려 말을 꺼내지 못한다. 도움을 청하려고 친구를 만났음에도 아무 말도 못하고 놀다가 헤어지곤 했다. 즐거움이 나쁜 감정을 한풀 꺾는데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애초 목적대로 confession을 이룬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다. 즐거운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쪽팔려서? 불행의 전염을 막기 위해? 

그래서 지난 포스팅에서 느껴지는 괴로움 역시 읽혀지는 시점에서는 이미 지난 감정인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내게 전한 격려와 위로는 내게 무척 크게 다가온다. 맨정신으로 온전히 내가 얼마나 사랑 받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송구한 마음까지 생길 정도로 그 사랑은 크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호연lius 2010. 6. 10. 13:01

Someone called me '배짱이'


3년차 백수, 돈을 떠나서 일이 무척 하고 싶었는데 막상 출근하게 되니 입대 전의 불안감이 가득했고 급여 사항을 듣게 되니 먹고 살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과 동기들 중에 최저임금에 여자동기의 반도 안된다는 비교의식이 나를 며칠간 괴롭혔으나 나의 삶의 목표를 다지는 기도로 겨우 떨쳐 낼 수 있었다. 나도 때가 많이 묻어서 이전에는 별 거 아니었을 일들이 제법 크게 다가오는 것을 알았다.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사는 것은 아니다. 결혼과 양육은 못할 지 몰라도 혼자 즐기며 효도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최근 반년간 여자에게 너무 실망해버렸다. 실망을 넘어 증오와 같은 감정이 나를 짓눌러 자신감마저 잃어버렸다. 여자를 탓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나도 충분히 이해하는 사실이고 알고 있던 사실인데도 내 마음이 악하여 그리된 것이다. 실망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그리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거지를 누가 상대하고 싶어하겠는가? 동정으로 적선 할 수는 있어도 같이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낯선 여인들의 상식과 옛 연인의 비상식이 어우러져 마음에 주름이 잔뜩 져버렸다. 

그래도 이유를 찾아보자면 사람이 예의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가장 충격적 일화 한가지와 최근 일화 한가지만 소개한다.

두번은 만나서 식사와 차만 나누고 세번째 만남에서 영화보고 식사도 하고 맥주 한잔을 했는데 그간 모든 지불이 내게 부담이 되기도 했고 상대가 직장인이기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맥주값(안주 없이 2병)을 부탁했는데... 날 한번 묘한 표정으로 보더니 계산 후 한마디 없이 쳐다보지도 않고 나가고 영문도 모른체 황급히 따라가 평소처럼 이야기하다가 대꾸도 하지 않고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빠른 걸음으로 앞만 보고 가는 것은 ... 인터넷 구라 소설에서나 볼 수 있던 일을 겪게 되자 나는 대략 정신이 멍해지며 상대방이 뭔가 급한 일이 생긴 것이거나 배가 무척 아프거나등등 말도 안되는 이유를 지어내다가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삼일 정도 걸렸다. 그게 싫을 수는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도 사람마음은 어쩔 수 없으니까. 그러나 그렇게 행동하는 것까지 괜찮은 것은 아니다.  

지난 주에는 또 이런 일이 있었다. 알고 지내다가 내가 백수란 사실을 안 이후 연락이 끊긴 여자분이 입사 후 다시 연락이 되었는데 조금 연락하다가 내 근무조건을 알자 연락을 또 끊은 것이다. 꼭 그렇게 대놓고 해야하나..

좌절과 극복, 다시 노력이 또 다른 좌절로 몇번 반복되자 어제는 이런 일이 생겼다.

친구가 아는 여자들 만나러 가는데 2명이니 같이 가자고 해서 갔었는데. 그분들은 밝고 편하고 예의 바른 여성들이었으나 자리에 있는 동안 내 증오 섞인 망상들 ' 저런 친구는 왜 데리고 나왔데, 29인데 이제 취직했다니 정말 무능력하네, 꼴보니 딱 거지네, 재밌게 놀랬더니 망쳤네, 꼴에 여자는 만나고 싶나보지' 등등이 머릿속을 자꾸 휘저어서 기분이 점점 나빠졌다. 

병인 것 같다. 고전적으로 사랑이 치유할 수 있겠지. 그러나 그 사랑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아닌가. 정상인 나도 사랑받은 기억은 손에 꼽을 만한데 이런 나를 누가 사랑하리. 이런 내가 누구를 사랑하리.

주님 나를 지켜주소서 이 분노와 증오를 쫓아주시고 동정으로 채워주소서. 

다행히 나는 사람이 아닌 분과 함께 하니 회복은 빠르고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한다. 

by 호연lius 2010. 6. 6. 11:48

호랑이 굴에 기어 들어간다는 기분 

잉큐베이터에서 태어난 잉여에게 블로깅은 쉬워도 헌팅은 어렵다.
by 호연lius 2010. 5. 29. 14:47
지금껏 팬 중심의 게임 대회의 규모를 넘어섰다.
위엄쩐다. 대한항공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해요 조팀장~이 아니라 조공주님 굽신굽신~~( 회장의 딸)


-----추가------

강자의 압도적 강함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보다는
혜성같은 신예가 등장하는 것이 더 즐겁고
부진에 늪에 빠졌던 옛 루키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요.

경기력 자체로 보면 5세트 모두 스위스 태엽 시계의 내부를 보는 듯한 아름다움은 전혀 없었지만 

그래서 결승답지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는데 격납고라서 그런가)

8천명 관객 격납고



아무도 우승을 점치지 않았고 8강도 힘들거라고 예상했던 김정우...약 5시간에 걸친 재재재재경기를 뚫고 올라왔다. 

8강 진출에 감사하는 매시아


압도적인 실력. 랭킹1위. 양대 리그 동시 우승과 최연소 골든 마우스를 노리는 이영호

골든마우스에 입맛 다시는 중



날카로운 컨트롤을 보여주지 못하며 2:0으로 두세트를 내주며 한세트만 더 지면 이영호가 골든 마우스를 획득하는 상황. 김정우는 우승을 위해서 최종병기 이영호를 상대로,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3연승이 필요했고 누구도 그럴 수 잇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올드 팬들은 대인배 김준영의 역스웝 전설을 기억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16강전 재재재재경기의 기적이 다시 일어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역전 김정우는 신앙적으로도 감동이었다. 

김정우의 부활 스토리와 이영호의 골든마우스가 엮이면서 무척 재미난 스타리그였다. 

우승 소감으로 주님께 영광 돌린 김정우 할렐루야


경기력이 절정은 아니었고 모니터로 경기지연도 있었지만 여러 파문을 딛고 팬의 힘으로 만들어진 이 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
by 호연lius 2010. 5. 22. 18:35
올리려다가 만 사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중 한장입니다. 커플링도 못해주던 남친을 위해 꽃반지를 만들어 준 그녀와 함께 찍은 셀프 사진...

어제도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연인관계가 아니게된지 벌써 이리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안그래도 유부남 태용님이나 태양님 때문에 마음이 쓸쓸했는데 시기 적절한 때마다 밝게 전화를 하네요. 통화를 하면 무척 기분이 좋다가도 무척 씁쓸합니다. 씁쓸하다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연인이 카라멜 마끼아토라면 옛연인은 에스프레소...마실 때는 기분 좋지만 끔찍한 숙취의 고통을 가져오는 술...

자고 일어 날때마다 제 인생의 기록이 갈아치워집니다. 첫 연애 후 최장 솔로기간, 최장 무위도식기간, 최장 자기혐오기간...

사진들 자주 보는데 가장 좋은 사진들의 7할이 에스프레소이고 2할이 친구네요. 숨돌릴 틈을 주는 건 잠깐의 기도, 잠깐의 회상인데 이 회상은 부작용이 자주 일어나요. ㅋ
by 호연lius 2010. 5. 22. 00:39
작년 이맘때즘 본 영화


지금 하고 있다.

당시에는 폼잡는데 목숨 건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그 폼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오늘 북한이 소나에 탐지도 안돼고 버블제트 효과 작살인 어뢰로 천암함을 격침했다는 공식 발표를 보았다. 

아, 전쟁... 지금 나에게는 그것도 좋겠지. 백수로 사느니 영웅으로 죽어 하늘나라에 가는 것은 큰 복이 아닌가. 

영화 주인공은 실패한 절름발이로 사느니 영웅으로 죽기를 택했던 것이었다. 영웅으로 죽으면 가족의 생계도 보장되니 나 역시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죽음은 누구나 맞는 죽음일 뿐. 그 자체로 나쁘지 않다.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은 좋은 삶과 나쁜 삶처럼 선택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에 죽음 강요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전쟁은 안되는 것이다.  
by 호연lius 2010. 5. 20. 13:56
서울에가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온건 처음

서울역전

노간지

대기실에서

돌아오는 버스 화재목격

자정이 넘어 귀가길


씁쓸한 하루 
by 호연lius 2010. 5. 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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