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호연lius 2011. 12. 5. 23:11
어제 나꼼수 여의도 한미FTA 비준 무효 특별 공연이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여 못했지만 소식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그래서 잠시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의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한다. 

기본적으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더블헤더란 하루에 같은 곳에서 두경기를 치르는 것을 뜻한다.

12시에 한경기를 치르고 13시 30분에 두번째 경기를 한다. 5전3선승제이기 때문에 보통 1시간반이면 게임을 다 치를 수 있다. 혹시 풀세트 접전에 장기전 끝에 길어진다면 다음 경기는 늦게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화요일과 수요일은 16시에 한경기 씩 치루어진다. 즉 1주일에 총 6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상기 설명은 기본적인 틀로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당장 다음주에는 주말에 경기가 없고 화,수는 16시 목,금 은 17시에 한경기씩해서 총 4경기만 치르게 된다. 

아래 링크에서 일정을 확인하도록 하자. 마크에 커서를 올려야 대결하는 팀 이름이 나온다. (멍청한 시스템이다)

http://www.e-sports.or.kr/schedule/month.kea?m_code=sche_21&Gyear=2011&Gmonth=12
 
 

화: 공군-8게임단
수: 웅진-STX
목:CJ-삼성
금:KT-SK 

목요일 경기가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재미있을 것 같다. 요즘 회사에서 점심, 저녁시간에 한게임씩 보는데 사람들의 한심한 눈빛따윈 아무렇지 않아! 
by 호연lius 2011. 12. 1. 20:01
불평등 조약을 먼저 달려가 맺자는 정치인들의 작태가 심히 부끄럽고 화가 난다.

1.
주권국가로서 어떻게 일개 조약따위를 대한민국 헌법위에 올리는 일을 허용할 수 있단 말인가!

ISD덕분에 대한민국 법< 대한민국 헌법 < 한미자유무역협정 < 미국 법의 지위를 허용하게 되었으니 식민지가 아니고서야 우리 법이 그들 법에 종속 될 수 있으랴...

 2.
최혜국 대우를 어떻게 승인 할 수 있단 말인가!
구한말 쇠락한 국력에 어찌 할 도리가 없어 식민지로 가는 단계에서나 일어나던 일이 어찌 이 시대에 다시 일어날까! 친일파때문에 바로 서지도 못한 나라가 친미파때문에 넘어지는구나...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거라고 ...누가 제발 이게 아니라고 악플 달아주면 좋겠다... 
by 호연lius 2011. 11. 24. 19:24
KT 우승으로 리그가 끝난지도 벌써 두달째...

속절 없이 쇠락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너무나도 답답했다.

다행히 아직 국운은 다하지 않았다. 반한나라당 후보 박원순의 서울 시장 당선에 이어 프로리그 개막일이 발표된 것이다!

위메이드,화승,MBC 3개 게임단이 없어지며 제8구단을 지켜내었고 8개 팀이 주4일 5판 3승제, 에이스 결정전이 폐지되어 다양한 선수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되었다.

SK 대 8게임단
KT 대 공군

개막전 1경기가 얼마나 기대되는지 회사를 째고 싶은 심정

만국의 스덕이여 단결하라! 

이제 한미 FTA만 막으면 된다! 

 
by 호연lius 2011. 11. 21. 13:02
스타크래프트 10-11 리그 결승이 끝난지도 벌써 두달....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이 끝난지도 한달이 되어갑니다...

좀 있으면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가 할 판이네요...

사는 낙이 반토막 나버렸어요...임요환,홍진호,이윤열,박정석을 보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제동 이영호 허영무 정명훈의 플레이를 보고 싶은 것뿐인데 이렇게 어려운지...

스타크래프트야 죽지마...ㅜㅜ 네가 죽으니 내가 죽을 거 같아....

가을에 타서 재가 되어 바람에 날려 사라질 것 같아...

by 호연lius 2011. 10. 14. 13:09
부산 개금의 순미용실에서 \4000 주고 머리를 하다가
창원 시티세븐의 프랑크 프로브에서 머리하고 \20000 지불했던 쇼크가 가셨는지 이번에는 파스타를 도전해보았다.

얼마전에 부산 서면의 인트랙터에서 \21,500 파스타와 차를 마셨다. 맛좋고 인테리어 좋았다.
어제 창원 시티세븐 일마레에서 \44,550에 파스타와 차를 마셨다. 맛좋고 인테리어 구렸다.

가격 두배, 품질 절반.

...

정말이지 내 골수까지 긁어낼 동네다.
by 호연lius 2011. 10. 14. 10:16
아트릭스를 사서 컴퓨터 없는 자취방에서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다. 

아트릭스 폰의 해상도나 빠릿한 속도, 디자인에 무척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고

단점이라면 O2JAM 게임이 느리다는 건데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사용하면서 저절로 재부팅 되는 일도 몇번 있었고 한번은 무한재부팅된 적도 있다. (배터리 탈착으로 해결)

헌데 집에서 멀티미디어독에 모니터,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해서 룰루랄라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모니터가 먹통이 되는 것이 아닌가!  검사결과 아트릭스의 웹탑 어플리케이션의 오류로 결론 내고 구글링으로 답을 찾아보았다. 

...

답이 없다! 시스템 업그레이드, 혹은 다운그레이드, 혹은 공장초기화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모토로라 멍청이...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이 다운되냐...구글이 잘 교육시키면 좋겠다.

여튼 그래서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서 그냥 쓰던 프로요를 뒤로하고 진저브레드로 업데이트를 하였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이야  취향차이라고해두고...
 
갤러리가 정말 병신같이 바뀌었네...이게 뭐냐 대체...갤러리 어플을 찾아서 설치했다. quickpic. 폴더별 보기에 부가기능까지 좋긴한데 속도가 기본 어플에 영 미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다들 진저브레드쓰면 빨라진다더니...아직은 전혀 모르겠다. 원체 빨랐기 때문인가...

웹탑이나 다시 잘되면 좋것네.  

...

웹탑 여전히 안되네...공장 초기화뿐인가...망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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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브레드도 재부팅 문제를 잡지 못했다.
화면이 꺼지는 효과나 가로 세로 화면 전환 효과는 좋다. 

웹탑 연결시 웹 브라우저 풀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거 제일 맘에 드네. 

 
by 호연lius 2011. 9. 28. 20:36


나이 서른 퍼먹고 게임보다가 울면 약간은 창피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감동을 받고 울지 않는 혹은 감동을 받지도 못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 말하겠다.

눈물나게 미소짓는 가장 허영무다운.


작년 김정우가 재재재재경기를 뚫고 올라와서 이영호를 역스웝 했을 때는 찔끔찔끔 울었는데

이번에는 주룩주룩 눈물이 흘러내렸다. 각본 없는 드라마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드라마.

2009년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그 후 부진한 성적으로 올해 패왕 (가장 많이 패하는 선수)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선수...

이런 선수가 와일드카드 - 재경기 - 이영호 - 토스전 승률 1위 SK 저그를 거쳐 결승 무대에 선것만해도 감동인데 그가 토스 킬러 정명훈을 캐.리.어.로 무너뜨렸다.

정말 그런 것인가. 정말 허영무처럼 자신이 포기하지 않을 떄까지는 끝난게 아닌 것인가. 기적은 시간이 걸릴 지언정 노력에게 꼭 찾아 오는가. 

그래, 그런 것 같다. 시련 속에서 웃고 눈물 속에서 미소 짓는 남자 허영무는 참 멋지다.  
by 호연lius 2011. 9. 18. 15:33
여러가지 omen들이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그저 sequence of coincidence 인지...

친구의 비수같은 충고로 악몽을 꾸었다. ex를 정리해야겠다 싶었다. 근데 어쩌라고...

출근길 차가 주말보다 한산해서 회사에 예상보다 40분 일찍 도착하였다. 아침잠이 억울했다.

차량 정비를 맡기니 당일 수리 불가, 라이트나 갈까해서 맡겼는데 엔진오일 부동액 포함 9만원...특히 엔진오일은 타버려서 3달만다 넣어야할듯...
내 귀중한 토요일을 고객 접대에 바치도록 지시받았다. 토요일 밤 접대까지...라살 엠티 취소

검도관을 찾아갔다. 텅비어 있었다. 한달 전에 이관했다고 한다. 이관한 곳으로 찾아갔다. 도장 쉬는 날이었다.그러나 다행히 혼자 훈련하러 나온 한분이 계셨다.
점심으로 국수를 먹었다. 저녁에 회사에서도 국수가 나왔다. 다음 날 점심으로 또 어탕국수를 먹었다.

국수로 허한 속에 주인할머니가 준 사과를 먹었다. 지난번 썩은 홍시와 달리 아삭하고 맛이 무척 좋았다.

동기에게 빌려준 10만원을 받았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카드 분실 신고를 했다.

집에와서 지갑을 찾았다.

누군가 사랑하게 되니까
두서달 전에 등록 신청한 이음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게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두건의 소개팅이 들어왔다...


by 호연lius 2011. 9. 15. 23:14
추석은 월요일이다. 주 5일제 근무시 연휴는 10(토)~13(화) 까지이다.

회사 관례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의 예상은 다음과 같았다.

9일 오전근무 후 점심먹고 퇴근 ~ 14일까지 휴식

그러나 CEO 심기가 불편하신고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악몽이 닥쳤다.

10일 점심 후 퇴근~ 12일까지 휴식

...좀 무섭다. 그렇다고 내가 그런건 아니다. 나는

9일밤 바다+물빛과 남포동 새벽술

10일 휴식후 라살 정모 (집에 가려다 정의돈을 지나치면서 흡수...

11일 휴식후 통영회식

12일 해운대 베스타(바다,물빛), 외가 인사, 초읍에서 훈+열 만남, 경대 라살 술 ( 그분이 먹이셔서 10년만에 두번 구토..탈장될뻔)

13일 저녁 먹고 정모

연휴 종료. 하루 아쉽다.
by 호연lius 2011. 9. 14. 11:28
사람은
해서는 안될 것이 너무 많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해서는 안될 것이 여전히 많을 것이다.

그래서 해서는 안될 사랑은 없다는 말을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나보다.

하지만 그런 나도 해서는 안될 행동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래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생각은 내 안에서 비롯되서 오직 나만 태우지만

행동은  내 밖으로 번져서 타인을 태울 것이다.

...

그래서 나는 지금 나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무척 어렵다. 

나는 고통을 잊기 위해서 마약을 투여한 것과 다름없는지도 모른다. 점점 끊기 어려워지고 점점 더 강한 것을 원할테고 결국 나를 파괴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더 무서운 것은 내가 파괴되지 않고 버텨낸다면 타인을 파괴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

친구의 비수보다 날카로운 충고를 들은 밤, 꿈에 나타난 괴이(怪異)는 나의 내장을 파헤치듯이 생각을 파헤치고 찢어 발기고 사방에 흩뿌려 놓았다. 훤히 드러난 내 생각을 내 마음을 내 신앙을 내 감정을 뜯겨져 나간 눈꺼풀 때문에 그대로 지켜보며 아픔을 괴로움을 고통을 비애를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게 하는 굉음같은 이명 속에서 만지고 기대고 핥고 때리며 발작에 발작을 더했다. 

...

내가 누군가의 남편이 되겠다는 생각은 망상
내가 누군가의 애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꿈
내가 누군가의 무언가가 될 수 있겠는가?
지금 아주 운이 좋다면 누군가의 놀잇감, 그것보다 더 운이 좋다면 누군가의 세컨드
그 정도.

...

보십시오.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을 것을.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 부름 받기 좋을 때가 아니겠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계속 살아나가는 수밖에 없겠지만 아둔하고 어리석은 제가 언제 알 수 있겠습니까.

...

자학, 자기 파괴,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서는 즐거움을, 즐거움이 없더라면 고통이라도 쫓는 자극중독자.

...

나는 어떻게 될까

by 호연lius 2011. 9. 14. 07:49
카우보이 비밥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포스터>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은 유쾌한 영화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유쾌한 영화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우연히 예고편을 보았을 때 받은 인상이 ' 재미있는 여름 방학 영화 ' 였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 중 한명인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로 두말 할 것 없는 배우이고 그래서 007 시리즈로 무게만 잡던 다니엘 크레이기의 새로운 연기 또한 기대하게 되었다.

게다가 제목은 마치 '영구와 땡칠이'라던가 `영구와 황금박쥐` 이라던가하는 뉘앙스를 풍기지 않는가!

이 모든 것이 흥행을 위한 한국 배급사의 철저한 기획(낚시)이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한줄 평
-진지한 카우보이들이 고도의 지능과 강력한 육체를 가진 납득하기 어려운 외계인과 진지하게 싸워서 그들을 쫓아내고 지구를 구한다는 터무니 없이 진지한 영화


by 호연lius 2011. 8. 24. 22:13
먼저 작년 여름의 주말 일상을 돌이켜볼까.
클럽이나 나이트클럽, 해안가나 도심 유흥가를 전전했지. 친구가 있다면 함께, 없다면 혼자라도 03~05시까지 떠돌며 자책하며 자학하며 여름을 낭비했다.

올 여름, 작년과 별로 달라진게 없는, 그래서 어쩌면 더 나빠진 자신을 추슬러야했다. 나는 삐뚤어진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심정으로 나를 걱정했다.

먼저 평일의 처방은 운동. 퇴근하면 운동을 했다.
19:30퇴근
20:00 운동시작
21:00 운동종료
21:30 취침 준비 완료
간식을 먹으며 인터넷을 하거나 다운받은 드라마를 본다.
22:30~23:30 취침

주말의 처방은 올해 여름을 걱정하며 작년처럼 해변을 거닐다 발견했다.
살사! 이제 더 이상 혼자 추지 않고 방황하지 않고 함께 춤을 추는 것이다.
그리고 매주 주말은 다음과 같다.

토요일 오전 : 근무 혹은 집에서 뒹굴거리기 혹은 조조영화
토요일 오후 : 친구 집에 놀러가거나 친구와 피씨방에 가거나.
토요일 18:00~일요일 05:00 살사를 추고 뒷풀이가서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논다.
일요일 11:00~15:00 예배 및 교제
일요일 저녁 먹을 때까지 낮잠 및 집에서 할일 하기 (근데 보름 전부터 16~19시 살사 연습)
친구나 가족과 저녁먹고 수다 좀 떨다가 창원으로 복귀

알고는 있었지만 나는 참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하는구나 싶다. 다만 즉흥적으로 무언가를 할 여유가 없다는 점은 제법 아쉽다.

평온한 하루하루가 계속되며 아직도 다음 꿈과 목표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금요일 술자리에서 회사 선배가 자신의 나이가 다섯살 더 많다고 가정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철저히 공감했다. 너무 무기력하고 무상한 쾌락만 쫓는 내가 세상적으로도 그리스도인으로도 조금 더 간절하고 절박하게 집중하고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by 호연lius 2011. 8. 22. 22:31
요즘은 화젯꺼리가 참 많다. 불구경만큼이나 재미나는 주식시장이라던가... (나도 온 몸을 태우고라도 불장난이 치고 싶어서 일단 계좌는 열어두었다.)
그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국민연금탓인지 2만원 올라서 급여가 더 줄었다던가...
허리 아파서 헬스를 때려치고 다시 수영을 시작했는데 여전히 허리가 아프다던가...제일 폼나는 접영이 제일 허리가 아프다던가...
쓸쓸한 살사댄스라던가,,,
실연한 친구 갑이라던가...실연한 친구 을이라던가...
내 어깨에 지워진 무리한 프로젝트 2건 때문에 허리가 휜다던가...
전 여친 동영상을 보다가 눈물이 핑돈다던가...폰 바탕화면을 모델 세미누드로 한다던가...

오늘 유성우가 내린다지만 내 마음의 별은 이미 다 떨어져버린지 오래다. 거대한 블랙홀에 다 삼켜져 버려 텅빈 우주처럼 말이다. 당연한거겠지. 내 마음에 가장 크고 밝게 빛나던 초신성이었던 그녀가 변해서 된 블랙홀이니까. 빛나던 에너지만큼 그대로 어두운 에너지가 되어버렸으니까. 이 추억 속에 현재와 미래가 잠식 당하여 결국 나도 사라져버릴 지도 모른다. 아니 차라리 그랬으면 그것도 낭만적이겠지. 내 머릿속의 지우개처럼 아름답기라도 하겠지. 이렇게 찌질하지않고 말이다.
by 호연lius 2011. 8. 13. 00:41
올해 회사의 여름 휴가는 무려 3일!
작년보다 하루가 늘어났다. 대신에 작년까지 나오던 몇십만원의 휴가비가 없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해하지 않았다.

금-토-일-월-화로 이어지는 어쩌면 그리 짧지 않은 휴가지만 사람은 상대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대기업의 휴가에 비하면 반토막이지만 인도 담당자로서 인도의 휴가에 비하면 으쓱해진다. (인도는 아직 여름 휴가 개념이 보편적이지 않다)

휴가 이야기는 살사 동호회에 올린 글로 대신할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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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 끝나고 수요일이 되어 출근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화요 정모에 출석하면서 5일간의 휴가동안 4번 라살인들과 만나며 대기록을 달성!

...이라고 기뻐하기도 민망하게 그것이 다른 라살인들에게는 일상이더군요. ㅎㅎ


라살 모임이 없는 심심한 월요일 밤에는 친구따라 해운대 클럽 막툼에 갔는데 사운드 빠방하고 선곡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왠걸...별로 재미가 없는겁니다!
구석에서 살사랑 차차 스텝연습하고 그랬어요 ㅋㅋ 아, 저는 픽업은 할 줄 모릅니다. 춤밖에 모르는 바보라서...(퍽)

오전에는 라살 번개로 '퍼스트 어벤져'를 보았구요.ㅎ


일요일에는 두어시간에 거쳐 라살 포토방을 감상했구요. 엠티 저도 어서 가고 싶네요~


토요일에는 2차로 간 노래방에서 비키 선생님의 아이돌 댄스를 볼 수 있었는데... >>ㅑ아~! 곧 팬클럽 모집할테니까 빠돌이들은 준비하시구요. 찰리형님은 2차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또 귀가길 도와주신 도사부님과 비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금요일은 해변 살사 축제 행사가 있었습니다. 살사 스텝을 배우는 제가 스탭으로 암약하였지요. 암약했기 때문에 사진은 없습니다 ㅋ
도 사부님이 회번개를 진행했다는 그 수변공원의 천막횟집에서 도 사부님과 배드민턴 (야간 경기)을 즐기기도 하였고 경훈 시샵님과 지나누님 덕분에 편하게 귀가 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목요일 정모에서 초급 발표회는 멋졌구요. 선배 기수의 위용을 다시 보게되고 감탄했습니다. 꽃집 찾아 삼십분 헤메서 산 꽃 받은 분들은 제가 준거 까먹지 마시구요~ ^^


참 멋진 휴가를 보내서 기쁩니다.


내일이 목요 정모라서 더 멋지네요. 낼 봐요~



아,맞다! 근데 우리 엠티 언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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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친한 사람이 생겨서 (친한 과 후배는 잘 안나온다) 춤이외에도 즐거움이 더하길 바란다.
이성 교제를 노려볼까 생각도 했는데 당분간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같다. 일이 잘 풀리는게 더 이상한 나의 인생 2막이니까 그려려니 한다.





by 호연lius 2011. 8. 2. 22:21
나.는. 서.른.살.이.다.
나.는. 춤.을. 좋.아.한.다.
나.는. 외.롭.다.

클럽과 나이트는 추억 속에 묻어버리고 살사를 추기로했다.

예전부터 학과 후배가 권유하기도 했고, 해운대에서 살사 축제를 보니 모두가 무척 즐거워 보여서 결단하게 되었다 .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는 토요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강습, 그후 바에서 동호회 정기모임(춤판), 23시부터 뒷풀이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춤? 즐겁다. 여자? 예쁘다. 사람들? 재밌다. 덤으로 아직 영계 취급받는 것도 좋은 일이다.

안타까운건 나의 세반고리관이 불량한 덕에 턴을 하면 어지럽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차타가 배우고 싶어졌는데. 바차타가 어떤 춤이냐 하면...(다음 이시간에)




예고: 바차타 ? 하악하악! 나도 출래염~
by 호연lius 2011. 7. 11. 22:33
일자리를 구하면서 느꼈던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한국 사회에 대한 좌절감은 뒤로하고 그때 내가 내린 한국 경제의 해법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노동법을 준수하라

전태일부터 지금까지 수십년간 나아가지 못한 부분. 한진 사태의 김진숙씨가 쓴 편지도 전태일의 편지와 전혀 다르지 않아 보인다. 노동법을 무시한 근로 시간, 임금 지불, 위법 해고 이 모든 것이 거대 기업이 권력의 비호 아래 자행하는 착취와 유린이다. 우리는 총수의 노비가 아니다. 

2. 야근 폐지

노동법 준수와 맞닿아 있는 이야기. 야근을 폐지하면 지금 7사람이 하는 일을 10사람이 해야 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고용 창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덤으로 내수 시장 활성화. 한가지 단점이라면 기업의 유지비용이 증가한다는 점인데...

현재 대기업은 천문학적인 이윤을 내고 있고 그 이윤은 유감스럽게도 문어발식 확장과 권력과의 유착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윤을 줄인다고 해도 그들은 생존 할 수 있다. 생존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를 중소기업이 매꾸게 되어있다. 덤으로 야근을 하지 않는 대기업에서는 지금보다 임금을 적게 지급하게 될 것이고 대기업이 손을 땐 사업 분야는 중소기업이 생겨날 것이다. 임금의 격차는 줄어들게 되고 일자리는 늘어나게 된다. 

3. 최저 임금 인상
1,2번 만으로 충분한데 현실적으로 가능 할 것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현실이란 우리가 바라보고 싶은 방향이 될 지인데 한국 사회는 아직 그 정도로 성숙하지 못했다. 마지막 대안은 시급 인상이다. 

최저 임금이 인상되면  최저임금에 기대어 급여를 받는 천만에 가까운 근로자들이 혜택을 입게 된다. 대기업은 어차피 최저 임금에 기대지 않기 때문에 급여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고 빈부 격차는 조금 줄어 들게 된다. 
현재 노동계에서는  최저 시급109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주에 40360원 한달에 약 13만원이 오르게 되는 셈이다. 혹자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한달에 13만원 혹은 26만원 덜 버는 것이 얼마나 타격이 될지 의문이거니와 소득이 증가한 사람들의 소비 역시 증가할 것이기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각된다. 혹자는 이를 통한 부동산 폭등을 우려하지만 이미 민간의 가계 빚이 천문학적이고 저축율은 역대 최저이고 주택 수요도 정점을 지나는 시점에서 서민들의 소득이 조금 늘어난다고 해서 부동산이 폭등하리라는 예상은 기대심리를 이용한 거품의 발생 이상의 효과는 주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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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허영무처럼 한탄해보았다. 허패왕의 이번 스타리그 선전을 기원하며 잘 아시는 분들의 좋은 답글을 기대한다.
by 호연lius 2011. 7. 6. 19:32
어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샀는데 이전에 등록된 주소에 전여자친구가 있었다. 무엇을 사주었을까?

방정리를하는데 고이모셔둔 그녀의낙서메모엽서편지가 있었다. 좀 병신같지만 멋있게 눈앞이 잠시 흐려졌다. 내가 그렇게 사랑하고 이렇게 사랑받고 있었다. 추억 할수있어서 즐겁다. 슬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랬으면 좋겠다...
by 호연lius 2011. 7. 4. 23:02
작년에는 8월 말에 갔던 휴가를 올해는 7월 초에 다녀왔다.

아, 내가 나약해져도 놓지 않도록 저를 지켜주십시오.

 

30 X 4

by 호연lius 2011. 7. 3. 20:18
http://byule.com/board/

하하 내가 이렇게 멋진 사람인가!


BAABB
평범하지만 인도적이고 균형이 잡힌 타입

▷ 성격
그다지 파란이 일지 않는 평온한 인생을 보내고 싶다면 이것이야말로 그에 꼭 맞는 에고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상식적인 사람으로 특히 의리와 인정이 두터운 타입입니다. 또 이성이나 지성이 높아 아무리 인정이 깊다 해도 그 약점을 이용당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없습니다. 책임감이나 사명감도 적당히 가지고 있고 주위에 대한배려도 과부족이 없는 타입입니다. 분수껏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며 어느 것 하나를 들어봐도 흠잡을 데 없는 타입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인간으로서 최상의 타입이냐. 천차만별인 인생에 있어 다양한 캐릭터들의 좋고 나쁨이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평온한 인생만을 지향한다면 이런 타입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성격이겠죠. 하지만 거친 파도를 차례로 넘어야만 하는 특수한 일이나 역경에 도전해야할 상황이 찾아온다면 이런 온화한 성격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습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흠잡을 데 없는 추천상품입니다. 

거래처고객 -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관계를 소중히 해 나가야할 상대입니다. 

상사 - 이런 상사를 이상적인 상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벌을 받겠죠?

동료, 부하직원 - 성격은 원만하고 흠잡을 데 없지만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끝까지 파고드는 근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그것만 주의한다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by 호연lius 2011. 6. 23.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