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차별금지법을 발의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다. 95% 반대의 댓글이었고 그 중에 50%는 기독교인이었다. 

차별하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예수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사람으로 비기독교인이 아니라 반기독교인으로 분류해야한다.  예수는 세리와 창녀 같은 그 시대의 가장 멸시받는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고 식사를 하였지 그들을 차별해서 근처에 오지 못하게 하고 욕하며 돌팔매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처럼 세리와 창녀의 친구/ 게이와 레즈비언의 친구가 되어야한다. 

링컨이 인종차별을 폐지하려고 하였을 때 미국에서는 전쟁이 벌어졌다. 사랑을 실현하는 일은 언제나 큰 진통을 겪게 된다. 그것은 악이 세상의 권세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내가 어딘가에 쓴 댓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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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에 반대한다는 서명이 얼마나 부끄러운일인지 알아야합니다. 

차별 금지 반대 -> 차별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세상에 당당하게 나는 차별하고 산다! (성경에따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예수께서는 십계명을 어긴 간통한 여인까지도 차별하지 않고 사랑을 베푸셨는데 그의 제자된 우리는 동성애자를 차별하고 증오해야 합니까? 

저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의견도 존중합니다. 그만큼 동성애도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동성애를 차별로부터 지키면서 성경의 말씀 또한 생각의 자유를 위해 지킬 수 있습니다. 

만흔 분들이 동성애 설교에 대한 처벌이 따를 것이라며 걱정하고 계시는데 한국은 보수적인 국가라 그럴 일은 없을터이고 심지어 외국에서도 기소되었던 목사들은 모두 무죄로 최종 판결 났습니다. 

http://www.thelocal.se/2590/20051129/#.UWtDtqIqzeE 

인권과 신앙의 자유는 양립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동성애자가 아니고 동성애를 반대하면서도 그들의 인권을 위해 싸워 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주님은 죄인이 아니고 죄를 증오하시면서도 죄인을 위해 싸우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by 호연lius 2013. 4. 15. 09:12

요즘 수요일엔 집앞의 세창교회 예배에 참석한다.  여기는 목사,부목사,전도사,초청이 돌아가며 설교한다.


지난주에 WCC는 사탄의 집회라는 말씀이 조금 듣기 불편했다. 공산주의적 성격이 있다는건 뻔한 빨갱이 낙인이니 오히려 내게는 좋게 보이기도 한다. 성경무오설은 내겐 사문화된 법이나 마찬가지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역시 종교다원주의의 문제이다. WCC의 공식적인 입장이 무엇인지 인터넷의 자료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었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은 있는가하고 내게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없을 것 같지만 모르겠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지 않아도 되는가 하고 묻는다면 나는 꼭 믿어야하지만, 예수를 모르더라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죽는 의인이 있다면 (구약의 많은 의인들 처럼) 그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사람이 나나 내가 아는 누군가는 아니다. 다만 60억 사람 중에 몇명은 있지 않을까. 


이번주에는 청소년 사역을 하는 40대 초반의 목사이자, 기독교 대안학교 원장께서 설교를 하셨다. 청소년 사역자 답게 재미있었다. 우리나라가 망할 징조로 세가지를 설명하였다. 하나는 명품 과시 문화, 하나는 음주 문화, 그리고 마지막은 일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많은 점이다. 보여주기식 과시 문화는 사회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좀 먹는 나쁜 문화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음주 문화는 개선되는 추세이며 일하는 자보다 노는 자가 더 많은 청년 세대의 문제는 이를 자의로 보기 어렵다. 사실 대한민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2193시간으로 세계 1위!! 네덜란드 1377시간보다 816시간 많은데 이를 하루 8시간 노동으로 환산하면 무려 102일을 더 근무하는셈! 끄어억! 근데 네덜란드가 1인당 GDP도 네덜란드가 2배가 높군...

여튼 쓸때없이 머리에 든게 많아서 설교가 술술 안들리니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by 호연lius 2013. 2. 27. 23:40

제대로 예배드리지 못하고 여러 교회를 떠돈지 백일이 넘었다. 

평온함을 가장하고 있는 헝크러진 삶은 그 정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거칠어져 가고 있다.

답답하고 막막하다. 

주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부르짖어야하는데

나는 입을 다물고 땅바닥만 쳐다 볼 뿐이다.


짤방 : 준


by 호연lius 2011. 4. 3. 21:27

얼마 전에 친구에게 더 바람직한 일을 권하는 중에 친구가 장난삼아 버럭 화를 냈다.

 

"어찌하여 나를 정죄하는가!"

 

정죄...그것은 내가 가장 경계하는 행위인데 나도 모르게 저지르고 있었구나 싶었다. 

 

찬송 가사 중에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 이 곡을 들으면 어찌나 감사한지 모른다. 주님은 나를 정죄하지 않으시니 버리지도 않으시리라.

 

그러면 누가 나를 제일 먼저 버릴지 생각해보았다.

 

유감스럽게도 믿는 자들이 나를 제일 먼저 버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종종 정죄를 당하여 낙심한다. 심지어 삐뚤어 지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어 실족할까 두렵기도 하다.

 

주님은 나를 정죄하지 않으셨다. 세상도 나를 정죄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직 믿는자들은 나를 정죄하고 비난하였다.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얼마나 슬펐는지 그리고 지금도 얼마나 슬픈지 모른다.

 

나는 창녀와 세리보다 나을 게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더욱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시는 것이리라.

 

나를 경멸하고 무시하고 업신 여기는 사람들은 무엇일까. 그들은 경건해보인다.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그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다만 바리새인일 뿐이다.

 

어릴 때는 그렇게 바른 생활을 하는 바리새인을 예수께서 어찌 그토록 질책하셨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사회에 발을 내딛고 살아가면서 확실히 알게되었다. 바리새인은 교만하고 주님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시선을 위해 율법을 행하며 이웃을 사랑하지도 않는 주의 자녀의 탈을 쓰고 주의 자녀들을 괴롭히는 자들이다. 저들은 스스로 하는 짓이 무언지 알지 못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내리시기를 간구하며 글을 마친다.

by 호연lius 2010. 10. 30. 01:59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내가 지금 누구와 있는가

목적지는 뚜렷한데 갈 방법을 모른다.
다행히 목적지에 계신 분께서 다 알아서 해두셨다고 그냥 오면 된다고 해서 가고는 있는데...
그렇다고해서 낯선 이 길이 편안한건 아니다.

모로가도 로마로만 가면 된다지만
가난과 독신의 길은 참 겁난다.

이 믿음이 적은 자여.

by 호연lius 2010. 9. 5. 01:37
2008년에 이어 올해도 하계휴가
중,춘,제,수,나 덤으로 Z

거의 3주간 계획과 조정의 시간을 보내고 결국 통영 도남동에 있는 공설해수욕장의 팬션에 갔다.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는 중이었고 남부지방까지 태풍의 영향력 확대가 예보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였으나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어 나의 휴가를 좋은 날씨 가운데 즐거이 보내도록 해주셨다.

전원이 반만원짜리 튜브를 대여해서 타고 놀았다. 이 럭셔리함이 가진 자의 즐거움일까.

부산으로 돌아 오는 길에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찾을 수 있을까.

쓸말은 많은데 시간이 없구나.

통영 강구안



by 호연lius 2010. 8. 29. 23:14

이것이 슬프게도 한국민이 가진 기독교( 아마도 한국 개신교)에 대한 이미지 일 것이다.
이미지는 대부분의 경우 진실은 아니지만 사실(사건)에 기인한다. 그리고 거기에 무지가 더해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문제는 그러한 것만으로 마음에 분노와 증오를 품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악한 감정을 품게 된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아는 한에서 오해를 풀어보고자 한다.

먼저 이야기 할 것은 마음이 아프다면 불신자들의 오해와 나쁜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가슴이 아픈 것이고
반발심이 생기거나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저 충분히 의에 이르지 못해 악한 감정이 솟은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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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시지 않는 그들만의 아버지여  
그 이름과 나라는 없으며                    -> 말장난 
그 뜻은 하늘에서도 그 뜻은 땅위에서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이미 이루어 졌고 재림으로 완전히 이루어짐

오늘날 일용할 양식은 그들이 모두 가졌고  -> 악은 세상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아이들까지도 죽이는 자들을 용서하고 계십니다. -> 뉘우치고 용서받고자 한다면 누구나 용서 받을 수 있는게 그리스도교의 가장 큰 축복이다 인간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신 것. 이것이 부당하다고 생각된다면 스스로 어느정도의 죄는 용서받을 수 있고 어느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지 기준을 정해보라. 그리고 그것을 60억 인류가 동감한다면 하나님께서도 동감하시리라.

무지한 우리들을 시험하지 마옵시고 -> 주로 악마의 시험이고 주의 시험은 연단(단련)이라고 칭한다.
다만 악에서 구원해주소서
나라와 권력과 세력과 영광들은
그들에게만 있사옵니다. -> 영광은 어떤 인간에게도 있지 않다.

거대한 파도가 수많은 양들의 집을 덮쳤고
질병과 굶주림에 수많은 양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 하나님은 선을 추구하시는 분이고 살해는 악이지만 죽음 자체가 악은 아니다.

우린 가만히 기도만 하며 기다립니까 -> 그런 사람은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
이것이 진정 당신 뜻이면 따르지 않겠습니다. -> 사람은 제 뜻대로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세상이 이모양..
제발 비나이다.

그들의 심판에 수많은 양들이 길을 잃었고
악마의 전쟁에 수많은 양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 육신의 죽음이 영혼의 타락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래도 당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갑니까 -> 당신이 온전히 선하다면 지옥에 가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유감스럽게도 그 죄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믿음뿐이다.

이것이 진정 당신 뜻이면 뜨거운 지옥에서
우린 함께 하겠습니다. -> 하나님은 믿지 않으면서 지옥은 믿는 것은 오류다. 사실 지옥을 믿지 않는다면 남을 짓밟고 올라서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악당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부족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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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다만 의에 가까워 지고자 하는 착한 그리스도인과 그저 구원만 바라며 개판치는 나쁜 그리스도인과 그리고 착하거나 나쁜 불신자만 있을 뿐.

by 호연lius 2010. 4. 8. 22:29
오늘은 종려주일이다.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로 길을 만들며 메시아를 환영한 일에서 붙은 이름이다.

그리고 다음 주일은 부활절이다. 세상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행사이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성탄절보다 부활절이 의미있는 기념일로 참으로 교회를 대표하는 날이요 교회가 생긴 날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그 사이 한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부른다. 예수께서 붙잡히시고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날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부활절까지 게임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 인내하고 기도하며 최후 승리를 기다리는 삶의 자세를 이 한주간 형식을 통해 마음에 새기고 싶다.
by 호연lius 2010. 3. 28. 22:31
지난 주일

좀 쪼잔하지만 나는 모니터 고장의 절박함 때문에 지갑을 채워 주실 것을 기도했다.

30만 받았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 영광이오 내게 즐거움이로다. 
by 호연lius 2010. 3. 25. 23:17

기억하라 오늘을
눈물 가득 적신 주님의 위로와 은혜를
나를 쓰실 놀라운 계획을
절대 절대 절대 포기 않으시는 주님을
by 호연lius 2010. 3. 14. 21:52
귀납적이 아니라 연역적 증거의 믿음 

데카르트는 방법적 회의라는 사고를 통해 철학은 물론 근대를 열었던 '코기토, 에르고 숨(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 이후 전개를 통해 데카르트는 신을 증명한다. 신을 부정하는 근대를 출발시킨 저 말은 사실 신을 증명하는 논거였다.

C.S 루이스는 현대의 데카르트이다. 그러나 나니아 연대기를 쓴 뛰어난 작가답게 어려운 철학적 논리를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바꾸었다. 회의감 때문에 무신론자가 되었다가 그 회의를 통해 결국 돌아온 루이스에게 회의주의자를 위한 사도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이 책은 전도하고 싶은데 말을 잘 못해서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좋은 교재가 된다. 또 주님을 경험으로 만나서 생각할 틈도 없이 믿게된 사람들에게 생각지 못했던 논리적 근거를 제공해 주고 우리는 이 양분으로 믿음을 더욱 굳게 할 수 있다.

선하시고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연역적으로 논증하면서 우리에게 쉬운 비유를 들어주고 성경의 비유에서 그 본질을 쉽게 설명해주는 것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특히 도덕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실천법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순결, 결혼, 이웃사랑과 원수용서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스도인이면서 어렵다고 애써 외면했던 문제를 마음에서 실천할 수 있게 조언해준다.

딱딱할 수도 있는 신학적 이야기지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하듯 - 그러나 조금은 더 길게- 조곤조곤한 말투로 들려주는 20세기의 지성 루이스에게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것으로 경의를 표한다. 
by 호연lius 2010. 3. 10. 07:45

보드3 CPU3 램8


이 이야기를 자세히 쓰다간 내가 빡쳐버릴 것만 같다.

어제 15시에 시작된 이 작업은 지금 이 순간도 현재 진행형이다...자는 시간 빼고 밥먹는 시간 빼고 거의 20시간에 육박하고 있다. 그 중에는 작업을 완수하기 위한 네번의 출장이 포함된다.

그때 그대가 물었지

"당장 하드가 뻑난다면 그동안 찍은 스냅사진이 생각나겠나 어제 40시간 플레이끝에 엔딩 직전까지 간 야겜이 생각나겠나? "

어쩌면 그때 내 답과 지금 내 답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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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덕후 레벨이 상승하였다.
잉여 레벨이 상승하였다.
금전 레벨이 하락하였다.
인격 레벨이 하락하였다.
의욕 레벨이 하락하였다.
담 재발 위험 경고가 발령되었다.


추가 보고
시스템 팬을 어디 꽃는지 몰라서 냅두고 뚜껑을 살짝 덮었더니 CPU온도 60 시스템 53도를 찍더니 다운되는 거시였다. 내 시스템 팬은 2핀인데 왜 보드에는 4핀일까? 게다가 끼워지지도 않는군. 그러나 그냥 뚜껑 열고 쓰면 되지롱.
by 호연lius 2010. 2. 23. 18:13
주께서는 가끔 내게 흔적을 남겨주신다.
2자루의 볼펜 중에 1자루가 없어져서 1자루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던 차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볼펜(새것으로 추정)을 주웠다. 그것도 성능이 좋은 PILOT

주차요금을 납부해야하는데 거의 보름이나 납부기간이 지나서 할증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하며 농협엘 갔는데
할증이 없었다. 좋았다. 후후

오늘 금요기도 시간에 무척 잘 기도하였다. 허리가 아프지않았다.

감사드리며 영광의 증거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y 호연lius 2010. 1. 16. 00:11
내가 무척 좋아하는 제목이 하나 있다. 그것은 '왕의 귀환'

다행히 오늘 예배를 통해 나의 왕이신 주께서 내게 돌아 오셨으니 이전의 절망은 반전의 희망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제 그 뜻대로 이루어지리라. 그러기 위해서 나 또한 열심히 노력하리라. 나의 이 기쁨을 빼앗기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나아가자!
by 호연lius 2010. 1. 10. 23:44
가장 고통스러울 때 보통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내 생에 가장 절망스러운 상황을 맞아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나의 존재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망이라는 의미가 되고 결국 주님의 한 사람을 사탄의 손에 넘겨주고 지옥에 떨어뜨리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죽어봐야 절망은 더 커 질뿐이고 살아서 반전을 노리는 수 밖에 없겠지.

가장 기분 좋은 일은 나 때문에 한 영혼이 구원받는 일이다.

반대로 가장 기분 나쁜 일은 나 때문에 한 영혼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하물며 그 영혼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나의 고통은 한참 눈물을 쏟아야 할만큼의 절망이었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 영혼은 절망을 느끼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 절망감 때문에 주님을 부정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나락으로 떨어지지도 않았을터인데...  못난 내가 태어나고 나에게 기대를 했기때문에 그 실망감에 자신의 구원마저 잃어버린 한 영혼을 보고 어찌 내 가슴이 찢어지지 않겠는가.

한참을 울었다.

한참을 기도했다.

나는 할 수 없으나 주께서는 하실 수가 있으니

말씀대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하는 역사를 베풀어주소서. 그게 아니라면 제 이름조차 생명의 책에서 지워버리소서. 나의 아버지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여, 나와 이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어 거두어 주소서. 아멘.
by 호연lius 2010. 1. 9. 02:22
성탄 전야가 중요한 이유는

고대 중동인들은 하루의 시작과 끝의 경계를 해질 때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 조상들은 해뜰 때를 기준으로 했고 현대는 자정 ( 0시)을 기준으로 한다.

여튼 성탄 전야 발표회는 주님께 드리는 자녀들의 재롱잔치랑 비슷한 것이다. 이번 재롱잔치의 최고령은 ...

나였다. 덜덜덜...

기타도 못치면서 무릎팍 도사의 패러디 성극 무픞팍 강도사에서 올밴 역할로 기타를 두드렸다.
나는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내 얼굴은 빨개졌는데 왜 공기가 그렇게 차게 느껴졌을까? 여튼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에도 주님은 재밌어하셨을거임. ㅜㅜ

청년회 선물교환식에서도 최고령이 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렇지는 않았다. 레크레이션 좀 하니 피곤한 것을보니 좀 나이 든 모냥이다?

화명동까지 드라이빙 갔더니 야밤에 길 잃어버렸다. 두배로 피곤해졌다.

by 호연lius 2009. 12. 24. 19:38
-25

노포동 고속터미널


7월에 부산으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올라갔다.
버스안에서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더니 역시 북쪽은 추웠다.
나의 피부는 북방 야만족 서울리안 같지 않게 약해서 몸이 살짝 떨렸다.
서울리안 중에서는 여자들이 특히 더 야만적이다 보기만 해도 내가 추워진다. 그런데 동시에 내가 뜨거워 지는 건 왜일까. 그러나 얼마전 사건들을 생각하면 이내 마음은 얼어붙고 갈라져버린다.

강남에서 케이와 오를 만났다. 케이는 얼마전 사회인 체육대회에서 복싱 챔프를 먹었다. 들뜬 그는 나의 상처받은 영혼을 투영하는 유머에 깜짝 놀라며 미친듯이 놀려대었다. 오는 씁쓸한 인생의 주름을 지으며 웃었다.

정장을 들고 다니는 것은 불편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았다. 오의 방에서 정장을 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 타워 디펜스를 오에게서 주입 받았다. 중독성 쩌네.

-26
노량진에서 탁을 만났다. 나의 한달 근황을 잠깐 전하고 황형을 만나서 삼계탕을 먹었다. 황형은 참으로 大兄이시다.

테헤란 로


SM을 처음 만났다.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을 직접 만나본 것은 처음이다. 이상을 현실로 만든 사람의 힘이 그대로 느껴졌다.
저녁에 케이를 만나서 나의 한달을 이야기하고 오의 방으로 돌아갔다.

-27
오의 출근때에 같이 나와서 노량진에 가서 다시 탁을 만났다. 나의 사업 아이템에 큰 성원을 보냈다. 나의 앞으로 계획을 이야기하고 필체에 관한 강의를 좀 들었다.

서울에 이런 뽑기가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혁을 만났다. IT 업계의 현실을 생생하게 들었다.
야근이 없다고 하는 그의 이야기는 놀라웠다. 출근은 10시이고 퇴근은 10시(22시)란다. 철야는 있어도 따로 야근은 없다는 말이다. 덤으로 월화수목금금일이라던가... 술을 잘 마시지 않는 그 친구가 엊그제는 폭탄주까지 말아먹었다고 하니...회사 앞에는 서울지방노동청이 떡하니 서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노동현실은...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 열사의 죽음으로 부터 별로 나아진게 없다. 지금도 이땅은 '노동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해야할 상황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필요한 것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주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기도를 하라고 하셨던가.

대구 지하철의 1회권과 자판기


신사서를 만나기 위해 대구 영남대로 향하였다.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지하철을 타고 시내버스를 타는 경로는 최악이었다. 부산의 집에 가는 것보다 더 오래걸렸다. 신사서와 진중국집엘 갔다. 덜익히면 질긴 것 외에 괜찮은 맛이었다. 하얼빈 맥주도 제법 괜찮았다. 오랜만에 준을 보고 두남자가 한 메트리스 위에서 잤다.

경산역에서 구포역으로

by 호연lius 2009. 11. 28. 13:47
결국 열흘간의 과도한 안식갈구 및 내방에 사탄이 함께 누워있는 듯한 느낌은
친구도 영화도 여자도 아닌 주께서 해결해주셨다. 
추수감사예배가 그냥 형식적 절기가 아닌 진정한 감사함으로 나를 적셨다. 이래서 형식이란 것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용을 구할 방법을 알 수 없을 때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도우심에 감사하며 이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유쾌하지는 않더라도 불쾌하지 않게 포스팅한다. 

2012 쵝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 왔느니라.
by 호연lius 2009. 11. 23. 12:46
주여 저는 안식을 원합니다
꿈도
애인도
다시 일어설 힘도
행복도 평안도 웃음도
그런 것들이 가치없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은 안식입니다.
영광된 죽음이 아니더라도
주께서 기억하시면 그 나라의 거리에서 노숙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니 제게 안식을 내려주소서

이 땅에서 주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를 하여야 하겠으나
여기도 죄, 저기도 죄, 어디보다 나의 마음이 죄로 가득하여
주를 찾는 저의 마음이 부끄러워 차라리 죄로 죄를 덮을지경입니다
제 황폐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제게 자비를 허락하소서

주께서 주시는 그 잔을 제가 받을 때까지 
제가 제잔에 따르지 않게 하시며
그 잔이 지옥처럼 쓰다고 하더라도
한번의 마심으로 끝나는 것임을 믿습니다


by 호연lius 2009. 11. 18. 19:05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습니까?

----------------------
내가 잉여인간이라고 자책할 때 주님께서 알려 주셨다.

그래도 너는 인간, 나의 아들이다.
세상의 인간 아닌 자들을 부러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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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 앞에서 주의 영광을 더럽힐까 두렵습니다.
그들과 같게 될까 두렵습니다.
-----------------------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신명기 4:31
by 호연lius 2009. 9. 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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