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달 용돈을 못받았다.
자가용 견인으로 -7만..
카메라 판 돈도 다 떨어지고 더 이상 팔것도 없다.

신제
심한 스트레스시 두부 혈압 상승과 구토 증상으로 신경 안정제를 먹고 있다.
약이 안들으면 CT 촬영을 해보는게 좋겠다고 한다. 머리가 터질 것같은 통증은 단순 두통이 아닐 수 있다던가.
오른쪽 어깨가 무척 아팠다. 컴을 오래하고 그런건 흔하지만 별거 안했는데도 꽤나 아파서 병원가보니 만성화 되고 있다던가. 만성이 되면 스트레스만으로도 통증이 생겨 골치아파지니 보름 정도 집중치료를 받자고 했다.

심제
mbc서류도 떨어지고
기타등등도 다 떨어지는데...내 서류에 무능력 인증서라도 붙어 있는건가...
좌절, 분노, 고통이 가득하다. 내게 사랑은 어디갔을까. 애인을 때어내는건 잘한 일이다. 같이 죽을 필요는 없으니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그럼에도 주만은 나의 빛이십니다.
by 아이파크 2009. 11. 5. 11:15
타이거즈가 해태 시절 9번에 이어 10번째로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7차전까지 오는 동안 매 경기가 명경기였다.
9회말 굿바이 홈런이여!

이것이 강팀과 강팀이 전력으로 싸울때 보이는 아름다움이로구나.

초딩때부터 해태 응원한게 자랑스러워지는 순간. 오랜만에 후련한 소식에 기뻤다.

올레! 타이거즈!

언젠가 자이언츠도 스릴있는 재미말고 이런 아름다운 재미를 보여주길.

by 아이파크 2009. 10. 25. 00:56

작년 예비군 훈련을 즐겁게 수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잉여인간이라는 패배의식이 정말 참석하기 싫게 만들었다. 그러나 참석 안할 수는 없는 일이니 이ㅓㄴ엔 김해가 아니라 양산으로 갔다. 다행이 부산진역에서 단체버스가 운행하였다.

내무실로 들어온 나는 경악하고 말았다. 철제관물대도, 티비도 커텐도 없는 이곳은 신병훈련소 아니던가!?!?

훈련 시작도 전에 이미 쓰러진 ..


게다가 50% 확률의 불침번 근무에 또 걸리다니 ㅜㅜ

신세한탄을 하며 마음껏 지겨워했다. 그러나 나는 4번초였기에 나까지 근무순서가 오지 않았다. 아마도 3번이 교대 직후 바로 내무실로 가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리...

작년의 구레이다 운전병에 이어 올해는 지게차 운전병을 배속받았다.

이거시 훈련이다

첫날은 전후진과 포크 기동...
사격가서는 3발을 심호흡하여정조준한 후 6발은 자동으로 갈려버렸다. 표적지에는 8발뿐이었다 ㅋ

부두에서 일해볼까..

훈련은 자발적으로 타고 싶은 사람이 타서 실습하는 것이었다. 다들 타기 싫어서 밍기적 대었기에 나는 혼자서 몇십분을 마은껏 탈 수 있었다. 그리고 좀 쉬고 다시 타고 쉬고 타고 쉬고를 반복했다. 교관은 훈련에 적극 참여해준 내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듯했다. 이대로라면 지게차 면허도 딸 수 있을듯했다. 2일차 T코스 S코스 2단 적재 모두 해치웠다.

입소 직전에 감기가 걸려서 골골거려서 무척 걱정했는데...왠지 훈련하다가 나아버렸다. 첫날 밥은 정말 먹기 싫고 목에 걸려서 국에 말아먹었지만...둘째날부터는 어찌 맛있던지 리필을 하는 바람에 전우들의 탄성을 자아내었다.

그리고 만천원을 받고 퇴소하게되었다. 교회 동생덕에 편하게 자가용으로 집까지 올 수 있었다. 나에게 목욕을 상으로 주었다. 별로 한건 없었지만 엄청 피곤한 삼일이었기에 깊은 잠에 빠졌다.
by 아이파크 2009. 9. 24. 00:16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습니까?

----------------------
내가 잉여인간이라고 자책할 때 주님께서 알려 주셨다.

그래도 너는 인간, 나의 아들이다.
세상의 인간 아닌 자들을 부러워하지 마라.
-----------------------

하지만 그들 앞에서 주의 영광을 더럽힐까 두렵습니다.
그들과 같게 될까 두렵습니다.
-----------------------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신명기 4:31
by 아이파크 2009. 9. 7. 00:17
오랜만에 학교에가서 지검회 후배들을 만났다.

하나같이 날더러 젊어진 것 같단다.

주름이 없어졌다는데

하긴, 학교 다닐때처럼 매일 쉴새 없이 웃기는 커녕 하루에 한번 웃는것도 쉽지 않으니까...
by 아이파크 2009. 9. 1. 00:00

숭례문이 불타오른 2009년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래도 김 대통령은 주님 품에 영면하셨으니 복되구나.

장례는 대한민국 역사상 2번째로 국장으로 치루어진다.

국장이고 국민장이고 하는 말이 없어졌으면 하는게 사견이지만

존속한다고 해도 앞으로 20년간 국장은 없겠지?

by 아이파크 2009. 8. 20. 00:26
스타리그 10년
드디어 나도 광안리에 가보았다. 지노와 같이.
오오 이것이 이스포츠의 성지 광안리인가! 확실히 보통 광안리와는 다르군(응?)

스타군단 T1을 오즈가 드라마틱하게 깨주길 바라며 경기를 보았다.

어제 4:0으로 발리더니만 오늘도 이제동이 잡히면서 암운을 드리우고 시작되어 2:0으로 밀리던 차에

손주홍의 손주홍이 아닌것 같은 플레이로 도재욱과 최고의 명승부 끝에 3:3까지 동점을 이루며 에이스 결정전으로 경기를 몰고 가며 다시한번 이제동을 소환했다.

이제동...2연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랭킹 1위 , 파괴의 신, 어떤 수식어로도 설명할 수 없는 남자!

상대는 어제 왠지 모르지만 이긴 (어? 알고보니 탱크가 한부대나 모여있었네? 고고~) 정명훈이 나올게 뻔했다. 정명훈의 스승은 임요벙과 최연성...시작도 전에 벙커링에 치즈러쉬가 떠올랐다. 

역시나 전진배럭! 이제동의 선택은 9스포? 12스포? 해설에서는 당시 9스포라고 말했기에 나는 쾌재를 불렀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역시 12스포.... 

이제동...화승을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사나이....팀기여도 40%가 넘는 에이스 중의 에이스 ....랭킹 1위.... 폭군.... 

그가 3연패 하면서 화승오즈는 그렇게 무너졌다. T1의 몇십개의 깃발과 응원두건, 응원티,응원대에도 굴하지 않고 1개의 깃발과  맨몸으로 응원했던 화승 팬들...우리가 승리자입니다. 우엉...ㅜㅜ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by 아이파크 2009. 8. 9. 11:00

시멘트+모래+자갈+물

부족한 나의 삶의 한 부분을 채우는 봉사

이틀간 봉사하러 갔지만 봉사받고 왔다는 기분

손바닥의 물집도 뻐근한 어깨와 허리도 기분이 좋다.

그래도 노가다로 먹고 살지는 말아야겠다.


by 아이파크 2009. 8. 4. 10:40
카메라는 영혼같은게 아니다.
그냥 물질일뿐.
D40은 그냥 카메라일뿐. 어차피 요즘 찍지도 않았다. 백수가 취미가 다 무엇이냐..

쉬밤빠라바라밤~

D5000으로 가는거다!

그건 그렇고 카메라 팔고 모파상의 크리스마스 선물 한편 찍었다.

어차피 내돈은 내돈이 아닌거다. 사실 그것도 내가 번 돈도 아닌 것을...
내가 벌었다고해도 그것이 내가 번것인것도 아닐 것이고...

머리가 복잡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by 아이파크 2009. 8. 2. 20:28
작년에 하동에서 너무 잘놀았다.
너무 잘 놀아서 그런 날이 다시 오기 힘들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힘들군.

그래도 어디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와 만났는냐가 중요한 나이가 되었다.

창원에 갔는데 제가 못와서 중이와 나와 세이슈부부 4명

세이슈의 새끈한 새차 라세티 프리미어는 우왕국

세이슈 부부의 집을 첫방문했는데 우왕국

30인치 넘어보이던 소니 트리니트론 (무게가 130킬로에 달하는)은 그렇다고 쳐도 거실에 두대가 나란히 마련된 최신형 컴퓨터 (모니터는 27인치와 24인치)와 고급 컴퓨터 의자는 피씨방따위는 가볍게 발라버리는 쾌적한 환경이었다.

여튼 애슐리에서 먹고 집에서 한잔하고 피씨방도 같이가서 팡야 한코스 돌고 스타하고 크흐흐

담날에는 근처 계곡에 갔다가 계곡 냄새만 맡고 예배 및 데이트를 위해 부산으로 돌아왔다.
by 아이파크 2009. 8. 2. 00:13

귀찮지만 이왕 알게된거 한번 찍어보았다.
삼각대도 없이 모기장너머로 찍은건 좀 너무했나 싶군;
어차피  50미리 640만화소니까 별차이 없을거라고 변명하면서...

일식


노하우? 그런거 없음... 렌즈 앞에다 필름 세장 겹쳐 대고 그냥 한손으로 들고 찍은거임... 그래도 조금은 뿌듯하다. 일식 사진 포스팅은 내가 일등일듯!

그런데 2할의 빛만 남아도 이렇게 밝구나. 약간 스산해지긴 했지만 역시 태양은 막강하군.

포스팅 하고 나서 아쉬움이 남아서 ...


사진을 계속보니 오동이 추천했던 그로테스크한 소설이 생각나는군...

by 아이파크 2009. 7. 22. 11:02
아무려면 어떠냐 하핫

굶어가는 한국의 아이들이나
죽어가는 3세계의 아이들에게 깜냥도 안되는 것을.


by 아이파크 2009. 7. 11. 01:02
끔찍한 기분을 느꼈다.

보통은 연애에서 느끼지만

나이가 나이라서 그런지 나의 미래에 대하여 그런 느낌을 받았다.

억지로 입에 찰흙을 쑤셔 넣어서 그게 위를 가득 채우고 식도까지 다 막아버린다면 이런 느낌일듯.

다행히 기도까지 막히지는 않았다 압박이 심해서 힘들지만 숨은 쉬어진다.

근데 죽는게 편하지.

분명 죽는게 편하지.
by 아이파크 2009. 7. 8. 19:30

국수 뽑는 장인


비빔면 4개를 성공적으로 끓인 오동의 손길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


그의 취미 생활은 야근, 운동, 여자(?) 였다. 완벽한 도시 남자 하지만 여자에게는 따뜻한.

덧: 19인치 모니터가 이리 큰 것이었나
by 아이파크 2009. 7. 7. 00:06

1.
누군가가 화내며 소리쳤다.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구? 그런 치사한 신이 어디있어?"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않는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3장 16-18절)

인간은 팔이 두개 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날수 없습니다. 인간은 죽습니다.
이런 유한성으로 인해 신을 원망할 수 있을까요? 아니오. 그럴수는 없습니다. 본디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심판을 받는다고 원망할 수 있을까요? 아니오. 그럴수는 없습니다. 본디 그렇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디 그런 운명의 인간에게 그 운명을 벗어 날 수 있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인간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하나님은 직접 죽음까지 맞이하셨습니다.

2.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사는 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산의 정상은 주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나라에 가기 위해 산을 오릅니다. 주님의 나라에 가는 길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편안하게 내리막길을 갑니다. 그러나 그 길의 끝은 멸망이오 산의 정상은 주님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산을 오를 때에 돌맹이를 들고 가야합니다. 이 돌맹이는 남을 위한 희생을 뜻합니다. 어떤 사람은 편하게 작은 조약돌을 들고 가고 어떤 사람은 몸집보다 큰 바위를 매고 가느라 끙끙거립니다. 주님의 나라에 가면 주님께서 이 돌맹이로 떡을 만들어 주십니다. 영광은 자신이 희생한만큼 받게 됩니다. 

3. 
세상은 눈이 먼 사람들이 사는 나라와 같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촉감을 최우선으로 칩니다. 부드러운 땅을 발견하면 이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상대방을 밀어내고 그자리에 틀어박히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 나라에서 눈이 보이는 사람과 같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이 먼사람들이 우리를 척박한 땅에 산다고 비웃을 때 우리는 척박해도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서  무한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딱딱한 의자에서 가장 아름답고 즐거운 책을 읽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부딪히지 않게 생활하고 돕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우리는 앞이 보이는 사람입니다. 
 

by 아이파크 2009. 7. 1. 20:30
http://www.simpsonsmovie.com/main.html
위 사이트에서 상단 가운데 메뉴 create your simsons avatar 클릭하면 됨
비슷한가? 얼간이 같은게 ㅋㅋ


by 아이파크 2009. 6. 19. 09:20
K등에세 옷 엄청 못입는 놈으로 낙인 찍힌 후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은꼴리건은 아님...

스타일 베리 http://www.styleberry.co.kr

일상에서 입을 옷들이 많음



디스이즈스타일 http://thisisstyle.co.kr/
코디야닷컴 http://codiya.com/  (위 사이트와 자매인듯)

모델 포즈와 시선이 좋음




가나 수영복 http://www.swim.co.kr

비치웨어나 수영복도 참 이쁨


키키걸 http://thekiki.cafe24.com/

큼직한 사진에 무보정이 매력(노출까지 안맞는건 안습), 옷마다 코멘트도 쓸만함


오씨에 http://www.occie.com/ 

추리닝 전문 ㅋ 큼직한 사진이 매력


럭셔리파크 http://www.luxurypark.com

티 위주였는데 남성복과 수영복을 선보이며 즐겨찾게됨



다음은 O의 추천
슈가핀 http://www.sugarpin.com/

포인트가 ㅎㅇㅎㅇ


체리스푼 http://cherry-spoon.com/

by 아이파크 2009. 6. 18. 16:09
내가 존경하는 살아있는 사람 중 한분인 안철수가 무릎팍 도사에 나왔다.
친구가 보려고 튼 티비였을뿐 졸렸던 나는 그대로 자려고 눈을 붙였는데
재미는 없지만 바르고도 바른 그분의 말씀에 눈이 띄었다.

자기 이익과 무관하게 사회에 베풀고자하는 마음, 도덕성과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 부도덕한 엘리트에 대한 비판,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 타인에 대한 존중, 편하지는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삶아가고 있는 자신감.  

나는 이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가 될지 상상해보았다. 소설에나 나올법한 도덕성과 도전심과 봉사정신으로 뭉친 엘리트 그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렇다면...

나는 부끄러웠다. 서울대 의대 학과장의 자리, 순이익 100억 회사 사장의 자리도 자신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다면 버리고 도전하는 영웅이 내가 그렇게 원망하던 기성세대에 있었다. 나는 해야한다. 그것이 사회와 나와 나의 하나님을 위한 일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by 아이파크 2009. 6. 18. 00:39
스트크래프트는 장기,바둑과 더불어 3대 오락이자 두뇌게임, 대전게임으로 불린다.(나한테)

바투스타리그와 함께 타올랐던 정렬의 불꽃.

그러나 나의 손은 멀티 1개가 한계였다. 멀티 1개도 절정의 집중없이는 자원이 남아돌아...병력에서 밀려 발려...

그렇게 3달간 나를 화려하게 불태워주었던 스타크래프트.

나의 자원관리 력때문에 테란이 좋은데도 프로토스로 오랜 시간 플레이했다. 그래서 실력성장이 멈추자 게임 재미도 멈추었다. 이참에 끊어야겠다.

...는 결심은 너무 과도하다. 테란으로 갈아타는건 어떨까.

브레인서버 전적 25승 85패. 

Dreamjoy  패배가운데 간간히 이기기도 하는 자지(불끈)
by 아이파크 2009. 6. 16. 09:41
은둔형 외톨이라고 번역되는 저 단어는 엄밀히 따지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일반의 생각 이상으로 분노가 가득하고 분노의 대부분은 부모를 향해있다. 이지메따위와 무관하게 유복한 가정에서도 빈번히 발생한다. 뭐, 이정도로 하자. 지금 그런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생략한다.

지독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희망이 있기때문이다. 군생활에서 그 희망은 휴가나 전역이라는 것으로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무엇이 희망이 될까. 미성년 시절의 웅대한 꿈을 아직도 희망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희망 -  집과 차와 아내와 아이가 있는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 - 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것 역시 닿기 어려운 절벽위의 꽃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부모를 잘만났다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갈 수 있고, 재능이 있다면 기어 올라갈 수 있지만  사다리도 힘도 없는 자신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평범한 희망인 그 꽃은 두송이다.
한가지 꽃은 집과 차 - 즉 돈이다. 집과 차를 위해서 절벽을 기어 올라간다. 여건에 따라 덜 힘들고 더 힘들 수는 있지만 언젠가 닿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어 올라간다. 편하게 올라가는 사람을 보면 열폭하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한 절벽에 올라가는 사람을 보면 그리로 가지 못한게 아쉬울 때도 있지만 열심히 올라간다. 그러다 어느순간 깨닫게 된다. 이 속도로 올라가면 그 꽃에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깨달음이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알게 된다.
다른 한가지 꽃은 배우자와 아이 - 즉 가족이다. 사랑으로 이어지는 가족은 절벽위의 꽃은 아니다. 그 꽃은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 그러나 높은 곳일 수록 많고 예쁜 꽃이 떠다닌다. 낮은 곳의 꽃은 어쩌다 한송이 피자마자 누가 따가버린다. 꽃을 원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한다. 그렇다고 얻은 꽃이 향기가 좋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사실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그러나 이 하늘이 준 인연은 확률적으로 다른 꽃의 바로 옆에서 구해진다.

좌절이 버릇이 되면 더 이상 다른 희망은 찾지도 않게 된다. 그럴 힘이 없는거다. 로또라도 꿈꾸는 몽상가는 차라리 낫다. 세상에 더이상  희망도 구하지 않는 현실주의자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희망을 찾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밥만 먹으며 존재하는 것이 될것인가.

무너져버린 꿈의 잔해에서 작은 꿈의 조각을 찾으려는 것이 노력이라기보다 구걸로 보이는 나는 아직도 입만 산 패배자일까. 다 포기하고 틀어박혀버린 gg형 은둔외톨이일까.
by 아이파크 2009. 6. 11.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