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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26년 23R 대구 VS 부산 후기
대구 아이앰뱅크파크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경기장은 다양한 식음료 공간, 화려한 조명, 귀아프게 빵빵한 스피커.전용구장 다운 시야를 갖추고 있어 무척 부러웠습니다. 주변의 부산팬들도 다들 연신 감탄하더라구요. 팬들도 가득했습니다. 대구팬 한분이 저희 애한테 파니니 부산카드를 그냥 주어서 고마웠네요. 9774명의 관중에 놀란 대구 친구가 2부도 인기가 이정도냐고 물어보길래 대구만 그런거고 이런팀이 1부가야한다고 덕담했습니다. 덤으로 니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거니 안보면 너만 손해라고 말하니 아까 공짜 커피를 먹었다길래 알아보니 세징야 300경기 기념 커피차더라구요.
최근 1쿼터 이후 계속 무너지던 부산이 이날은 3쿼터까지도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대구를 압도하였습니다. 슈팅 19대 11, 기대득점 1.47대 0.81 크로스 성공 6개를 성공시킵니다. 로 확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후반전 크리스찬이 박스안에서 4명의 수비수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슛을 날려 첫골을 넣습니다. 원정석 앞에서 들어간 골이라 다들 미쳐버렸어요.
비극은 후반 추가시간에 벌어집니다. 대구 박스안에 공격2 수비2 상황에서 사비에르의 크로스가 대구 수비의 손에 맞는데 심판이 불지 않습니다. 부산 선수들이 어필하는 가운데 대구의 롱볼이 최전방에 떨어집니다. 장호익이 무난히 볼을 차지하지만 넘어지며 공이 데커스에게 가고 그게 골이 됩니다. 순식간에 2골을 빼앗긴 느낌에 망연자실할 틈도 없이 그리고 마지막 부산의 역습에 대구 골키퍼와 수비수가 부딪혀 넘어지며 골문이 비는데 경기를 중단 시킵니다. 큰 기회가 날아갔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이해하며 부산은 응원 콜을 날립니다. 그런데 대구 선수 하나가 부산팬에게 머라머라 하니까 부산 선수들이 그걸 제지하며 분위기 험악해집니다. 심판은 치료 후 드롭볼에서 연결되는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립니다. 여기서 뚜껑 날아가버립니다. 1대1 무승부지만 3골을 빼앗긴 불쾌한 기분. 완벽한 경기장에 선수들이 삼사십회나 미끄러진 잔디가 문제였고, 즐거운 경기는 심판의 진행이 문제였네요. 6경기 무승을 이어가며 다음주는 수엪을 상대합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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