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볼수 있는 영화와 볼 수 있는 방법이 차고 넘치는 요즘에는 영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지금 어떤 영화를 보고 싶은가 이다. 잠에서 깬 새벽에 내가 보고 싶었던건 조용한 영화, 옛날 영화 , 명작으로 불리는 영화 였다. 얼마전에 본 오펜하이머에서 맷 데이먼이 풍채 좋은 장군으로 나온걸 보기도 했고, 매불쇼 금요 추천작으로 듣기도 해서 바로 골랐다. 30년도 안되었는데 옛날 영화라고 쳐도 될까 싶기도 하고, 막 조용하다기에는 격정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명작임은 틀림없는 재미있고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
명작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망설였던 이유중 하나는 제목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야 뜻이 '괜찮은 사람 윌 헌팅씨' 같은 의미라는걸 알게 되지만 그 전에는 '좋은 의지 사냥'? 따위의 왈도체 해석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게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기에 대체 뭔지 알 수가 없어서 망설였던 것이다. 앞으로 이런 영화에는 내 맘대로 부제를 달아볼까 한다. 이번에는 재미없지만 뜻이 분명하게 윌의 성장기로 정했다. 성장에는 양분이 필요하고 이 영화는 그 양분을 얻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이기에 주인공은 천재성과 학대로 인한 상처 같은 극적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정도로 극적이지는 않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장점(특기)이 있고 단점(상처)가 있다. 그리고 그걸 주변 사람들 - 부모, 멘토, 친구, 연인- 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발휘하는 것은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에서 인생에서 계속 겪게 되는 인간의 일인 것이다. 그것이 이 영화를 좋아하게 만들고 명작으로 만드는 이유겠지. 故로비 윌리암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물론 맷 데이먼과 벤 애플릭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즐거웠다. 본 아이덴티티에서 처음 맷 데이먼을 보고 마션과 포드v페라리 등에서도 좋아했지만 미남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이번에보니 대단한 미남이라서 놀랬다. 게다가 이 영화는 죽마고우인 맷 데이먼과 벤 애플릭이 공동 각본을 한 영화인데 영화의 배경인 하버드 대학 등 디테일이 좋은데 알고보니 맷 데이먼이 배우 일하려고 하버드 대학을 중퇴한 사람이었다.
건강한 살 찌우기를 위해선 '근력운동'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대한 공감대는 폭넓게 형성되어있다. 이제 관건은 근력운동으 '어떻게 할 것인가?' 다. 몸을 불리는데 적합한 적합한 운동의 종류를 결정하고 반복수와 세트, 운동빈도와 같은 루틴 설정에 들어가야한다. '인클벤치, 디클벤치, 플랫벤치로 부위별 자극한 다음에 체스트머신-숄더프레스 머신으로 디테일한 근육까지 찢어주세요' 라며 불필요한 운동 종류를 줄줄 늘어놓는 '새다리' 흉근변태들을 조심하라. 마른 남자 탈출을 위한 운동의 종류는 단 세가지다.
스쾃(Squat)
턱걸이(Pull Up)
벤치프레스(Bench Press)
눈썰미있는 사람이라면 벌써 눈치챘겠지만 시대의 멘토, 맛스타드림 선생께서 '보디빌딩 빅3'(클릭)로 꼽은 운동들이다. 몹시 탁월한 선택이라 개칠(改漆)없이 그대로 소개한다. 순수 매스업이 목표인데 이 세가지 이외의 것들을 이것저것 끼워넣어봤자 방해만 될 뿐이다.
이들 삼총사는 모두 인체에서 가장 큰 근육무리를 자극하는 복합관절 운동이라는 장점을 공유하고 있다. 매스업이 목적이면 같은 운동시간을 투자해서 최대한 큰 사이즈를 얻어야한다. 예를 들어 한번의 운동으로 근육의 크기가 10% 자라난다고 하자. 부피가 10인 근육과 2인 근육이 있다면 어느 걸 자극해야할까? 10인 운동은 운동후에 11이 사이즈가 될 것이고 2인 근육은 기껏해야 2.2가 될 것이다. 최대한 큰 근육 중심으로 운동해야 시간대비 최대의 근육량을 얻을 수 있다. 자연히 '어깨 넓어지고 싶으면 삼각근을 자극을 위해 레이즈류를 하세요' 같은 조언은 헛소리가 된다. 삼각근 같은 작은 근육을 키워서 매스업을 하려면 3년은 족히 투자해야 한다. 반대로 '등 후면부' 전체를 자극해서 얻는 매스증가량은 서너달이면 삼각근을 추월할 것이다. 상체가 말라서 모든 옷이 박스티 같다면 레이즈가 아니라 턱걸이나 벤치를 해야한다. 이들이 주동근으로 쓰는 광배, 대흉근, 삼두는 모두 인체에서 차지하는 단면적으로 순위권에 드는 큰 근육들이다. 이들을 자극하는'큰 운동' 을 해야 한다.
이제 각각의 운동이 가진 장점을 따로 살펴보자.
(1)스쾃
개인적으로 데드리프트를 몹시 높이 사지만 이번엔 예외다. 이전 글(클릭)에서 데드리프트를 예찬한 이유를 뒤집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순수한 근비대를 목표로 삼는다면 데드리프트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보디빌더들 가운데는 루틴에서 컨벤데드를 아예 생략하는 이들도 많다. 스쾃의 주 타격지점인 '대퇴사두'와 '둔근'은 인체에서 가장 부피가 큰 근육이고 이는 '최단시간 최대의 근육량'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여 마른 남자들에겐 데드리프트보다 스쾃이 훨씬 더 낫다. 자세는 당연히 둔근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대퇴사두를 많이 쓰는 '하이바 풀스쾃'이다.
이밖에도 스쾃은 단순히 하체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바를 등 뒤에 짊어지면 바벨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심폐능력이 상승하고 덩달아 흉곽과 승모를 중심으로 상체 전반의 근매스가 불어나는 효과를 볼 것이다. 또 모든 종류의 빅리프팅이 그러하지만 '성장 호르몬 펌프' 역할도 담당한다. 그래서 스쾃은 단순한 하체운동이 아닌 전신의 운동이다. 또한 유일무이한 상승루틴 '슈퍼 스쾃' 을 하기 위한 기초기 때문에 마른 남자라면 스쾃에 남다른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2)턱걸이
등 전체를 자극해 '역삼각' 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상체운동. 단순히 광배근 운동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의외로 대흉근까지 참여할 정도로 '상체운동의 스쾃'이라 불리는 운동이 턱걸이다. 일반적인 초보자들은 턱걸이 1회를 성공하려고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지만 체중이 가벼운 마른 남자들에게 의외로 쉬울 수 있는 운동. 그래서 육체 발달도 뿐만 아니라 자신감 고취, 동기부여와 같은 멘탈면에서도 아주적절한 운동이다.
바벨을 이용하지 않는 맨몸운동들의 특징인 '전신의 협응력' 과 '자극 느끼기'에 아주 좋다은 운동이기도하다. 이로인해 턱걸이의 숨겨진 장점이 하나 더 드러난다. 바로 '복근자극'이다. 턱걸이를 하다보면 몸 전체를 지탱하는 '넥서스' 역할을 담당하는 복근에 상상 이상의 자극이 느껴질 것이다. 턱걸이에 매진하면서 중량 턱걸이로 넘어가면 따로 크런치나 레그레이즈를 하지 않아도 복근이 잡힌다. 턱걸이 10개 정도 할 수 있을 때까진 따로 복근운동에 시간을 뺏길 이유가 전혀 없다.
단 사실 턱걸이 입문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신전'을 방지하는 옳은 자세 잡기라는 과제가 남았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이에 대해선 차후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룬다.
(3)벤치프레스
보디빌딩에 의한, 보디빌딩을 위한, 보디빌딩의 운동. 전혀 기능적이지 않지만 상체 사이즈 업을 위해선 턱걸이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턱걸이로 자극이 쉽게 가지 않는 삼두와 대흉근을 타격해 사이즈를 이끌어낸다. 반대로 고중량 벤치로가면 벤치 도중에도 광배쪽에 자극이 들어가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벤치만 하는 '새다리 벤치족' 들은 늘 문제지만 보디빌딩을 위한 사이즈 업에 있어서 벤치는 무죄다.
이제 운동들이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알았으니 이제 본격적인 실행으로 넘어가자. '어떻게' 할 것인가로 넘어간다. 단 빈봉 벤치도 무겁고, 턱걸이 1회도 제대로 안되는 절정의 가시남이라면 초기엔 벤치와 턱걸이의 밑거름이 되는 맨몸운동을 선택해야한다.
(1)완전 초보
월 : 팔굽혀펴기 / 수 : 스쾃 / 금 : 턱걸이 '연습' (주 3회)
벤치프레스 중량이 체중 절반도 나오지 않고 턱걸이 1회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가시남들을 위한 '로딩기' 루틴이다. 맨몸운동 중심으로 자극과 펌핑의 감을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맨몸운동의 특성상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근육운동의 자극이란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팔굽혀펴기는 코어를 깨지않고 유지할 수 있는 한 최대 반복수까지 간다. 이틀 후 근육통이 사라지면 빈봉(20kg)으로 스쾃자세를 연습한다. 굳이 맨몸스쾃부터 시작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리고 따로 날을 잡아 턱걸이를 연습한다. 점프해서 올라간 뒤 최대한 천천히 내려오기, 최대한 바싹 당긴 상태에서 오래 매달리기, 스미스 머신등을 이용한 인버티드 로우(inverted row)로 턱걸이 연습을 한다.
인버티드 로우(Inverted Row)
(2) 초보
월: 딥스 / 수: 스쾃 / 금: 턱걸이 (주3회)
턱걸이를 3-4회 정도 할 수 있게 됐을 때 이야기다. 팔굽혀펴기는 갯수는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많이 늘어나 반복수만 채웠다간 일종의 근지구력 훈련이 될 것이다. 결국 팔굽혀펴기로는 자극을 얻을 수 없게 됐으니 딥스(평행봉)운동으로 전환한다. 팔굽혀펴기에 비해 확 줄어든 갯수에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이는 반대로 '발전의 여지가 그만큼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무의미한 에고를 버리고 딥스에 매진하자. 이틀 뒤엔 스쾃을 한다. 워밍업 세트를 제외하고 본세트 기준으로 10회-15회 반복수로 3세트 이상하는 '고반복 볼륨셋'을 추천한다. '덩어리를 키우려면 고중량 저반복, 좍좍 갈라지려면 저중량 고반복'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무시하라.진실은 그 반대에 가깝다. '근원섬유' 를 자극하는 5회이하의 고중량은 오히려 근비대보다 근력증대를 불러오고 10회 이상의 고반복은 육장(sarcoplasma, 肉漿)을 자극해 단순부피 증가에 적합하다. 스쾃 자세가 잡히고 조금씩 무게를 올려가며 10-15회의 전형적인 보디빌딩 스타일의 '볼륨셋'을 하다보면 점차 굵어지는 허벅지와 늘어가는 체력에 만족할 것이다. 스쾃을 하고 난 피로가 풀리면 턱걸이다. 여기서 조심해야한다. 이제 막 턱걸이 3-4회가 가능한 시점에서 무작장 반복수를 늘리려 들었다간 피로와 부상에 빠지기 쉽다. 언제나 운동에 막 자신감이 붙은 시점이 가장 다치기 쉬운 타이밍이다. 세트간 휴식 시간은 최대한 길게 가져가며 반복수를 채워야한다. 첫 세트를 3.5개로 끊었다면, 2개, 2개, 1개로 세트마다 반복수가 뚝뚝 떨어져 나갈 것이다. 한 세트 했으면 5분씩도 쉬어라. 세트사이 길게 쉬어주며 반복수 10개를 채운다 기분으로 간다. 운동이 끝나면 전완이나 광배는 물론이고 상관없을 것 같던 대흉근이나 허벅지(!)까지 펌핑이 느껴질 것이다. 사실 턱걸이는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주는 '넥서스'와 같은 운동이다.
(3) 정착기
벤치프레스 - 스쾃 - 턱걸이 (주 3회)
벤치를 들어보자. 체중 반절정도로 10회 반복은 이제 할 수 있을 것이다. 벤치 1rm으로 자기 체중에 도달하는 게 1차 목표다. 벤치역시 스쾃과 마찬가지로 10-15회 반복 1세트, 도합 3세트를 채우며 무게를 올려나간다. 턱걸이역시 갯수가 많이 늘어났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 중량 턱걸이를 할 때는 아니다. 10회 이상 능숙하게 반복할 수 있을 때 까지는 맨몸만으로도 충분한 자극과 성장이 얻어진다다. 5개가 가능해 졌다면 5개, 3개, 2개, 1개, 1개, 1개..하는 식으로 하루에 15개를 채워나가자. 7,8개가 가능해 졌다면 이제 20개를 채운다. 이런 식으로 10개 연속으로 할 수 있다면 중량 턱걸이로 넘어간다. 스쾃 1rm은 생각보다 빨리 자기 체중을 넘어설 것이다. 스쾃 1rm이 체중의 1.2-1.5배 쯤 됐다면 이제 슈퍼스쾃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4)슈퍼스쾃
주1회
보디빌딩의 전설. 유일무이한 상승루틴. 운동 내용은 심플 그러나 효과는 강력. 보디빌딩에 있어 단 하나의 루틴만 선택하라면 주저없이 꼽을 수 있는 루틴. 그것이 바로 슈퍼스쾃. 슈퍼스쾃은 간단하다.
'스콰트 10번 할 수 있는 무게로 20번을 하라'
10번 할 수 있는 무게로 20번이라니 언어도단이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다. 평소에 스쾃 60kg으로 10번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럼 이걸로 20회를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0번까지는 기세좋게 간다. 다리는 터질 것 같지만 12회 까지도 의외로 가능하다. 이제 숨을 고른다. 13회 할 수 있을까? 12회를 마친 상태에서 바벨을 그대로 짊어지고 크게 심호흡을 세번쯤 한다. 13회, 성공. 좋아 쉬면서 하면 더 할 수 있겠다. 14, 15. 이제는 정말 한계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숨을 열번 쯤 들이마셔도 호흡이 안정이 안되낟. 16. 더 할 수 있을까.. 17 어지럽다. 그만 두고 싶다. 랙에다 바벨을 그대로 던지고 싶다. 이제 아무리 심호흡을 해도 심박이 호흡이 안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온게 아까워서라도 그만두기 싫다. 앞으로 세개다. 세개만 더 세개만더...
이런 식으로 스쾃을 하려면 한세트를 하는 데 5분 이상도 걸린다. 그리고 그걸로 운동 끝. '의지력으로 10rm을 억지로 20rm까지 끌고가는' 이 슈퍼스쾃과 운동 후 1리터의 우유는 수십년간 약물없이 최단기간, 최대의 근매스를 뽑아낼 수 있는 훈련으로 각광받았다. 자기 체중으로 스쾃을 10번 할 수 있게 됐다면 이제 슈퍼스쾃에 도전해볼 때다. 사실 이 정도 수준이 됐다면 이제 주변에서 더 이상 가시남, 멸치남 소리를 듣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더 커지고 좀 더 강해지는데, 어제와 다른 나 자신의 모습을 성취해나가는데 욕심이 생기기 시작할 수준이다. 바로 그 때 슈퍼 스콰트는 경험해본 적 없는 벽과 그 벽을 넘어서는 쾌감을 선사해줄 것이다.
몇가지 주의사항
-슈퍼스쾃은 몹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 처음엔 10rm이 아니라 15rm정도의 낮은 무게에서 시작해 점차 올려나가는 방식을 추천
-슈퍼스쾃은 워밍업을 제외하고 단 한세트다. 그 걸로 그날의 운동은 끝이다. 단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슈퍼스쾃이 끝난 상태에서 가벼운 무게로 상체써킷을 돌면 전신의 근비대에 도움을 준다
(5)이제 어엿한 근육남 (주2회)
월 상체 (중량 턱걸이, 벤치프레스)
목 하체 (스쾃)
여기 까지 오는데 대략 1년 정도 걸릴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옷이 박스티나 개량한복처럼 느껴질 일도 없고 초보라고 불릴 일도 없다. 운동의 강도는 점차 높아질테니 주 2회로 빈도를 줄이도록한다. 이제부턴 단순히 매스업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하고싶은 운동, 하고싶은 루틴을 골라서 하면 된다. 이 글을 읽는 이들이 모두 이 지점까지 온다면 더 할 나위없이 기쁠 것이다.
그래도 못다한 이야기들...
운동후 근육을 회복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식품은 '우유' 다. 단백질 보충제들 역시 우유가 주원료다. 우유에 대해선 찬반양론이 갈리는데 특히 채식주의 진영에선 '성장호르몬, 항생제, 비위생적인 환경, 지구파괴, 미 농부부의 음모론' 등을 주장하나 당신이 더 크고 강해지고 싶다면 우유는 필수다. 사실 우리는 모두 '젖먹이동물(우유)' 이다. 어려서 누구나 우유를 먹고 자란다. 우유는 인간이 가장 폭발적으로 자라날 때 먹는 유일한 식품이다. 이 원리는 근육성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최단기간 최대의 근육성장을 원한다면 슈퍼스쾃과 함께 우유, 그것도 아주 많은 양의 우유를 마셔야한다.
got milk?
하지만 마른 남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이 약해 우유를 잘 마시지 못한다. 이 때 몇가지 방법이 있다. 시중에선 일단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우유가 있다. 조금 비싸지만 이를 마신다. 두번째 소량씩 로딩기를 가지며 장을 적응시킨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어려서 유당을 모두 소화시킬 수 있다. 성인이되면서 우유를 멀리하면 이제 과반 이상이 유당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비활성화되어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해진다. 그러나 소량씩 계속 먹다보면 다시 활성화되기도 한다. 한두모금(50cc)부터 시작해서 한팩, 한통까지 점진적으로 양을 늘리면서 몸이 적응되나 살펴보자. 데워서 먹는 건 기본이다.
스모 데드리프트
여러가지 이유로 스쾃을 할 수 없는 이들이 스쾃대체 운동을 찾기도한다. 없다. 스쾃은 스쾃이다. 스쾃을 대체할 수 있는 운동은 없다. 게다가 최상의 루틴인 슈퍼스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는 반절수준이 될 것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안하는 것보다 나은 운동을 찾아보자면 두가지 옵션이 있다.
1. HIT 내지는 슈퍼슬로우 방식으로 하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네거티브에서 자극을 느끼는 HIT나 슈퍼슬로우 방식으로 하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로 전신의 근육을 자극한다. 대퇴사두의 자극이 아쉽지만 둔근이나 전신의 매스 증가에는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이다.
2. 고중량 스모데드리프트
일종의 하프스쾃에 가까운 효과를 내는데 그래도 바벨을 상체에 짊어진 형태보단 당연히 효과가 덜하다. 스쾃이 주는 최고의 이점인 '심폐능력 + 흉곽확장' 을 놓치게 된다. 그래도 스콰트(그것도 하프스쾃)이지만 그나마 가장 근접한 운동. 스쾃은 물론 컨벤데드보다 고중량을 뽑을 수 있는 운동이니 무게를 최대한 무겁게 하는게 중요하다.
사실 일종의 사마외도(邪魔外道)에 가깝지만 무작정 살찌기 쉬운 고칼로리 유동식을 두가지 소개한다. 본죽의 삼계죽과 덴마크드링킹 요구르트. 고탄수,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에 유동식이다. 살을 찌우는데는 직방이다. 단 건강하게 찌지 않아서 문제지. 하지만 대사율이 좋고 운동에 비해 정말 지독히 살찌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끔 간식으로 이런 나쁜녀석들을 먹어주는 것도 적절한 도움이 된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특히 먹고사는 것에 관련해서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비를 통해 풀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필요가 구매를 촉발해야하는데, 이런 상황에선 스트레스가 지름신을 소환하고 지름신이 필요를 촉발한다.
올림푸스 OMD EM1 의 5축 손떨림 방지(이로 인한 동영상)와 동체추적 자동초점이 나를 놀라게 만들더니
소니의 A7은 미러리스이면서 풀프레임 센서를 적용하여 나를 엄청 놀라게 만들었다. 무게는 410g...(배터리메모리포함시 490) 이건 크롭 바디 중에 가장 작다는 캐논 100d 수준이다. 차기작은 뷰파인더 빼고 더 가볍게 나오겟지...소니...
그래서 카메라 덕후인 내게 지름신이 내렸다. 물론 위 두 기종은 가격이 감당되지 않는다. 감당이 불감당일 때 지름신은 필요를 촉발할 수 없다.
필요를 촉발하기 위한 첫 단계는 지불가능성. 그리고 두번째 단계는 현재의 반성이다.
지금 쓰는 소니 넥스5R은 배터리메모리포함 290g 의 극강의 휴대성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더 작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탐색의 결과는 비슷한 사진 품질에 더 가벼운 카메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만 확인 했을뿐...무서운 소니...
다른 불만은 자동초점이 그다지 빠르지 않고(넥스 3에서 5R로 넘어온 결정적 원인 중 한가지, 나머지 한가지는 셀카 )
HDR촬영시 동작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한컷 찍기 위해서는 4초나 걸리니....
덤으로 극강의 화질을 맛보고 싶다는 열망. (배경 흐림 없이 심도 깊고 해상도 높은 사진)
현재 검토 되는 기종은 파나소니gx1(25만), 올림푸스 PM2(25만) 올림푸스 PL5(40만)에 20.7렌즈(30만)이다. 단점은 기존 카메라를 팔아야만 한다는 점...이번달 적자라서 카메라 팔아서 생활비 보태야하는 상황인 나에게 좋은 선택인듯 보이면서도 서글프고 귀찮다는게 싫다.
대안으로 소니 SEL20F28 렌즈를 들이는 것인데...중고가도 30만원대라서...
과연 나의 이런 고민들이 어디로 나를 인도할지 궁금하다. 현재 가진 카메라를 팔면 쥐는 돈은 80정도...
쓰다보니 정리가 된다 PL5는 너무 비싸구나, 근데 데이트에는 셀카 필요한데...GX1은 훌륭한 중급기지만 인물에 부적합한 색감이 걸리고...PM2는 매물이 너무 없군....
흠냐리...시나리오 써야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그것도 일하려고 남은 회사에서 말이다...ㅋㅋ
7/24 수술을 하고 벌써 한달이 지났다. 수술전 61.3 이던 몸무게가 수술 후 60.3으로 줄었다. 살을 때어내고 6끼 금식하고 하트만 수액만 맞았으니 당연한 결과겠지. 가만 누워만 있었고 배고픔도 느낀 적 없는데 이정도로 줄다니...역시 몸무게는 운동보다는 음식에 달려있다.
8/19부터 월화수목 나흘간 동네 공원에가서 조깅, 철봉, 팔굽혀펴기를 삼사십분간 하였다. 안그래도 기온이 28도가 넘는데 운동을 하니 땀이 비오듯이 흘러서 눈에 들어갈 정도였다. 운동하던 때에 비하면 운동량이 몸풀기 수준 밖에 되지 않는데 탈진할 듯 힘들어서 왈칵 서러움이 몰려왔다.
8/24 비가 내리며 기온이 5도 가까이 떨어져 밤엔 뭐라도 덮고 자야할 정도였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목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벽에서 한기가 든 것일까. 연약한 몸뚱아리로고. 즉시 찜질과 온욕을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을 며칠이나 고통 당했다.
8/26 목 때문에 운동은 안좋을 것 같고 뜨거운 물에 담그려고 목욕을 갔다. 체중이 또 줄어서 59.9를 나타내었다. 고작 사흘 운동했다고 빠지기 시작하는구나. 전에는 보충제를 먹으며 체중 감소를 막아왔는데 이제 몸 생각해야 하니까 먹지를 못하겠다... 어떻게 지킨 체중인데 ...계란이라도 삶아 먹으며 버텨야겠다.
요즘 회사에서 일도 별로 없고, 여자친구와 관계에서 긴장도 많이 풀렸고, 심지어 게임도 별로 재미없고...그래서 인지 쇼핑에 몰두하게 된다. 오랜 시간 몰두의 결과로 동생의 Nex-3N과 나의 Nex-5R을 구매하였으나 지금은 또 휴대폰의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는 청빈한 삶을 지향하지만 생활의 편리함을 마다하지는 않기 때문에 어차피 쓰는 돈이라면 그 중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구매하고자하는 욕구가 강하다. 이게 돈은 없고 고민할 시간은 많아서라고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이러한 과정 자체를 삶의 오락으로 받아들이고 성취감으로 느끼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런 나의 구매벽은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일 없고 자극 없는 심심한 때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승화한다는 선택지를 선택하지 못하는 환자라서 대체 요법으로 이러한 짓을 하는 것이 아닐까.
나의 구매 프로세서에 전제되어 있는 나만의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특이성 ( No1 제품은 왠지 마음에 안든다), 가격대 성능비이다. 지금 폰을 못정하는 이유도 일반적인 구매 프로세스에 위 사항이 가미되어서 그런 것으로 판단한다.
구매에서 1 순위는 목적-적합성이다. 현재 수화기 스피커 부가 고장나고 하루에 한번씩은 재부팅하고 예비 배터리도 잃어버리고 5월이면 약정까지 끝나는 아트릭스를 교체하는데 망설일 이유는 옛정과 구매 과정의 스트레스뿐으로 구매의 최적기.
현재 나의 폰 활용은 평범하게 통화와 게임 그리고 모바일 핫스팟으로 방에서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는 것이다. 통화와 게임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폰이 합격이다. 모바일 핫스팟을 이용한 인터넷에서 나의 첫번째 고민이 시작된다. 내가 현재 어느정도의 데이터를 쓰고 있는지 짐작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3g 무제한은 왜 사용량을 알려주지 않는 것일까.
...라는 글을 쓰고 거의 일년만에 올레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데이터 이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설되었다...후후...폰 인증하고 데이터 이용량을 살펴보았다. 1월에 무려 13GB 이달은 컴을 포맷후 재설치 하느라...윈도우즈를 설치하고 업데이트 하고 롤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하고 야동을 다운 받고 감상하고 그러느라 많이 썼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많이 썼군. 그리고 2,3월은 7기가 이하을 사용했다. 오랜만에 통화 사용량도 보았는데 150분이 안된다...35요금만 써도 될 것을 인터넷 때문에 2만원 더 (지정번호 무제한 때문에 1만원 더) 쓴단 말이군...
와이브로 에그 도입하고 올레 망내 무제한으로 가면 폰요금35000에 와이브로 5500 해서 150분에 10GB 을 확보할 수 있군. 무료 와이브로 에그가 어디 있던 것 같은데..찾아봐야겠다.
이상한 일을 겪어서 게시판에 쓴 글을 옮긴다. 이래서 안전거래라는게 있는데 생각외로 이용자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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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5r바디를 구매하려고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이상한 경험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ㅂㄷㄱㅅ' 이라는 분이 화이트 바디 판매 글을 올렸거든요. 그래서 연락하고 막 찍은 카메라 실물과 계좌번호를 폰으로 받았습니다. 근데 그 게시글을 다시 보려고 하니까 검색이 안되는거예요!! 장터글은 삭제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래 완료에도 없고 ㄷㄷ 안전거래 요청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게시글이 보이더군요. '판매중이라는 게시자 댓글과 함께...) 다시 보인 게시글을 통해 회원 정보로 조회해보니 근데 아이디와 계좌명이 일치 하지 않더군요. 회원 레벨도 의심쩍은 8레벨... 그래서 그 이름으로 구글링 해보니 사기꾼 명단에 있습니다만 동명이인도 많긴해도 ....
장터 글에 댓글이 몇개 더 달리더니 지금은 다시 검색이 안됩니다. 이게 정상거래인지 장터 잘 아시는 형들의 분석 부탁드립니다.
이는 용산전자상가의 판매상과 테크노파크의 판매상을 뜻하는 말이다. 소비자를 현혹시켜서 구형 제품을 재고 떨이식으로 판매해 떠넘기기, 가격 폭리, 강매 등으로 악명이 높다.
용팔이가 악명을 떨치자 고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멀어졌고 지금은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데 이 온라인에도 용팔이의 행패는 발견되었으니....
자세한 사연은 하기 이메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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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3/25 오전 9시경 상기 상품에 대해 60만5천원 (쿠폰포함) 가량의 상품 금액을 결재하였습니다. 직후 판매자에게 배송일을 알기 위해 전화하여 수요일에 물건이 입고 되면 목요일에 발송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2시즘 재고가 없다고 구매취소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재고가 없는데 입고 후 발송한다고 하다가 갑자기 또 취소를 요구하니 당황스러웠습니다만 구매취소를 위해 접속해보니 재고가 없다는 상품만 가격을 2만원 올려서 개제해 두었더군요. 재고가 없다면 재고 없음을 표시해야지 2만원을 올려서 표기하고 먼저 결재한 사람에게 결재 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습니까? 시장 가격이야 유동적이고 판매자 마음에 달린 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정해진 가격에 결재가 이루어진 상품에 대해 구매 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일로 여겨집니다.
이 한대의 카메라를 동생의 결혼 선물로 주기 위해서 보름동안 고민과 시장 조사와 구매 탐색을 거치며 지쳐버렸다...나의 본 계획은 nex-f3에 selp16-50렌즈 조합을 선물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렌즈와 바디를 따로 구매해야하기에 일이 복잡해졌다. 이래저래 slr장터에서 렌즈는 구했는데 바디는 무척 까다로웠다. 동생이 원하는 화이트 바디가 없어서 두번이나 구매 취소를 해야했고 그리고 화이트는 2~3만원 비싸지는 꼴을 목격했다. f3가 저짓을 하는 동안 3n은 착실히 가격이 내려와서 구 모델과 신모델의 가격 차이가 4만원으로 좁혀져 버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디만 구할 수가 없어서 렌즈가 있음에도 되팔 생각으로 바번들 세트로 결정했다. 그 첫 주문으로 3n을 오전에 구매 신청을 한 것이 상기 서술한 이메일을 쓰게 된 것이다.
이래서 카메라 최저가는 꼭 확인해야한다. 다행히 다른 집을 발견해서 몇천원 더 비싸기는 하지만 신뢰할만한 고객센터의 응대로 인해 주문하였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은 무선 리모컨이 적용 안되는 모델로 알고 있는데 무선 리모컨을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후 통화에 실패하여 진상을 파악하지 못했는데 물건을 받으면 저절로 알게 되겠지....
결국 나의 예상보다 8만원이나초과 지출 ㅜㅜ 이 발생했지만 돈 8만원보다 그간 나의 노력이 너무 아깝다...
검색창에 RSS 치시면 맨 윗줄에 RSS피드 리더가 나옵니다. 젤 위에 있어서 고른건 아니구요. 리뷰를 보니 적절해 보여서 골랐습니다. 다른 기능없이 RSS만 잘 관리하는 점과 안정적이라는게 좋군요. 1컴에서 깔아 놓은 익스텐션이 2컴에도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구글플러스 동기화는 직접 해주어야 하는군요.
설치 후 구글 리더의 데이터는 어떻게 옮길까요? 구글 리더에서 export해서 opml 파일 만들고 다운로드 받고 압축 풀고 다시 import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치하고 세팅 화면에서 Connect google reader 클릭만 하면 간단히 완료!
사실은 열등하다는 것에서 오는 감정이 아니라 과시하고 싶은데 과시 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좌절감이라는 것에 대한 공감이 주를 이루는 글이었다. 비교하여 등위를 나누는 행위 자체가 결코 좋지 않은 것은 교만이나 좌절로 가는 갈림길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취와 평가는 자신의 과거와 비교해서 이루어져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자기와 상대를 모두 공격하게 된다.
여느 때 처럼 집에 들어와 부팅을 했는데 부팅이 되다가 옷을 벗어 정리하고 다시 보니 모니터는 부팅을 하지 않은 것처럼 화면이 깜깜하고 램프는 붉은색( 전원은 연결, 컴퓨터 비연결 상태)이었다. 본체의 팬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다. 이상하게 여기며 리셋버튼을 눌렀다.
바이오스 셋업 메시지가 뜨더니 바이오스로 진입하였다. 어쩌다 있는 일이라 바로 바이오스를 나왔다. 곧 윈도우가 시작되고 지렁이가 기어다녔다.
윈도우 바탕화면이 나왔다. 그런데....바탕화면에는 내컴퓨터 아이콘 하나만 달랑 있었다. 작업 표시줄에도 아무것도 없었다.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았다.
본래 부팅디스크인 IDE하드로 부팅이 된게 아니라 데이타 디스크로 사용하던 SATA로 부팅이 되었다. 윈도우만 깔아 두었기에 부팅은 된 것이다. 그 말은 IDE가 죽었단 말인가?!?
그러나 윈도우에서 확인 결과 멀쩡하게 잡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갑자기 왜 sata로 부팅하는 것이지?
바이오스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SATA1에 SATA하드가 잡혀있었고 IDE하드는 나오지 않는다. 근데 ASUS P5QL은 바이오스에 IDE장치를 나타내는 곳이 없다. 원래 없었는데 이제껏 잘되었다.
사타 하드를 분리하고 다시 부팅해본다. 'Reboot and select profer boot device...' 짜증나고 친숙한 문구다. IDE-SATA 젠더를 사용하며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하지만 어제까지 부팅 되던 하드가 오늘 부팅이 안되고 저 메시지가 뜨는데 하드 인식은 또 되는 이런 상황은...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다는 점을 좋아했는데...그 점때문에 컴퓨터 공학과를 생각하기도 했는데 갔다면 평생 찾을 수 없는 원인, 할때마다 다른 작동 현실에 크게 좌절하고 스트레스로 대머리가 되어 버렸을 것이다.
안그래도 요즘 너무 롤에 빠져 퇴근 후 시간을 다 뺴앗기는 통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기는 하였는데...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라! 뭐, 이런 식으로 해결되었다. 컴이 생기기 전까지 나는 퇴근 후에 운동하고 공부하고 독서하고 미드보던 사람이었지. 한 석달 게임 했으니 이제 다른 것을 할 때가 되었구나 싶다. 3G로 롤을 설치하는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퇴근하고 출근하기까지 12시간 내에 가능할지도 의문 ㅋ
언젠가 나도 새 컴퓨터를 사는 날이 있겠지. 새 카메라와 새 차도 말이다.
3/11 컴을 켜보니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예전처럼 그냥 부팅되었다. 나 역시 지난번의 이상도 까먹고 그냥 롤했다.
많은 분들이 이틀간 포스팅이 없어서 평일(월화수목) 매일 포스팅하겠다던 저의 의지가 고작 일주일만에 꺾인줄 알고 실망하셨을 줄로압니다만,
사실 어제는 비공개 포스팅을!?!
워낙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어째꺼나 뭐라도 쓴다는 각오로 써나가는 중이라 많은 분들이 댓글 달기 부담스러워서 눈팅하는거 알고 있습니다. 카운터 따위 보지 않았지만 알 수 있어요. 애드립, 개소리 뭐든 환영합니다.
바닥에 앉아서 컴을 하다보니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안좋은 것 같아서 도넛형 방석을 샀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와 차에서는 넓고 평평한 방석이 필요하답니다. 도넛형이라서 의자에 놓고 쓰기에는 불편하네요. 근데 내가 왜 두개를 샀지...게다가 임산부 방석이라는 묘한 이름이...치질이나 전립선에도 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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