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시절을 보낸 스타크래프트 1의 마지막 개인리그에서 허영무의 우승 이후 프로리그에서 스타1과 스타2의 병행 리그가 시작되었다. 그전까지 매일 중요 경기를 챙겨보던 내가 방송과 멀어진 것도 이때 즘이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한 대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오래전부터 대처할 게임을 찾아 헤매기도 하던 차 스타1 리그의 종결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개는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 친구와 협동해서 팀을 이루어 함께 싸우는 롤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스1을 하다가 롤을 한 첫 소감은 게임이 느리고 지루하다는 것이었다.(물론 AI전이었다) 심지어 나와 친구는 같이 게임을 하다가 졸기까지 하였으니...


그러나 게임에 대한 적응이 끝나고 사람과 대결하기 시작하자 한순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실시간 전략의 재미에 그대로 빠져들었다. 스타처럼 팔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한게임 한게임이 훨 씬 길어서 스타는 하다보면 피곤해서 2시간도 못할 정도였는데 롤은 4시간은 그냥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창원에 컴이 생기자 매일 두세시간을 하고 있으니...


문득 블로그를 돌아보니 그간 글을 쓴 일이 없구나 싶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던 건 글쓰는 일이 아니었나? 게임인가? 


이참에 오늘부터 뭐든지간에 개소리라도 좋으니 매일 포스팅을 하기로 결심했다. 아, 주말은 제외하고 말이다. 


홧팅.


by 호연lius 2013. 2. 21. 23:50

오랜만에 헬스장에 왔다. 마지막이 작년 6월이던가.

첫날, 2013/01/07

12km/h로 5분 뛰고

맨몸 스쿼트 50개

벤치 40 kg 12x3

15kg 스쿼트 몇십개

노젓기 12x3


다리가 후들거렸다. 오랜만에 운동 할때마다 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고 있다. 신년이라 그런지 옷장이 없어서 10분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둘째날,

운동 둘쨋날이 제일 힘든 법이다. 어제만큼 하지도 못했는데 (다리는 아직 덜 후덜거리는데) 구역질이 났다. 좀 어이가 없었다. 검도 할땐 한시간 뛰고 전공 돌아야 이정도였는데...이제 고작 러닝과 웨이트 따위로 ...ㅜㅜ


셋째날, 

어제 못지 않게 힘들었다. 그래도 운동은 확실히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예배보고 운동하고 게임하고 하루가 바쁘지만 알차다.


넷째날은 늦게 퇴근해서 가지 못했고 다섯째날은 금요일이니까 못갔다. 금요일 밤에 하복부 근육에 혈종(추정)이 최초 부위에서 연결된 아래쪽까지 두배 이상 커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시에 오른 다리와 오른 팔에 저림 증상이 있었다. 


2013/01/14

창원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운동금지...운동으로 혈관이 다시 파열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 전에 이야기 했듯이 종양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간 증상이 호전된 점과 운동 후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혈종일 가능성이 여전히 매우 높다. 오른다리와 오른팔에 동시에 저림 현상이 일어났는데 병원에서 진술치 못했다. 


ii) 근 혈종 

근육 타박상으로 발생하는 근 혈종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ㄱ. 근내 혈종 

: 근 섬유 자체의 손상을 의미한다. 

 

ㄴ . 근간 혈종 

: 근막이나 주위 조직의 파열은 있으나 근 섬유는 정상이다. 그러나 혈종이 커져 근섬유를 압박하면, 

    3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근 혈종의 후유증으로 근육내 반흔 조직이 형성되거나 화골성 근염으로 이행되기도 하며, 파열 부위가 

덩어리로 남아 종양과 감별을 요할때가 있다. 화골성 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상 초기에 적절한 

응급 조치를 시행하며, 근육내 출혈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화골성 근염이 생기면 방사선상 

근육내 골화 음영이 나타나고, 근육 기능의 현저한 감소로 운동에 현저한 장애가 나타난다. 3개월내 

자연 흡수되기도 하지만 완전 성숙되면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등척성 운동 

http://blog.daum.net/max31/45

오른쪽 아랫배 사타구니쪽 복근 몽우리 발견 12월 초 집에서 맨몸 스쿼트를 한 후

2주 정도 통증은 없었는데 그 후 약간의 통증이 발생, 가장 심할때는 재채기나 배변시 통증 느낌

12/08 내과-비뇨기과-정형외과 거쳐 부산대한외과에서 혈종으로 추정

12/ 셋째주 창원병원에서 초음파 촬영 - 혈종80/혈관종15/근육종5 (악성 0.5)

12/15 미래 영상내과에서 CT를 찍으며 덤으로 초음파도 약간하고 소견서 받음 , 대한외과에서 혈종으로 진단, 2개월 뒤에 다시 보자고 함

1/4 운동시작 삼일간 운동후 1/8일 발견

한 달 정도 며칠에 한번씩 작은 통증 발현

2/25 통증이 없은지 열흘즘 된듯하다. 혈종의 크기는 작아진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하다.


6/12 일주일 전부터 새로운 통증이 뚜렷이 느껴졌다. 기지개를 펴듯이 몸을 쭉 펴면 환부의 위쪽이 당기며 이전과는 다른 명백한 통증이 발생했다. 시험 삼아 손으로 환부를 위쪽으로 당겨보니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다. 그동안 한 일은 고작 팔굽혀 펴기 사오십개를 시작 했을뿐인데...파티마 병원에 갔다. 의사 촉진으로는 환부의 형태가 바뀌었다고 한다. 



내일 ct 찍기로 했다. 아우....-14만


by 호연lius 2013. 1. 7. 22:22

흔히 말하는 

더러운 1당, 무능한 2당...

그리고 안철수가 처음으로 국민의 영원으로 이루어진 제 3의 길을 따라 출마를 선언하였다. 

대한민국의 1당은 이 나라에 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가 스며들기 이전부터 존재하였고, 지금은 순수한 권력욕으로 인권을 탄압하고 시민을 살해하던 유신 1당의 후계자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 그들은 유신이 밥먹여 줬다고 부르짖으며 밥 먹여 줄테니 죽은 듯이 살라고 소리친다. 그들의 생각대로 우리 국민들은 감히 민주주의를 누리기엔 너무 어리석고 배부르기 위해서 이웃도 양심도 팔아 먹는 족속일까? 

나는 지금 2002년에 느꼈던 희망보다 더 크고 또렷한 희망과 변화에 대한 갈망을 본다. 




by 호연lius 2012. 9. 20. 20:34
벌써 3월이다.

그 3월도 절반이 지나갔다.

올해 들어서 영국+인도를 담당하면서 일이 무척 많아졌다.

이 전처럼 퇴근후 느긋하게 운동을 하는 여유가 없어졌다.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지자 생활이 쪼들려서 머리로 결정했던 이직을 몸이 아프고 마음이 괴로워 마음으로 결심하게되었다. 그러나 뭘 할지 몰라 일단 토익 학원에 등록했다.

퇴근하자 마자 학원으로 향하지만 그날 숙제도 다 못할 만큼 시간의 여유가 없다. 그나마 이번주는 4일간 일 때문에 9시10분에 시작하는 학원 수업에도 참석치 못했다.

느긋하게 지내던 월셋방에서도 쫓겨나 고시원에 살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침대 생활은 허리가 꺼진 매트리스때문에 더 피곤하게 느껴진다. 

부억과 가까워 가장 싼방이지만 26만원이다. 그래도 창문이 있어서 열면 밤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옆 건물의 배수관 풍경은 덤이다. 밤에 야식을 만들어 먹겠다고 설치는 거주자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한다.

주말에도 출근하는 일이 잦다. 그리고 지쳐 잠들어 보내길 반복한다.

어제는 몸살이 와서 오늘 낮에 종일 잤더니 라틴 바에 다녀와서 이 시간(오전 4시)까지 깨어있다.

이렇게 베란다를 통해 야경을 바라보며 타자를 치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던 대학 시절이 그립다.

지금 나는 뭘 하고 있는걸까. 
by 호연lius 2012. 3. 18. 04:45
휴...
바빴습니다. 주말에는 시간의 여유가 없고 평일에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기력이 없어서 포스팅을 못한지 꽤 오래 되었네요.

사실은 이야깃꺼리가 많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인생의 좌절,회복,기쁨,허무 모두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지요. 그렇다고해서 일생 일대의 큰 사건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전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 모양이니까요. 그러나 이야기할만한 기억할만한 사건은 많았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이제동과 백동우의 저프전이 제일 화제였지요. 드론 세마리가 입구를 가로막으면서 히드라,저글링이 4부대 이상 입구에 뭉친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를 통해 '이제동맥경화'라는 새로운 별명을 획득하였고 각종 포탈 사이트 검색어 1위의 위엄도 달성했어요.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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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바쁜지 윗글을 쓰고 일주일이도 더 지났어요...이런식이로 뭔가 쓰다가 결국 올리지 못하고 지워버린게 몇번째인지...  여튼 대충 쓰려던 것은 여자친구 한달 정도 있었던 것에 대한 어떤 것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기억이..곧 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_-
by 호연lius 2012. 1. 30. 22:08
어제 나꼼수 여의도 한미FTA 비준 무효 특별 공연이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여 못했지만 소식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그래서 잠시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의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한다. 

기본적으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더블헤더란 하루에 같은 곳에서 두경기를 치르는 것을 뜻한다.

12시에 한경기를 치르고 13시 30분에 두번째 경기를 한다. 5전3선승제이기 때문에 보통 1시간반이면 게임을 다 치를 수 있다. 혹시 풀세트 접전에 장기전 끝에 길어진다면 다음 경기는 늦게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화요일과 수요일은 16시에 한경기 씩 치루어진다. 즉 1주일에 총 6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상기 설명은 기본적인 틀로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당장 다음주에는 주말에 경기가 없고 화,수는 16시 목,금 은 17시에 한경기씩해서 총 4경기만 치르게 된다. 

아래 링크에서 일정을 확인하도록 하자. 마크에 커서를 올려야 대결하는 팀 이름이 나온다. (멍청한 시스템이다)

http://www.e-sports.or.kr/schedule/month.kea?m_code=sche_21&Gyear=2011&Gmonth=12
 
 

화: 공군-8게임단
수: 웅진-STX
목:CJ-삼성
금:KT-SK 

목요일 경기가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재미있을 것 같다. 요즘 회사에서 점심, 저녁시간에 한게임씩 보는데 사람들의 한심한 눈빛따윈 아무렇지 않아! 
by 호연lius 2011. 12. 1. 20:01
KT 우승으로 리그가 끝난지도 벌써 두달째...

속절 없이 쇠락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너무나도 답답했다.

다행히 아직 국운은 다하지 않았다. 반한나라당 후보 박원순의 서울 시장 당선에 이어 프로리그 개막일이 발표된 것이다!

위메이드,화승,MBC 3개 게임단이 없어지며 제8구단을 지켜내었고 8개 팀이 주4일 5판 3승제, 에이스 결정전이 폐지되어 다양한 선수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되었다.

SK 대 8게임단
KT 대 공군

개막전 1경기가 얼마나 기대되는지 회사를 째고 싶은 심정

만국의 스덕이여 단결하라! 

이제 한미 FTA만 막으면 된다! 

 
by 호연lius 2011. 11. 21. 13:02
스타크래프트 10-11 리그 결승이 끝난지도 벌써 두달....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이 끝난지도 한달이 되어갑니다...

좀 있으면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가 할 판이네요...

사는 낙이 반토막 나버렸어요...임요환,홍진호,이윤열,박정석을 보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제동 이영호 허영무 정명훈의 플레이를 보고 싶은 것뿐인데 이렇게 어려운지...

스타크래프트야 죽지마...ㅜㅜ 네가 죽으니 내가 죽을 거 같아....

가을에 타서 재가 되어 바람에 날려 사라질 것 같아...

by 호연lius 2011. 10. 14. 13:09
추석은 월요일이다. 주 5일제 근무시 연휴는 10(토)~13(화) 까지이다.

회사 관례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의 예상은 다음과 같았다.

9일 오전근무 후 점심먹고 퇴근 ~ 14일까지 휴식

그러나 CEO 심기가 불편하신고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악몽이 닥쳤다.

10일 점심 후 퇴근~ 12일까지 휴식

...좀 무섭다. 그렇다고 내가 그런건 아니다. 나는

9일밤 바다+물빛과 남포동 새벽술

10일 휴식후 라살 정모 (집에 가려다 정의돈을 지나치면서 흡수...

11일 휴식후 통영회식

12일 해운대 베스타(바다,물빛), 외가 인사, 초읍에서 훈+열 만남, 경대 라살 술 ( 그분이 먹이셔서 10년만에 두번 구토..탈장될뻔)

13일 저녁 먹고 정모

연휴 종료. 하루 아쉽다.
by 호연lius 2011. 9. 14. 11:28
먼저 작년 여름의 주말 일상을 돌이켜볼까.
클럽이나 나이트클럽, 해안가나 도심 유흥가를 전전했지. 친구가 있다면 함께, 없다면 혼자라도 03~05시까지 떠돌며 자책하며 자학하며 여름을 낭비했다.

올 여름, 작년과 별로 달라진게 없는, 그래서 어쩌면 더 나빠진 자신을 추슬러야했다. 나는 삐뚤어진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심정으로 나를 걱정했다.

먼저 평일의 처방은 운동. 퇴근하면 운동을 했다.
19:30퇴근
20:00 운동시작
21:00 운동종료
21:30 취침 준비 완료
간식을 먹으며 인터넷을 하거나 다운받은 드라마를 본다.
22:30~23:30 취침

주말의 처방은 올해 여름을 걱정하며 작년처럼 해변을 거닐다 발견했다.
살사! 이제 더 이상 혼자 추지 않고 방황하지 않고 함께 춤을 추는 것이다.
그리고 매주 주말은 다음과 같다.

토요일 오전 : 근무 혹은 집에서 뒹굴거리기 혹은 조조영화
토요일 오후 : 친구 집에 놀러가거나 친구와 피씨방에 가거나.
토요일 18:00~일요일 05:00 살사를 추고 뒷풀이가서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논다.
일요일 11:00~15:00 예배 및 교제
일요일 저녁 먹을 때까지 낮잠 및 집에서 할일 하기 (근데 보름 전부터 16~19시 살사 연습)
친구나 가족과 저녁먹고 수다 좀 떨다가 창원으로 복귀

알고는 있었지만 나는 참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하는구나 싶다. 다만 즉흥적으로 무언가를 할 여유가 없다는 점은 제법 아쉽다.

평온한 하루하루가 계속되며 아직도 다음 꿈과 목표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금요일 술자리에서 회사 선배가 자신의 나이가 다섯살 더 많다고 가정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철저히 공감했다. 너무 무기력하고 무상한 쾌락만 쫓는 내가 세상적으로도 그리스도인으로도 조금 더 간절하고 절박하게 집중하고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by 호연lius 2011. 8. 22. 22:31
요즘은 화젯꺼리가 참 많다. 불구경만큼이나 재미나는 주식시장이라던가... (나도 온 몸을 태우고라도 불장난이 치고 싶어서 일단 계좌는 열어두었다.)
그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국민연금탓인지 2만원 올라서 급여가 더 줄었다던가...
허리 아파서 헬스를 때려치고 다시 수영을 시작했는데 여전히 허리가 아프다던가...제일 폼나는 접영이 제일 허리가 아프다던가...
쓸쓸한 살사댄스라던가,,,
실연한 친구 갑이라던가...실연한 친구 을이라던가...
내 어깨에 지워진 무리한 프로젝트 2건 때문에 허리가 휜다던가...
전 여친 동영상을 보다가 눈물이 핑돈다던가...폰 바탕화면을 모델 세미누드로 한다던가...

오늘 유성우가 내린다지만 내 마음의 별은 이미 다 떨어져버린지 오래다. 거대한 블랙홀에 다 삼켜져 버려 텅빈 우주처럼 말이다. 당연한거겠지. 내 마음에 가장 크고 밝게 빛나던 초신성이었던 그녀가 변해서 된 블랙홀이니까. 빛나던 에너지만큼 그대로 어두운 에너지가 되어버렸으니까. 이 추억 속에 현재와 미래가 잠식 당하여 결국 나도 사라져버릴 지도 모른다. 아니 차라리 그랬으면 그것도 낭만적이겠지. 내 머릿속의 지우개처럼 아름답기라도 하겠지. 이렇게 찌질하지않고 말이다.
by 호연lius 2011. 8. 13. 00:41
어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샀는데 이전에 등록된 주소에 전여자친구가 있었다. 무엇을 사주었을까?

방정리를하는데 고이모셔둔 그녀의낙서메모엽서편지가 있었다. 좀 병신같지만 멋있게 눈앞이 잠시 흐려졌다. 내가 그렇게 사랑하고 이렇게 사랑받고 있었다. 추억 할수있어서 즐겁다. 슬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랬으면 좋겠다...
by 호연lius 2011. 7. 4. 23:02
http://byule.com/board/

하하 내가 이렇게 멋진 사람인가!


BAABB
평범하지만 인도적이고 균형이 잡힌 타입

▷ 성격
그다지 파란이 일지 않는 평온한 인생을 보내고 싶다면 이것이야말로 그에 꼭 맞는 에고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상식적인 사람으로 특히 의리와 인정이 두터운 타입입니다. 또 이성이나 지성이 높아 아무리 인정이 깊다 해도 그 약점을 이용당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없습니다. 책임감이나 사명감도 적당히 가지고 있고 주위에 대한배려도 과부족이 없는 타입입니다. 분수껏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며 어느 것 하나를 들어봐도 흠잡을 데 없는 타입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인간으로서 최상의 타입이냐. 천차만별인 인생에 있어 다양한 캐릭터들의 좋고 나쁨이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평온한 인생만을 지향한다면 이런 타입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성격이겠죠. 하지만 거친 파도를 차례로 넘어야만 하는 특수한 일이나 역경에 도전해야할 상황이 찾아온다면 이런 온화한 성격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습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흠잡을 데 없는 추천상품입니다. 

거래처고객 -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관계를 소중히 해 나가야할 상대입니다. 

상사 - 이런 상사를 이상적인 상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벌을 받겠죠?

동료, 부하직원 - 성격은 원만하고 흠잡을 데 없지만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끝까지 파고드는 근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그것만 주의한다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by 호연lius 2011. 6. 23. 12:12
1.
정말 맛있는 도넛집을 소개한다.
누가 그랬다.
'외계인이 침공해도 미스도가 있기에 지구를 멸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미스터 도넛을 먹으면 크리스피가 평범하고 던킨은 맛 없다. 허니딥이 정통 메뉴, 주력 메뉴는 폰데링!

폰데링의 쫀득함이란!

 
맛의 비결은 밀이 좋고 반죽이 어쩌고 등등.. 마스코트 동물들도 무척 귀엽다.
 

마스코트 폰데라이온



2.
5월에 나타나 매주 길거리 공연을 펼치는 이 콤비들 노래 잘한다.
공연 3주차에 이미 오빠부대를 만들었을 정도이다. 
 
3.
내친김에 광안리로 갔다.

 
대머리 아자씨에게 진지하게 점을 보는 젊은 처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름은 역시 축제다. 

 
by 호연lius 2011. 5. 15. 21:14
전문 투자가가 아닌 이상 '주식은 도박이고 펀드는 투자'라고 생각하기에 작년 11월 2일에 펀드를 넣었습니다.

고려했던 종목은 여행, 에너지, 자동차, 중소고배당 4가지 였습니다. 향후 반년 정도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이었지요. 다만 여행관련은 종목수가 적어서 안정적이지 않고 에너지는 막차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시기는 지난 감이 있어서 좋은 실적을 내었고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1호와 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1호를 선택했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들의 증권 상승 견인력이 소진되는 시점에서고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3개월 만기로 설이 지나면 환매하려고 하였으나...

구제역사태 그리고 리비아 민주화운동으로 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력을 묶이고 유지만 하고 있었지요. 시간이 지나 불안 심리가 사라지자 다시 힘차게 튀어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네, 박수칠 때 떠나야지요. 계획했던 환매 시점도 넘겼으니까요. 당장 돈 쓸일도 없고 다음 투자처를 정하지도 못했지만 조급함은 언제나 일을 망치기 마련이라. 관망하며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약 6개월 약 20%






 
by 호연lius 2011. 4. 26. 19:16
생일 전날 회사 청소를 째고 칼퇴근 해버렸다. 정해진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단 부산에 와서 피방ㄱㄱ

생일 전야는 서와 나이트클럽에서 보냈다. 코엑스는 어린 애들이 많고 선곡이 별로 좋지 않다.

나이트에서 전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연락하기는 싫지만 생일 축하는 해주고 싶은 전남자친구라는 어려운관계에 있는건 내가 쿨하지 못해서인가. 하지만 누구보다도 보고 싶은데 누구보다도 볼 수 없으면서 누구보다도 내게 축하를 전하는 것을 어찌하랴.

생일이라 축하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


 작년보다 사람 수가 줄었네. 하하. 역시 뭔가 잘못 살고 있나보다.
 
동생이 비싼 화장품을 사주었다. 오빠가 늙어가는게 이제 보이나보구나. 하하.

 서성의 옷을 사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조창,지노를 불러서 호프에서 물맥주를 마시며 롯데의 연장 역전승을 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부활절에는 새롬교회에 나가서 본격저긍로 내 인생을 돌이켜 설계하기로 마음먹었다.  

서른살에 예수는 그리스도의 삶을 시작했고 요셉은 총리가 되었지.나는 무엇이 될까.
by 호연lius 2011. 4. 24. 23:03
혼자 갔다.

반시간도 못되게 멍하니 바라보다가

행복한 웃음들에 쫓기듯 내려왔다.

벗꽃

단청

떨어지는 벗꽃

 
by 호연lius 2011. 4. 11. 01:04
내가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은 '낙오'가 아닐까.

헤어진 후에도 내게 전화하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웃고 의지하던 그녀가

지금은 내게 전화하지도 않고 나의 전화에는 날카로운 말을 뱉는다. 

 희망의 풍선을 불었다가 터뜨리기를 반복하다보니 작은 펑 소리에도 화들짝 놀란다.

애정결핍을 넘어 신경쇠약... 
by 호연lius 2011. 3. 26. 22:54
입대할 때 현금 3만원 정도와 손톱깍기, 반창고만 들고 갔었다. 

어떤 이들은 가족이나 여자친구 사진, 심지어 연예인 사진을 들고 오기도 하였다. 
그들은 사진을 보면 힘이 난다고 하였으나 나는 입대 전 사진을 취미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백일 휴가 때 상부의 지시로 관물대에 붙여 둘 사진이 필요해서 동생의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들고 갔었다. 여자친 구 사진은 여전히 들고 가지 않았다.

여자 친구랑 헤어진 후인 군 생활 1년이 지나고는 이나영 사진을 들고 갔었다. 미소짓는 사진은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스스로 군인임을 느끼곤 했다. 이등병때 한심하게 생각했던 연예인 사진을 붙여 놓은 병장들의 심정을 그제서야 이해하고 나의 좁은 식견을 반성하며 이나영 사진을 6종 수집하여 후임들이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네들도 지금즘은 모두 내 마음을 알았겟지.

그리고 한동안 사진 볼일이 별로 없었다. 

여러 일들 속에서 마음이 괴롭고 힘들고,
이 때에 나는 다시 한번 사진을 보기로 하였다.

나이 서른

옛 연인의 사진을 들여다 보는 것과 걸그룹 사진을 들여다 보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나을까?

지금 아침 저녁으로 그리고 일에 빡칠 때, 옛 연인의 사진을 들여다 본다. 인상 쓰며 일하다가 폰을 들여다 보고 미소짓는 나를 보던 고참이 무슨 좋은 문자 왔냐고 물어 볼 정도로 그 순간은 행복하다.


by 호연lius 2011. 2. 23. 08:02
호텔에가서 아버지 생신을 맞아 84000원 짜리 식사를 대접했다.
내생에 가장 숨막히는 직장 생활 1주일을 견뎌낸 작은 위로가 되었다.

제동이가 트위터로 내게 격려해주었다. 무척 고맙다. 아, 물론 스막 저그 플레이어 K군에게도 고맙고.

성질뻗쳐서 2.1@2.5로 오버했다.


by 호연lius 2011. 2. 1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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