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전날 회사 청소를 째고 칼퇴근 해버렸다. 정해진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단 부산에 와서 피방ㄱㄱ

생일 전야는 서와 나이트클럽에서 보냈다. 코엑스는 어린 애들이 많고 선곡이 별로 좋지 않다.

나이트에서 전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연락하기는 싫지만 생일 축하는 해주고 싶은 전남자친구라는 어려운관계에 있는건 내가 쿨하지 못해서인가. 하지만 누구보다도 보고 싶은데 누구보다도 볼 수 없으면서 누구보다도 내게 축하를 전하는 것을 어찌하랴.

생일이라 축하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


 작년보다 사람 수가 줄었네. 하하. 역시 뭔가 잘못 살고 있나보다.
 
동생이 비싼 화장품을 사주었다. 오빠가 늙어가는게 이제 보이나보구나. 하하.

 서성의 옷을 사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조창,지노를 불러서 호프에서 물맥주를 마시며 롯데의 연장 역전승을 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부활절에는 새롬교회에 나가서 본격저긍로 내 인생을 돌이켜 설계하기로 마음먹었다.  

서른살에 예수는 그리스도의 삶을 시작했고 요셉은 총리가 되었지.나는 무엇이 될까.
by 호연lius 2011. 4. 24.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