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을 바꾸고 게임으로 맺힌 한을 풀고 있다.

디디오, 마영전, 이브온라인

곧 드래곤볼 온라인도 깔 예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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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을 만나러 부지런히 나다닌다.
쓸때 없는 짓거리로도 생각할 수 있지만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최근 너무 나다녀서 피곤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문 : 왜 만나러 가는거지?

답 : 그들이 오지 않으니까

사실 만나고 싶은 것은 나뿐인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나를 시간 때우기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아가서 나를 만나러 오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20통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2통을 받은 것 역시 마찬가지겠지.

아직 그다지 필요한 사람이지는 않구나 싶다. 내가 과도하게 부지런한 것이 이런 망상을 가져온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는 전혀 부지런하지 않다. 

인간의 가치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데 있고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사랑받는 사람은 무척 대단한 사람인 것이겠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역시 아직 부족하다. 

오늘 디디오를 혼자 하는데 힘에 부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럿이서 재미있게 하려고 로그를 했는데 사실 맨날 혼자한다. 4렙이 되니 도저히 던젼을 뚫고 나갈 수가 없어서 양키들과 파티를 맺었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기만 하는 통에 던젼을 탐험하는 재미를 찾을 수가 없었다. 양키들의 보이스 챗을 듣기는 했지만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어려서부터 나는 혼자 놀아도 잘 놀았으면서 왜 함께 놀기 위해 애썼던 것일까

시대가 변하고 나이가 변했고 취향은 분화되고 거리는 멀어진다. 이제껏 노력으로 매꾸어 왔던 틈이 더 이상 매꿀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그래도 부산까지 찾아와주는 친구도 있음을 다시금 감사하며...
by 호연lius 2010. 2. 28. 13:12
비교당하는 일류선수들이 불쌍해 보였다. 

김연아에게 경외를
일류 선수들에게 격려를

그리고 나에게 평안을.
by 호연lius 2010. 2. 26. 13:34
최근 포스팅 한 것이 스타크래프트 관련 2개였다.

누가 보면 스덕후다 하겠지만..

사실 내가 스덕후였던 것은 2개월 전이다. 지금은 그런 관심은 줄고

진로문제로 고민하며 담때문에 거의 보름을 고생했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을 알 수 없는 것이 내 블로그구나 싶었다.

하긴 별로 공유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공개 포스팅하기 그래서 나는 더욱 포스팅을 꺼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단지 귀찮아서 포스팅 안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

머리 복잡해서 써보았다.
by 호연lius 2010. 1. 31. 23:02

'명운아 이기면 누나가 뽀뽀해줄게' 치어풀
그냥 치어풀로만 여겼던 그 치어풀
그런데 그거시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

캐스터 : 현실이 되었어요...(부러움과 탄식이 섞인 )
캐스터 : 제가 개인적으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나도 그랬다. 그러나 올킬하고 키스 못받은 김승현 말고 출전 안하고 키스받은 김명운이 되고 싶다.

by 호연lius 2010. 1. 27. 20:48
이제동과 이영호의 결승...

이것은 영화로 치자면 장동건과 정우성, 송강호와 설경구를 남자 배우로, 하지원, 손예진, 전지현, 고은정을 여다 배우로 캐스팅하고 1000억 예산에 제임스 카메룬이 감독 한것과 비슷한 스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두 선수 1대1 팽팽한 상황에서 더욱 치열한 경기인 3세트 경기 도중에 어이 없는 정전 사태로 게임이 중단되고...

이것을 영화로 치자면... 비유할 방법이 없다. 식스 센스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 영화 끝나는 격이라고 해야하나.

팽팽했던 세트 스코어 1:1 에서 더 치열하고 팽팽했던 3경기

판정승이나 재경기를 결정하기 전에 그대로 4, 5세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4세트 경기 중에 심도 있게 3세트에 대해 논의 할 수도 있고 팽팽했던 경기인 만큼 5세트 까지 가게된다면 이제동의 우세승으로 우승을 선언했다면 맥 없는 4세트 경기로 대회를 망치지 않고 끝까지 재미나고 불만 없는 덜 한 경기가 되었을 것이다.

담 때문에 어깨도 아픈데 빡쳐서 몇자 적어보았다.

이제동의 우승을 축하하며.
by 호연lius 2010. 1. 25. 22:05
이번에 건강을 신설 태그로 만들었다.

지난 11월 신종플루의 충격 후

체중감소로 56킬로 대에 진입 (고 1이후 처음인듯)

보름 전에는 예년 같으면 하루 자고 나을 감기가 3일 자고도 피로가 지속되었으며

그저께는 갑자기 담이 와서 목과 등에 극심한 통증으로 가만 있어도 아팠고 누운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거나 뒤집으려 할때 극심한 통증(근육이 찢어지는 듯한) 때문에 스스로 몸을 가눌 수도 없어서 부축을 받아 몸을 일으켜야했다. 버스를 타고 덜컹 거릴때마다 통증이 심해짐은 물론 걸을 때도 상체가 조금만 흔들리면 통증이 심해졌다. 고생 끝에 병원을 찾아갔는데 단순히 담이라며 곧 괜찮아 진다고 말하는데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I'm living in pain!

다행히 주사와 약물, 물리치료로 통증은 완화되어 생활에 지장은 없으나 여전히 고개는 숙일 수가 없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게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서 담에 좋다기에 목욕을 갔다왔다.

체중은 55킬로 대에 진입하였다. 55.85 몸이 루게릭 병이라도 걸린듯한 몰골로 변해간다.

앙상해진 다리



애가 폐인이 되어 간다는 어머니의 한숨에 마음이 답답했다.
by 호연lius 2010. 1. 21. 13:13
얼마만에 공식 석상에 나섰던가. 익숙한 얼굴들이 낯설어 보일 정도였다. 더 부지런히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인에 감정에 좀 더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서인지 그간 연락이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무척 미안하고 또 스스로 아쉬웠다. 좀 더 관계의 폭을 넓혀야겠다.

달봉이가 내 글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기분이 무척 좋았다.

즐거움 가운데 아련함이 마음의 빈 부분에서 울린다. 주께서 채워주시길 간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빈자리의 울림이 나를 무너지게 만들지도 모르기 때문에.
by 호연lius 2010. 1. 16. 23:52
주께서는 가끔 내게 흔적을 남겨주신다.
2자루의 볼펜 중에 1자루가 없어져서 1자루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던 차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볼펜(새것으로 추정)을 주웠다. 그것도 성능이 좋은 PILOT

주차요금을 납부해야하는데 거의 보름이나 납부기간이 지나서 할증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하며 농협엘 갔는데
할증이 없었다. 좋았다. 후후

오늘 금요기도 시간에 무척 잘 기도하였다. 허리가 아프지않았다.

감사드리며 영광의 증거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y 호연lius 2010. 1. 16. 00:11
내가 무척 좋아하는 제목이 하나 있다. 그것은 '왕의 귀환'

다행히 오늘 예배를 통해 나의 왕이신 주께서 내게 돌아 오셨으니 이전의 절망은 반전의 희망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제 그 뜻대로 이루어지리라. 그러기 위해서 나 또한 열심히 노력하리라. 나의 이 기쁨을 빼앗기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나아가자!
by 호연lius 2010. 1. 10. 23:44
가장 고통스러울 때 보통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내 생에 가장 절망스러운 상황을 맞아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나의 존재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망이라는 의미가 되고 결국 주님의 한 사람을 사탄의 손에 넘겨주고 지옥에 떨어뜨리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죽어봐야 절망은 더 커 질뿐이고 살아서 반전을 노리는 수 밖에 없겠지.

가장 기분 좋은 일은 나 때문에 한 영혼이 구원받는 일이다.

반대로 가장 기분 나쁜 일은 나 때문에 한 영혼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하물며 그 영혼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나의 고통은 한참 눈물을 쏟아야 할만큼의 절망이었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 영혼은 절망을 느끼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 절망감 때문에 주님을 부정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나락으로 떨어지지도 않았을터인데...  못난 내가 태어나고 나에게 기대를 했기때문에 그 실망감에 자신의 구원마저 잃어버린 한 영혼을 보고 어찌 내 가슴이 찢어지지 않겠는가.

한참을 울었다.

한참을 기도했다.

나는 할 수 없으나 주께서는 하실 수가 있으니

말씀대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하는 역사를 베풀어주소서. 그게 아니라면 제 이름조차 생명의 책에서 지워버리소서. 나의 아버지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여, 나와 이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어 거두어 주소서. 아멘.
by 호연lius 2010. 1. 9. 02:22
감기 이틀은 몸이 너무 춥고 기운이 없었다.
그리고 이틀은 뻗어서 방에서 잠만 잤다.
그리고 오늘은 슬 나가보니 어지러워서 다시 집에 돌아왔다.
거울을 유심히 보니 볼이 쏙 들어가 있는게 공명토스 박영민(별칭 박영감) 을 닮은 모습이었다. 원래 마른 나이지만 이런건 처음보았다. 아니, 애초에 며칠씩이나 생활을 못한다는게 이미 정상이 아니란 거겠지.

여자친구 있을 때 자동차는 참 좋은 것이었다.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주었고 내 몸도 편하게 해주고...
얼마전에 견인에 이어 오늘은 접촉사고가 났다. 며칠전에는 무개념 지인이 차로 집에 안데려다 준다며 불평까지 해대었지.(나는 집에 갈 생각도 없었고 그집은 우리 집보다도 훨씬 멀었고) 돈 잃고 인망 잃고 기분 상하고...

주보에 기사를 썼는데 편집 오류로 중요 인터뷰가 사라져있어서 실망했다.

보름째 리플이 없는 블로그를 보면 좀 답답하다. 작가의 꿈을 접지 않았다면 얼마나 답답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인터넷 시대에 글을 못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불행한 일인것 같다.
by 호연lius 2010. 1. 6. 15:57


동아리 형들이랑 송년회를 했는데 처음으로 부킹을 해보았다.

두어시간 얼어있었다.
두어시간은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잘해봐야겠다??
by 호연lius 2009. 12. 26. 03:16
성탄 전야가 중요한 이유는

고대 중동인들은 하루의 시작과 끝의 경계를 해질 때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 조상들은 해뜰 때를 기준으로 했고 현대는 자정 ( 0시)을 기준으로 한다.

여튼 성탄 전야 발표회는 주님께 드리는 자녀들의 재롱잔치랑 비슷한 것이다. 이번 재롱잔치의 최고령은 ...

나였다. 덜덜덜...

기타도 못치면서 무릎팍 도사의 패러디 성극 무픞팍 강도사에서 올밴 역할로 기타를 두드렸다.
나는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내 얼굴은 빨개졌는데 왜 공기가 그렇게 차게 느껴졌을까? 여튼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에도 주님은 재밌어하셨을거임. ㅜㅜ

청년회 선물교환식에서도 최고령이 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렇지는 않았다. 레크레이션 좀 하니 피곤한 것을보니 좀 나이 든 모냥이다?

화명동까지 드라이빙 갔더니 야밤에 길 잃어버렸다. 두배로 피곤해졌다.

by 호연lius 2009. 12. 24. 19:38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하던가.

설마... 그건 기억력을 너무 과대 평가했거나 혹은 그러길 바라서 나온 말이겠지.



작년에는 며칠 하지 않았던 목도리를 매일 하고 다닌다. 추워서 그렇지만 그보다 목도리를 가깝게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내게 있기 때문이겠지. 그녀가 손수 떠 준 목도리는 그녀가 떠난 뒤에서야 나와 가까워져서 날 따뜻하게 그리고 잊지 못하게 한다.



매일 사진을 들여다 보는건 스타크래프트 덕분에 그만 둘 수 있었다. 봄이 오면 이 목도리도 작별을 고하게될까. 그러면 다 잊게될까.


by 호연lius 2009. 12. 16. 12:55
난 스덕후도 아닌데 스타크래프트 하다 보니까 어느덧 동생이 출근 준비하려고 잠에서 깨어났다.

음...

이달 들어서 이게 몇번째지?

다행히 손으로 꼽을 수는 있겠는데 자정 전에 잠 든 기억은 아예 없고...

이거...뭔가 방탕한 맛이 쩌는데?

일주일 정도 밀착착용한 속옷의 지릿한 기분이다.
by 호연lius 2009. 12. 15. 06:23
올해는 어찌된 영문인지 - 아마도 주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
이것저것 많이 받았다.

지난 한달간 11권의 책을 받았는데 이는 내 평생 받은 책의 누적 양즘 된다.

오늘은 니콘 돗자리와 디씨에서 휴대용 스피커가 왔다. 뭔가 인터넷 이벤트를 응모했는데 당첨된 모양이다.



후배가 산 노키아 5800을 보았는데 역시나 탐나는 폰이다.

by 호연lius 2009. 12. 11. 00:18
내 밑천 (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 밑천인데)이 다 떨어지기전에 자꾸 다시 시작해보자.
by 호연lius 2009. 11. 25. 11:06
결국 열흘간의 과도한 안식갈구 및 내방에 사탄이 함께 누워있는 듯한 느낌은
친구도 영화도 여자도 아닌 주께서 해결해주셨다. 
추수감사예배가 그냥 형식적 절기가 아닌 진정한 감사함으로 나를 적셨다. 이래서 형식이란 것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용을 구할 방법을 알 수 없을 때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도우심에 감사하며 이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유쾌하지는 않더라도 불쾌하지 않게 포스팅한다. 

2012 쵝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 왔느니라.
by 호연lius 2009. 11. 23. 12:46

이 5단계란 죽음, 실연 등 슬픈 상실의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퀴블러 로스의 이론입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로 알려져있지요.

1단계. 부정 denial
2단계. 분노 anger
3단계. 우울 depression
4단계. 대화와 타협 dialogue & bargaining
5단계. 인정 acceptance


위 이론은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먼저 잉여 혹은 루저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1.  내가 잉여라고? 그럴리가!
2.  씨발 좆까라고 그래!
3. 그럴리가 없어..내가 잉여라니..아닐꺼야...덜덜덜....
4. 이보게. 내가 비록 지금은 잉여일지 모르나 다 지나가는 거 아니겠는가? 일시적 잉여라고 하면 어떨까?
5. 씨발...내가 바로 잉여구나...잉여라니...내가 잉여라니...


문제는 5단계 이후이다. 로스는 승화라는 6단계를 만들어서 극복하는 과정으로 진입한다고 한다.

6. 이대로 주저 앉을 수 없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는거야! 잉여탈출 프로젝트 가동!

그러나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real 6. 씨발 좆같은 세상 !!! 으엉으엉응엉....나같은건 죽어야되.... 아니야 어쩌면 난 잉영가 아닐지도 몰라! 으하핫 내가 바로 잉여 킹이다!

즉, 1~5단계가 비 순차적으로 머리를 휩쓸고 지나가게 되며 인생 그냥 좆되는거다.

님들아, 나 좆된듯...
by 호연lius 2009. 11. 20. 13:42
초읍에 있다.
내가 다니던 부산진 고등학교와 같은 언덕이다.
도서관에서 바라본 모교는 마치....요새 혹은 수용소와 같은 모습;;

이번에 도서관이 새단장을 하였기에 찍어 보았다. 겨울을 맞아 따듯하게 입힌 모양이다.

가는 길에 한장

정문에서

중앙 계단에서

온실같은 중앙 로비



내장은 그다지 나아진게 없다. 그래도 흰 벽돌 집보다는 예뻐졌네.
by 호연lius 2009. 11. 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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