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5단계란 죽음, 실연 등 슬픈 상실의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퀴블러 로스의 이론입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로 알려져있지요.

1단계. 부정 denial
2단계. 분노 anger
3단계. 우울 depression
4단계. 대화와 타협 dialogue & bargaining
5단계. 인정 acceptance


위 이론은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먼저 잉여 혹은 루저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1.  내가 잉여라고? 그럴리가!
2.  씨발 좆까라고 그래!
3. 그럴리가 없어..내가 잉여라니..아닐꺼야...덜덜덜....
4. 이보게. 내가 비록 지금은 잉여일지 모르나 다 지나가는 거 아니겠는가? 일시적 잉여라고 하면 어떨까?
5. 씨발...내가 바로 잉여구나...잉여라니...내가 잉여라니...


문제는 5단계 이후이다. 로스는 승화라는 6단계를 만들어서 극복하는 과정으로 진입한다고 한다.

6. 이대로 주저 앉을 수 없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는거야! 잉여탈출 프로젝트 가동!

그러나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real 6. 씨발 좆같은 세상 !!! 으엉으엉응엉....나같은건 죽어야되.... 아니야 어쩌면 난 잉영가 아닐지도 몰라! 으하핫 내가 바로 잉여 킹이다!

즉, 1~5단계가 비 순차적으로 머리를 휩쓸고 지나가게 되며 인생 그냥 좆되는거다.

님들아, 나 좆된듯...
by 호연lius 2009. 11. 20.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