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덕론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의 비교

---

아담스미스의 자유주의
멜더스의 인구이론의 명제는 성립하는가
자연법사상과 그 근대적 성격

---

베를린의 시각으로 신고전학파의 수요이론을 비판하라
밀의 진보적 자유주의와 공리주의의 연관성
세이의 법칙의 명제는 성립하는가
리스트의 결제발전 5단계설
by 호연lius 2007. 7. 19. 08:34

훈련소에 네번이나 다녀온 자랑스러운 지노를 만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4(死)번이나?


하르겔은 면허따고 매형한테 아토즈 받았더라. 간만에 날씨도 좋고 해서 해운대로 드라이브 갔다. 네비게이션은 운전 경력 1년 11개월의 조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운전은 잘해도 시동은 잘꺼진다?


조창차타고 경주 갔을 때처럼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춥긴 마찬가지였다. 해운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막샷?

점심도 모인 맥에서 먹었는데 저녁도 맥이라니...

돌아오는 길은 길을 잘못들어서 해운대에서 서면까지 1시간 10분걸렸다...

by 호연lius 2007. 7. 16. 00:06
지난 번 낙방했을 때는 군자삼락이라하여 스스로를 위로했다.

오늘 또 떨어진건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사사오입

그래! 다섯번째에서는 붙는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이딴 식당밥을 먹어서 부정탄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이상 응시표 붙일 곳이 없군

by 호연lius 2007. 7. 13. 20:10
http://www.pandora.tv/my.o337/2586899

http://www.pandora.tv/my.o337/2590729

떨어지는 일이 일상이 되어 카테고리 일상으로 분류

오늘부터 매일 철저 복습으로 금욜엔 꼭 붙자.

가치없는 삶이라도 먹어서 연명해야지...오늘따라 식당밥이 잘나와서 왠지 마음이 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식


by 호연lius 2007. 7. 10. 22:35
수업은 10~13시까지 였다.

중석과 만나기로 한것은 13시 였다. 중석은 14시에 해운대에서 약속이 있다고 그랬다.

왠일인지 나는 12시로 착각해버렸다. 집밖에서 자기 집에도 못들어가고 찌질하게 있을 중석을 생각하며 강의가 빨리 끝나길 빌었지만 첫시간부터 덕후 교수님께서는 달리셨다.

나는 열두시 직전에 강의실을 살짝 나와 더워 죽겠는데 열심히 뛰어갔다. 중석에게 열쇠를 주고 다시 열심히 올라갔다. 왕복 20분, 더운 여름날, 맹렬한 오르막길이었다.

수업은 끝나 있었다...

나는 다시 중석의 집으로 내려갔다. 더웠다. 샤워를 할까하다가 중석이 사준 냉우동을 먹었다.
서면의 안과에 갔다. 수업까지는 45분정도 남았고 이전 버스에서 내린지 30분이 안되어 환승도 할수 있는 찬스였다.  지하철 타고 가서 한참 걸어가기가 싫었던 나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같은 노선버스는 환승불가이기에 첨타보는 노선을 탔다.

잘못내렸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동네였다.

다른 버스를 탔다.

반대방향으로 탄것을 네코스 더가서 깨닫고 다시 내렸다. 여기도 태어나서 처음 보는 동네였다.

또 버스를 탔다. 환승은 끝나고 추가 요금을 물었다. 시간은 이미 수업시간을 지나고 있는 더운 날이었다.

내려서 다시 환승을 했다. 이젠 될대로 되라는 기분이었다.

드디어 제대로 버스에서 내려서 오르막길을 한참걸어 상대의 강의실에 갔다.

수업이 마쳐있었다.

교수님께 지각 체크를 하러 갔다.

출석은 부르지도 않았다.

다시 집에 갔다. 집에 가는 길에 안과를 지나치는 나의 마음은 덜덜덜....

더운 여름 날이었다.
by 호연lius 2007. 6. 25. 14:28
카테고리에 특별한 일이라고 분류할 수가 없다?!?!?

벌써 네번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념 합성


썩을 시험때문에 전화도 제대로 못한게 걸린다. 돌아오길 바래야 할지 안오길 바래야할지 애매하다.
by 호연lius 2007. 6. 19. 15:24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도 오년이 지났습니다.
그 중에 삼년은  셔터스피드가 뭔지만 이해한채 (아버지께 들어서) 조리개도 모르고 찍으며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사진은 나아졌고 내가 좋아하는 사진도 생겼습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사실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은 탓입니다. 친구나 가족들과 보낸 수많은 추억들이 혼자 있을때는 전혀 떠오르지 않다가 서로 옛날 이야기하며 그들의 입으로 통해 들으면 '내가 그렀게 행복했구나!' 하고 놀람을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중고딩 때 처럼 일기를 쓰려고 시도하였으나 불규칙한 생활속에 일기는 무리였습니다. 저는 행복한 순간들을 다 망각하기 전에 대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그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진을 공부해가면서 불만족과 갈망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눈이 뜨이는 고통이라 생각하며 자위했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보며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통칭 '장비병'에 걸려서 그저 타인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현실을 한탄하였습니다.  대학에서는 현대사회와 소비에 대해 배우면서 '이상은 소비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저는 사진이 돈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다면 발을 들이지 았았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나가 아니라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가를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사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것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도  같죠.  '주체' 그러므로  ,

'사진의 제 1 은 피사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으로 DC에 올린 사진


스르르 클럽의 1면에 모델들이 오가는 이유는 그런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저의 사진들을, 유명한 사진가들의 사진들을 다시 살펴 보며 좋은 사진이 뭔지 탐구했습니다.

'감동이 있는 사진'  그것은 당연한 말이지요. 어떤 것이 감동이 있는 사진인가 살펴보았더니 그 사진 안에는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이 들어있었습니다. 사진 안에는 피사체간의 소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는 어머니와 아이의 소통일 때도 개와 사람의 소통 일때도 대자연과 인간의 소통 일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특별한 사진들에는 피사체와 사진가와의 소통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으로 액자 넣은 사진



그리고서야 장비병을 훌훌 털어버리고 좀더 가볍지만 진지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적어도 제가 추구하는 사진이 무엇인지 알아내었다는 것에 5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사진이란 결국 세상의 반영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고 감동을 주는 것은 소통입니다. 사람도 인생도 중요한것은 주인공이 되는 것이고 추구하는 것은 소통입니다.

우리 좀 더 우리 답게, 우리 좀더 통하게.
by 호연lius 2007. 6. 15. 17: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곰팡이 가득 Nikon E 75-150 f3.5

위 친구는 고등학교 1~2학년때 한반이었던 시욜
같은 대학을 와서 군대가기전에 우정을 쌓았지만 연락 두절...
고등학교 친구중에 같은 대학온 친구가 2명인데 둘다 입대를 전후로 잃어버렸다가
올해 교정안에서 우연히 둘을 발견했다. 정말 신기한건 작년 1년간은 왜 우연히라도 못만난 걸까. 게다가 또 다른 동창도 한명 만났다. 즉 내가 아는 부산진고 사람은 다 만난셈이다. 어째서 작년엔 한명도?!?!?

잘되었다. 추억을 나눌 친구를 찾아서.

(Nikkor E series  75-150mm F3.5 렌즈를 테스트하느라 마운트하고 다닌 날이었다.)
by 호연lius 2007. 6. 1. 13:27
나이를 먹어서인가
여기 저기서 결혼을 한다.
다행이 친구처럼 가까운 1촌은 아직이지만
1살차이 밖에 안나는 사람들도 결혼을 한다.

하긴, 나도 내년에 결혼하고 싶어요.

토요일에는 동아리 지검회의 4기수 위 선배가 결혼을 했다. 참 재미있고 여유넘치는 분 ( GTO의 영길같은 분, 실제로 교사가 되어 주위를 경악시켰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었다?) 인데 장가갈때는 어쩔 수 없이 덜덜덜 인 모양이었다.

나도 그날만은 긴장하게 될까?

2시부터 1시까지 양복있고 술마시며 돌아다니다가 친구방서 자고 다음날 그대로 학과 선배커플의 결혼식장에 갔다. 00하건 선배인데 00년도 부터 연애했으니 벌써 7년인가 이제야 7년인가. 신기한 노릇이었다.

by 호연lius 2007. 5. 20. 22:32
내가 새내기 훈련할 때는 어떠하였는가하면 그저 재미있었다는 기억뿐이다.
단순한 동작의 반복이지만 그 과정에서 오는 몸이 꿈틀 대는 느낌, 혹은 중딩때 하던 검도가 다시 돌아오는 느낌은 정말 즐거웠다.

혼자 바르게 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애들을 동일하게 가르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다. 선배의 눈으로 부족해 보이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그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욱 그런것은 아닐까.

많은 후배들이 검도의 즐거움을 깨달아 평생검도의 길을, 평생지검인의 인연을 맺어갔으면 좋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입부원기초훈련-대운동장옆

작년까지 운동하던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은 허물어진 체육관

by 호연lius 2007. 3. 21. 10:08
희망으로 가득찬 사람을 대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들의 표정에는 기쁨이 살아있고 이런 에너지는 전도된다.

끝간데 없는 에너지를 받아 힘낼 수 있는 때와 장소는 바로 새내기들의 소망(대학와서 하고 싶었던 것)을 들어주는 동아리 신입 공개 모집일 것이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모집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2학년으로 소극적인 것은 3학년인데 심지어 4학년은 방해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물론 나는 예외다)

내가 가입하러 갔을 때는 문주선배 혼자 뎅그러니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다른 사람들도 있었으나 뒤에서 놀고 있었을 듯하다.

아, 청춘이 피는 구나.



by 호연lius 2007. 3. 14. 09:56
신방과 동기중에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은 수경이었다.
그럴줄 알았다? 캄퍼스 커플이 오피셜 훼밀리가 되는구나.
01학번 김수경 97학번 김동현 6년 열애끝에 결혼-

50명에 달하는 신방과 사람들이 모여서 결혼식을 축하해주는 것 이상으로 동창회를 즐겼다. 새내기때 학사조교하시던 91학번 신욱선배를 뵐 줄이야!
그러고보니 패션회사에 근무한다던 그 멋진 선배는 아마도 99김명훈 선배인가?

여튼 30명정도는 5년만에 만났다. 조금씩은 변했구나. 나를 기억하는 여자 동기들은 뭔가 재미있어 보였다. 나는 어떻게 기억되고 잇는 걸까. 아니, 지금의 나는 어떻게 보일까?

다른 사람의 시선도 나를 구성하는 일부이다. 내안의 그들의 이름이 그들의 일부이듯.

결혼이란 서로 사회 체계로 법률적인 일부가 되는 것 - 그 목적은 사회구성원의 재생산과 충전에 있을 뿐이지 개인의 행복과는 본질적인 관련은 없다.

사람들을 피해 마르스와 오동과 플스방에서 위닝한건 실수였던듯..
by 호연lius 2007. 3. 12. 11:52

죽도를 놓은 것이 12월 초였으니 정확히 3달이 된 시점이다.

백일을 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언제나 마찬가지이지만 나는 오늘도 개욕들어 먹겠구나 하는 강렬한 예감이 들었다.

정말이지 사람 버릇이란건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2달전에 급심사 볼 때, 그때의 또 2달전에 급심사 볼때도 지적 받았던 부분을 그대로 지적 받은 것이다.

가끔씩 나는 치고나간후 몸을 돌릴 때, 발을 잘못 돌리곤 한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그랬기에 나는 아직도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연격할 때 머리 위에서 칼 돌린다고 지적.

가장 창피한 것은 호구의 끈정리에 관한 것이다. 기본 중에 기본인데 ... 기본 이전에 자세의 문제인데 지적 받고 말았다.  크기가 맞지도 않는 민수의 호구를 쓴 것 부터가 잘못이었다고 하지만 석달간 놀다가 덜렁 심사 받으러 온 것보다 더 큰 잘못이 있겠는가.

그래도 드디어 꿈에 그리던(?) 1급을 땄다. 초단도 아니고 1급에 무슨 그리 큰 의미가 있나 의아할지 모르지만 1급이 되어야 지검회의 정회원이 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1,2 학년 때 심사 보지 않은 것은 어리석다고 탓 할 정도는 아니지만 복학하고 4급을 두번 본 것이나 급심사 때를 한번 놓친 것은 한심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군대 가기전 심사 보지 않으며 세워둔 나의 초단 계획이 무너진건 그 누구의 탓도 아닌 내탓이다. 자책이 컸던 만큼 기쁨도 크다.

6월에 있는 단심사

응시하고 싶다. 부끄럽다. 공부에 소홀할까 혹은 힘들까 두렵다.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걱정된다. 운동을 쉴 때 가질 것은 단과 호구뿐인걸 알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머릿 수건은 헤어졌고 죽도는 부숴졌으며 목검은 실종되었고 작은 도복은 공중분해되어 남은 것은 남의 호완으로 채워진 호구뿐이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심히 심사보기 위한 투자 - 2만원 일회용 렌즈


1시간을 위해 투자한 2만원 덕에 아직 5쌍 남았다.
by 호연lius 2007. 3. 8. 08:59

어머니의 따듯한 마음인가!

4학년이 되면 졸업사진도 찍고 면접 볼 일도 있고 하니 수트를 하나 사기로 했다. 여동생까지 끌고 나가 학교 앞 수트집을 전부 돌고 서너번은 입어보기도 하였다. 결국은 지이크에서 샀다. 내겐 네이비 블랙의 반짝이지 않고 스프라이트 없는 스탠다드한 투버튼 클래식 수트가 세사람의 의견을 겨우 맞출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들고 다니는 베이지색 원통형 가방-난생처음 쇼핑한 것으로 휴가 나와서 레플과 함께 쥬디스 태화에서 비교끝에 만족하며 산 물건. 지금도 정말 좋아함-을 허접하다고 싫어하시던 어머니가 통가죽 가방을 사주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만원대! 내인생 최고가의 가방!


그리고 STCO에서 푸른 빛의 드레스 셔츠와 넥타이를 사고 ~
구두를 사러 이마트(옛 월마트)와 아람마트를 돌았으나 시원찮아서 구매하지 못했다. 대신에 괜히 습닥하게 된 것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생에 최고가 면도기! 5중날! 모터!


유럽에서 잃어버린 쉬크 3D 다이아몬드 프로텍트도 괜찮은 면도기였는데 새 면도기는 확실히 좀 더 깊이 까지 면도되는 것 같아서 좋다!

by 호연lius 2007. 3. 3. 09:05
일주일간 감기를 핑계로 이불속에 자다깨다를 반복하던 후폭풍이 밀려왔다.

동아리 회지 '수파리'를 만드는건 리포트처럼 뚝딱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는데!

여행용 배낭을 싸는건 군장처럼 번개같이 쌀 수 없는 건데!

수강 신청 과목을 정하는건 중국 집 메뉴고르듯 맘편할리가 없지 물론!

어째꺼나 시간은 간다.

수강신청 7시간 전. 출국탑승수속 11시간 전.
by 호연lius 2007. 2. 6. 00:51
몸살이 덜덜덜...

그래도 교회 청년회에서 볼링치러 가서  92점까지나 기록을 했다.
by 호연lius 2007. 1. 29. 11:38
한우갈비
광어
문어
by 호연lius 2007. 1. 6. 16:06
밤샘의 댓가로 토요일 해질무렵에 일어나서 새벽까지 삼국지 11을 했다.

일요일엔 결코 지각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청년예배에 갔다. 한해의 마지막 날을 교회에서 보낸다는건 얼마나 마음 편한 일이던가. 순이 바뀌어서 황회장의 지도하에 들어갔다. 태촐형제와는 여전히 같은 순에 배정되었다. 아무약속도 없는 이날 새해의 순간은 교회에서 송구영신예배로 맞이하기로 했다.

뭐, 그러나 지노와 브루스리가 찾아와서 엊그제 단상이 설치한 에뮬레이터로 3인 게임을 밤새 즐기며 보신각 종소리를 들었다. 호연 26세가 이렇게 두 남자와 함께 게임하며 찾아오는구나.. 약간 서글펐나? ㅋㅋ 여튼 신군주로 삼국지11의 천하통일을 이루었다.

브루스리는 아침에 집청소한다며 먼저 갔고 지노는 점심때가 넘어서 깨어났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서면에서 브루스리와 하르겔을 만났다. 하르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드게임방으로 향하였으나..(나는 그런 핑크빛 여성취향의 보드 겜방은 짜증난다) .. 결국 게임으로 새해를 맞은 나는 새해 첫날도 세 남자와 함께 플스방을 갈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이런건 눈에 부담이..

넷이서 위닝을 했다. 뭐, 생각보다 재미있었지만 두시간도 못할 만큼 재미없었다. 부슬 부슬 비를 맞으며 잘못탄 버스 때문에 짜증도 좀 나면서 왠지 차분해져서 귀가했다.
by 호연lius 2007. 1. 1. 12:28
29 금
아무도 몇시에 모이는지 연락을 주지 않아 애써 몇번 시도한 끝에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돈이 없는 관계로 혼자 집에서 저녁을 먹고 보드 게임방에 합류했을 때는 8시가 넘어서였다.
어콰이어를 끝마친 그들과 스타워즈- 왕놀이에 이어 포켓볼을 쳤다. 스타워즈는 턴제 시물레이션 알피지게임과 같은 방식이라 여자들이 재미없어하는 바람에 한참 재밌지만 그만두고 왕놀이카드를 했다. 2대에 걸쳐 왕에 역임하였으나 상거지이던 오동의 혁명으로 거지가 한번 된 후 그턴에 오동은 바로 다시 상거지가 되며 10분천하가 끝났다. 생각보다 재미난 게임이였다.

밤 늦게까지 놀다가 에스페란사 방에서 잘까 했는데 놈이 설에가서 류민 방에서 잘까 생각 중이었다.
오동과 단상은 밤샐 각오로 왔는데 다른 애덜이 집에 간데서 우리 집에서 셋이 밤을 새기로 했다.

도중에 홈플러스 들러서 만두 1.2키로와 비엔나 소세지,비빔면을 사서 집에 왔다. 밤새 에뮬레이터로 돌리는 3~4인용 게임들을 했다. 원탁의 기사, 천지를 먹다, 에어리언 대 프레데터, 던전즈앤드래곤즈1, 위닝10을 했다. 그러다보니 밤이 새서 깜짝 놀랬다.

30 토
단상은 피로한 몸을 이끌고 교회로 갔고 오동과 나는 둘이서 더 놀다가 점심을 먹고 오동이 돌아가자 나는 쓰러져 잠들었다. 오동은 그 피곤한 와중에도 여자친구를 만나러 학교에 가길 원했고 나는 사랑의 초반 스퍼트는 역시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by 호연lius 2006. 12. 30. 05:40

우여곡절 끝에 2월 6일 출국 2월 27일 입국으로 시작점과 마침점은 찍었지만 그 사이의 일정은 공백 상태였다.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저가 항공사의 표값에 정신을 차린 나는 하루 종일 일정짜기에 매진했다. 좀 더 체계적으로 기록하면서 검토하고 비교했어야 했는데 무작배기로 하다보니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어 지끈거렸다.

결국 만족할 만한 코스를 뽑아내었다. 물론 이 코스는 예산에 하당하는 가장 효과적인 코스임을 그간 노력의 댓가로 당연시 여길거다. 하지만 숙제도 아닌데 이렇게 스트레스가 되다니!

런던 - 파리 - 마드리드 - 스페인 남부 - 바르셀로나 - 베를린 의 19박 일정! 80만원으로 유럽내 일정을 모두 소화하게 만드는 저예산 여행! 다행히 밥굶거나 노숙할 일은 없으니 서바이벌까지는 아니다.ㅋㅋ

유럽 19박 이우경과 함께라면 180만원으로 가능!

그러나 20만원만 더 있었으면 하는 간절함은 아직도 덜덜덜...

by 호연lius 2006. 12. 28. 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