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죽음과 싸우는 것이다 - A. I. 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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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어떤 영화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최고의 반전영화로 꼽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관객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기에 영화의 메시지에 따른 장르구분인 반전영화는 잘못된 것이다. 나는 당신의 영화에 대한 해석이나 다른 어떤 제안과 언쟁을 벌이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영화 그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Stanley Kubrick감독의 말처럼 영화를 그대로 받아 들일 필요가 있고 그래서 영화의 장르는 영화의 구성요소를 분석해서 구분되어야 한다.

소재를 중심으로 전쟁영화로 구분할 수도 있다. 전쟁영화는 대부분의 경우 실제 역사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그 재현에 중점을 두는 반면 감독은 이 영화를 베트남이 아닌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스페인에서 가져온 야자수 200여 그루를 심고 세트 장을 만들어 촬영을 했다. 따라서 베트남 전쟁하면 흔히 생각하는 정글씬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군사자문위원이 영화에 참여했지만 감독은 그를 교관 역의 배우로 기용해버렸다. 이 영화는 그런 점에서 역사적이거나 사실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Stanley Kubrick감독은 자신의 모든 작품을 현지 로케이션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영국 땅에서 찍었는데, 이는 어디서 무엇을 찍든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는 영화관의 증거이다.

그렇기에 Full metal jacket 역시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과 표현을 볼 것이 아니라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읽어야 한다. 수많은 모순과 상징이 바로 그것이다. 전혀 다른 혹은 반대의 무언가가 함께 있는 것이 바로 모순이고 그렇기에 어울리지 않음은 웃음을 자아내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나는 모순 교향곡과 같은 이 작품을 블랙코미디로 분류한 것이다.


2.
훈련소

영화는 포스터에서부터 모순을 보여준다. 사람을 지키기위한 방탄모에는 사람을 죽이기위한 철갑탄(Full metal jacket)이 끼워져있다. 죽이기 위해 태어났다(Born to kill)는 글귀 옆에는 평화의 배지가 달려있다. 구인과 살인, 전쟁과 평화는 이항대립을 통해서가 아니라 한인물의 머리위에서 동시에 나타난다.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하나의 이미지를 알기쉽게 드러내고 있다.

영화의 도입부인 해병대에 입대해서 머리를 깎는 장면에서는 Hello Vietnam이라는 흥겨운 팝송이 흘러나온다. 목숨을 걸고 전쟁터로 가는 것이라면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입대하는 것일텐데 이등병의 편지 같이 슬프거나 비장한 곡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과 음악의 대립적인 모순은 Full metal jacker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또한 이런 음악들은 영화 속에서 나오는 것으로 극중 인물이 듣고 있는 것으로 배경음악이 아니다. 영상과 (배경)음악의 불일치, 즉 극중 인물과 관객의 불일치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모순을 만들어내기보다 다큐멘터리처럼 극중에서 음악을 발생시킴으로써 모순을 극이 아니라 현실 속에 있는 것으로 끌어 올렸다.

사회에선 좋은 인상을 가졌다고 칭찬들을 만한 웃는 얼굴이 훈련소에 입대하자 교관에게 욕을 먹는다. 같은 대상을 보는 두 가지 관점의 차이는 사회와 군의 대조를 그린 장면에서 자주 드러난다. 나중에 얼굴에 인간 같지 않은 살기가 넘치는데, 교관에게 칭찬받는 장면 역시 그러하다. 이렇게 군인을 인간에서 분리시키는 작업이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에 꾸준히 진행되는 것이 바로 훈련소이다. 군인은 분명 인간의 한 부류이지만 이를 인간이 아닌 것으로 보는 시선, 흔히 군바리라고 말하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논리적 모순을 보이고 있다. 논리적 오류를 뜻하는 모순은 더 나아가 불의를 뜻하고 있다. Cowboy는 입대 동기에 대해 자유를 위해서 (For freedom) 라고 대답한다. 자유를 위해서 입대하면서 자유를 잃어버린 생활을 하게 되는 모순이 발생된다. 수단이 목적을 전복하는 이런 문제로 흔히 돈과 행복을 들 수가 있으며 이 같은 형태는 비극적 결과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위 인물 역시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다. 

웃지 못할 정도로 진지하고 엄격한 군에서 외설적이고 웃기는 군가를 부르며 훈련 받는 것 역시 모순적이다. 잘못이 없는 동료 훈련병들이 기합을 받는 가운데 잘못을 저지른 자는  젤리 도넛을 먹는 장면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젤리 도넛을 먹는다는 것이 장면적으로 모순적이고 또한 죄를 지은 자와 벌을 받는 자가 다르다는 것에서 형평성과 정당성의 모순을 보여준다. 이런 불의한 체벌은 인간을 비인간적으로 변하게 만들어 집단구타라는 불의를 저지르게 만들고 이 과정을 통해 피해자 역시 인간성이 소실되면서 병기가 되어간다.

사랑과 축복이 넘쳐야 할 크리스마스에 해병대는 적을 죽여야 한다는 내용을 설교하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모순을 드러낸다. 교관이 직접 내뱉는 모순적인 말들은 첫 번째 절정으로 영화를 이끌어 간다. 작품 전반부인 훈련소 에피소드의 절정이자 최대모순은 갖은 고생 끝에 훈련 부적응자에서 완벽한 해병으로 변신한 뚱땡이가 당당하게 전쟁에 참전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아버지상처럼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하던 교관을 쏴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전쟁 영화와 기존 관념에 대한 거대한 반박인 이 장면은 큰 충격을 준다. 고생 끝에 늠름하게 전쟁에 참전하여 활약하는 모습을 생각했던 관객들의 기대는 산산이 깨어져버리고 이영화가 보통의 전쟁영화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훈련소 이야기에서는 사건의 관찰자인 Joker와 뚱땡이, 교관의 세 인물이 중심이 된다. Joker는 분대장으로 교관의 조력자이자 뚱땡이의 조력자이다. 교관은 뚱땡이의 조력자이자 억압자로 작용한다. 교관이 모순되는 역할을 한 몸에 함으로써 영화는 탈구조적인 분쟁을 야기시킨다. 가장 구조적인 훈련소에 중심구조인 교관이 탈구조적인 역할을 가지는 것은 붕괴를 야기한다. 본질을 버리고 비본질적으로 변화를 강요 받은 뚱땡이와 교관은 필연적으로 파국을 맞이하는 것이다. 훈련소라는 거대한 총체적인 모순덩어리는 군대라는 더 큰 조직의 대표격이다. 평화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군대가 전쟁을 하고 사람을 죽이는 거대한 모순 또한 사회라는 더 큰 조직을 대표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구조는 작은 모순부터 하나씩 잡아가지 않으면 결국은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다.


3.
전쟁터

훈련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간 해병들. 그들을 비추는 첫 장면은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g이라는 흥겨운 음악과 거대한 광고간판을 배경으로 창녀와 흥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훈련소 도입부와 완전히 같은 형식으로 요소들을 배치하여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나타나는 도둑과 (영화는 적군의 모습보다는 도둑과 창녀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다) 창녀와 흥정하는 군인과 같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쟁터의 모습과 전혀 다른 이런 모습들은 실상에 대한 고발이나 현실성을 강조하기보다는 꾸준한 모순용법으로 웃음을 주기 위한 형식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관념과 현실의 불일치로 표현되는 모순은 반복해서 드러난다. 카메라를 도둑질해 가는 베트남인은 자신이 마치 정의의 사도인양 멋지게 무술 하는 시늉을 한다. 카메라를 도난 당한 병사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대응해준다. 남의 것을 훔친다는 불의가 그저 그런 일상에서 코미디로 보여짐으로써 사람을 죽이는 불의한 전쟁이 자유와 정의의 상징으로 보여지는 것과 마찬가지 구조임을 유추 할 수 있다.

전투로 인해 부숴지고 불타고 있는 폐허가 그 불빛과 그림자에 의한 영상과 고요한 정적에 의해 경건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감독의 연출력에 한껏 기댄 이 장면은 실제(이데아)와 이미지(보이는 것)의 모순의 정점이라 할만하다. 전쟁터의 다양한 모순 가운데서 이처럼 영상의 모순을 보여준 영화는 유일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불이라는 것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봄직하다. 원시에 불은 파괴를 상징하는 것이었으나 인간이 불을 이용하면서부터 불은 다양한 것들을 창조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양면성 속에서 만들어진 무기들은 무언가를 파괴하기 위한 것임을 생각해보면 다중적인 모순과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고요함은 정적 이미지를 생성하지만 불과 그림자의 춤은 동적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 둘의 조합은 모순을 형식으로 표현해낸다.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 모순의 정점으로 최대의 코미디는 힘든 훈련소를 거쳐 당당한 해병이 되어 목숨을 걸고 동료를 잃어 분노하며 수 백발의 총탄을 마구잡이로 갈겨대며 싸운 상대가, 탱크까지 요청하며 죽을 힘으로 싸운 상대가, 불쌍해서 죽이지도 못할 만큼 작고 초라한 한 소녀라는 것이다. 전투의 상대가 한 소녀라는 것은 전투의 목적이 한 소녀를 죽이기 위한 것이었다는 말이고 이는 전쟁의 상대와 목적에 대한 우울한 유추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치밀한 요소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불타는 듯한 핏빛 노을아래 어둡게 그림자진 병사들이 지옥의 사자들 같은 모습으로 행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의 상징과도 같은 미키마우스를 흥겹게 노래하며 가고 있다. 자유를 위해 온 병사들이 침략자 같은 모습으로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진군하는 마치 모순의 집합체와도 영상과 음악의 모순으로 영화는 포스터부터 끝 장면까지 일관되게 모순을 표현한다.


4.
종합

이 영화는 주인공을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의 의견을 강화 할 수 있다. 영화의 또 하나의 코드인 주인공 Joker는 지적이고 현실에 잘 대처하는 인간형으로 그는 모든 모순을 관찰하고 있으며 스스로도 모순을 지니고 있다. 그 이름인 Joker는 광대 혹은 농담하는 사람으로 해석 할 수 있는데 사람을 죽이는 군인과 사람을 웃게하는 광대는 대립적인 관계로 모순이고 진실을 전해야 하는 종군기자가 농담하는 자라는 것은 역설적으로 기사를 조작하는 언론과 더불어 언론의 이념과 실제에 대한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므로 Joker의 모든 대사는 농담으로 해석해볼 필요가 있다. 교관이 해병대에 들어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그는 죽이기 위해 들어왔다고 대답한다. 정의나 조국을 위해서나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이기 위해서 왔다는 대답에 교관은 흡족해 한다. 농담에 즐거워 한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찾을 수 있고 거짓말에 즐거워한다는 점에서 모순을 찾을 수 있다. 대답 자체는 목적 없는 목적의식을 표현한 모순이다. 또한 그는 철모에는 Born to kill이라고 쓰고 가슴에는 평화의 상징을 뺏지로 달고 다니는데 그것을 인간의 이중성을 뜻한다고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이 이중성이란 곧 모순이고 이는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직설적인 메시지이지만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일 경우 전쟁과 죽음에 던지는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Joker는 독백한다. 이곳은 지옥이지만 나는 살아있고 두렵지 않다는 대사는 앞 장면에서 스나이퍼에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두려워하고 죽이는 것에 가책을 느끼며 머뭇거리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지옥에서 살아있다는 모순까지 농담으로 해석해버리면 세상이지만 죽고 싶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때 이는 영화가 전쟁에 대해서 뚜렷하게 전달하는 메시지로 받아들 일 수 있다. 세상과 전쟁과 모든 모순에 대한 이 교향곡의 주제인 것이다.
by 호연lius 2007. 6. 18. 16:52
공부할 분량이 많고 리포트까지 있는 시험기간이 되면 나는 으레 그동안 미루어 왔던 일을 차분히 정리한다. 집청소에 이어 선택한 것은 서너달 전에 받아 놓은 케로로 극장판을 보는 것이었다.

오늘도 시험기간 답게 수파에 누워서 뒹굴거리며 투니버스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오랫동안 벼르던 케로로 극장판을 하는 것이 아닌가! 투니버스의 케로로는 어떤 만화영화보다도 더빙이 잘된것으로 내가 감탄해 마지 않는바! 나는 열심히 보았다. 그러나 어젯밤 쩐의 전쟁을 보느라 얼마 못자고(?) 교회를 다녀와 체력이 떨어진 나는 2/3지점에서 한두시간즘 잠들었다.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한가한 날동안 몇번 시도하였으나 그런 때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아 보다 포기하길 몇번,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시험기간의 힘! 깨어난 나는 비빔면을 먹으며 다운받아둔 파일을 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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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VS 키루루


내용은 간단하다 케론성에서 온 지구침략군 케로로 소대가 지구를 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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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만점 나츠미 슈트


아, 역시 더빙판이 듣고 싶었다. 이건 일본이 되려 더빙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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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 나오키(한별)과 케로로


모아의 소행성 소환장면에서 열광하기도 하고 (깜빡하고 캡처 안함, 귀찮아서 다시는 못하겠음, 하긴 하이라이트는 공개하지 않는 법) 쿠루루의 웃음소리를 따라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좋았어. 이제 그만 놀고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따서 졸업부터하고 애니매이션을 향한 발걸음을 걸어 나가는거다!
by 호연lius 2007. 6. 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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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사로 드라마 쩐의 전쟁에 대해 들은 차에
원작인 만화가 있다하여 시험기간을 맞이하야 시간 투자를 대단행하였다.

1부 12권에 현재 2부 15권까지 나와있고 스포츠칸에 연재중인 만화이다. 미스터 키튼에까지 미치는 역사적,문화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신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탕으로 비슷한 수준에 올라있다고 생각한다. 나오키 팬은 인정 못하겠지만;;

주인공이 휴머니스트란 점이 돈은 원수가 되기 쉽지만 반대로 구세주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잘 드러낸다. 요는 사람이 우선이기에 사람에 달린 문제라는 것이다. 이 사회 체계를 만든 것도 그 누구도 아닌 사람이라는 것이다.

2부에는 에피소드 방식으로 이어나가면서도 단박에 완독하게 할만큼 탄탄한 스토리들을 가지고 있다. 단점이라면 일간지 연재만화기 때문에 원고의 신속성을 보장하고자 같은 그림 편집을 자주한다는 것이랄까. 지금의 문화와 경제 풍토에서 더 나은 만화를 바라는건 어리석은 일이겠지만 최고라는 찬사와 더불어 채찍을 때려본다.
by 호연lius 2007. 6. 16. 12:31
-인간은 외롭다-

외로움은 메시아를 기다리는 감정
마음이 외로운 자에게 복이 있나니
저희가 메시아를 갈구함이라

그들이 메시아만 갈구할 때
저들은 세상을 인간과 버리고
메시아는 이들을 버리리다

홀로된 자에게 마가 있나니
저희는 영원히 고독할지라
갈구함은 영겁으로 치닷니라

                               - 2005년 7월 본머스-

-6월-

아직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컨디셔너와 솔라의 심각한 기온차 속에
붉은 근육들은 가닥가닥 끊어졌다

그 아래 떨어진 꽃은 썩는다
썩는 내는 그 무어건 같을 따름이다

                                 - 2005년 6월 본머스-
by 호연lius 2007. 3. 28. 19:35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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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 초안

좋은 과목 있으면 많은 추천 부탁드림니다. 또 가치 들어요~
by 호연lius 2007. 2. 6. 08:44
토욜 에라곤을 재미없게 본 충격에 나는 재미있는 무언가를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1,2화를 1주일 전에 다운받아 놓고 여태 게임하느라 못봤는데 큰 맘 먹고 보기 시작했다.

시작은 귀찮았으나 이후는 일사천리였다. 나는 48시간 동안 21시간의 취침과 3시간 정도의 식사를 제외하고 24시간 동안 45분짜리 총 32화를 논 스탑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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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다른 드라마의 매력이란건 바로 이 맛!

남아도는 시간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시리즈 물을 보면 된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영화 ‘쇼생크 탈출’의 희망과 우정, ‘더록’에서 느낄 수 있었던 팽팽한 긴장감과 스펙타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TV 시리즈이다. 구조학에 탁월한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는 부통령 동생 살인 누명을 쓰고 사형의 위기에 처한 형을 탈옥시키기 위해 몸 전체에 교도소의 설계도와 탈옥 계획을 문신으로 새기고 의도적으로 은행강도를 저질러 형이 있는 감옥에 수감된다. 기발한 줄거리와 흥미 넘치는 탈옥계획, 수많은 난관들을 극복해가는 이야기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을 더한다. 국내에서도 이미 열혈 마니아가 다수 형성되어 있는 기대작으로, 미국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인해 13회 방송 예정이던 프로그램이 22회로 연장되기도 했다'
by 호연lius 2007. 1. 17. 20:54

에라곤

나는 FF 즉, 판타지 팬이다.

에라곤은 판타지다.

나는 MM 즉, 무비 매니아는 아니지만 영화를 좋아한다.

에라곤은 영화다.

즉 판타지 영화인 에라곤은 재미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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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그렇게 재미없는 판타지도 오랜만이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전체관람가의 한계를 느꼈다.

드래곤하면 드래곤하트라는 편견은 빼놓고라도 주인공 에라곤에 너무 초점이 맞추어진 영화라서 다른 캐릭터들의 개성이 죽어서 밋밋할뿐만 아니라 주인공은 일인 주인공을 맡을 만한 카리스마가 없었다.

...

아침에 조창,지노,하르겔 그리고 나까지 넷이서 보기로 한 영화를 나와 하르겔만 본 것은 어째서 일까.

영화보고 나오니까 왼쪽 목과 어꺠가 극심하게 아파왔다. 며칠 밤낮으로 컴퓨터를 했기때문이겠지. 집에만 있으면 체력이 약해진다.

하르겔의 마사지를 받고 좀 좋은가 싶다가도 나중에 너무 쎄게 당하고나니 오한이 드는게 덜덜덜 떨리면서 컨디션이 매우 나빠졌다. 조창과 지노가 오자 나는 귀가했다.
by 호연lius 2007. 1.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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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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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지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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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화면


은색의 용병이라는 총용량 60여 메가바이트의 옛날 게임이다. 스토리 라인이나 오프닝, 엔딩은 없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고 캐릭터성도 미미하지만 그 전략적인 면은 게임성이 매우 높아서 재미나게 플레이 했다.

한부대는 9명으로 구성되고 9명은 3명씩 3열로 배치된다.  부대의 전,우,좌,후 면을 골라서 공격할 수 있다. 직접 공격은 1열만 타격을 받기 때문에 공격방향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병과에 따라 직접공격(1열 1유닛 공격), 원거리 공격, 1열 동시공격, 1행 동시공격등 다양한 패턴이 있고 병과에 따른 상성이 있으므로 상당한 수의 조합이 나온다. 또 지휘관에 따라 부대 전투력이 달라지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하지만 고작 3일만에 엔딩을 보다니 너무 짧지 않은가!
by 호연lius 2007. 1. 11. 14:39

내가 20대에 접한 최고의 유머와 근성 그리고 우정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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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조 - 존경스런 사랑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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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키 - 평범한 사람도 얼마나 멋져질 수 있는가

야스다 - 신념을 가진 XX "숨어있는 1미리 안보이는 1미리가 내 인생을 움직인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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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 - 강함의 의미(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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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 약속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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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메구미 - 강하다는 것


위 캐릭터 그 누구중 한명이라도 닮아 있다면 당신도 멋진 사람이다.
by 호연lius 2007. 1. 4. 19:07

퓨즈

내 머릿 속에는 퓨즈가 있다.

어느 순간 탁하고 끊어진다.

전류는 그 퓨즈로 막아 놓았던 욕망으로 맹렬히 흐른다.

나의 의지는 이 퓨즈와 같다.

너무 쉽게 끊어져 버린다.

by 호연lius 2006. 12. 18. 11:26

PNUDOC 신문방송학과

No 001

2006년 11월 26일

우경 영국 어겐!

이우경 씨는 내년 2월, 약 1년 만에 다시 런던 땅을 밟을 수 있게 되었다. 부산대학교 본부에서 후원하는 세계문화교육조사연구에 당당하게 선발되어 연구 목적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2006년 11월 25일, 부산대학교 학생지원과는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공지를 통해 2006학년도 동계 세계문화교육조사연구(Global Adventure Challenger) 프로그램 최종 합격 팀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해외탐방과 조사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팀 당 32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나뉘어 까다롭게 진행되었다. 이우경 씨는 자신의 영국 체류경력을 바탕으로 같은 신문방송학과 학생 3명과 팀을 이루어 지원한 결과 3대 1의 전체 경쟁률을 뚫고 2위로 선발되어 해외 특파원의 실상과 영국 공영방송의 위상을 주제로 한 연구 여행을 2007년 2월 초에 약 보름간 떠나게 되었다.

이우경 씨는 작년 2005년 5월 제대 후 6월부터 영국 남중부 해양관광도시 본머스에서 7개월간 어학연수를 마쳤다. 그 간 습득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1개월간 유학엔터 유학원의 파견 직원으로서 현지 어학원 리포터를 하며 영국 수도 런던을 비롯한 4개 도시와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비롯한 세 개 도시를 탐방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리포터 생활을 마친 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스위스를 거쳐 이탈리아의 로마까지 18일간 자유 배낭 여행 한 후 올해인 2006년 3월 5일 귀국하였다. 그의 이런 경력을 아는 강현우 씨가 스카우트 제의를 하였고 이우경 씨는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최근의 직접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예산과 일정이 담긴 기획서에 제출하여 서류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처음 겪은 발표 면접 역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이우경 씨는 그 공로를 전문성 있고 협동심 강한 팀원에게 돌렸다. KBS VJ로 활약하고 있는 이용성 씨, 현 학생회장인 김진성 씨, 부산대학교 홍보대사 활동중인 강현우 씨와 함께 최고의 연구 조사 활동으로 개인의 영예와 함께 신문방송학과의 이름까지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위 내용에 관한 문의는 아래 연락처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문방송학과 이우경

휴대전화 01x-4526-xx43

이메일 드림조이@지메일

by 호연lius 2006. 12. 12. 14:03

메모

시간의 익사
청춘의 침식

머리를 묶는 손길은 신비롭다
손은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정면을 응시하며 후면에서 움직인다

상처입고 추락한 해의 붉은 피가 바다를 물들인다
붉은 해가 바다에 닿자 뜨겁게  녹아 흩어진다

해를 삼킨 바다는 흐느끼는 어둠으로 변태하고
하늘엔 해가 흘린 빛의 파편이 긴 자국이 되어 반짝인다

by 호연lius 2006. 12. 7. 00:52
-눈물-

눈에 뭔가 들어갔는데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눈이 너무 따가운데도
아무것도 나지 않는다

네가 눈에 비치는데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

네가 눈밖으로 나가자
그제야 눈물이 흐른다

그래도 마음은 말랐다
눈물은 마음으로 흐르지 않는다

... 05년9월 Bournemouth

by 호연lius 2006. 6. 30. 10:14
-평가-

성적이 발표되고
내마음도 소낙비
원없이 울기에는
이미 많이든나이

...6. 30 성적발표 소낙비




-鬼와 人-

마음을 빼앗아 달아나는 귀신은

기다림을 먹으며 살아간다

마음을 빼앗겨 살아가는 사람은

눈꺼풀에 운명을 덧칠한다

...6.17 시집을 읽다가 상경을 상기함






-맑은 슬픔-

오늘은 슬펐다
하늘이 맑고 바람이 강하면
나는 슬픔을 느끼곤 한다

기분 좋은 상쾌함은 세상의 커튼을 걷고 슬픔을 보여준다
노력은 슬프고 사랑도 슬프고 행복도 슬프고 웃음도 슬프다

세상의 슬픔에 이유를 찾던 나는 하늘을 읽었다

'아름다운 것은 슬프다'

가끔 그대를 보고 슬픈건 그래서였구나

...06년 4월 8일 아름다운 날





-천리 밖-

눈이시린 태양아래 흐릿한 등나무그림자에 누워
백합의 샤워가운을 들추어내는 남풍을 보다

하늘이 저리 가볍고 푸른것은 좋으나
그대에게 진 무거운 푸른 그림자는
저 남풍의 손길로도 걷어낼 수가 없네

만리밖에서 목소리조차 낼 수 없던 우리가
천리밖에서 천분을 통화한데도 반쪽의 웃음뿐

-06.04.10

by 호연lius 2006. 6. 30. 10:08

기차


칙칙폭폭하는 소리가 들릴리는 없다.

무궁화가 가장 후지다고는 하지만 증기기관을 벗어난지는 골백년전의 일. 대략 반천킬로미터의 거리를 다섯시간남짓해서 가는 것은 편균시속 백킬로미터라는 계산이 나온다. 관성의 법칙에따라 기차 간에 가만히 쭈그리고 있는 나도 시속 백킬로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된다. 상상해보라. 쭈그리고 앉은 모양새의 25세 사내가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그야말로 신기하고 꼴볼견일테다.


이렇게 기차창 밖으로 하늘이 파랗게 파랗게 펼쳐지면 우울하다. 저 파란 하늘아래 시속 백킬로로 섹스하며 날아가는 그네들을 떠올리니 치가 떨린다. 쭈그리고 날아가는 모습만 해도 코미디이거늘 접붙는 모습은 어떠할까. 혹 나란히 누운 모습이라면 덜 민망할지도 모르겠다만 기차간에서 그럴리가 없다. 아아,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가 왜 아름다운지 알아버렸다. 빗소리와 기차소리는 저 신음소리를 삼켜버리겠지.


차장, 어쩌면 부차장인지도 모르겠지만 가끔씩 지나다니면서 무언가를 점검한다. 유럽처럼 표검사는 없다. 다만 기찻간에서 엉뚱한 짓을 벌이는 년놈은 없는지 감시하는 걸까? 어쨰꺼나 그는 쭈구리고 앉은 나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앉아 있는 승객보다도 서있는 승객이 나에게 눈길을 준다. 왜일까. 왜날쀍.


좁은 턱에 걸쳐 오래 쭈그리고 앉아 있다보면 엉덩이가 저리기 마련이다. 의자는 허벅지까지 확실하게 받쳐주는 그러면서 체중을 고루분산시켜 주는 것이 좋다. 살짝 일어나서 엉덩이를 푼다. 슥 둘러본다. 한자리 빈자리가 있다. 다만 그곳에는 여자라면 절대 같이 앉으려 하지 않을 - 나도 옆에 앉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게하지 않는 그런 중년인이 앉아있다. 하아...기차의 제일 뒷칸으로 몸을 움직였다.


기차의 마지막칸도 그저 일반 객차와 다를게 없다. 문은 걸쇠가 걸려있어 열리지 않게 되어있지만 누구라도 걸쇠를 열수있다. 나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 잡힌다. 문을 열어도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뛰어 내린다고 해도 누구도 알 수 없지 않을까. 살짝 열고 사진만 몇방 찍어볼까. 아니면 시원하게 싸버릴까. 아예 뛰어 내려버릴까.


기차가 우리집을 지나칠때 이런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놈의 기차는 눈앞에 보이는 집을 지나 십여분은 더 달린다. 역에서 집으로 돌아오려면 대략 한시간은 더 걸릴테다. 여기서 뛰어 내린다면 한시간은 벌수 있다. 내 무릎이 견디어 줄까? 코너에서 얼마나 속도를 떨어뜨릴까?


무료함을 이기지 못해 쓰기시작한 이 글은 이제 멍한 것보다 더 무료해지고 있다. 이즈음에 글은 접어야 할테다. 식당칸이 없어서 도시락의 유혹자체가 없는것은 좋은 일이었나.

by 호연lius 2006. 6. 18. 14:20
내가 유머를 추구하게 된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분명 그리 오래전 일은 아니었다

청소년기의 나는 맑고 진지하고 사춘기적 광기에 취하기도 하는 순진한 녀석이었다. (아마도)

나는 나를 알고 있었지만 나는 변화하는 중이었고 그 변화의 끝에 성장한 나를 발견 할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나는 대학에서 어른이 되고 완성된 나를 발견 할 줄 알았다. 나는 그것이 너무나도 기대되었다. 완성된 나를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청소년기의 나는 스스로에게 대단히 만족했다. 천재는 아니었고 괴로움도 있었지만 노력은 결과를 가져오고 행운은 믿음을 가져왔다. 그렇게 자라서 그런 (완벽한) 어른이 된다면 오만해지지 않을까 두려울 정도였다. 이상한 놈으로 보이건 특별한 사람으로 보이건 나는 달랐다. 그 다름은 스스로를 잘 볼 수 있게 만들었고 그게 바로 나의 정체성이되었다.

부모님과 친구들은 나를 좋아했고 그래서 나는 나를 확신했다. 이것이 바른 길이라고 이것은 곧은 길이라고. 그래서 나는 내 예상이 옳을 것이라고 오해해버렸다.

그러나 스무살이 넘어서 나는 나의 평범함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평범한 인생- 짝사랑, 연애, 여러 압박들, 그러나 불행한 사건은 찾아 오지 않는 -그리고 나는 여전히 어른이 아니란걸 알았다. 어저면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영원히 미완으로 남겨질 것이란 것을 그것이 평범한 것이란 것을 알았다.

나는 그 평범함이 무서웠다. 평범함은 무지하고 우둔하고 어리석은 바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커왔는지도 모른다.

평범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면 비범하게 죽고 싶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을 떠올렸다.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고 말한 성웅. 망상 속에서 나는 이순신이되어 '전투가 급박하니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 고 말했다. 그런데 내 말을 듣고 있던 부하가 외쳤다. 'What?' 그는 금발머리에 파란눈의 코쟁이었다. 잘은 모르지만 나는 트라팔가라 해전에서 나폴레옹과 싸우던 중이었다. 나는 영어를 몰랐고 그래서 코쟁이는 나의 죽음을 알려버렸다. 어이없는 개그적 망상에 나는 충격을 받았고 그래서 마침내 나의 진짜 재능에 눈을 떠버렸다.

유머

나는 유머의 화신이었던 것이다.

평범함 속에 행복이야 말로 가장 잡기 어려운 파랑새라는 것을 깨달은 것도 그와 비슷한 시기였다. 그 파랑새는 내 어깨위에 늘 앉아 있었다. 그리고 잡으려고 했을 때,

'그런걸 깨닫다니 넌 이미 평범하지 않아'

평범함을 싫어하던 내가 나의 평범함을 깨달은 것과 폄범함 속에 행복의 가치를 발견한 복합적 요인은 나를 그 길에서 집어 던져 버렸다.

'우어우어'

그래도 유머는 내 안에 남아있어줘서 다행이다.
by 호연lius 2006. 5. 22. 17:57

참담함

지금쯤이면 서울에서 룰루랄라하고 있어야 할터인데 나는 학교에 쳐박혀서 무얼하고 있는지.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다.

머리를 다듬고 목욕을 하고 싶다.

시험공부는 쉬우나 리포트는 어렵다.
by 호연lius 2006. 5. 4. 21:46
by 호연lius 2006. 4. 29. 01:58
추운 일은 없었다.

바람이 강했다.

바람이 코를 때렸다.

바람이 코를 때렸다.

바람이 코를 때렸다.

집에 있는데 콧물 한방울이 뚝 떨어졌다.

왜 왼쪽에서만 떨어질까?

6시간 동안 떨어지고 나서 휴지로 코를 막고 세시간째 있다.

배가 고프다.
by 호연lius 2005. 11. 29. 04:34
-심장소리-

자기 심장소리를 듣는건 이상한 일이다
갑작스레
나 여기 있다고 심장은 소리친다
빠르고 큰 고동소리로

그러나 아무때라도
조용한 곳에서 가만히 귀 기울여보면
작은 소리지만 꾸준히 힘차게
그리 뛰는 심장을 들을 수 있다

음악소리를 따라 느려지거나
발소리에 맞춰 빨라지거나
바다를 보면 느려지지만
그녀를 보면 빨라진다

심장의 존재가 당신의 존재는 아니지만
심장의 부재는 당신의 부재로 이어진다
서로가 서로를 증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당신은 가아끔 심장의 소리를 들어야 할테다

27.NOV.2005
by 호연lius 2005. 11. 27.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