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사태에 이어 피랍사태를 대하는 네티즌들을 보고 글을 쓰게 됨.

1. 위험한 나라에서 공격적 선교를 해야하나

이는 방법론의 문제이다. 먼저 선교에 대한 소명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 선교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선교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이며 타인이 간섭할 권리는 없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안에서 자유는 보장받는게 당연한데 이에 대해 돌을 던지는 자는 무법자에 다름아니다.(그 나라 법에 대한 문제는 생략)

2. 피랍자들은 국가와 국민에 손해를 끼쳤나

끼쳤다. 그러니 사과도 한것이다.

3. 피랍자들은 (법적)죄가 있나

없다. (죄형 법정주의 참조) 위험한 지역에 가지 말란 말을 무시한 사람이 위험지역에서 놀다가 납치당하면 납치범의 죄인가  납치당한 사람이 죄인가? 더군다나 선교건 봉사건 선의로 갔는데 그게 죄라고 할 수 있는가. 특히 법적으로 죄가 없음에도 일부 사람들 생각에 도의적으로 잘못되었다고 해서 죄를 묻는 다는 것은 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무시한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다.본인이 전제국가의 왕이나 신이라도 된듯한 오만함이 가엽다.

4. 구상권 행사해야 하나

피랍자들은 법을 어긴 적이 없다. 정부 권고를 무시한 것에 대해서 구상권을 청구한다면 이는 상징적 의미로 최소화되어야 할 것이다

5. 피랍자 어머니의 교회 간증에 문제 있나

교회 간증이란 교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뜻한다. 종교적이자 사적인 문제로 카톨릭의 고해성사와는 주제가 다르지만 그만한 신성성과 권위를 지니고 있다. 세계 역사에 간증으로 왈가왈부 떠들어 대는 경우가 있었나 싶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개를 이해할 수 없다. 무신론자라도 유신론자를 존중해야 함은 당연한데 간증에 대한 비난은 유신론에 대한 비난과 다르없고 이는 또다른 독선과 마녀사냥일뿐 민주주의는 물론 존중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덧붙이자면 기독교의 신은 전지전능전선한 것이기에 언제나 감사와 경배를 받아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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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네티즌들은 뜨거운 가슴은 있으되 차가운 머리 대신 녹아버린 뇌가 있는 듯 보인다.
자신이 법위에 존재한다는 독선과 자신이 정의라는 착각에 빠져있고
법이 무언지 민주주의가 무언지 알지 못하고 논리적 사고조차 결여되어 있다.
(어이쿠 절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인신공격도 하면 안되는데 몇자만 썼다)

본노로 인한 판단은 어떤 때라도 올바르기 힘들다. 먼저 자신이 분노한 이유를 생각해 보고 그 이유가 타당한지 검토한 후 비판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by 아이파크 2007. 9. 5.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