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조건 없이 베푸는 것이다. 무언가를 바라거나 자신의 생각 속에 이끌어 들이는 것은 변질되기 쉽다. 따라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실재하는 것만을 보아야 하는데 이는 대상과 주체 사이에 일정한 거리가 있어야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참된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베푸는 사람이 드러나는 경우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의무적인 감사를 수반하기 때문에 종속적인 인간 관계가 형성되게 된다. 이럴 경우 은혜나 감사 둘 다 순수하지 못하고 더렵혀진 것으로 변하게 된다.

시몬느 베이유 -1909~1943,  프랑스 여류 철학자,스필가,극작가로 사후 명성을 떨친다. 전시 레지스탕스 활동까지 하다가 연국 요양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지나친 금욕 생활과 이상적 정열적 사상으로 기인 취급을 받았으나 사후 세계고(苦)를 응시하며 절대성을 추구한 그녀를 파스칼이나 키에르케고르에 비견하기도 한다.
by 호연lius 2007. 9. 15.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