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여

살다보면 자신의 어떤 부분이 결여되어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은 결여된 것, 그 자체에 집중해서라기보다 반대로 지금 내게 가장 부풀어 오른것 즉, 너무 과잉한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했을 때 그 이면에서 발견하게 되는 부가적인 것이다.

하지만 결여는 깨닫는 순간 과잉보다 더 큰 충격을 주고 모든 것은 그 결여된 틈에 매몰되어 버릴 수도 있다. 결여를 매꾸려는 노력은 무턱대고 쏟아서는 안된다. 도리어 자신을 그 틈에 매몰시킬 수도 있다.

과잉으로 인해 결여를 깨달았다는 사실을 잊지말라. 결여를 과잉화하려는 노력은 또 다른 결여를 불러올 수 있다.

결여를 매꾸는 쉬운 방법은 과잉을 줄이는 것에 있다.

중독되지 말라. 중독은 과잉을 불러온다.

위험한 곳은 피해가라.

자극은 차단하라.

나를 보라.

by 호연lius 2007. 12. 6.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