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기상
10시에 독서실
13시에 귀가 후 점심

14시부터 집앞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를 한다. 왜?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서 슛 연습을 하고 있었다. 고딩 때는 쉽게 쉽게 들어간 것 같았는데 암만해도 안들어간다? 나는 강백호다? 근데 키는 작다? 이뭐병...

슛 연속 4개 실패하자 운동장을 도시던 할아버지께서

" 왜 그리 안들어가노? 껄껄~"

"그러게 말입니다. 껄껄~"

다행히 할아버지가 두바퀴즘 더 돌았을 때는 좀 들어갔다.

" 이제 잘들어가는구만.껄껄~"

"그러게 말입니다. 껄껄~"

그리고 두바퀴즘 더 돌고 할아버지는 또 말씀하셨다.

"요즘 방학이라 좋제?"

"대학 졸업했습니다. 껄껄~"

"그런가? 껄껄~"

"껄껄~"

"껄껄~"

"......."

"......."

이후 할아버지는 말없이 운동장을 돌기만 하셨다는...

by 아이파크 2008. 1. 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