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5시 30분에 일어난다.

어두고 한적한 길을 한참 걷는다는건 좋은 기분이 든다.

나는 검도를 하기 위해서 매일 이른 시간에 일어나 등교한다.

그리고 운동 후에는 피로를 못이겨 두시간 씩 잠이 들곤 한다.

실로 내가 투자하는 시간은 5시간에 가깝다. 5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나는 어째서 아직도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는 걸까.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해. 나의 자존심을 곧게 세우기 위해.

나처럼 약한 인간이 이같은 강함에 매달리는건 그야말로 애처롭다.
by 호연lius 2006. 4. 6.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