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낙하-
골짜기를 내려다 보려고 고개를 내밀었을 뿐인데
어느새 내 목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네
바앙 바앙 울리는 귓가의 바람소리가
감은 눈 뒤까지 발가락 끝에서 부터로 가득 차올랐네
너무 무서워서 쥐가 난 뇌가 너무 아파서
퍽 시원하게 퍽 터져버리길 미치도록 바랐는데
바아앙 바아앙 귀신의 울음 소리가 끝이지 않네
살려줘 제발 그만해 아니면 죽여줘 이제 죽여줘
아버지 아버지 당신은 하늘에 계신데
저는 이렇게 떨어지고 있어요 어머니가 묻힌 바닥으로
- 09.03.03
골짜기를 내려다 보려고 고개를 내밀었을 뿐인데
어느새 내 목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네
바앙 바앙 울리는 귓가의 바람소리가
감은 눈 뒤까지 발가락 끝에서 부터로 가득 차올랐네
너무 무서워서 쥐가 난 뇌가 너무 아파서
퍽 시원하게 퍽 터져버리길 미치도록 바랐는데
바아앙 바아앙 귀신의 울음 소리가 끝이지 않네
살려줘 제발 그만해 아니면 죽여줘 이제 죽여줘
아버지 아버지 당신은 하늘에 계신데
저는 이렇게 떨어지고 있어요 어머니가 묻힌 바닥으로
- 0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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