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어서야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 나는 마실거면 좀 알고 마시자는 생각에서 친구들과 한 여름밤의 맥주 콘테스트를 연 적이 있다. 당시 참여 맥주로는 오비,하이트,카스,엑스필과 카프리,버드와이저,밀러,하이네켄이었다. 지금이야 카프리나 버드와이저도 일반맥주지만 당시에는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했고... 일반에서는 카스, 프리미엄에서는 밀러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학년때 어느 더운 날, 등교하던 나는 시원하고 싶어서 카프리 한병 사서 마시면서 올라갔다. 음료수와 비슷해 보일거라는 나의 바람과는 달리 내가 대낮에 병나발 불었다는 오해가득한 소문이 돌았다.

카스 레몬이 나왔을 때, 참 내가 원하던 맥주가 나왔구나 싶었다. 2x가 광고를 시작하고 맛보고 싶어서 상점을 드나든게 한달정도지나서야 간신히 맛본 2x는 기대한 그 맛이었다.

상쾌한 카스 레몬과 시원하고 풍부한 2x는 물론 카프리까지 전부 OB맥주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OB맥주 팬이로군.  
by 호연lius 2009. 6. 3.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