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9일에 전역한 나는 올해로서 예비군 2년차이다.

그러나 올해 나는 첫 훈련을 받게 되었다. 작년에는 참석할 생각도 없어서 서울에서 내려오지도 않았는데 마침 폭풍으로 면제되었다.ㅎㅎ

새벽에 일어나 2년2개월만에 전투복을 입고 전투화를 신었다. 속옷도 국방용으로 입을까 하다가 양말만 그렇게 신었다. 그러고 새벽 기도회에 참석한 후 교회에서 주는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고 바로 장산으로 지하철로 이동했다. 거의 한시간 후에 장산에 도착했고 그곳에는 수많은 예비군들이 드글거렸다.

체리를 기다리다가 단상등 신방사람들을 만나고 지검의 준이와 종이를 만나서 모르는 길 물어가며 걸어서 훈련장을 찾아갔다.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학급과 조가 정해지는 바람에 퐈성이가 같은 학급이되었지만 나의 다다음 조였고 우연히 앞학급이지만 바로 전 조에 배정된 에스페란사를 훈련 중에 자주만나며 노가리를 까고 점심 도시락도 배급받아 같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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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소총을 맨 예비군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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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쌍소총맨 예비군 이등병


볕만 피하면 바람이 솔솔한 가을 날에 연대장 검시로 인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등으로 포복은 훈련소 이후 4년만에 처음이 아닌가 싶었다. 사격은 역시 즐거웠다. 탄착군도 형성된 편이라 성적도 만족스러워하며 훈련을 마쳤다. 사격 마치고 장식용 캘빈을 사총한 위치 잊어서 남는 총없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다가 단상에게 비웃음 받았  눈에 띄여버렸다.

아침에 오동에게서 앙 부친상 문자가 와서 단상등 신방 사람들이 참석한다 하였다. 장산서 자신의 집인 영도까지 갔다가 다시 영락 공원으로 향할 퐈성이가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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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서 샤워를 하고 외가 여름 회식에 참석했다. 이모들은 휴가고 어머니는 오늘 부산에 오셨고 동생은 지난주에 귀국한 오랜만에 다 모인 (제주 계신 울 아버지와 고삼 사촌여동생을 빼고) 즐거운 자리였다.

오리 고기 - 노래방 코스로 회식은 끝나고 애덜 남자 셋만 피씨방에 갔다. 워 3를 하는 기타리스트 권과 중2 여를 따라 가지 못하는 나는 세대차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갔다.

by 아이파크 2007. 7. 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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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차 - 디젤 레토나(군용1호차)



지검의 愛後配 민의 듬직한 지도하에 도로주행시험 코스를 돌았다. 코스까지 찾아가는 길을 잘 몰라 노심초사 했지만 다행히 잘갔다. 코스는 어렵지 않았다. 나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연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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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는 민~



출발시 가끔 시동이 꺼지는 것과 코너링시 승차감이 안 좋은것 그리고 한번 신호위반(불법 유턴?) 한 것 빼고는 훌륭했다.

돌아오는 길에 심심해서 강변공원에서 민수와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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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서 찍은 역작



퇴근시간이 되어 차가 막혔다. 저녁은 삼계탕을 먹으려했으나 줄이 길어 홈플러스에서 먹었다.


by 아이파크 2007. 7. 25. 15:41
육도는 문도(文韜)·무도(武韜)·용도(龍韜)·호도(虎韜)·표도(豹韜)·견도(犬韜) 6편(篇)으로 나뉘어 있고 모두 60장(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도, 무도, 용도는 정치와 관련된 전략론으로, 호도, 표도, 견도는 실전과 관련된 전술론으로 되어 있습니다. 문도는 문교(文敎)에 의한 병법이란 뜻으로 전쟁 이전에 훌륭한 정치를 배푸는 것이 승전할 수 있는 최선의 병법임을 논한 것이고, 무도는 군사적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한 거국일치의 방법에 대해서, 용도는 작전수행에 있어 장수의 자질을 논하고 상이한 능력을 가진 지휘관들을 고루 활용하는 유기적인 조직과 전장에서의 공세와 기습, 그리고 승패의 전망에에 대하여 논하고 있습니다. 호도는 무기, 진법, 속진법, 행군, 지형, 진퇴, 화공 등 전술의 허실(虛實)에 대하여, 표도는 숲, 산, 들, 늪, 고지 등에서의 조우전(遭遇戰)의 전술과 복병(伏兵)과 정공(正攻)의 허실을, 견도는 보병, 기병 등의 편제와 전투방법과 대처법이 기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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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발더 나아가야한다


6번만에 합격하며 나는 인생을 깨달았다. 용勇,지知,인仁,신信,충忠 을 고대 중국의 육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시험장의 육도를 통해서 말이다.
by 아이파크 2007. 7. 20.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