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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5 25년 2라운드 부산 대 경남
- 2025.03.02 25시즌 부산아이파크 개막전 vs김포 2
- 2024.07.26 부산 경남전 20240723
올해 첫 직관! 부슬비가 내린 직후라 하늘이 흐렸다. 개막초의 열기와 비의 냉기가 싸운 결과 관중 수 2600 정도.
사비에르가 메시급 활약을 펼치며 경남 수비수들을 끌어모아 빈공간을 창출했지만 빈공간에서 패스를 받을 부산 선수가 없었다. 전술이 없는 움직임에 답답했다. 심판의 경기 진행도 자꾸 흐름을 끊어 답답했다.
그래도 경남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 득점 기회는 종종 찾아왔는데 그걸 모두 날렸다. ' 넣을 골을 못 넣으면 골을 먹게 된다' 는 축구 속담처럼 페신의 패널티킥 실축에, 센터백 조위제의 부상 교체 후에 여지없이 한골 먹고 말았다.
부산은 또 홈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정몽규는 또 회장이 되었다. 아아..부산은 또 승격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길한 징조일까...영입생 201cm 9번 곤잘로는 못했고, 주전 센터백 조위제가 부상으로 교체되자 곧 골을 먹을만큼 허약한 백업 수비... 7번 사비에르가 4명의 수비를 뚫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어도 그 사비에르가 공 줄 곳이 없어 헛힘만 쓰는 전술없는 축구... 맴버쉽 살까 시즌권 살까 며칠 고민하다가 시즌권샀는데 후회하게 될 것 같은 .....
지루한 겨울이 지나기도 전에 시작된 25시즌! 지난주 리그1 개막으로 분위기를 달구어 놓고 이번주 메인 이벤트인 리그2가 시작되었다.
이번 시즌은 구덕에서만 경기가 진행되서 시즌권을 살까 말까 고민을 했다. 구덕은 프리미엄석과 일반석에 시야차이가 없고 맴버십이 6만원인데 즉석 혜택만 5만원주고 티켓 할인이 되서 금전적 이득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러다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즌권을 구매했다.
이번 시즌은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 애정하던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이한도(서울), 라마스 (대구), 황병근(안양), 이준호(전북) 김륜성(제주) 권성윤(광주) ... 잘했던만큼 1부로 떠난 선수들만 이정도고 그만큼 전력이 누수되었는데 1부에서 온 실력이 검증된 선수는 0명 이다. 브라질 3~4부에서 뛰던 사비에르,곤잘로,빌레로는 실력을 모르지만 셋다 잘하는 행운을 바라기는 불안한 것이다.
특히 싫은건 헌신하던 주장 이한도를 이적시키고 수원 삼성에서 적당히 하던 장호익을 영입하고 오자마자 주장까지 주었다는 것이다. 조성환 감독이 지도해본 적 있어 잘 안다고 하지만 그렇게 확신 할수가 있을까
변한것도 매우 많고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보수적 운영의 0점 무승부 경기를 예측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이번 경기에서 유일한 즐거움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원클럽맨 구상민 선수의 드리블 돌파였다.
남들은 불안해하며 비판했지만 그렇게 불안한 상황도 아니었고 저런 재미라도 주는게 매력이기에 언제나 응원~
부산이 승리를 이어갔다. 원정 2승 후 홈에서 1승을 추가하여 올 해 첫 3연승. 새로 부임한 조성환 감독이 말했듯이 사퇴한 박진섭 감독이 팀을 잘 만들어 두었기에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다만 박진섭 감독이 있을 때와 비교해 명확히 달라진 점이 있는데 첫째는 점유율이 낮아졌고, 둘째는 라인이 전반적으로 내려 왔으며, 셋째는 수비시에 박스 숫자가 늘었다. 즉 수비를 주로 하다가 기회가 오면 느린 역습으로 골을 넣고 있다. 수비적인 축구라서 점유율과 기대 득점 값도 더 떨어지고 덩달아 보는 재미도 좀 떨어졌지만 승리를 쟁취하고 있다.
최애 선수 김찬이 김천으로 가면서 스트라이커가 없어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로페즈와 안병준을 영입하고 최건주에게 역할을 부여했으나 정말 약간... 아주 약간 모자라서 득점 기대값에 비해 골수가 상당히 부족하고 승수는 턱없이 부족한 전반기를 보냈다. 박진섭 감독은 인품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그 액운을 떨치고 다시 도전하려고 했을텐데 팬들의 마음이 아직 남아있는데 먼저 떠나서 아쉬울 따름이다. 수원과의 첫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 위주 전술을 약팀들에게 사용하면 재미도 없고 자존심도 상하는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승수는 쌓았을텐데... 박진섭 감독이 떠나고 유경열 감독 대행부터 바로 적용한 것을 보면이미 이미 알고 있었는데 안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해진다.
수비 위주의 역습 축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팀인 인천의 조성환 감독이 인천을 사임하고 열흘도 되지 않아 부산으로 부임했다. 프런트의 빠른 행보에 감탄했고 지금 팀에 딱 맞는 감독이기에 남은 경기는 무패로 시즌을 마무리 할 수도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잔여 14경기에 1위 안양은 43범 부산은 32점 11점차이. 안양은 최근 14경기 7승3무4패로 승점 24점이니 그대로 대입한 예상 총점 67점이나 안양이 전통적으로 후반부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때문에 -5점 보정해서 62점으로 예상한다. 부산은 남은 경기 반 이기고 반 비기면 28점을 추가해서 60점이 되는데 좀 더 힘내서 두게임 정도 더 승리하면 64점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 물론 너무 희망적인 예상이고 작년에 70점으로 1점 모자라서 우승을 놓친 기억도 있지만 작년에 슬픈 드라마를 썼듯이 올해는 기쁜 드라마를 썼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를 평하자면 매 경기마다 1번 이상 보여주는 라마스=페신의 2대1 패스가 이번엔 발리 슛으로 득점까지! 마찬가지로 매경기 2번 이상 보여주는 라마스의 중거리 슛이 이번엔 득점까지! 부산이 수비 숫자가 많은걸 뚫을 정도의 공격력에 미치진 못하지만 수비 숫자가 부족한데 골을 놓칠 정도로 약한 팀은 아니란 점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손휘의 과감한 플레이도 보기가 좋았지만...부산은 김찬 이후 속공에 성공하는걸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못볼거 같은 기분이다.
부산이 수비가 조직력있고 단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숫자를 늘려 놓으면 다른 2부 팀들도 득점을 하지 못하는걸 증명했다. 부산이 못하는건 다른 팀도 못하는거다!
서로 수비 위주로 하면 어떤 경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최고로 재미없겠지만 결과는 이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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