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겨울이 지나기도 전에 시작된 25시즌! 지난주 리그1 개막으로 분위기를 달구어 놓고 이번주 메인 이벤트인 리그2가 시작되었다. 

이번 시즌은 구덕에서만 경기가 진행되서 시즌권을 살까 말까 고민을 했다. 구덕은 프리미엄석과 일반석에 시야차이가 없고 맴버십이 6만원인데 즉석 혜택만 5만원주고 티켓 할인이 되서 금전적 이득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러다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즌권을 구매했다. 

이번 시즌은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 애정하던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이한도(서울), 라마스 (대구), 황병근(안양), 이준호(전북) 김륜성(제주) 권성윤(광주) ... 잘했던만큼 1부로 떠난 선수들만 이정도고 그만큼 전력이 누수되었는데 1부에서 온 실력이 검증된 선수는 0명 이다. 브라질 3~4부에서 뛰던 사비에르,곤잘로,빌레로는 실력을 모르지만 셋다 잘하는 행운을 바라기는 불안한 것이다. 

9번 곤잘로 키 201cm 전방 중앙 공격수
11 빌레로 측면 공격수

특히 싫은건 헌신하던 주장 이한도를 이적시키고 수원 삼성에서 적당히 하던 장호익을 영입하고 오자마자 주장까지 주었다는 것이다.  조성환 감독이 지도해본 적 있어 잘 안다고 하지만 그렇게 확신 할수가 있을까 

입장순서 장호익,구상민,조위제,임민혁

변한것도 매우 많고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보수적 운영의 0점 무승부 경기를 예측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이번 경기에서 유일한 즐거움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원클럽맨 구상민 선수의 드리블 돌파였다.

공격수 2명 제치고 2명을 앞에 두고 패스하는 구상민 골키퍼

남들은 불안해하며 비판했지만 그렇게 불안한 상황도 아니었고 저런 재미라도 주는게 매력이기에 언제나 응원~

by 아이파크 2025. 3. 2. 09:14

지난 매불쇼에서 학창시절 퇴마록의 세례를 받은 젊은이(?)와 퇴마록을 모르는 조금 더 산 늙은이(?)들이 평론 싸움은 무척 재미있었다. 나 자신도 퇴마록의 영향을 깊게 받은지라 보고 싶었지만 보고 싶다고 다 볼 수 없는 가장이라서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 우연치않게 출장 중 시간이 생기면서 볼 수 있었다.  애 없이 영화관 가는건 22년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이후 처음. 퇴마록 안본눈의 관점으로 보려고 노력했으나 무리였다. 나는 금새 내가 머릭속으로 수백번 그려본 세상에 빠져들고 말았다. 

한줄평: 재밌어서 너무 짧다. 좀 더 보여줘. 어서 2편을!

캐릭터 디자인이나 성우 기용을 보면 기획부터 한국뿐 아니라 세계 관객 특히 게임 세대를 겨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이 한국에서 만든 것이지만 서양인의 눈에서 본 한국/동양의 느낌 혹은 ai가 그린 한국의 모습처럼 느껴지고, 박신부의 머리통만한 주먹이나 준후의 얼굴 반만한 눈알같은 요소들은 그렇게 이해할만 하다.

그러나 서교주가 절대 악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쉽다. 이 절대악에 상대하는 서사는 해리포터같은 현재 현실 기반 로우판타지가 아니라  반지의 제왕같은 다른 세상의 하이 판타지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하이판타지는 단순한 이분법 구도에 선악의 대결에서 세계관의 요소들을 즐기게 재미있고, 로우판타지는 현실세계에서 선악이 모호할 떄도 있고 피아를 식별하기 어렵기도 현실 세계의 갈등을 투영하는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소설 퇴마록의 재미이기도 했고. 

해동밀교 서교주에게 최대 불교 교단인 조계종이나 세계종교가 된 통일교나 교주를 신으로 대하는 jms같은 다른 종교에 대한 질투를 더했으면 어떨까. 단순히 미친 악마/절대악이 아니라 상대악으로 행동하면 매력을 가질 수 있고 그만큼 더 재미있어 졌을것이다. 

승희의 스마트폰을 보니 시대를 원작 소설의 20세기말로 정하지 않고 대충 현대로 설정한 모양인데 그렇다면 더욱 현실적인 요소들을 많이 넣어야하지 않을까. 해동밀교라는 폐쇄된 공간과 현암과 박신부의 과거를 설명하는 1편에서는 어짜든둥 무난하게 넘어갔지만 다음편 부터는 한국 혹은 현대 사회를 좀 더 가까이서 관통해 주었으면 한다.  

 

 

 

by 아이파크 2025. 2. 25. 17:13

22년 5월 27일 자이언트 에스케이프2 판매 전에 구매 

by 아이파크 2025. 2. 20.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