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널형 음질은 그게 그거다....란느 말이 대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만원도 안하는 거랑 2만원즘 하는 거랑 차이는 명확하다.
학점으로 따지자면

F - 천원대
D - 7천정도까지?
C - 2만원 정도?
B - 6만원?
A - 10만원?

뭐..요즘에는 A학점위에 S학점을 만들려고 초고가 제품들도 속출하지만...음악감상이 아닌 소리감상을 이어폰으로 하겠다는 발상이 잘못된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잡설은 접고...이어폰은 소니가 대세지만 이몸은 스펙을 비교하여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뛰어난 파나소닉을 과감히 질렀다. 스펙이 품질을 뜻하진 않지만 품질평가가 없기에 내가 해보자는 선구자적 기질(?)이 발휘되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



hje300은 c급 이어폰 중에서 가장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해서 몇자 적어본다. C학점이면 어디 명함도 못내밀면서 재수강도 할수없어 애매하다고 평해지기도 하지만 이수학점으로 인정되므로 졸업에 도움되는 학점이다?

패키지 포장이 상당히 잘되있다. 편하게 뜯을 수 있고 간단하게 원래대로 재조립할 수도 있다. 실리콘 3쌍 들었고 이어폰 주머니도 있으며 은색제품을 제외하고는 60cm연장선이 포함된 1.2미터라서 활용도도 높다.

이어폰이 예쁘고 실리콘도 잘 빠지지않게 디자인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이어폰과 선의 연결부위 디자인에서 일체감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음질은... 논하려니 역시 좀 그렇군. 무난하다. 부족해도 싸구려 짜증나 정도는 아니다. 10.7로 유닛이 크면서도 현재 1만5천원도 안하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신제품 ckm30 이랑 비교해보고 싶다. 같은 스펙에 값은 두배인데 어떻게 다르나 무척 궁금하다. 기회되면 해보지뭐...

by 아이파크 2009. 1. 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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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설을 맞아 귀가 중이던 아버지의 레토나가 고속도로 상에서 전복되었다. 주님의 도움으로 차는 폐차 지경이지만 아버지께서는 가벼운 타박상과 목인대가 늘어난 정도의 부상에 그쳤다.

사고 소식을 듣고 앞유리, 옆 유리가 다 깨지고 천정이 내려 앉은 채 끌려온 차를 보았을 때 가슴이 내려 앉는 줄 알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아버지께서는 뒷목을 잡고 렉카에서 내리셨다. 폐차비는 30만원이 나왔지만 견인비가 50만원으로 -20만원이었다. 이틀전 엔진수리비 60만원...

아버지는 차가 뒤집어지는 순간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지 않고 돈깨질 생각만 들었다고 했다. 지친 표정은 내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다. 

이때까지 가장 가슴이 무거웠던 것은 IMF 때 아버지께서 새벽에 혼자 집에서 술잔을 기울이시는 것을 본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28세 무직자인 나는 숨도 쉬기 불편할 정도로 가슴이 무거웠다.

몸이 불편하지만 아버지께서는 휴일이 끝나면 또 집을 떠나 일터로 향해야 하신다. 하루 삼백킬로미터를 운행하면서 바닷가에서 찬바람과 땡볕을 맞아야한다. 그마저 이제 차가 없어 차를 빌리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해야한다. 

분명 더 어려운 사람도 더 어렵게 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어려운 사람 중에 외국 나갔다온 대졸 무직자 아들이 있는 집은 있을까

모든게 내 탓인 것 같아서 가슴이 무거웠다. 
 
by 아이파크 2009. 1. 26.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