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가을을 탄다' 라는 표현이 있다.
그래서 '가을 남자'라는 표현도 있다.

영어에는 없다.

'왜냐면 영국에는 가을이 없기 때문이다.'

여름이 끝나는구나 싶으면
청명하고 높은 하늘에 상쾌한 바람이 불어주는 가을이 아니라
우중충한 하늘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 닥치기 때문이다.

로망을 느끼기전에
'빌어먹을, 얼어죽겠다. 두꺼운 옷을 어디두었더라?'
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가을 타기를 가을바람에 낙엽굴러가듯 흔한 일로 생각하는 한국남자들조차 '여름이 갔구나' 하고 한탄할 뿐 '가을이 왔구나'하는 사실은 느끼지 못한다.

나는 여름도 없고 장마도 없고 가을도 없는 이상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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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uly

by 호연lius 2005. 10. 16. 22:34
My roommate has bought Laptop. It's Toshiba M 50

I can arrange my pictures.

But not very important.
by 호연lius 2005. 9. 28. 22:06
(추석이라고 안부를 물어온 두 친구 성수,광춘에게 바친다)

나의 룸메이트 기모형이 런던에가고 혼자 밥먹기도 귀찮고 늘 나가서 얻어 먹고 장도 안보고 미적거리다 보니까 넓은 냉장고가 텅 비게 되었다. 식빵과 씨리얼까지 떨어진건 확실히 너무 없어 보였나보다.

진짜 친구가된 주인아저씨가 식빵이랑 먹을거리 몇개를 사다 주었다. 덧붙여 간단한 일자리를 내게 주었다. 하루일당은 무려 30파운드!(다만 토요일 한정) 이것으로 나도 생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영국에서 살아가는게 애당초 목적이 아니었던 만큼 더 번듯한 일자리를 구해서 주당 백파운드는 벌어주어야만 삶을 영위해 나갈수 있는 것이다.

토스트 포 마이 잡! 한가위부터 늘 좋은 일만 생기길.
by 호연lius 2005. 9. 14.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