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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해당되는 글 27건
- 2006.06.30 시 모음-평가, 鬼와人, 맑은슬픔, 천리 밖 2
- 2005.11.29 콧물이 흘렀다. 2
- 2005.11.27 심장소리
- 2005.10.26 시부동 다시 모임 3
- 2005.10.19 습작
- 2005.09.09 Lovesick. 2
- 2005.01.04 R. D. , 그대에게 어지러운 시, 시 사랑 대화 우리
마음을 빼앗아 달아나는 귀신은
기다림을 먹으며 살아간다
마음을 빼앗겨 살아가는 사람은
눈꺼풀에 운명을 덧칠한다
...6.17 시집을 읽다가 상경을 상기함
-맑은 슬픔-
오늘은 슬펐다
하늘이 맑고 바람이 강하면
나는 슬픔을 느끼곤 한다
기분 좋은 상쾌함은 세상의 커튼을 걷고 슬픔을 보여준다
노력은 슬프고 사랑도 슬프고 행복도 슬프고 웃음도 슬프다
세상의 슬픔에 이유를 찾던 나는 하늘을 읽었다
'아름다운 것은 슬프다'
가끔 그대를 보고 슬픈건 그래서였구나
...06년 4월 8일 아름다운 날
-천리 밖-
눈이시린 태양아래 흐릿한 등나무그림자에 누워
백합의 샤워가운을 들추어내는 남풍을 보다
하늘이 저리 가볍고 푸른것은 좋으나
그대에게 진 무거운 푸른 그림자는
저 남풍의 손길로도 걷어낼 수가 없네
만리밖에서 목소리조차 낼 수 없던 우리가
천리밖에서 천분을 통화한데도 반쪽의 웃음뿐
-06.04.10
습작-
오늘도 나는 죽으려하네
끝없는 사랑을 이기지못해
이 꿈을 끝마치기 위해서
언젠가 멀리 날아가리
이 현실같은 꿈의 끝으로
어리석은 사랑 노래를 넘어
높은 산을 깔보며
큰바다를 첨벙이며
살아 뛰는 나의 영혼을 끌고
사랑이 끝나는 곳이라면
시간의 마지막 점이거나
내가 죽는 그날일테지만
사랑하지 않고
사랑받지 않으리
노래를 잊고 춤을 멈추리
이것 하나가 내 바램
진리이 아니라도 따르고 싶은 것
피를 흘려야 구할 것이고
마셔야 할 눈물이라
-05.10.19 Dorset-
(영어 원문 분실)
-그대에게 어지러운 시-
그대를 만난 곳도 이곳이다
여기는 010101 영과 일의 조합 세계
보이는 건 적녹파적녹파적녹파 CRT모니터
그대와 떠든 곳은 이곳이다
전자들 사이로 전해지는 눈물어린웃음들과
아주레 제피르를 타고오는 시원한 독설들
그대와 웃은 곳은 이곳이다
그대는 떠나지만 난 그대를 묻는다
그리고 그대 곁에 묻는다
숨이 멋게 아름다운 혼의 순장
통조림 속에 두마리 고등어
뼈까지 녹아 푸석푸석해진 고등어
그대와 詩쁜 곳은 이곳이다
다이오드같은 그대 퓨즈 같은 그대
콘센트 같은 그대 9석 라디오보다 좋은 친구
그대를 보낸 곳도 이곳이다
#2004년 11월 군에서 만난 詩友를 먼저 떠나보내며
*아주레 제피르 = azure zephyr : 詩友가 상징적으로 쓰던 시어
-시,사랑,대화,우리-
빠롤, 그것으로 충분히 사랑이어라
그러므로 그 시니피에는 애써 찾을 필요가 없소
랑그는 우리 인연의 실이어라
그래서 굵고 질기고 반짝이길 바라고 있소
붉은 시니피앙도 푸른 시니피앙도
검게 반짝여도 희게 칙덥하다해도
시니피에는 사랑이어라
우리가 랑그로 시를 택한 순간
우리의 시니피에는 사랑으로
변치 않게 전시되었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오
그대도 그대를 사랑하시오
세상같은 진수성찬인 세상에
시같은 순은젓가락인 시로
서로 사랑을 서로주오
*전방의 시인부락을 떠나기 직전. 우리 시인전우들에게 바치는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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