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하동에서 너무 잘놀았다.
너무 잘 놀아서 그런 날이 다시 오기 힘들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힘들군.

그래도 어디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와 만났는냐가 중요한 나이가 되었다.

창원에 갔는데 제가 못와서 중이와 나와 세이슈부부 4명

세이슈의 새끈한 새차 라세티 프리미어는 우왕국

세이슈 부부의 집을 첫방문했는데 우왕국

30인치 넘어보이던 소니 트리니트론 (무게가 130킬로에 달하는)은 그렇다고 쳐도 거실에 두대가 나란히 마련된 최신형 컴퓨터 (모니터는 27인치와 24인치)와 고급 컴퓨터 의자는 피씨방따위는 가볍게 발라버리는 쾌적한 환경이었다.

여튼 애슐리에서 먹고 집에서 한잔하고 피씨방도 같이가서 팡야 한코스 돌고 스타하고 크흐흐

담날에는 근처 계곡에 갔다가 계곡 냄새만 맡고 예배 및 데이트를 위해 부산으로 돌아왔다.
by 아이파크 2009. 8. 2. 00:13

귀찮지만 이왕 알게된거 한번 찍어보았다.
삼각대도 없이 모기장너머로 찍은건 좀 너무했나 싶군;
어차피  50미리 640만화소니까 별차이 없을거라고 변명하면서...

일식


노하우? 그런거 없음... 렌즈 앞에다 필름 세장 겹쳐 대고 그냥 한손으로 들고 찍은거임... 그래도 조금은 뿌듯하다. 일식 사진 포스팅은 내가 일등일듯!

그런데 2할의 빛만 남아도 이렇게 밝구나. 약간 스산해지긴 했지만 역시 태양은 막강하군.

포스팅 하고 나서 아쉬움이 남아서 ...


사진을 계속보니 오동이 추천했던 그로테스크한 소설이 생각나는군...

by 아이파크 2009. 7. 22. 11:02
1.
먼저 바리파게툇 이야기다.

서면 한복판에 위치한 이 빵집은 나와 친구들이 가끔 이용한다.
그날은 지노의 생일 즈음이었다.
나와 지노는 조각 케익과 음료수를 사서 먹으며 생일을 기분을 내고 있었다.
뒤 늦게 합류한 친구 브루스리...
우리는 그를 위해 하나의 빵을 더 샀다. 그리고 모두 함께 계산대로 갔다.

점원 : 빵 한개요?
우리 : 네
점원 : 음료수 반입은 안되시고요
우리 : ...(먼저 사둔것도 있고 더 사기엔 돈도 없고)
점원 : 하나만 하시는거죠?
우리 : 네
점원 : 포크 드릴까요?
우리 : ...(잘못들음) 네?
점원 : 포크 필요하세요?
우리 : 너 필요하냐?
        없어도 되는데
        있으면 좋지
점원 : ...
우리 : 네 주세요.
점원은 묘한 눈빛으로 세 남자 앞에 있는 빵하나 놓인 접시 위에 포크 세개를 얹었다.
...
갑작스레 거지가 된 기분이었다. 비싼 돈주고 케익도 사먹고는 왜 이런 대접을 받는건가 시밤 쾅

여튼 거기서 빵을 샀는데 나는 소시지가 들어간 빵이라고 생각했다.

소시지가 들어있는 빵?


그러나


2.
DK 라는 음료가 최근 광고를 많이 한다.
호기심에 사먹어 보았다.

제법 익숙한 이맛은?!?! 나는 캔을 자세히 보았다.

 
Kin .... 그냥 킨 사이다였다.... 탄산음료계의 xxx로 생수보다 싸다는 킨 사이다...

3.
카페라떼 트리플 
무설탕에 식이섬유 함유된 1/2 칼로리

뜨거운 태양 아래서 시원한 해풍을 쐬는 토양 지브롤터의 맛이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공존하는 이 이국적인 곳은 자연환경 또한 그러하다. 특히 신선한 북쪽 산 기슭에서 재배한 커피의 흙맛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트리플인만큼 커피가 입안을 돌 땐 쓰지만 목으로 넘어간 뒤 고이는 침은 달다.
한모금의 커피와 세모금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맛.
마치 인생처럼 그단맛은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것이랄까.
무엇보다도 숨을 들이킬 때 코안쪽의 연수까지 시원해지는 알콜향이 바로 트리플의 매력

by 아이파크 2009. 7. 20.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