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들을 위해서 지엠대우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by 아이파크 2009. 10. 20. 12:18

쉰 떡밥이라고 생각했지만...
사회가 성숙하지 못한 탓에 영원히 우려먹을 기세의 떡밥이 되었다.

일단 이 문제를 남자 VS 여자 로 몰고 가는 것은 너무 병맛이므로 설명을 생략한다.

나는 군가산점을 찬성하지 않는다. 그러나 군필자에게 혜택이 주어져야 하는 것은 틀림없다. 다른 혜택이 나오지 않는다면 울며겨자먹기로 군가산점이라도 받아먹어야겠다.

그러나 군가산점은 명백히 불평등한 요소가 존재한다. 왜냐면 가산점을 얻고 싶어도 얻을 수 없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적으로는 군복무를 원한다면 복무를 시켜주고 그렇지 않다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완전히 평등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영원히 불가능 할 것이다. 징병제를 벗어날 수 없는 분단 국가의 현실...

그러므로 우리는 군복무를 하지 않는 사람도 군복무하는 사람이 납득할만한 적절한 형태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한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이상적이다. 정부는 군복무자에게 무언가 보상하는 방법보다는 미복무자가 다른 방법으로 의무를 이행하게 만드는 것이 옳다. 그렇지 않다면 복무자가 무언가 보상을 받아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군가산점이 폐지된 평등의 원리에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방부가 군가산점 부활을 꺼낸 것은 참 한심하다. 헌제의 결정대로 국가는 다른 사람의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 다른 방법을 고민해서 찾아내야함에도 불구하고 손가락만 빨다가 난대없이 다시 군가산점을 드립하다니...대한민국 헌법이 그리 완벽하지 않고 헌제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지만 군이 헌법 위에 서려는 것인가? 참고로 군 최고 통수권자는 대통령이다. 이것이 대통령이 원하는 법치국가인가? 헌법위에 군, 그 위에 대통령의 구조? 

너무 멀리갔군. 국방부는 개소리해서 초딩들 싸움 붙이지 말고 적절한 대안을 내놓기 바란다. 이 대안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군에 가고 싶지만 못가는 사람, 그리고 여자들을 포함하며 군필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공평하고 합리적이며 국가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것이어야 할 것이다. 

뱀발: 예비역 중에 국가시험 치는 애들이 몇이나 된다고 그런걸로 생색내려고 하는 국방부는 무엇이며 이를 결사 저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또 무엇인가...대부분 군필자는 아무 혜택 못 본단말이다..취업못한것도 짱나는데 예비군이 끝나지도 않아..ㅜㅜ
 
뱀발2: 현실적으로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만....국가는 보상해줄 돈이 없고....군미복무자는 군대 안간다고 돈이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닌데 돈을 납부하기도 어렵겠지...
by 아이파크 2009. 10. 16. 01:23

작년 예비군 훈련을 즐겁게 수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잉여인간이라는 패배의식이 정말 참석하기 싫게 만들었다. 그러나 참석 안할 수는 없는 일이니 이ㅓㄴ엔 김해가 아니라 양산으로 갔다. 다행이 부산진역에서 단체버스가 운행하였다.

내무실로 들어온 나는 경악하고 말았다. 철제관물대도, 티비도 커텐도 없는 이곳은 신병훈련소 아니던가!?!?

훈련 시작도 전에 이미 쓰러진 ..


게다가 50% 확률의 불침번 근무에 또 걸리다니 ㅜㅜ

신세한탄을 하며 마음껏 지겨워했다. 그러나 나는 4번초였기에 나까지 근무순서가 오지 않았다. 아마도 3번이 교대 직후 바로 내무실로 가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리...

작년의 구레이다 운전병에 이어 올해는 지게차 운전병을 배속받았다.

이거시 훈련이다

첫날은 전후진과 포크 기동...
사격가서는 3발을 심호흡하여정조준한 후 6발은 자동으로 갈려버렸다. 표적지에는 8발뿐이었다 ㅋ

부두에서 일해볼까..

훈련은 자발적으로 타고 싶은 사람이 타서 실습하는 것이었다. 다들 타기 싫어서 밍기적 대었기에 나는 혼자서 몇십분을 마은껏 탈 수 있었다. 그리고 좀 쉬고 다시 타고 쉬고 타고 쉬고를 반복했다. 교관은 훈련에 적극 참여해준 내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듯했다. 이대로라면 지게차 면허도 딸 수 있을듯했다. 2일차 T코스 S코스 2단 적재 모두 해치웠다.

입소 직전에 감기가 걸려서 골골거려서 무척 걱정했는데...왠지 훈련하다가 나아버렸다. 첫날 밥은 정말 먹기 싫고 목에 걸려서 국에 말아먹었지만...둘째날부터는 어찌 맛있던지 리필을 하는 바람에 전우들의 탄성을 자아내었다.

그리고 만천원을 받고 퇴소하게되었다. 교회 동생덕에 편하게 자가용으로 집까지 올 수 있었다. 나에게 목욕을 상으로 주었다. 별로 한건 없었지만 엄청 피곤한 삼일이었기에 깊은 잠에 빠졌다.
by 아이파크 2009. 9. 24.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