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통스러울 때 보통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내 생에 가장 절망스러운 상황을 맞아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나의 존재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망이라는 의미가 되고 결국 주님의 한 사람을 사탄의 손에 넘겨주고 지옥에 떨어뜨리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죽어봐야 절망은 더 커 질뿐이고 살아서 반전을 노리는 수 밖에 없겠지.

가장 기분 좋은 일은 나 때문에 한 영혼이 구원받는 일이다.

반대로 가장 기분 나쁜 일은 나 때문에 한 영혼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하물며 그 영혼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나의 고통은 한참 눈물을 쏟아야 할만큼의 절망이었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 영혼은 절망을 느끼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 절망감 때문에 주님을 부정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나락으로 떨어지지도 않았을터인데...  못난 내가 태어나고 나에게 기대를 했기때문에 그 실망감에 자신의 구원마저 잃어버린 한 영혼을 보고 어찌 내 가슴이 찢어지지 않겠는가.

한참을 울었다.

한참을 기도했다.

나는 할 수 없으나 주께서는 하실 수가 있으니

말씀대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하는 역사를 베풀어주소서. 그게 아니라면 제 이름조차 생명의 책에서 지워버리소서. 나의 아버지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여, 나와 이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어 거두어 주소서. 아멘.
by 아이파크 2010. 1. 9. 02:22
감기 이틀은 몸이 너무 춥고 기운이 없었다.
그리고 이틀은 뻗어서 방에서 잠만 잤다.
그리고 오늘은 슬 나가보니 어지러워서 다시 집에 돌아왔다.
거울을 유심히 보니 볼이 쏙 들어가 있는게 공명토스 박영민(별칭 박영감) 을 닮은 모습이었다. 원래 마른 나이지만 이런건 처음보았다. 아니, 애초에 며칠씩이나 생활을 못한다는게 이미 정상이 아니란 거겠지.

여자친구 있을 때 자동차는 참 좋은 것이었다.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주었고 내 몸도 편하게 해주고...
얼마전에 견인에 이어 오늘은 접촉사고가 났다. 며칠전에는 무개념 지인이 차로 집에 안데려다 준다며 불평까지 해대었지.(나는 집에 갈 생각도 없었고 그집은 우리 집보다도 훨씬 멀었고) 돈 잃고 인망 잃고 기분 상하고...

주보에 기사를 썼는데 편집 오류로 중요 인터뷰가 사라져있어서 실망했다.

보름째 리플이 없는 블로그를 보면 좀 답답하다. 작가의 꿈을 접지 않았다면 얼마나 답답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인터넷 시대에 글을 못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불행한 일인것 같다.
by 아이파크 2010. 1. 6. 15:57


동아리 형들이랑 송년회를 했는데 처음으로 부킹을 해보았다.

두어시간 얼어있었다.
두어시간은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잘해봐야겠다??
by 아이파크 2009. 12. 26.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