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4일까지 주바라기 캠프에 다녀왔다.

승합차로 세시간 이상 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무더운 여름날 에어콘이 닿지 않는 맨 뒷자리에서 고생한 두 형제에게 더 큰 은혜가 있길.

김천 대학은 생각보다 넓고 넓어 (부대만큼은 아니라도) 여름에 탈진 할 정도는 되었다.

이건 뭐 가자는 사람도 오라는 사람도 없는 수련회를 몇년만인지도 모를 정도로 오랜만에 불현듯 가게되었다. 이런걸 계시라고 하는건가.

최근 나의 행적과 아프간 사태로 실타래처럼 굴러다니던 나의 심령이 주님의 손길로 굳은 반석위에 벨벳 카펫이 깔린 왕도가 되었다.

사람들은, 불신자는 물론 신자들 까지도 어째서 잊고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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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찍은 사진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 13:34-35)

by 호연lius 2007. 8. 4. 14:52
2005년 5월 9일에 전역한 나는 올해로서 예비군 2년차이다.

그러나 올해 나는 첫 훈련을 받게 되었다. 작년에는 참석할 생각도 없어서 서울에서 내려오지도 않았는데 마침 폭풍으로 면제되었다.ㅎㅎ

새벽에 일어나 2년2개월만에 전투복을 입고 전투화를 신었다. 속옷도 국방용으로 입을까 하다가 양말만 그렇게 신었다. 그러고 새벽 기도회에 참석한 후 교회에서 주는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고 바로 장산으로 지하철로 이동했다. 거의 한시간 후에 장산에 도착했고 그곳에는 수많은 예비군들이 드글거렸다.

체리를 기다리다가 단상등 신방사람들을 만나고 지검의 준이와 종이를 만나서 모르는 길 물어가며 걸어서 훈련장을 찾아갔다.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학급과 조가 정해지는 바람에 퐈성이가 같은 학급이되었지만 나의 다다음 조였고 우연히 앞학급이지만 바로 전 조에 배정된 에스페란사를 훈련 중에 자주만나며 노가리를 까고 점심 도시락도 배급받아 같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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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소총을 맨 예비군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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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쌍소총맨 예비군 이등병


볕만 피하면 바람이 솔솔한 가을 날에 연대장 검시로 인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등으로 포복은 훈련소 이후 4년만에 처음이 아닌가 싶었다. 사격은 역시 즐거웠다. 탄착군도 형성된 편이라 성적도 만족스러워하며 훈련을 마쳤다. 사격 마치고 장식용 캘빈을 사총한 위치 잊어서 남는 총없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다가 단상에게 비웃음 받았  눈에 띄여버렸다.

아침에 오동에게서 앙 부친상 문자가 와서 단상등 신방 사람들이 참석한다 하였다. 장산서 자신의 집인 영도까지 갔다가 다시 영락 공원으로 향할 퐈성이가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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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서 샤워를 하고 외가 여름 회식에 참석했다. 이모들은 휴가고 어머니는 오늘 부산에 오셨고 동생은 지난주에 귀국한 오랜만에 다 모인 (제주 계신 울 아버지와 고삼 사촌여동생을 빼고) 즐거운 자리였다.

오리 고기 - 노래방 코스로 회식은 끝나고 애덜 남자 셋만 피씨방에 갔다. 워 3를 하는 기타리스트 권과 중2 여를 따라 가지 못하는 나는 세대차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갔다.

by 호연lius 2007. 7. 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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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차 - 디젤 레토나(군용1호차)



지검의 愛後配 민의 듬직한 지도하에 도로주행시험 코스를 돌았다. 코스까지 찾아가는 길을 잘 몰라 노심초사 했지만 다행히 잘갔다. 코스는 어렵지 않았다. 나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연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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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는 민~



출발시 가끔 시동이 꺼지는 것과 코너링시 승차감이 안 좋은것 그리고 한번 신호위반(불법 유턴?) 한 것 빼고는 훌륭했다.

돌아오는 길에 심심해서 강변공원에서 민수와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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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서 찍은 역작



퇴근시간이 되어 차가 막혔다. 저녁은 삼계탕을 먹으려했으나 줄이 길어 홈플러스에서 먹었다.


by 호연lius 2007. 7. 25. 15:41
지난 번 낙방했을 때는 군자삼락이라하여 스스로를 위로했다.

오늘 또 떨어진건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사사오입

그래! 다섯번째에서는 붙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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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딴 식당밥을 먹어서 부정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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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응시표 붙일 곳이 없군

by 호연lius 2007. 7. 13. 20:10
http://www.pandora.tv/my.o337/2586899

http://www.pandora.tv/my.o337/2590729

떨어지는 일이 일상이 되어 카테고리 일상으로 분류

오늘부터 매일 철저 복습으로 금욜엔 꼭 붙자.

가치없는 삶이라도 먹어서 연명해야지...오늘따라 식당밥이 잘나와서 왠지 마음이 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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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by 호연lius 2007. 7. 10. 22:35
카테고리에 특별한 일이라고 분류할 수가 없다?!?!?

벌써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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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합성


썩을 시험때문에 전화도 제대로 못한게 걸린다. 돌아오길 바래야 할지 안오길 바래야할지 애매하다.
by 호연lius 2007. 6. 19. 15:24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도 오년이 지났습니다.
그 중에 삼년은  셔터스피드가 뭔지만 이해한채 (아버지께 들어서) 조리개도 모르고 찍으며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사진은 나아졌고 내가 좋아하는 사진도 생겼습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사실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은 탓입니다. 친구나 가족들과 보낸 수많은 추억들이 혼자 있을때는 전혀 떠오르지 않다가 서로 옛날 이야기하며 그들의 입으로 통해 들으면 '내가 그렀게 행복했구나!' 하고 놀람을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중고딩 때 처럼 일기를 쓰려고 시도하였으나 불규칙한 생활속에 일기는 무리였습니다. 저는 행복한 순간들을 다 망각하기 전에 대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그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진을 공부해가면서 불만족과 갈망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눈이 뜨이는 고통이라 생각하며 자위했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보며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통칭 '장비병'에 걸려서 그저 타인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현실을 한탄하였습니다.  대학에서는 현대사회와 소비에 대해 배우면서 '이상은 소비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저는 사진이 돈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다면 발을 들이지 았았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나가 아니라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가를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사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것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도  같죠.  '주체' 그러므로  ,

'사진의 제 1 은 피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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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DC에 올린 사진


스르르 클럽의 1면에 모델들이 오가는 이유는 그런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저의 사진들을, 유명한 사진가들의 사진들을 다시 살펴 보며 좋은 사진이 뭔지 탐구했습니다.

'감동이 있는 사진'  그것은 당연한 말이지요. 어떤 것이 감동이 있는 사진인가 살펴보았더니 그 사진 안에는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이 들어있었습니다. 사진 안에는 피사체간의 소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는 어머니와 아이의 소통일 때도 개와 사람의 소통 일때도 대자연과 인간의 소통 일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특별한 사진들에는 피사체와 사진가와의 소통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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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액자 넣은 사진



그리고서야 장비병을 훌훌 털어버리고 좀더 가볍지만 진지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적어도 제가 추구하는 사진이 무엇인지 알아내었다는 것에 5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사진이란 결국 세상의 반영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고 감동을 주는 것은 소통입니다. 사람도 인생도 중요한것은 주인공이 되는 것이고 추구하는 것은 소통입니다.

우리 좀 더 우리 답게, 우리 좀더 통하게.
by 호연lius 2007. 6. 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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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가득 Nikon E 75-150 f3.5

위 친구는 고등학교 1~2학년때 한반이었던 시욜
같은 대학을 와서 군대가기전에 우정을 쌓았지만 연락 두절...
고등학교 친구중에 같은 대학온 친구가 2명인데 둘다 입대를 전후로 잃어버렸다가
올해 교정안에서 우연히 둘을 발견했다. 정말 신기한건 작년 1년간은 왜 우연히라도 못만난 걸까. 게다가 또 다른 동창도 한명 만났다. 즉 내가 아는 부산진고 사람은 다 만난셈이다. 어째서 작년엔 한명도?!?!?

잘되었다. 추억을 나눌 친구를 찾아서.

(Nikkor E series  75-150mm F3.5 렌즈를 테스트하느라 마운트하고 다닌 날이었다.)
by 호연lius 2007. 6. 1. 13:27
반년만에 대회였다.
그래서인지 동아리 사람들도 생각보다 훨씬 많이 찾아주어 고마웠다.

나는 부산대 B 팀의 주장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과분한 영광이기에 부담도 두배였다.

선봉 - 김진석, 2위 - 장은희, 중견 - 류민수, 부장 - 손경승

첫출전하는 진석이도 나쁘지 않은 실력이었고 나머지 사람들도 믿을 만했다. 그러나 민수나 경승이는 시합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감을 잘못 잡아서 승부에 패하고 말았다.

부산대 A팀에서 동준이가 2-2 상황에서 주장전을 펼쳐 머리 두판으로 멋지게 이긴 것과 달리 3-1로 뒤진 스코어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주장전에 임 할 수있었다. 무엇보다 다행인건 많은 칼 날리지 않고 정확한 타격으로 판을 따내어 이겼다는 것이다.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 팀이 졌다는 것에서 정말 아쉬운건 진석이에게 승리를 맛 볼 수도 있는 두번째 시합을 마련해주지 못했다는 점 때문이다.

모두들, 나를 포함하고 응원와준 회원들까지해서 정말 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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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속하게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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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연lius 2007. 5. 26. 14:08
음악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by 호연lius 2007. 4. 29. 13:55
교회에서 도서상품권을 선물로 받았다.

시험도 대비할 겸 학교로 향하였다.

에스페란사는 촛농이 관리하는 숲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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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 촛농



생일 선물로 숲의 견습지가가 탄 뜨거운 물에 가까운 카라멜 마끼아또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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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 마끼아또


그리고 준의 집에서 고기볶음을 셋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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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준비!


촛농과 위닝을 했다. 녀석 재능이...

롯데와 현대의 프로야구 경기를 보았는데 12회말 역전패라니 안습이었다. 그리고 시험공부가 잘됐다.
by 호연lius 2007. 4.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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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버린 치킨너겟, 곰팡이 딸기

Solo!

by 호연lius 2007. 4. 17. 20:36
옛 체육관은 효원문화회관-효원굿플러스가 그 자리에 들어서기로 하면서 허물어졌다.

새 체육관은 대규모 종합체육관으로 건립에 2년은 걸릴 듯하다.

그 사이 사용하면서 보조 체육관을 테니스 코트 옆에 지었는데...

체육관 사용을 둘러싼 동아리들과 학과장과의 불꽃 튀는 싸움!

40일만에 획득한 체육관 사용허가!  중간 고사를 앞두고 그 감동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다.
새 체육관 운동
by 호연lius 2007. 4. 14. 11:38

이래저래 하다보니 피카사의 공유앨범을 뛰어넘는 강력한 편의기능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  웹페이지로 직접 링크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고 직접 가보라!

이것으로 나의 블로그와 앨범은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浩然 Liuscore

by 호연lius 2007. 4. 13. 23:35

어제 정들었던 R2를 9만 7천원에 팔고

에스페란사와 신장개업 통닭집에서 서비스 소주를 마시고

오늘 남포동에서 후지필름 s6500fd를 33만원에 구매했다.

괴로움을 이기는 좋은 방법은 즐거움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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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500 거울셀카

by 호연lius 2007. 3. 30. 00:31

동의대 전철역에서 집으로 가는 길

기차길 위를 지나는 2중 고가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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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길고 매케한


8차선 옆의 벗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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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아름다움

재미난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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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답답했다.
by 호연lius 2007. 3. 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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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해 동방서 김밥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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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찍한 하우스에서 놀자!

이름표 만드는 중

판벌린 아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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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벌칙은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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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과자를 좋아해

요리중

어이쿠 한잔 받으세요?

그리고 그들이 등장하기전에 나는 아쉬움을 안고 하산했다.
by 호연lius 2007. 3. 24. 08:45
내가 새내기 훈련할 때는 어떠하였는가하면 그저 재미있었다는 기억뿐이다.
단순한 동작의 반복이지만 그 과정에서 오는 몸이 꿈틀 대는 느낌, 혹은 중딩때 하던 검도가 다시 돌아오는 느낌은 정말 즐거웠다.

혼자 바르게 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애들을 동일하게 가르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다. 선배의 눈으로 부족해 보이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그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욱 그런것은 아닐까.

많은 후배들이 검도의 즐거움을 깨달아 평생검도의 길을, 평생지검인의 인연을 맺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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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부원기초훈련-대운동장옆

작년까지 운동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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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허물어진 체육관

by 호연lius 2007. 3. 21. 10:08
희망으로 가득찬 사람을 대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들의 표정에는 기쁨이 살아있고 이런 에너지는 전도된다.

끝간데 없는 에너지를 받아 힘낼 수 있는 때와 장소는 바로 새내기들의 소망(대학와서 하고 싶었던 것)을 들어주는 동아리 신입 공개 모집일 것이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모집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2학년으로 소극적인 것은 3학년인데 심지어 4학년은 방해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물론 나는 예외다)

내가 가입하러 갔을 때는 문주선배 혼자 뎅그러니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다른 사람들도 있었으나 뒤에서 놀고 있었을 듯하다.

아, 청춘이 피는 구나.



by 호연lius 2007. 3. 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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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른쪽 3명의 동료


휴...
by 호연lius 2007. 2. 2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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