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02. 07

바르셀로나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이지젯은 저가항공사로 이륙 40분전에 탑승수속을 받아야한다. 보베공항에서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서둘러 나왔지만 혼잡한 공항 상황으로 인해 줄 선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앞질러서 간신히 ( 속이 까맣게 타서 재가 되어 흩날릴 정도) 수속에 성공했다.

콧수염에 반 대머리인 보안 검색관이 얼마 남지 않은 물을 다 마실 것을 강요하였다. 100ml이하라서 반입 될 줄 알았던 나는 당황했고 당장 마시라는 말이 모욕적으로 들려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사자는 언제나 처럼 면세 쇼핑에 심취했고 비행기에 늦게 탑승하는 바람에 팀은 따로 앉아야만 했다. 내 옆자리에는 주말 여행을 마치고 귀가 중인 독일 아가씨(추정 21세, 이착륙에 익숙치 않음)가 앉아서 간만에 영어회화를 할 수 있었다.

덜덜거리는 착륙 후 출입구를 열자마자 섭씨 4도의 베를린의 싸늘한 공기가 우리를 반겼다. 갑자기 10도 하강한 날씨에 팀원은 당황했다.

그간 스트레스가 심해서 베를린에서는 일정담당으로서 해왔던 길찾기에 손을 놓아버렸다. 약간 미안한 감과 무한한 자유감이 기분좋으면서 덥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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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곳곳에 있는 시의 상징-곰


베를린 지하철의 복잡성은 친절한 아주머니의 도움과 함께 시작되었다. 팀원의 안내에 따라갔던 유스호스텔 베를린 인터네셔널 하우스는 현대식의 깔끔한 시설이었다. 대만족!

회원가입과 도미토리 매진으로 인한 4인실 사용으로 추가지출이 있었지만 그래도 민박보다는 쌌다. 모든 점에서 민박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그날부터 매일 밤 클럽을 찾아 헤매인건 막날까지 대 실패.

24. 02. 07

엄청 추웠다고들 하지만 나의 내복은 비바비바!
카이저 빌헬름 교회, 전승기념탑, 브란덴브루크 문, 벤츠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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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중 폭격맞은 카이저 빌헬름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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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기념탑 - 비스마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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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브루크 문 - 냉전의 상징


카이저 빌헬름 교회에서 라이브 공연-바흐 칸타타 를 들은 것은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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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석 규모 회당에서 공연


25. 02. 07

포츠담 - 멀지 않지만 시골이라 버스가 잘없고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기다림은 더욱 길게 느껴져 시골길의 처량 맞음을 느꼈다. 베를린 장벽으로 가기 전에 일본 아가씨에게서 정보를 얻었으나 술마시자던 사자의 약속은 어겨서 맘이 불편했다.

01
상스시 궁정 & 베를린 장벽
by 호연lius 2007. 2. 25. 12:35

함께 여행을 가자던 지노군단의 오랜 숙원은 내년부터는 더욱 이루기 힘들어 질 것임이 틀림없었다. 지난 커플 동반모임에서 조창에게 결단을 촉구했던 바 경주에 가기로 하고 조창집에 10시까지 모이기로 했다. 나랑 하르겔은 30분씩 늦고 차는 12시 가까워서 돌아왔기때문에 10시에 출발하려던 계획은 역시나 12시가 넘어서 출발하였다. 길을 잘 몰랐던 탓에 국도를 따라 양산,울산시를 관통하여 경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두시 반이었다. 김밥을 사다가 안압지에서 먹었다. 여름과 달리 겨울의 안압지는 그 앙상한 나뭇가지의 벌판과 차가운 바람이 휑한 추운 곳이었지만 그래도 오기로 즐겁게 사진도 찍고 김밥도 먹었다.

조창 머리스탈 최고

추워서 손가락 수납



어쩌다보니 불국사에 갔다. 4000원이었다. 오랜 망설임끝에 나는 월담을 하고 있었다. 선봉의 모습에 용기백배한 전우들은 지노-조창-하르겔 순으로 모두 월담하여 토탈 12000원을 횡령(?)했다. 담만 넘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인도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서부터 늪지와 공사현장을 거쳐 대나무숲을 뚫고 길을 찾는 과정은 마르코 폴로의 모험이었다. 사찰안이라 길에 진입했을 때 기쁨을 환호로 표현 할 수는 없었지만 사진찍기 명당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둑어둑해져가고 있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사진 찍을땐 안추운척


돌아오는 길은 모두 피곤하여 잠들었다. 드라이버 조창마저 잠들뻔한건 좀 위험했다. 차가막히는 시간이었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한 덕분에 30분 정도 단축할 수 있었다. 조창은 우리 셋만 집에 덜구고는 어머니 일을 도우러 잠깐 간다고 하곤 역시나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레오는 교수님 상때문에 볼 수 없었고 브루스리도 회식에 갔었다. 셋이서 그냥 시간을 때우며 하루를 마쳤다.

by 호연lius 2006. 12. 27.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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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까지 게임을 하다 일어나보니 열두시 반이었다. 13시에 리포트 팀모임이었는데 14시30분되서 학교 도착 미안했다. 그래서 팀원들의 안일한 과제수행 태도를 책망 할 수가 없어서 내가 열심히했다. 아, 죄짓고는 못산다.

과제 팀 해산했을 때는 종강총회가 끝나고 회식가는 길이었다. 수많은 나의 추종자(?)들이 정장을 입고 왔다. 물론 나도 정장이었다.



낙불먹고 사진찍고 ->매드월드서 원샷 파도타기(손다치고) -> 108은 분위기 안좋고 -> 소리바다서 예지 쵝오!

장전역 앞에 가거도 횟집은 너무 좁아서 사람들과 인사하고 회 맛만 보고 중석이 방가서 잤다.

보름 전즈음부터 오른발등의 근육이 당기는데 왜일까.
by 호연lius 2006. 12. 20. 17:27

해군 중위 말년 전 휴가

장교의 휴가는 뭔가 다를까 싶었는데 그간 옆에서 지켜본 결과 사병과 다를게 없다 사실.

제대 날짜를 달력에 표시하고 그런다니 후훗...

중석이와 시험 공부에 매진하다가 마침 학교 앞에 온 탁이를 같이 만났다. 오오, 대학 친구와 고향친구의 대면은 처음!  정종을 마셨는데 고추가루 같은게 술에 들어있는 (아마 뭔가 잘못되서) 것만 빼고는 나쁘지 않았다.

지하철 타고 택시 타고 집에 와서 컴에 소장된 만화를 소개하다가 개그만화일화를 보는 것으로 토요일날을 함께 마무리했다.

일요일, 탁이는 11시즘 되서 일어났다. 난 9시도 전부터 삼국지11의 비장난무를 즐겼다. 정말 오랜만에 같이 목욕탕에 갔다. 탁이는 그 좋던 몸이 말년의 두리뭉실함으로 변해 있어서 안습이었다. 목욕전에 60.6 키로 나가던 내 몸무게는 목욕후 59.7로 떨어지며 나를 두렵게 만들었다.

나..말라가는건 확실한데..말라 죽어 가는건가..?

여튼 목욕 후의 배고픔을 나는 처음해보는 갈비찜으로 달랬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탁은 귀가하고 나는 독서실로 갔다.

by 호연lius 2006. 12. 17. 15:45

5초만에 머리

생각할땐 붙어라

졌으니까 문답무용

by 호연lius 2006. 11. 12. 16:39

지검회의 두 기수 아래 후배이자 지금의 훈련부장인 류민수군.

그와의 첫만남은 잊을 수도 없는 것이 그날은 나의 3년만에 복학 첫날이었고 학교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었고 그러면서 또한 초면이었다. 우리는 둘다 복학 첫날, 지검회 아침 훈령의 부푼 기대를 안고 도복을 들고 체육관을 찾은 것이었다. 처음 만났지만 서로를 심상치 않게 알아 볼 수 있었던 것은 단지 도복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 법'이라던가.

이후 우리는 외모면 외모, 인기면 인기, 패션이면 패션, 개그면 개그, 위닝이면 위닝, 검도면 검도까지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좋은 라이벌이자 콤비가 되었다.

민수야 화이링이다~ 인제 공부도 좀 해야지~

나민수,류민수,나


그리고 이 콤비를 추종하며 합류한 또 한명의 민수(좌)가 있다. 이로서 패션과 유머,위닝계를 장악한 이 세남자 12기 이우경 14기 류민수 16기 나민수는 사람들에게 강남 패밀리 혹은 브리티쉬 보이즈(통칭  BB)로 불리게 되었다나 뭐라나~
by 호연lius 2006. 11. 10. 03:30
오래간만에 이발소에 갔다.

학교에서 십여분 거리에 있는 좌석 세개의 작은 이발소.

아자씨는 67년 자격증을 땄다고 하신다. 가위잡은지 40년째, 세련된 검은 장발머리를 하고 계셨지만 이미 환갑이라고 하셨다. 오직 가위만을 이용한 이발기술은 신속하고 자연스럽기 그지없었다. 꽤나 많이 쳐냈는데도 사람들이 그날 머리한지 눈치 못챌 정도로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만들어 주는것이 아저씨의 가위예찬론!

어짜든둥 머리는 이렇게 멋지게 되었다. 이발후에 초코파이도 주시고 요금도 고작 3000원!

대기하는 모습


이발중(나이스벽지)

by 호연lius 2006. 11. 3. 01:33
뉴 텅스텐이라는 영어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이자의 이름은 신중석(아래 사진)
아무렇지 않게 보여도 사실은 아무런 녀석이다. 초점이 맞춰지지 않은 무한대사진과 같거 대충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집에 사용치 않는 플스가 있고 고양이 준이 있고 음반이 버글버글하고 자전거는 비싸다.

펜탁스K100D와


아래사진은 그냥 덤이다. 이날은 무척 기분이 좋았고 빨리 취했으므로. ㅋㅋ

수염 된장남

by 호연lius 2006. 10. 23. 21:22


몸살을 동반한 눈병이 와서 폐인이 되어 부럿다.

 웃기다 못해 혐오스러워서 ㅈㅅ

by 호연lius 2006. 9. 9. 16:24
02년, 내가 처음 산 카메라 리코 RR10은 악세서리까지해서 근 60만원이었다. 200만에 2배 줌 MP3

04년, 내가 두번째 산 카메라 리코 G4wide는 30만원이었다. 300만에 3배 줌 28mm

06년, 내가 세번째 산 카메라 리코 R2는 중고 14만원이다. 500만에 4.8배 줌 28mm 2.5인치액정

본체만 달랑사서 메모리카드와 충전지가 없지만 내장메모리 28메가와 AA건전지가 있어 다행이다.

비오는 밤 술집

비오는 밤 술집



모델 사진

리코 R2

by 호연lius 2006. 7. 13. 13:40
4층이라 주소지어진 어느 옥탑방은 더워서 옷을 잘 벗는 두 남자와 마리라고 불리는 털복숭이 개가 살고 있다. 남자들의 소원은 마리가 똥오줌을 가리는 것이고 마리의 소원은 마음껏 핥고 무는 것이다.
by 호연lius 2006. 6. 20. 04:44
홍콩 영화에서나 보던 ㅁ자형 건물.
ㅁ의 중앙에는 작은 광장이있다. 그리고 허공에는 거데한 고치가 매달려 있었다.
사방이 미술 작품으로 점철된 공간.
작은 아쉬움이 있다면 역시 음악이 없다는 점일까.
하지만 광장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좋구나 생각했다.
by 호연lius 2006. 6. 10. 00:24
청계천은 시원했다.



산책한 것을 길게 쓰려면 그것은 수필이 될테다.

그러니 대략 생략.
by 호연lius 2006. 4. 19. 10:15
아일랜드는 굴곡이 많은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많은 점에서 우리나라사람과  비슷하다는건 역시 비슷한 역사를 지녔기 때문이 아닐까.
전쟁과 비극으로 가득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과 쾌활함이 국민소득 3만불이 넘는 지금의 아일랜드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네스 맥주(카-)의 덕도 크지만 말이다.

고유언어인 겔릭어를 가지고 있지만 약 백년전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다. 최근에 겔릭어를 살리려는 활발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카톨릭이고 북아일랜드는  영국의 영토로 남아있어 갈등이 심각하다. 아일랜드의 인구는 450만 정도로 150만은 수도 더블린에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는 넓게 퍼져있어 어딜가나 한적한 마을이 늘어서 있다.


더블린 중심가와 밀레니엄 기념 첨탑(Spire)


밀레니엄을 기념하여 새운 첨탑이다. 더블린의 중심도로 강북에 있으며 밤에는 꼭대기가 반짝이기때문에  길을 잃더라도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트램(노상전철)

최고 명문 트리니티 컬리지

리피강을 건너는 다리

문화의 거리이자 유흥가인 '템플 바' 지역

항구의 관세청

중앙은행

세인트 패트릭(아일랜드에 처음 기독교를 전파한 성인) 처치

크라이스트 처치

더블린성 외부

더블린성 내부


일정상 하룻밤밖에 머물지 못했던 골웨이는 대서양에 접한 매우 아름다운 도시(추정인구 10만)였다.

골웨이의 알록달록한 거리

대서양으로 흐르는 강 건너편 성당

by 호연lius 2006. 1. 7. 05:40

Kimo,david,me


It is near christmas. The restaurant has christmas decorations. We've planned a party for christmas at David's home. It must be exiting. This is last time we together at this restaurant. But we are going to meet together at christmas, and meet again and again. Be happy Kimo in London~
by 호연lius 2005. 12. 17. 06:13
우리말에는 '가을을 탄다' 라는 표현이 있다.
그래서 '가을 남자'라는 표현도 있다.

영어에는 없다.

'왜냐면 영국에는 가을이 없기 때문이다.'

여름이 끝나는구나 싶으면
청명하고 높은 하늘에 상쾌한 바람이 불어주는 가을이 아니라
우중충한 하늘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 닥치기 때문이다.

로망을 느끼기전에
'빌어먹을, 얼어죽겠다. 두꺼운 옷을 어디두었더라?'
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가을 타기를 가을바람에 낙엽굴러가듯 흔한 일로 생각하는 한국남자들조차 '여름이 갔구나' 하고 한탄할 뿐 '가을이 왔구나'하는 사실은 느끼지 못한다.

나는 여름도 없고 장마도 없고 가을도 없는 이상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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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uly

by 호연lius 2005. 10. 16. 22:34

The old mansion and the large garden stand for hundred years.

기모형과 나

나와 데이빗

by 호연lius 2005. 8. 20. 06:29
For only one visitor Esperanc.

Yesterday, when I was lefting library, a cat appeared front of me.
And the cat said, 'Take my pictures, now'

So b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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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 look pictyre stores.

012
by 호연lius 2005. 7. 26. 21:23

한달간 같이 생활한 하숙집가족들 사진부터

지금 살고 있는 집의 각방 모습과

친구들 사진과 대미를 장식하는건 처칠수상이 피웠고 쿠바의 카스트로가 즐겨핀다는 쿠바산 시가 '몽테크리스토'

그 경험은 글로 형용할 수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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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stay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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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cristo

by 호연lius 2005. 7. 25. 22:49
방구하느라 힘과 돈과 시간을 들였다.

결국 만족스러운 방을 구할 수 있었다. 옛 저택을 플랫으로 만든 건물이라 외양도 고풍스럽다.들었다고 한다. 어서 빨리 나가고 싶을 지경이다.

영국 생활을 이 집에서 마칠까 한다.

8Rivieva Court, Suffolk Road, Bournmouth, Dorset, BH2 5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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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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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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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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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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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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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교회(Church of England)

by 호연lius 2005. 7. 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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