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레이싱모델 겔러리에 가보았다.

모르는 이름 투성이었다.

레겔의 왕이었던 나는 낯선 이방인처럼 눈팅만 하는 수밖에 없었다.

듣보잡으로 추락한 오덕후...

취업따위에 매달려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었던 나 자신이 너무 초라했다.

내가 추구하던 절벽 위의 한 송이 오덕후와 같은 삶은

지금 책상 아래 뒹구는 구겨진 이력서처럼 버려졌다.

나는 우두커니 모니터만 바라보았다.

by 아이파크 2008. 9. 10. 01:39
아톰 프로세서는 인텔에서 발표한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다.

최근 광고를 보면 아톰이 최신 프로세서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고의 성능을 가진 양 소개하는 일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톰 프로세서 ( 정확히 Intel Atom Processor N270 @1.6GHz 모델) 의 성능은 4년전에 인기있던 펜티엄4 2.0GHz급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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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케이벤치


카트라이더정도는 돌아가지만 이후 공개된 3D게임은 무리고 DVD는 잘돌아가지만 블루레이(720p이상의 HD영상)를 재생하는데는 무리이다.

그렇다면 왜 나왔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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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케이벤치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아톰 칩은 손톱보다 훨씬 작다. 그래서 소비전력이 듀얼코어칩의 반의 반도 안되기 떄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훨씬 늘어나고, 발열이 극소화 되기 때문에 제품을 작게 만들 수 있다. 원가도 절감된다.

일반 사무, 고스톱 같은 간단한 게임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세상 피씨의 절반 이상은 그런 용도로만 쓰이기 때문에 이 칩은 획기적이고 매우 유용한 것이다. 물론 3D게임을 즉기는 겜덕들에게는 흥미 없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집에서 다용도로 쓸 데스크탑에 도 활용도는 떨어진다. 최근 아톰을 탑재한 약 30만원 정도 데스크 탑 피씨를 파는데 그돈이면 연산 속도가 4배(?) 정도 빠른 듀얼코어 2.0을 장만 할수있다.

그러나 최근 미니노트북으로 등장하는 제품들은 확실히 눈여겨 볼만하다. 다만 실수로 데스크탑을 사는 일은 없도록 할 것.

by 아이파크 2008. 9. 9. 12:36

나는 백수도 아니고

나는 무능력자도 아니고

나는 거지도 아니고

나는 희망없는 자도 아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라

나는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못난 이유는

베풀지 못하고 
낙심하고
참지 못하는
약한자이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by 아이파크 2008. 9. 7.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