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스트크래프트는 장기,바둑과 더불어 3대 오락이자 두뇌게임, 대전게임으로 불린다.(나한테)
바투스타리그와 함께 타올랐던 정렬의 불꽃.
그러나 나의 손은 멀티 1개가 한계였다. 멀티 1개도 절정의 집중없이는 자원이 남아돌아...병력에서 밀려 발려...
그렇게 3달간 나를 화려하게 불태워주었던 스타크래프트.
나의 자원관리 력때문에 테란이 좋은데도 프로토스로 오랜 시간 플레이했다. 그래서 실력성장이 멈추자 게임 재미도 멈추었다. 이참에 끊어야겠다.
...는 결심은 너무 과도하다. 테란으로 갈아타는건 어떨까.
브레인서버 전적 25승 85패.
Dreamjoy 패배가운데 간간히 이기기도 하는 자지(불끈)
by 아이파크
2009. 6. 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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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라고 번역되는 저 단어는 엄밀히 따지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일반의 생각 이상으로 분노가 가득하고 분노의 대부분은 부모를 향해있다. 이지메따위와 무관하게 유복한 가정에서도 빈번히 발생한다. 뭐, 이정도로 하자. 지금 그런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생략한다.
지독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희망이 있기때문이다. 군생활에서 그 희망은 휴가나 전역이라는 것으로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무엇이 희망이 될까. 미성년 시절의 웅대한 꿈을 아직도 희망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희망 - 집과 차와 아내와 아이가 있는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 - 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것 역시 닿기 어려운 절벽위의 꽃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부모를 잘만났다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갈 수 있고, 재능이 있다면 기어 올라갈 수 있지만 사다리도 힘도 없는 자신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평범한 희망인 그 꽃은 두송이다.
한가지 꽃은 집과 차 - 즉 돈이다. 집과 차를 위해서 절벽을 기어 올라간다. 여건에 따라 덜 힘들고 더 힘들 수는 있지만 언젠가 닿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어 올라간다. 편하게 올라가는 사람을 보면 열폭하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한 절벽에 올라가는 사람을 보면 그리로 가지 못한게 아쉬울 때도 있지만 열심히 올라간다. 그러다 어느순간 깨닫게 된다. 이 속도로 올라가면 그 꽃에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깨달음이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알게 된다.
다른 한가지 꽃은 배우자와 아이 - 즉 가족이다. 사랑으로 이어지는 가족은 절벽위의 꽃은 아니다. 그 꽃은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 그러나 높은 곳일 수록 많고 예쁜 꽃이 떠다닌다. 낮은 곳의 꽃은 어쩌다 한송이 피자마자 누가 따가버린다. 꽃을 원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한다. 그렇다고 얻은 꽃이 향기가 좋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사실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그러나 이 하늘이 준 인연은 확률적으로 다른 꽃의 바로 옆에서 구해진다.
좌절이 버릇이 되면 더 이상 다른 희망은 찾지도 않게 된다. 그럴 힘이 없는거다. 로또라도 꿈꾸는 몽상가는 차라리 낫다. 세상에 더이상 희망도 구하지 않는 현실주의자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희망을 찾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밥만 먹으며 존재하는 것이 될것인가.
무너져버린 꿈의 잔해에서 작은 꿈의 조각을 찾으려는 것이 노력이라기보다 구걸로 보이는 나는 아직도 입만 산 패배자일까. 다 포기하고 틀어박혀버린 gg형 은둔외톨이일까.
by 아이파크
2009. 6. 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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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어서야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 나는 마실거면 좀 알고 마시자는 생각에서 친구들과 한 여름밤의 맥주 콘테스트를 연 적이 있다. 당시 참여 맥주로는 오비,하이트,카스,엑스필과 카프리,버드와이저,밀러,하이네켄이었다. 지금이야 카프리나 버드와이저도 일반맥주지만 당시에는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했고... 일반에서는 카스, 프리미엄에서는 밀러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학년때 어느 더운 날, 등교하던 나는 시원하고 싶어서 카프리 한병 사서 마시면서 올라갔다. 음료수와 비슷해 보일거라는 나의 바람과는 달리 내가 대낮에 병나발 불었다는 오해가득한 소문이 돌았다.
카스 레몬이 나왔을 때, 참 내가 원하던 맥주가 나왔구나 싶었다. 2x가 광고를 시작하고 맛보고 싶어서 상점을 드나든게 한달정도지나서야 간신히 맛본 2x는 기대한 그 맛이었다.
상쾌한 카스 레몬과 시원하고 풍부한 2x는 물론 카프리까지 전부 OB맥주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OB맥주 팬이로군.
by 아이파크
2009. 6. 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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