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갈비
광어
문어
by 아이파크 2007. 1. 6. 16:06
밤샘의 댓가로 토요일 해질무렵에 일어나서 새벽까지 삼국지 11을 했다.

일요일엔 결코 지각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청년예배에 갔다. 한해의 마지막 날을 교회에서 보낸다는건 얼마나 마음 편한 일이던가. 순이 바뀌어서 황회장의 지도하에 들어갔다. 태촐형제와는 여전히 같은 순에 배정되었다. 아무약속도 없는 이날 새해의 순간은 교회에서 송구영신예배로 맞이하기로 했다.

뭐, 그러나 지노와 브루스리가 찾아와서 엊그제 단상이 설치한 에뮬레이터로 3인 게임을 밤새 즐기며 보신각 종소리를 들었다. 호연 26세가 이렇게 두 남자와 함께 게임하며 찾아오는구나.. 약간 서글펐나? ㅋㅋ 여튼 신군주로 삼국지11의 천하통일을 이루었다.

브루스리는 아침에 집청소한다며 먼저 갔고 지노는 점심때가 넘어서 깨어났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서면에서 브루스리와 하르겔을 만났다. 하르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드게임방으로 향하였으나..(나는 그런 핑크빛 여성취향의 보드 겜방은 짜증난다) .. 결국 게임으로 새해를 맞은 나는 새해 첫날도 세 남자와 함께 플스방을 갈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이런건 눈에 부담이..

넷이서 위닝을 했다. 뭐, 생각보다 재미있었지만 두시간도 못할 만큼 재미없었다. 부슬 부슬 비를 맞으며 잘못탄 버스 때문에 짜증도 좀 나면서 왠지 차분해져서 귀가했다.
by 아이파크 2007. 1. 1. 12:28
29 금
아무도 몇시에 모이는지 연락을 주지 않아 애써 몇번 시도한 끝에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돈이 없는 관계로 혼자 집에서 저녁을 먹고 보드 게임방에 합류했을 때는 8시가 넘어서였다.
어콰이어를 끝마친 그들과 스타워즈- 왕놀이에 이어 포켓볼을 쳤다. 스타워즈는 턴제 시물레이션 알피지게임과 같은 방식이라 여자들이 재미없어하는 바람에 한참 재밌지만 그만두고 왕놀이카드를 했다. 2대에 걸쳐 왕에 역임하였으나 상거지이던 오동의 혁명으로 거지가 한번 된 후 그턴에 오동은 바로 다시 상거지가 되며 10분천하가 끝났다. 생각보다 재미난 게임이였다.

밤 늦게까지 놀다가 에스페란사 방에서 잘까 했는데 놈이 설에가서 류민 방에서 잘까 생각 중이었다.
오동과 단상은 밤샐 각오로 왔는데 다른 애덜이 집에 간데서 우리 집에서 셋이 밤을 새기로 했다.

도중에 홈플러스 들러서 만두 1.2키로와 비엔나 소세지,비빔면을 사서 집에 왔다. 밤새 에뮬레이터로 돌리는 3~4인용 게임들을 했다. 원탁의 기사, 천지를 먹다, 에어리언 대 프레데터, 던전즈앤드래곤즈1, 위닝10을 했다. 그러다보니 밤이 새서 깜짝 놀랬다.

30 토
단상은 피로한 몸을 이끌고 교회로 갔고 오동과 나는 둘이서 더 놀다가 점심을 먹고 오동이 돌아가자 나는 쓰러져 잠들었다. 오동은 그 피곤한 와중에도 여자친구를 만나러 학교에 가길 원했고 나는 사랑의 초반 스퍼트는 역시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by 아이파크 2006. 12. 30. 05:40

우여곡절 끝에 2월 6일 출국 2월 27일 입국으로 시작점과 마침점은 찍었지만 그 사이의 일정은 공백 상태였다.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저가 항공사의 표값에 정신을 차린 나는 하루 종일 일정짜기에 매진했다. 좀 더 체계적으로 기록하면서 검토하고 비교했어야 했는데 무작배기로 하다보니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어 지끈거렸다.

결국 만족할 만한 코스를 뽑아내었다. 물론 이 코스는 예산에 하당하는 가장 효과적인 코스임을 그간 노력의 댓가로 당연시 여길거다. 하지만 숙제도 아닌데 이렇게 스트레스가 되다니!

런던 - 파리 - 마드리드 - 스페인 남부 - 바르셀로나 - 베를린 의 19박 일정! 80만원으로 유럽내 일정을 모두 소화하게 만드는 저예산 여행! 다행히 밥굶거나 노숙할 일은 없으니 서바이벌까지는 아니다.ㅋㅋ

유럽 19박 이우경과 함께라면 180만원으로 가능!

그러나 20만원만 더 있었으면 하는 간절함은 아직도 덜덜덜...

by 아이파크 2006. 12. 28. 05:27
5시마감인 리포트를 4시 30분에 제출하고 오동단상과 행복한 밥상에서 저녁을 먹으며 다시는 거기서 안먹어야지 생각했다. 탁마루에서 만원세트를 먹으면서 한담을 나누었다. 박귀영이 대구 엠비씨 피디에 합격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단상은 의아함과 희망을 동시에 가지게 된 듯 했다.

술자리를 마치고 우리는 크리스마스이자 여자친구와의 1주년 기념 선물을 사러 문구점에 갔다. 귀여운 다이어리를 1만원이하로 찾았는데 역시나 15000원은 지불해야 하는 것이었다. 한시간 이상을 고민과 갈등속에서 보내다가 결국 북스 리브로까지 가서 귀여운 강아지와 코끼리가 그려진 필통과 노트를 샀다. 천쪼가리 필통이 8000원, 공책이 3000원이라니!!!

단상이 뷁스코에 동방신기 콘서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을 데리러 가고 오동과 에스페란사의 집으로 한잔 더 하러갔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선물에 분노했다. ' 그딴건 나에게나 주라고!' 라는 갈굼을 견디지 못한 나는 어느 순간 뭔가 각성했고  악세사리 집으로 향하였다.

세남자는 주인까지 4명이 들어서개되면 그야말로 꽉차는 악세사리집을 습격, 둥그면서도 반짝이는 굉장히 맘에 드는 귀걸이에 덤으로 작은 큐빅 목걸이를 구입하고 매우 흐뭇하였다. 기차표에 6만원 선물에 5만원을 쓴 나의 지갑은 가볍기 짝이 없었지만 마음은 한없이 따뜻하였다.

(나중에 선물 받은 여자친구가 필통을 더 좋아한건 별개의 문제이다.)
by 아이파크 2006. 12. 22. 10:10

사회통계 리포트로 각종 통계기법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문제가 나왔다.

각종 기법의 방대함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바 힘을 합치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힘을 합쳤다.

하지만 무언가 잘못되었다. 계획이건 과정이건 결과건 안하는 것보다 못하단 말은 못하겠지만 의미있었다고 말 할수도 없었다. 무의미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나는 애를 썼고 아무래도 잘못된 것에 내탓을 뺄 순 없었다.

결국 수-목-금으로 이어진 리포트는 엉터리 부분이 있었고 나는 주먹으로 바닥을 칠 수 밖에 없었다. 학점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지만 아쉬움을 묻기에 미련한 나이기에.

by 아이파크 2006. 12. 2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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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까지 게임을 하다 일어나보니 열두시 반이었다. 13시에 리포트 팀모임이었는데 14시30분되서 학교 도착 미안했다. 그래서 팀원들의 안일한 과제수행 태도를 책망 할 수가 없어서 내가 열심히했다. 아, 죄짓고는 못산다.

과제 팀 해산했을 때는 종강총회가 끝나고 회식가는 길이었다. 수많은 나의 추종자(?)들이 정장을 입고 왔다. 물론 나도 정장이었다.



낙불먹고 사진찍고 ->매드월드서 원샷 파도타기(손다치고) -> 108은 분위기 안좋고 -> 소리바다서 예지 쵝오!

장전역 앞에 가거도 횟집은 너무 좁아서 사람들과 인사하고 회 맛만 보고 중석이 방가서 잤다.

보름 전즈음부터 오른발등의 근육이 당기는데 왜일까.
by 아이파크 2006. 12. 20. 17:27

-12월 18일 월요일 엄청 맑은 날 (어젠 눈보라)
14시에 마지막 시험인 사회통계를 성공리에(?) 마치고
기분이 좋아진 01학번 남자들은 그대로 산성에 가서 막걸리를 마셨다.
오동과 위닝10은 리버풀 대 인터밀란으로 무득점으로 승부차기끝에 졌다.
도서관에서 오동 추천으로 야스다 지로의 '칼에 지다'를 빌렸다.
집에와서 신나게 게임을 했다. 삼국지11 이번엔 이우경으로 천하통일이다!

-12월 19일 화요일 칩거
삼국지11만 열두시간 했다. 손목이 좀 아프군...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팅커벨~


by 아이파크 2006. 12. 20. 00:44

해군 중위 말년 전 휴가

장교의 휴가는 뭔가 다를까 싶었는데 그간 옆에서 지켜본 결과 사병과 다를게 없다 사실.

제대 날짜를 달력에 표시하고 그런다니 후훗...

중석이와 시험 공부에 매진하다가 마침 학교 앞에 온 탁이를 같이 만났다. 오오, 대학 친구와 고향친구의 대면은 처음!  정종을 마셨는데 고추가루 같은게 술에 들어있는 (아마 뭔가 잘못되서) 것만 빼고는 나쁘지 않았다.

지하철 타고 택시 타고 집에 와서 컴에 소장된 만화를 소개하다가 개그만화일화를 보는 것으로 토요일날을 함께 마무리했다.

일요일, 탁이는 11시즘 되서 일어났다. 난 9시도 전부터 삼국지11의 비장난무를 즐겼다. 정말 오랜만에 같이 목욕탕에 갔다. 탁이는 그 좋던 몸이 말년의 두리뭉실함으로 변해 있어서 안습이었다. 목욕전에 60.6 키로 나가던 내 몸무게는 목욕후 59.7로 떨어지며 나를 두렵게 만들었다.

나..말라가는건 확실한데..말라 죽어 가는건가..?

여튼 목욕 후의 배고픔을 나는 처음해보는 갈비찜으로 달랬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탁은 귀가하고 나는 독서실로 갔다.

by 아이파크 2006. 12. 17. 15:45

지검회의 두 기수 아래 후배이자 지금의 훈련부장인 류민수군.

그와의 첫만남은 잊을 수도 없는 것이 그날은 나의 3년만에 복학 첫날이었고 학교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었고 그러면서 또한 초면이었다. 우리는 둘다 복학 첫날, 지검회 아침 훈령의 부푼 기대를 안고 도복을 들고 체육관을 찾은 것이었다. 처음 만났지만 서로를 심상치 않게 알아 볼 수 있었던 것은 단지 도복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 법'이라던가.

이후 우리는 외모면 외모, 인기면 인기, 패션이면 패션, 개그면 개그, 위닝이면 위닝, 검도면 검도까지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좋은 라이벌이자 콤비가 되었다.

민수야 화이링이다~ 인제 공부도 좀 해야지~

나민수,류민수,나


그리고 이 콤비를 추종하며 합류한 또 한명의 민수(좌)가 있다. 이로서 패션과 유머,위닝계를 장악한 이 세남자 12기 이우경 14기 류민수 16기 나민수는 사람들에게 강남 패밀리 혹은 브리티쉬 보이즈(통칭  BB)로 불리게 되었다나 뭐라나~
by 아이파크 2006. 11. 10. 03:30

모자와 운동화가 포인트인데!

사진으로 찍고 보니 별루지만...

모자는 흰색에 분홍 글씨
분홍 티셔츠
분홍색 목걸이형 엠피3 (이어폰 흰색)
옅은 청바지에
하얀 운동화

화이트-핑크의 투톤에 옅은 청바지가 가미된 어메리칸 쥬니어랄까? ㅋㅋ
by 아이파크 2006. 10. 23. 21:24
지난 번 신발을 사면서 어머니께서는 말씀하셨다.

'겨울이 곧인데 왜 하얀 신이냐?'

왜냐하면 이년전부터 새신을 산다면 하얀신을 사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하얀신에 대단히 만족했으나 어머니께서는

'검은신도 하나 있어야지. 사줄테니 골라보거라.'

그렇다면 지난번에 뭘 사야하나 그리 고민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by 아이파크 2006. 10. 19. 12:21
돈은 필요하다.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요즘 세상에는 글로 돈버는 길도 많다. 비록 용돈 벌이정도 일지라도 말이다.

능력은 두번째 문제이고 돈은 첫번째이다.

능력이 안되면 되게해서라도 돈을 벌어야겠다.

대학내일 여행수기 공모전 A4두매내외 사진 5장 1등 100만원.
by 아이파크 2006. 9. 13. 17:59
싫다 싫어
남들에겐 개강일은 3일전이라더니만 (1학기때도 그러더니)
나는 오늘이다.

넘 싫었다.

개강 다음날은 그렇게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좋았다.

와하하.
by 아이파크 2006. 9. 5. 20:40
아..난..역시..

그래도 똥은 안먹어야지..
by 아이파크 2006. 7. 21. 14:43
60권의 만화를 읽었다.

즐이다.
by 아이파크 2006. 6. 15. 17:51
홍콩 영화에서나 보던 ㅁ자형 건물.
ㅁ의 중앙에는 작은 광장이있다. 그리고 허공에는 거데한 고치가 매달려 있었다.
사방이 미술 작품으로 점철된 공간.
작은 아쉬움이 있다면 역시 음악이 없다는 점일까.
하지만 광장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좋구나 생각했다.
by 아이파크 2006. 6. 10. 00:24
레플이 실패한 희망도서를 구입 신청했다.

성균관대도서관과 부산대도서관은 다른 판단을 내릴 것인가!

두근두근 한판 승부!
by 아이파크 2006. 5. 19. 01:30
게임

만화책

성인물

사색

제발 과제하고 잠이나 자라.
by 아이파크 2006. 5. 11. 19:36
나는 매일 5시 30분에 일어난다.

어두고 한적한 길을 한참 걷는다는건 좋은 기분이 든다.

나는 검도를 하기 위해서 매일 이른 시간에 일어나 등교한다.

그리고 운동 후에는 피로를 못이겨 두시간 씩 잠이 들곤 한다.

실로 내가 투자하는 시간은 5시간에 가깝다. 5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나는 어째서 아직도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는 걸까.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해. 나의 자존심을 곧게 세우기 위해.

나처럼 약한 인간이 이같은 강함에 매달리는건 그야말로 애처롭다.
by 아이파크 2006. 4. 6.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