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살 찌우기를 위해선 '근력운동'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대한 공감대는 폭넓게 형성되어있다. 이제 관건은 근력운동으 '어떻게 할 것인가?' 다. 몸을 불리는데 적합한 적합한 운동의 종류를 결정하고 반복수와 세트, 운동빈도와 같은 루틴 설정에 들어가야한다. '인클벤치, 디클벤치, 플랫벤치로 부위별 자극한 다음에 체스트머신-숄더프레스 머신으로 디테일한 근육까지 찢어주세요' 라며 불필요한 운동 종류를 줄줄 늘어놓는 '새다리' 흉근변태들을 조심하라. 마른 남자 탈출을 위한 운동의 종류는 단 세가지다.
스쾃(Squat)
턱걸이(Pull Up)
벤치프레스(Bench Press)
눈썰미있는 사람이라면 벌써 눈치챘겠지만 시대의 멘토, 맛스타드림 선생께서 '보디빌딩 빅3'(클릭)로 꼽은 운동들이다. 몹시 탁월한 선택이라 개칠(改漆)없이 그대로 소개한다. 순수 매스업이 목표인데 이 세가지 이외의 것들을 이것저것 끼워넣어봤자 방해만 될 뿐이다.
이들 삼총사는 모두 인체에서 가장 큰 근육무리를 자극하는 복합관절 운동이라는 장점을 공유하고 있다. 매스업이 목적이면 같은 운동시간을 투자해서 최대한 큰 사이즈를 얻어야한다. 예를 들어 한번의 운동으로 근육의 크기가 10% 자라난다고 하자. 부피가 10인 근육과 2인 근육이 있다면 어느 걸 자극해야할까? 10인 운동은 운동후에 11이 사이즈가 될 것이고 2인 근육은 기껏해야 2.2가 될 것이다. 최대한 큰 근육 중심으로 운동해야 시간대비 최대의 근육량을 얻을 수 있다. 자연히 '어깨 넓어지고 싶으면 삼각근을 자극을 위해 레이즈류를 하세요' 같은 조언은 헛소리가 된다. 삼각근 같은 작은 근육을 키워서 매스업을 하려면 3년은 족히 투자해야 한다. 반대로 '등 후면부' 전체를 자극해서 얻는 매스증가량은 서너달이면 삼각근을 추월할 것이다. 상체가 말라서 모든 옷이 박스티 같다면 레이즈가 아니라 턱걸이나 벤치를 해야한다. 이들이 주동근으로 쓰는 광배, 대흉근, 삼두는 모두 인체에서 차지하는 단면적으로 순위권에 드는 큰 근육들이다. 이들을 자극하는'큰 운동' 을 해야 한다.
이제 각각의 운동이 가진 장점을 따로 살펴보자.
(1)스쾃
개인적으로 데드리프트를 몹시 높이 사지만 이번엔 예외다. 이전 글(클릭)에서 데드리프트를 예찬한 이유를 뒤집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순수한 근비대를 목표로 삼는다면 데드리프트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보디빌더들 가운데는 루틴에서 컨벤데드를 아예 생략하는 이들도 많다. 스쾃의 주 타격지점인 '대퇴사두'와 '둔근'은 인체에서 가장 부피가 큰 근육이고 이는 '최단시간 최대의 근육량'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여 마른 남자들에겐 데드리프트보다 스쾃이 훨씬 더 낫다. 자세는 당연히 둔근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대퇴사두를 많이 쓰는 '하이바 풀스쾃'이다.
이밖에도 스쾃은 단순히 하체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바를 등 뒤에 짊어지면 바벨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심폐능력이 상승하고 덩달아 흉곽과 승모를 중심으로 상체 전반의 근매스가 불어나는 효과를 볼 것이다. 또 모든 종류의 빅리프팅이 그러하지만 '성장 호르몬 펌프' 역할도 담당한다. 그래서 스쾃은 단순한 하체운동이 아닌 전신의 운동이다. 또한 유일무이한 상승루틴 '슈퍼 스쾃' 을 하기 위한 기초기 때문에 마른 남자라면 스쾃에 남다른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2)턱걸이
등 전체를 자극해 '역삼각' 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상체운동. 단순히 광배근 운동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의외로 대흉근까지 참여할 정도로 '상체운동의 스쾃'이라 불리는 운동이 턱걸이다. 일반적인 초보자들은 턱걸이 1회를 성공하려고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지만 체중이 가벼운 마른 남자들에게 의외로 쉬울 수 있는 운동. 그래서 육체 발달도 뿐만 아니라 자신감 고취, 동기부여와 같은 멘탈면에서도 아주적절한 운동이다.
바벨을 이용하지 않는 맨몸운동들의 특징인 '전신의 협응력' 과 '자극 느끼기'에 아주 좋다은 운동이기도하다. 이로인해 턱걸이의 숨겨진 장점이 하나 더 드러난다. 바로 '복근자극'이다. 턱걸이를 하다보면 몸 전체를 지탱하는 '넥서스' 역할을 담당하는 복근에 상상 이상의 자극이 느껴질 것이다. 턱걸이에 매진하면서 중량 턱걸이로 넘어가면 따로 크런치나 레그레이즈를 하지 않아도 복근이 잡힌다. 턱걸이 10개 정도 할 수 있을 때까진 따로 복근운동에 시간을 뺏길 이유가 전혀 없다.
단 사실 턱걸이 입문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신전'을 방지하는 옳은 자세 잡기라는 과제가 남았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이에 대해선 차후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룬다.
(3)벤치프레스
보디빌딩에 의한, 보디빌딩을 위한, 보디빌딩의 운동. 전혀 기능적이지 않지만 상체 사이즈 업을 위해선 턱걸이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턱걸이로 자극이 쉽게 가지 않는 삼두와 대흉근을 타격해 사이즈를 이끌어낸다. 반대로 고중량 벤치로가면 벤치 도중에도 광배쪽에 자극이 들어가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벤치만 하는 '새다리 벤치족' 들은 늘 문제지만 보디빌딩을 위한 사이즈 업에 있어서 벤치는 무죄다.
이제 운동들이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알았으니 이제 본격적인 실행으로 넘어가자. '어떻게' 할 것인가로 넘어간다. 단 빈봉 벤치도 무겁고, 턱걸이 1회도 제대로 안되는 절정의 가시남이라면 초기엔 벤치와 턱걸이의 밑거름이 되는 맨몸운동을 선택해야한다.
(1)완전 초보
월 : 팔굽혀펴기 / 수 : 스쾃 / 금 : 턱걸이 '연습' (주 3회)
벤치프레스 중량이 체중 절반도 나오지 않고 턱걸이 1회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가시남들을 위한 '로딩기' 루틴이다. 맨몸운동 중심으로 자극과 펌핑의 감을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맨몸운동의 특성상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근육운동의 자극이란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팔굽혀펴기는 코어를 깨지않고 유지할 수 있는 한 최대 반복수까지 간다. 이틀 후 근육통이 사라지면 빈봉(20kg)으로 스쾃자세를 연습한다. 굳이 맨몸스쾃부터 시작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리고 따로 날을 잡아 턱걸이를 연습한다. 점프해서 올라간 뒤 최대한 천천히 내려오기, 최대한 바싹 당긴 상태에서 오래 매달리기, 스미스 머신등을 이용한 인버티드 로우(inverted row)로 턱걸이 연습을 한다.
인버티드 로우(Inverted Row)
(2) 초보
월: 딥스 / 수: 스쾃 / 금: 턱걸이 (주3회)
턱걸이를 3-4회 정도 할 수 있게 됐을 때 이야기다. 팔굽혀펴기는 갯수는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많이 늘어나 반복수만 채웠다간 일종의 근지구력 훈련이 될 것이다. 결국 팔굽혀펴기로는 자극을 얻을 수 없게 됐으니 딥스(평행봉)운동으로 전환한다. 팔굽혀펴기에 비해 확 줄어든 갯수에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이는 반대로 '발전의 여지가 그만큼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무의미한 에고를 버리고 딥스에 매진하자. 이틀 뒤엔 스쾃을 한다. 워밍업 세트를 제외하고 본세트 기준으로 10회-15회 반복수로 3세트 이상하는 '고반복 볼륨셋'을 추천한다. '덩어리를 키우려면 고중량 저반복, 좍좍 갈라지려면 저중량 고반복'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무시하라.진실은 그 반대에 가깝다. '근원섬유' 를 자극하는 5회이하의 고중량은 오히려 근비대보다 근력증대를 불러오고 10회 이상의 고반복은 육장(sarcoplasma, 肉漿)을 자극해 단순부피 증가에 적합하다. 스쾃 자세가 잡히고 조금씩 무게를 올려가며 10-15회의 전형적인 보디빌딩 스타일의 '볼륨셋'을 하다보면 점차 굵어지는 허벅지와 늘어가는 체력에 만족할 것이다. 스쾃을 하고 난 피로가 풀리면 턱걸이다. 여기서 조심해야한다. 이제 막 턱걸이 3-4회가 가능한 시점에서 무작장 반복수를 늘리려 들었다간 피로와 부상에 빠지기 쉽다. 언제나 운동에 막 자신감이 붙은 시점이 가장 다치기 쉬운 타이밍이다. 세트간 휴식 시간은 최대한 길게 가져가며 반복수를 채워야한다. 첫 세트를 3.5개로 끊었다면, 2개, 2개, 1개로 세트마다 반복수가 뚝뚝 떨어져 나갈 것이다. 한 세트 했으면 5분씩도 쉬어라. 세트사이 길게 쉬어주며 반복수 10개를 채운다 기분으로 간다. 운동이 끝나면 전완이나 광배는 물론이고 상관없을 것 같던 대흉근이나 허벅지(!)까지 펌핑이 느껴질 것이다. 사실 턱걸이는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주는 '넥서스'와 같은 운동이다.
(3) 정착기
벤치프레스 - 스쾃 - 턱걸이 (주 3회)
벤치를 들어보자. 체중 반절정도로 10회 반복은 이제 할 수 있을 것이다. 벤치 1rm으로 자기 체중에 도달하는 게 1차 목표다. 벤치역시 스쾃과 마찬가지로 10-15회 반복 1세트, 도합 3세트를 채우며 무게를 올려나간다. 턱걸이역시 갯수가 많이 늘어났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 중량 턱걸이를 할 때는 아니다. 10회 이상 능숙하게 반복할 수 있을 때 까지는 맨몸만으로도 충분한 자극과 성장이 얻어진다다. 5개가 가능해 졌다면 5개, 3개, 2개, 1개, 1개, 1개..하는 식으로 하루에 15개를 채워나가자. 7,8개가 가능해 졌다면 이제 20개를 채운다. 이런 식으로 10개 연속으로 할 수 있다면 중량 턱걸이로 넘어간다. 스쾃 1rm은 생각보다 빨리 자기 체중을 넘어설 것이다. 스쾃 1rm이 체중의 1.2-1.5배 쯤 됐다면 이제 슈퍼스쾃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4)슈퍼스쾃
주1회
보디빌딩의 전설. 유일무이한 상승루틴. 운동 내용은 심플 그러나 효과는 강력. 보디빌딩에 있어 단 하나의 루틴만 선택하라면 주저없이 꼽을 수 있는 루틴. 그것이 바로 슈퍼스쾃. 슈퍼스쾃은 간단하다.
'스콰트 10번 할 수 있는 무게로 20번을 하라'
10번 할 수 있는 무게로 20번이라니 언어도단이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다. 평소에 스쾃 60kg으로 10번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럼 이걸로 20회를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0번까지는 기세좋게 간다. 다리는 터질 것 같지만 12회 까지도 의외로 가능하다. 이제 숨을 고른다. 13회 할 수 있을까? 12회를 마친 상태에서 바벨을 그대로 짊어지고 크게 심호흡을 세번쯤 한다. 13회, 성공. 좋아 쉬면서 하면 더 할 수 있겠다. 14, 15. 이제는 정말 한계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숨을 열번 쯤 들이마셔도 호흡이 안정이 안되낟. 16. 더 할 수 있을까.. 17 어지럽다. 그만 두고 싶다. 랙에다 바벨을 그대로 던지고 싶다. 이제 아무리 심호흡을 해도 심박이 호흡이 안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온게 아까워서라도 그만두기 싫다. 앞으로 세개다. 세개만 더 세개만더...
이런 식으로 스쾃을 하려면 한세트를 하는 데 5분 이상도 걸린다. 그리고 그걸로 운동 끝. '의지력으로 10rm을 억지로 20rm까지 끌고가는' 이 슈퍼스쾃과 운동 후 1리터의 우유는 수십년간 약물없이 최단기간, 최대의 근매스를 뽑아낼 수 있는 훈련으로 각광받았다. 자기 체중으로 스쾃을 10번 할 수 있게 됐다면 이제 슈퍼스쾃에 도전해볼 때다. 사실 이 정도 수준이 됐다면 이제 주변에서 더 이상 가시남, 멸치남 소리를 듣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더 커지고 좀 더 강해지는데, 어제와 다른 나 자신의 모습을 성취해나가는데 욕심이 생기기 시작할 수준이다. 바로 그 때 슈퍼 스콰트는 경험해본 적 없는 벽과 그 벽을 넘어서는 쾌감을 선사해줄 것이다.
몇가지 주의사항
-슈퍼스쾃은 몹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 처음엔 10rm이 아니라 15rm정도의 낮은 무게에서 시작해 점차 올려나가는 방식을 추천
-슈퍼스쾃은 워밍업을 제외하고 단 한세트다. 그 걸로 그날의 운동은 끝이다. 단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슈퍼스쾃이 끝난 상태에서 가벼운 무게로 상체써킷을 돌면 전신의 근비대에 도움을 준다
(5)이제 어엿한 근육남 (주2회)
월 상체 (중량 턱걸이, 벤치프레스)
목 하체 (스쾃)
여기 까지 오는데 대략 1년 정도 걸릴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옷이 박스티나 개량한복처럼 느껴질 일도 없고 초보라고 불릴 일도 없다. 운동의 강도는 점차 높아질테니 주 2회로 빈도를 줄이도록한다. 이제부턴 단순히 매스업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하고싶은 운동, 하고싶은 루틴을 골라서 하면 된다. 이 글을 읽는 이들이 모두 이 지점까지 온다면 더 할 나위없이 기쁠 것이다.
그래도 못다한 이야기들...
운동후 근육을 회복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식품은 '우유' 다. 단백질 보충제들 역시 우유가 주원료다. 우유에 대해선 찬반양론이 갈리는데 특히 채식주의 진영에선 '성장호르몬, 항생제, 비위생적인 환경, 지구파괴, 미 농부부의 음모론' 등을 주장하나 당신이 더 크고 강해지고 싶다면 우유는 필수다. 사실 우리는 모두 '젖먹이동물(우유)' 이다. 어려서 누구나 우유를 먹고 자란다. 우유는 인간이 가장 폭발적으로 자라날 때 먹는 유일한 식품이다. 이 원리는 근육성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최단기간 최대의 근육성장을 원한다면 슈퍼스쾃과 함께 우유, 그것도 아주 많은 양의 우유를 마셔야한다.
got milk?
하지만 마른 남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이 약해 우유를 잘 마시지 못한다. 이 때 몇가지 방법이 있다. 시중에선 일단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우유가 있다. 조금 비싸지만 이를 마신다. 두번째 소량씩 로딩기를 가지며 장을 적응시킨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어려서 유당을 모두 소화시킬 수 있다. 성인이되면서 우유를 멀리하면 이제 과반 이상이 유당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비활성화되어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해진다. 그러나 소량씩 계속 먹다보면 다시 활성화되기도 한다. 한두모금(50cc)부터 시작해서 한팩, 한통까지 점진적으로 양을 늘리면서 몸이 적응되나 살펴보자. 데워서 먹는 건 기본이다.
스모 데드리프트
여러가지 이유로 스쾃을 할 수 없는 이들이 스쾃대체 운동을 찾기도한다. 없다. 스쾃은 스쾃이다. 스쾃을 대체할 수 있는 운동은 없다. 게다가 최상의 루틴인 슈퍼스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는 반절수준이 될 것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안하는 것보다 나은 운동을 찾아보자면 두가지 옵션이 있다.
1. HIT 내지는 슈퍼슬로우 방식으로 하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네거티브에서 자극을 느끼는 HIT나 슈퍼슬로우 방식으로 하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로 전신의 근육을 자극한다. 대퇴사두의 자극이 아쉽지만 둔근이나 전신의 매스 증가에는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이다.
2. 고중량 스모데드리프트
일종의 하프스쾃에 가까운 효과를 내는데 그래도 바벨을 상체에 짊어진 형태보단 당연히 효과가 덜하다. 스쾃이 주는 최고의 이점인 '심폐능력 + 흉곽확장' 을 놓치게 된다. 그래도 스콰트(그것도 하프스쾃)이지만 그나마 가장 근접한 운동. 스쾃은 물론 컨벤데드보다 고중량을 뽑을 수 있는 운동이니 무게를 최대한 무겁게 하는게 중요하다.
사실 일종의 사마외도(邪魔外道)에 가깝지만 무작정 살찌기 쉬운 고칼로리 유동식을 두가지 소개한다. 본죽의 삼계죽과 덴마크드링킹 요구르트. 고탄수,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에 유동식이다. 살을 찌우는데는 직방이다. 단 건강하게 찌지 않아서 문제지. 하지만 대사율이 좋고 운동에 비해 정말 지독히 살찌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끔 간식으로 이런 나쁜녀석들을 먹어주는 것도 적절한 도움이 된다.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해서 표를 파는 이 영화는 사실 별로 코미디가 아니다. 로맨틱 드라마라고 해야할까.
영화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가 주인공들의 연애, 두번째가 여동생을 향한 돌봄, 세번째가 아버지의 죽음이다. 로맨틱 코미디는 1/3 뿐이지만 여주인공 레이첼 맥아담스의 모습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스러움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영화에서 무척 귀여운 모습이라서 배우 프로필을 찾아보고 무척 놀랐다. 작고 어릴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78년생에 키도 175cm 였다... 주연인 다른 작품인 '노트북'도 찾아볼 예정이다. 그래서 포스터말고 요 사진을 걸었다.
지금 포스터로 걸린 비바람 부는 최악의 날씨에서 치뤄진 결혼식에서 환한 웃음을 짓는 두 사람의 얼굴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고통도 있는 인생 속에서 웃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쁘지는 않지만 내가 마케팅 팀이었다면 두 커플의 세번재 첫날밤 직후 두 사람이 바닥에 헝크러져 누워있는 모습을 선택 했을 것이다. 시간 여행자+ 로맨틱 코미디가 가장 빛을 발한 장면이기때문에.
오랜만에 본, 악당이 나오지 않는 영화여서 보면서 절로 행복감이 들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주인공에 대해 자랑하는 장면이 있는데, 선하고 좋은 사람이고 말하며 그런 아들을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이 장면을 보는 중에는 그냥 가족애를 드러내는 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지만, 영화가 진행되고 주인공의 삶이 지속 되면서 그 아버지가 한 말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잘생기거나 (키는 크지만), 돈이 많거나 (변호사인데도 지하철 출근), 사회적 지위를 얻지도 않았지만, 여주인공이 한번도 미소를 잃지 않을만큼 성실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 평범하지만 (비록 시간 여행은 해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성스러운 것이라는 말을 영화는 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추구하는 돈, 명예, 지위와 백만 광년 떨어진 비현실적인 모습이, 너무나도 현실적인 평범한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모습이 인생과 가치, 이 사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여자친구 손을 한번 더 잡아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감독의 시각은 삼촌, 극작가, 여동생, 직장동료의 캐릭터를 단순히 개그와 에피소드의 소재로 삼는 것을 넘어서 그 사람들을 그 사람 그대로 가치가 있는 인간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고지식한 여자친구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와 다르다고, 흔한 모습이 아니라고 손가락질 하고 싶어하는 배타성도 인류가 넘어야 하리라.
오늘 던전월드 플레이를 조창이 빵꾸내면서 버려진 나와 지노는 몇년만에 조조를 치기로 결심했는데..
토요일 9:30분 영화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으리라는건 예상하고 있던 일이었지만, 우리가 찾은 영화관이 적들의 침입을 대비하여 요새처럼 설계된 곳인 줄은 몰랐는데...
지하4층 주차장에서 영화관이라는 표지판을 따라서 지상 1층까지 어두운 계단을 뛰어올라가고 나서야 겨우 엘리베이터를 만났는데...퇴 장후에 다른 영화를 보기 위해서 두 층을 내려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와서 빙돌아서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되는 구조에는 혀를 빼물고 헥헥 거리며 욕설을 내 뱉을 수 밖에 없었다...
여튼 그곳에서 우리는 우연치 않게 우리를 위해 준비 된듯한 영화를 발견하는데...상영시간 관계로 잉투기를 제치고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의 표를 끊었다.
에바로드를 뛰어넘었다. 요즘에야 잉여가 쓸모 없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사실 잉여란 여분과 같은 뜻이다. 인간이 잉여 생산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서 그것들이 축적되고 그 축적을 바탕으로 생존과 관계없는 활동 -문화,예술,학문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디딤돌이랄까. 이 영화에서도 제도권의 틀과 의무에서 벗어나 잉여가 되었을 때 그 에너지를 쏟아 걸작을 완성시킨 것이다. 우리, 이 한국 사회는 다른 무엇보다도 잉여가 필요하다. 생존에 모든 것을 (양심까지도) 건 전쟁터에 한송이 꽃이 필요한 것처럼.
영화보는 내내 졸업반 때 위 영화처럼 신방과 네사람이 뭉쳐서 떠난 유럽 취재 여행이 생각나서 집에 돌아와서 그때 취재 영상을 돌려보았다. 울컥하네...유튜브에 올려볼까..
영화는 보셔야 그 재미를 알것이오. 영화를 보고 나서 궁금함이 남을 두편의 뮤직비디오를 링크 건다.
이런저런 모바일 게임들을 하고 있다. 무얼하건 패턴은 있고 노가다는 피할 수 없다. 얼마나 지루하지 않게 노가다를 하며 노가다 사이에 흥미로운 요소를 넣을 것인가 하는 것이 게임의 재미를 좌우한다.
그런점에서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마지막 게임이 판타지카였다. 그리고 게임을 접었는데...
현재 다시 즐기는 게임은 제목의 두가지이다.
위즈는 전투에서 퀴즈를 맞추어야만 적을 공격할 수있는데 전투를 거듭 할 수록 플레이어가 강해지는 ( 한번 풀어 본 문제는 더 잘풀 수 있으므로 ) 기분을 직접 맛 볼 수 있다는 점과 퀴즈를 통해 상식이 증가되는 교육적 효과까지 가지고있다. 캐릭터들이 여성이라도 건전한 편인 것도 노린듯. 추천인 UHJ6AJXH
이너월드는 미려한 그래픽과 게임 속 인간관계를 통한 세심한 스토리 전개로 우위에 선 게임이다. 고전 명작 RPG인 '창세기전'과 엮어들어가는 스토리나 웹툰 '노블리스'와 엮어가는 것이 양쪽 팬들을 유인할 뿐만 아니라 게임의 질을 높이고 있다. 추천인 없음;;
여튼 장기적으로 하기엔 퀴즈 알피지가 더 나은듯해서 간단히 요령을 기록한다.
뽑기 게임 (보통 TCG라고도 하던데...트레이딩이 안되는 것이 천지...)은 현질을 하지 않는 이상 초반에 뽑은 카드가 플레이어의 앞길을 결정한다. 마치 한국에서 부모 잘만나는 복이 가장 큰 복이라고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인생은 다시 태어날 수 없지만 게임은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흔히 '리세마라'라고도 부르는 리셋 마라톤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초반에 보너스로 캐쉬를 듬뿍 쥐어주는데 이를 통해 캐쉬카드를 뽑을 수 있다. 위즈는 4~5장을 뽑을 수 있는데 그중에 A두장이나 S가 있으면 괜찮은 출발이라 할 수 있다. 단 스페셜 스킬이 '문제 보기를 하나 줄여준다'따위라면 버려야한다.
스타팅 카드는 B급이지만 진화에 빈슬롯이 3개이기때문에 S급까지 진화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 2개뿐이라면 A+급까지 밖에 못한다.
스승 위즈가 고양이가 되는 곳까지 플레이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리셋하면 된다.
속성은 불>물>번개>불 인데 속성에서 앞선다면 200% 피해, 속성에서 뒤진다면 50% 피해를 주게된다. 같은 속성이라면 100%. 즉 줄 수 있는 피해가 속성에 따라 4배까지 난다. ㄷㄷ
"쉽게 말해, 더 달라고 떼를 쓰면 사측은 조합원을 달래는 방향으로 그간 노사관계를 풀어왔었다는 건데요 귀족, 그리고 강성 노조가 득세하는 현대차가 바로 대표적인 예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사를 보고 한말씀 드립니다.
기자님의 시각은 중세인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입니다. 지구가 둥글면 남반구 사람은 하늘로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지요. 저는 중세인들이 중력을 몰랐기 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비웃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슬기 기자님의 생각도 비웃지 않겠습니다. 사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학점과 취업용 공부만 하다가 대학을 갓 졸업해서 취재를 처음 나선 기자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기자님의 순진한 시각처럼 세상이 순진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저도 때 좀 쓰면 먹고 살만하게 벌수있다는 희망을 지니고 살았을 텐데 말입니다.
저는 빨간약을 택했습니다. 자위로 만족하고 싶지 않고 현실을 더 나은 세계로 만들고 싶으니까요. 기자님도 같은 이상을 꿈꾸기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기자라면 적어도 현실을 볼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파란약을 먹고 싶다면 기자보다는 작가가 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책을 써내면 기자보다 벌이도 훨씬 좋을 것입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특히 먹고사는 것에 관련해서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비를 통해 풀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필요가 구매를 촉발해야하는데, 이런 상황에선 스트레스가 지름신을 소환하고 지름신이 필요를 촉발한다.
올림푸스 OMD EM1 의 5축 손떨림 방지(이로 인한 동영상)와 동체추적 자동초점이 나를 놀라게 만들더니
소니의 A7은 미러리스이면서 풀프레임 센서를 적용하여 나를 엄청 놀라게 만들었다. 무게는 410g...(배터리메모리포함시 490) 이건 크롭 바디 중에 가장 작다는 캐논 100d 수준이다. 차기작은 뷰파인더 빼고 더 가볍게 나오겟지...소니...
그래서 카메라 덕후인 내게 지름신이 내렸다. 물론 위 두 기종은 가격이 감당되지 않는다. 감당이 불감당일 때 지름신은 필요를 촉발할 수 없다.
필요를 촉발하기 위한 첫 단계는 지불가능성. 그리고 두번째 단계는 현재의 반성이다.
지금 쓰는 소니 넥스5R은 배터리메모리포함 290g 의 극강의 휴대성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더 작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탐색의 결과는 비슷한 사진 품질에 더 가벼운 카메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만 확인 했을뿐...무서운 소니...
다른 불만은 자동초점이 그다지 빠르지 않고(넥스 3에서 5R로 넘어온 결정적 원인 중 한가지, 나머지 한가지는 셀카 )
HDR촬영시 동작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한컷 찍기 위해서는 4초나 걸리니....
덤으로 극강의 화질을 맛보고 싶다는 열망. (배경 흐림 없이 심도 깊고 해상도 높은 사진)
현재 검토 되는 기종은 파나소니gx1(25만), 올림푸스 PM2(25만) 올림푸스 PL5(40만)에 20.7렌즈(30만)이다. 단점은 기존 카메라를 팔아야만 한다는 점...이번달 적자라서 카메라 팔아서 생활비 보태야하는 상황인 나에게 좋은 선택인듯 보이면서도 서글프고 귀찮다는게 싫다.
대안으로 소니 SEL20F28 렌즈를 들이는 것인데...중고가도 30만원대라서...
과연 나의 이런 고민들이 어디로 나를 인도할지 궁금하다. 현재 가진 카메라를 팔면 쥐는 돈은 80정도...
쓰다보니 정리가 된다 PL5는 너무 비싸구나, 근데 데이트에는 셀카 필요한데...GX1은 훌륭한 중급기지만 인물에 부적합한 색감이 걸리고...PM2는 매물이 너무 없군....
흠냐리...시나리오 써야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그것도 일하려고 남은 회사에서 말이다...ㅋㅋ
수술 후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고 또 강연도 찾아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9월부터 운동은 시작 했지만 건강만으로 좋은 삶이라 할 수 없다. 사명을 완수하지 못한다하여도 사명으로 가는 길을 즐기기로 마음 먹었다. 아니, 내가 즐거운 것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개인의 행복은 그 주체성에 있는 것이다. 외부에서의 압력은 그 일이 부도덕하여 나 자신을 타락시키는 일이 아니라면 이기적이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를 정도로 철저히 내가 좋은지 싫은지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지금까지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살았다고는 할 수 없고 그래서 행복했던 것이겠지만, 졸업한 이후로 나의 정신은 언제나 뭔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한다는 강박에 잡혀 스스로를 옥죄고 있었다는 생각이든다. 다행스럽게도 나의 부모님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시기에 불필요한 가책을 받을 필요도 없다. 다만 같은 생각의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게 남아있는 일이다.
이렇게 거창한 생각 끝에 나온 생각은 바로 TRPG를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다.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친구와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즐거움을 주었고 목표도 주었으며 피로를 잊고 몰입하게 만든 놀라운 시스템. 언제나처럼 즐겁기 위해서 하겠지만 덤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남기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오래오래 하다보면 만화영화 감독은 못되더라도 시나리오나 소설 한편은 남길 수 있지 않겠는가.
free friends 지노와 조창을 플레이어로 초대했다. 함께 D&D를 즐긴 것도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다. 너무 친해서 도리어 앙숙같은 이 둘만으로 불안불안 하지만 그것이 또 매력아니겠는가!
첫 모임은 다시 공휴일로 돌아온 한글날! 바빠서 별 준비를 못한 탓에 룰은 모르지만 일단 캐릭터는 만들었다. 이미 친숙한 D&D를 할까하다가 이번에는 전투보다는 스토리에 좀 더 집중하고 싶었기에 던전월드를 선택해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클래스 이름만 보고 선택하길 권하자 지노는 음유시인을 선택하였고(문화 생활을 즐기는 한량 답게) 조창은 기어이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대충 읽어보고 성기사로 정하였다. 그리고는 지노의 캐릭터를 악으로 천명하고 멸살할 것을 맹세하는 것이 아닌가...모든 캐릭터를 돌아본 것은 그냥 훼이크고 지노를 갈구고 싶었던 것뿐이겠지...사실 이런 관계의 인간들과 하기에는 폴라리스가 어울릴 것 같은데...(비극을 즐기는 게임이라더라) 여튼 조창집의 오래된 프린터로 캐릭터 시트를 뽑기위해 먼저 치성을 드린 후 조창이 조심스럽게 어루만져 시트를 뽑아내었다.
일단 클래스를 정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세부사항을 정해갔는데...조창의 모든 언행은 광전사에 적합하였지만 그런 클래스가 없는 관계로 도적을 권유했다가 격렬한 반발을 하는 통에 시끄러웠다. 성기사성애자도 아니고...먼저 만들어진 성기사는 다음과 같다.
불타는 눈을 가진 젊은 성기사 카시우스, 건장한 몸에 대머리 투구와 화려한 보석 성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데마시아를 수호하기로 맹세한 이 남자는 보석기사 타릭을 깊이 존경하고 있다.
언제라도 목적지의 방향을 알 수있는 신의 축복을 (어거지로) 받았고 거짓말을 완벽하게 간파해낸다. 악을 용서하지 않는 용맹함과 진실만을 말하기로 맹세한 상남자.
캐릭터 설정에서 간파했겠지만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폭주하여 리그 오브 레전드를 끌어들이고 말았다. 기왕 이렇게 된거 나는 룬테라를 배경으로 하기로 결정했고 두 롤빠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는 후일 여자 플레이어를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독배가 될수도...) 는 조창을 내버려 둘 수는 없었기에 제정신은 아니지만 비교적 얌전한 지노에게 힘을 실어 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거워 보이는 듯한 눈에 세련된 모자를 쓴 여행복 차림의 엘프 음유시인 시스트라날르는 역사와 평화에 관심이 많다. 잊혀진 언어로 된 노래책(상)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 책의 하권을 찾기 위해 여행을 다니는 중으로 레이피어는 그의 또 다른 동반자이다.
지노가 먼저 엘프 음유시인답게 잃어버린 언어로 된 노래책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정했다. 이는 마침 네비가 탑재된 성기사 카시우스가 필요한 관계가 되었다. 문제라면 카시우스는 왠지 스와힐리어 이름같은 엘프 음유시인 시스트라날르(이하 시스)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지노에 대한 조창의 광기어린 사랑이 캐릭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광기와 카시우스가 시스와 함께 하는 이유를 동시에 설명할 명쾌한 설정이 머리를 강타했다. 그 사연인 즉슨,
데마시아의 고귀한 성기사 카시우스는 임무가 한창 진행되던 도중 전워이 꺼져버렸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나왔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것이다...기사단에서는 광전사가 되어버린 카시우스를 통제하고자 그에게 저주받은 투구를 씌웠고 그 투구가 족쇄이자 보호장치가 되어 지내던 중에 기사단으로부터 시스와 동행하여 잊혀진 언어로 된 노래책 하권을 찾는 임무를 받은 것이다. 이 설정에서 뭔가 원숭이라던가 하는게 생각난다면 기분탓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에버노트를 써보았다. 폰으로 바로 기록(멀티미디어포함) 할 수 있고 동기화가 되어 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으니 좋다.
1. 짐 싸기
짐 싸는데는 왠지모르지만 세시간이상 걸린다 넣어야 할 짐은 정해져 있는데 어째서 그렇게 오래걸릴까?
붉은 플라스틱 캐리어에 짐을 넣었다.
정장 셔츠3 긴팔2 추리닝바지 속옷 구두 -각종전선 랩탑 햇반5 우산 서류
2. 루프트한자
이 독일 항공사는 독일스러운 유니폼을 입고있다. 검정 일색에 옐로우 포인트의 제복으로 단호한 전문가의 느낌. 남자 승무원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콧수염도있고 장발도 있다. 생각보다 친절하고 유쾌했다.
A340은 망한 기종이지만 화장실이 아래층에 모여있는게 신기하고 중간중간 창은 손바닥보다 작은게 싫었다. 터치스크린이 구렸지만 위대한 개츠비 더빙이 올라와있는건 신기했다. 하지만 더 많은 자막이 있었으면 더 나을것을..
점심도시락의 수저세트에 이쑤시개가 나왔다. 포장되있었는데 나는 멍청하게도 양쪽으로 쑤실수 있는 이쑤시개 한개를 예상하고 두번 사용하기 위해서 포장 째로 반을 쪼갰다. 근데 안에는 2개가 들어있었고 손잡이와 이 쑤시는 부분이 달랐다. 나는 토막난 두개의 이쑤시개를 보며 나의 성급함에 헛웃음쳣다.
3. 맨체스터 공항 근처 숙박 정보
The Bull's Head and Lodge
http://goo.gl/maps/W2TKe
공항에서 콜택시로 8.9파운드의 가까운거리. 깔끔한시설 무료 와이파이,저렴한 숙박비-55파운드,조식불포함
4. 세필드 근처 인기있는 영국 전통 식당
쉐필드 프리미어 인 메도우-세필드에서 숙소
폭스 하우스-피쉬파이는 비린내가 심하다.
5.시계 구매
As the inventor of the quartz watch in 1969, Seiko has led the watch industry for four decades in refining quartz technology for each new generation. Today, Seiko also offers a full range of quartz watches powered by light, capable of converting all types of light into energy, with no battery replacement ever required. SEIKO Solar is a bright idea that is good for the planet.
Men's dress watch from the SEIKO Solar collection
Powered by both natural and artificial light - no battery change
Titanium case and bracelet
White dial with silver markers
Date window
Seconds hand
Hardlex glass
Fold-over clasp with push button
100m water resistance
Case diameter excluding crown: 38.5
Thickness: 9.5mm
시계를 사고 싶었던것은 벌써 2년은 된 이야기다. 이번에 약 90만원의 출장비가 생기자 병이 다시 도지는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면세점에서 여친과 쇼핑할때만해도 나의 이성은 굳건해서 완벽히 마음에 드는 -화이트 판넬,반영구 전지,날자표시,가격- 제품을 찾기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구매하지않았다. 그런데 출장중에 카시오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고 탑승이 한시간 반남은 맨체스터 공항에서 나는 다시 시계를 보았다.
세이코 snp051j1 키네틱,퍼페츄얼 캘린더가 330파운드,한화로 고작 59만원이었다. 인터넷면세점에서도 700달러가 넘고 시중에선 90만원하는 시계인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성을 잃었다....
차라리 그 잃은 이성으로 이 시계를 샀으면 좋았을지도 모른다만, 어째꺼나 비싸다는 마음의장벽과 파란색 용두가 마음에 걸렸다...
시계를 편하게 꺼내보고 넣을 수 있었다면 사지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외국점원의 압박 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갔다.
그래서 sne139p1 ,160파운드짜리 솔라,티타늄 시계를 사버리고 말았다. 국내산과 가격 비교도 해보지 않고 전시상품을 말이다...다행히 산후 검색에서 국내에는 없는 모델이라 좋긴했지만 160달러에 판매하는 사이트를 보았을때 나는 시계를 사면서 부터 후회하던 나의 마음을 공식화하였다....
게다가 줄도 한칸 덜줄인것같고..계산하고 줄 줄이는데도 한참이 걸려서 게이트로 똥줄타며 뛰었다...
근데 찬걸 계속보다보니까 비싼거랑 비교해서 별로 예쁘지않다는 생각이 들던게 사라지고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헛,사람 마음이란 ㅋ
얇고 가볍기때문에 오른손에 차도 무게감이 없다.10기압 방수라 물걱정도 없고, 왼손에 비해 오른손목이 두꺼워서 줄도 적절하다. 그러므로 오른손에 찬다
6. 하노버 근방 숙소
Am Denkmal 1
http://goo.gl/maps/oeM4o
숙소 별관은 와이파이 불가,본관도 상태나쁨 - 그래도 별두개에 저렴함
7. 전시회중 감상
신기한 일이었다. 동화나 픽션 속에서 보던 일이 내게 일어나다니 말이다. 싱잉플로라는 아니지만 걱정스러운듯이 그러나 다정한 외국어로 말을 걸어왔다. 독일 식물이니까 독일어일지도 모르겠다. 잎을 쓰다듬어주니 좋아하는것 같았다. 머리가 복잡하고 하루 몇번씩 증오가 솓구쳐서 식물이 부러웠다
7/24 수술을 하고 벌써 한달이 지났다. 수술전 61.3 이던 몸무게가 수술 후 60.3으로 줄었다. 살을 때어내고 6끼 금식하고 하트만 수액만 맞았으니 당연한 결과겠지. 가만 누워만 있었고 배고픔도 느낀 적 없는데 이정도로 줄다니...역시 몸무게는 운동보다는 음식에 달려있다.
8/19부터 월화수목 나흘간 동네 공원에가서 조깅, 철봉, 팔굽혀펴기를 삼사십분간 하였다. 안그래도 기온이 28도가 넘는데 운동을 하니 땀이 비오듯이 흘러서 눈에 들어갈 정도였다. 운동하던 때에 비하면 운동량이 몸풀기 수준 밖에 되지 않는데 탈진할 듯 힘들어서 왈칵 서러움이 몰려왔다.
8/24 비가 내리며 기온이 5도 가까이 떨어져 밤엔 뭐라도 덮고 자야할 정도였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목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벽에서 한기가 든 것일까. 연약한 몸뚱아리로고. 즉시 찜질과 온욕을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을 며칠이나 고통 당했다.
8/26 목 때문에 운동은 안좋을 것 같고 뜨거운 물에 담그려고 목욕을 갔다. 체중이 또 줄어서 59.9를 나타내었다. 고작 사흘 운동했다고 빠지기 시작하는구나. 전에는 보충제를 먹으며 체중 감소를 막아왔는데 이제 몸 생각해야 하니까 먹지를 못하겠다... 어떻게 지킨 체중인데 ...계란이라도 삶아 먹으며 버텨야겠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공식품을 살 때 제품에 쓰여 있는 영양성분표를 꼼꼼하게 읽고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보통 소비자들이 영양성분표에서 확인하는 정보는 칼로리를 뜻하는 1회 제공량당 열량, 한창 이슈가 되었던 트랜스 지방 및 전체 지방 함량 등이다.
영양성분표를 조금만 더 꼼꼼히 읽어보면, 이 식품을 섭취할 경우 특정 영양소를 1일에 필요한 권장 섭취량 중에 얼마 만큼을 섭취하게 되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이 기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영양소에는 이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이 적혀 있지만, 유독 당류에는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이 적혀 있지 않다.
즉, 소비자는 가공식품 중 당에 대해서는 함량(g)이 얼마인지만을 알 수 있을 뿐, 이 가공식품을 사면 하루에 섭취해야 할 바람직한 양 중에 얼마 정도를 섭취하게 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우선 탄수화물과 당류의 영양학상 관계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오른쪽 그림에서 진한 글씨체의 탄수화물 밑에 당류가 조그맣게 써져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당류는 탄수화물의 한 종류다.
탄수화물은 그것을 구성하는 단위가 되는 당의 수에 따라 단당류와 소당류, 다당류로 구분된다. 단당류에는 포도당, 과당 등이 있으며, 이러한 단당류가 두서너 개 결합하면 유당, 맥아당 등의 소당류가 된다.
다당류는 무수히 많은 단당류가 결합한 것이다. 영양성분표의 탄수화물이란 단당류와 소당류, 다당류 모두를 지칭하는 것이며, 따로 표기하는 당류는 단당류와 소당류만을 말하는 것이다.
당류의 표기
그렇다면 왜 굳이 탄수화물의 한 종류인 당류를 이렇게 따로 표기하는 것일까? 탄수화물 중 다당류는 쉽게 말해 녹말 같은 것이며, 나머지 당류는 설탕으로 대표된다.
문제는 이 설탕에 있다. 가공식품 중의 설탕의 경우 식품에 원래 내재되어 있는 '천연당'도 일부 있지만 식품의 제조과정이나 조리 중에 첨가되는 '첨가당'이 대부분이다. 첨가당은 꼭 필요한 영양소라기보다는 식품의 열량을 높이고, 단맛을 내어 질감을 좋게 하기 위해 부가적으로 넣은 '빈(empty) 열량원'이다.
그래서 당류의 비율이 높은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미각상 즐거울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영양소가 풍부한 다른 식품의 섭취가 적어져 영양 불균형 상태를 초래하고, 설탕으로부터 손쉽게 얻는 열량이 체지방으로 쉽게 축적되어 비만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서는 당류의 과잉 섭취는 충치, 고혈압,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빈 열량원'을 경고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영양성분표기 중에 당류 함량 표기를 의무화 했다.
하지만 당류의 특성상 영양성분 분석 시 첨가당과 천연당을 따로 정량할 수 없기 때문에 당류는 첨가당과 천연당의 표기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또, 영양성분 중 제조사가 부가적으로 넣은 당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영양성분 표기 중 당류 함량 표기의 모호함, 기준치 부재라는 문제 외에도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간혹 영양성분표를 정확히 읽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탄수화물과 당류와의 관계를 올바로 알게 되면 쉽게 바로잡을 수 있다.
탄수화물과 당류의 함량(g)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컨대, 왼쪽 영양성분표를 보면 탄수화물 18g, 당류 10g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단당류와 소당류, 다당류를 모두 포함한 전체 탄수화물이 18g이고, 그 중에서 단당류와 소당류가 10g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즉, 다당류는 8g이다. 만약 탄수화물 18g, 당류 18g일 경우에는 제품의 탄수화물 전체가 단당류나 소당류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당류의 1일 섭취 기준 부재
다시 원래의 질문으로 돌아와서, 당류의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을 표기하지 않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함량은 탄수화물과 당류를 분리해서 적는 데에 반하여 비율은 당류를 탄수화물에 포함시켜 이미 계산했기 때문이다.
위의 영양성분표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탄수화물의 % 영양소 기준치가 6%라는 말은 단당류와 소당류, 다당류를 모두 합해 하루 섭취 권장량의 6%를 함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껏 영양성분표기에 당류가 등장한 지 채 5년도 되지 않았을 정도로 당류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 때문에 당류의 기준치를 탄수화물에 포함한 상태로 만족했다. 당류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적었던 만큼 그 기준치에 관한 학술 논의 또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아는 만큼 건강 챙긴다
새로운 영양섭취 기준의 등장
지난 5월 식약청에서는 2010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을 개정하기로 발표했다. 식약청과 한국영양학회가 공동으로 참가한 공청회가 지난 5월 열렸고 이를 바탕으로 개정된 영양섭취기준에는 당류의 기준치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당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균형 잡힌 식습관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건강을 챙기는 똑똑한 습관
개정안이 나오고 영양성분표에 당류의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이 기재될 때까지 소비자들은 당류의 문제에 관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공식품의 영양표기를 살펴볼 때 어떠한 지식이 도움이 될까?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당류 섭취 기준이 이미 정해져 있다. 미국의 경우는 총 당류 섭취 기준치를 하루 130g, 그 중 첨가당의 기준치를 하루 섭취 에너지의 25% 이하로 제시하였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첨가당의 섭취 기준을 하루 에너지의 10% 이하로 정한 바 있다.
성인 남자 하루 섭취 에너지 권장량, 즉 칼로리가 2800kcal 정도이고 여자의 평균 권장 칼로리가 2100kcal인 것을 고려하면 하루 첨가당 섭취를 400kcal이하로, 설탕으로 치면 100g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민족에 따른 식습관의 차이와 같은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새로운 기준이 등장하기까지 이와 같은 기준치를 숙지한다면 소비자들이 더욱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암 부위별로 관련되는 식이인자를 살펴보기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암들이 중요한지 알아보자.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에서 많이 생기는 암, 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망하는 암이 중요할 것이다.
1993-1997년도 서울지역암등록자료(www.seoulcancer.org)에 의하면 남자에서는 위암, 간암, 폐암, 대장직장암, 방광암이 가장 많이 생기고 여자에서는 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대장직장암, 간암이 가장 많이 생긴다.
1998년 이후 보다 최근 등록자료에 의하면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직장암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노인층에서는 전립선암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위암과 자궁경부암은 줄어들고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암은 폐암, 간암, 위암이다. 중요한 암들을 기준으로 식이요인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겠다.
위암
위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대한 감염이다.
식이요인으로는 위암은 소금섭취량과 관련이 있다. 음식을 소금에 절여서 보관하는 전통이 있는 국가일수록 위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생태학적 연구가 단서를 제공하였다. 냉장고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위암발생률이 높았던 국가들에서 위암발생률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은 냉장고 이용으로 항상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음식을 소금에 절여놓을 필요가 없어진 탓으로 이해되고 있다. 짜게 먹는 것은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도도 높이므로 되도록 짜게 절인 음식이나 짜게 간을 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소시지, 햄과 같은 가공육류나 훈제고기가 위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가공육류를 만들 때 색과 보관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아질산염(nitrite)을 첨가하는데, 이것이 위에서 니트로사민(nitrosamine)으로 전환되며 이것이 위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가공육류가 위암발생률을 높이는지에 관한 역학적 연구는 아직 적은 편이다.
과일-채소의 섭취가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많은 환자-대조군 연구들에서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위암 위험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코호트 연구들에서는 과일-채소의 위암 위험도 감소 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과일-채소 섭취와 위암과의 관련성은 확정적이지는 못하다.
간암
간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B형간염 및 C형간염이다. 과다한 음주도 간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간암 발생과 관련이 확실시되는 다른 식이요인은 별로 없다. 최근 일본에서 커피 음용이 간암 위험도를 낮춘다는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으나 아직은 연구가 너무 드문 편이다. 앞으로 같은 결과가 다른 연구에서 같은 결과가 더 나와야 확실한 관련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폐암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흡연이다.
폐암과 관련성을 보이는 식이인자로 많이 연구된 것이 과일-채소 섭취이다. 환자-대조군 연구들과 코호트 연구들에서 비교적 일관성있게 과일-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폐암 발생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과일-채소 섭취의 효과는 흡연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 흡연자의 경우 폐암의 위험도가 과일-채소 섭취에 의해 무려 40-50%까지 낮아지는데, 흡연자의 경우에는 과일-채소를 많이 섭취해도 비 흡연자 만큼 폐암의 위험도가 낮아지지는 않는다.
과일-채소 효과의 주 성분으로 항산화제를 포함한 비타민류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코호트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폐암 발생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건강보조제 등을 통해 다량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흡연자들에서 폐암 발생률을 높인다.
따라서 폐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며, 건강보조제 보다는 과일-채소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폐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유방암
유방암의 중요한 위험요인은 체내 여성호르몬에의 노출 정도이다. 체내 여성호르몬이 높은 상황일수록 유방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만 12세 이전의 빠른 초경, 늦은 폐경, 만 30세 이후 늦은 출산 등이 모두 체내 여성호르몬 수준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 이밖에도 음주, 비만 (특히 폐경이 지난 여성에서), 폐경이후 여성호르몬 사용 등이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며, 모유를 장기간 먹인 경우 유방암 위험도는 낮아진다.
유방암과 관련성이 확립된 식이요인은 별로 없다. 고지방식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실제 총 지방섭취량이 높은 것이 유방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결과는 잘 나오지 않는다. 다만, 동물성지방이나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젊은 여성에서의 유방암 위험도를 경미하게 높일 가능성은 있다. 그밖에 고기를 많이 먹는 것,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것, 비타민 류를 많이 먹는 것, 섬유소를 많이 먹는 것, 두부-콩을 많이 먹는 것 모두 현재로써는 유방암과 별로 관련성이 없다. 따라서 유방암을 예방한다고 지나친 채식주의로 돌아설 필요는 없겠다.
최근 코호트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혈당을 쉽게 올리는 식품들(고 글라이세믹 인덱스 식품들; 쌀밥, 감자 등)이 유방암 위험도도 높인다거나, 베타-카로틴, 엽산 등의 미량영양소와 저지방 우유 등 식품이 유방암 위험도를 낮춘다는 결과들이 있지만, 아직은 연구된 수가 너무 적어 앞으로 연구 결과가 더 많이 나와야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을 위해 먼저 실천할 사항은 체중증가가 심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일,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일(하루 평균 소주 1-2잔 이하), 평소 꾸준히 운동하기(중등도 이상 강도로 하루 평균 30분 이상) 등이다.
대장직장암
대장직장암은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깊은 암이다. 붉은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육질이 붉은 색을 띤 육류)를 많이 먹으면 대장직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매일 스테이크를 한 덩어리씩 먹는 사람은 스테이크를 한달에 한 번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2-3배 높아진다. 흰살 육류(닭고기, 오리고기, 등)를 많이 먹는 것은 대장직장암과 별로 관련성이 없다. 총지방 섭취량도 대장직장암과 별 관련성이 없다.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직장암의 위험도가 낮아진다. 섬유소는 발암물질들을 희석하고 장내에서 이들을 빨리 이동시켜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항암작용을 일으킨다고 생각된다.
섬유소는 곡식에서 오는 섬유소도 있고 과일-채소에서 오는 섬유소도 있다. 곡식에서 오는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려면 흰쌀밥을 대신해서 정제되지 않은 쌀, 현미, 다른 잡곡들을 섞은 밥을 먹는 것이 대장직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일-채소에서 오는 섬유소는 물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서 보충한다. 채소 중에서는 특히 십자화과 채소(cruciferous vegetable; 브로커리, 양배추, 배추, 케일 등)가 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낮춘다는 결과가 있다. 과일-채소는 섬유소 이외에도 항산화제 등 암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에 효과를 더할 수 있다.
섬유소와 같은 탄수화물 관련 요인이지만 글라이세믹 인덱스가 높은 음식은 섬유소와는 반대로 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높인다. 따라서 글라이세믹 인덱스가 높은 음식(흰쌀밥, 감자 등)은 피하고 글라이세믹 인덱스가 낮은 음식(정제되지 않은 쌀밥, 잡곡밥, 고구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류 중 엽산(folic acid)이 대장직장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몇몇 코호트 연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결과가 일치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 좀 더 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유 및 유제품, 그리고 칼슘 섭취는 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낮춘다. 칼슘은 음식(우유 및 유제품)으로 섭취한 것이나 보충제로 섭취한 것 모두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낮춘다. 그러나 보충제로 칼슘을 섭취하면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우유 및 유제품으로 칼슘을 섭취한다. 우유를 섭취할 때는 되도록 저지방우유를 선택한다. 저지방우유와의 관련성이 전유(일반우유)보다 더 잘 나타날뿐더러 필요 없이 지방 섭취량을 높이는 일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대장직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붉은 육류를 너무 많이 먹지 말고(미국의 경우 하루 평균 150g 이하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음), 섬유소 섭취를 위해 정제되지 않은 곡류와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다. 과일-채소를 많이 먹으면 엽산을 많이 먹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저지방 우유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대장직장암은 운동, 비만과도 관련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이고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며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방광암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방광암과 관련성이 확립된 식이인자는 별로 없다. 물을 많이 마신다거나(하루 8컵 이상) 과일-채소 섭취가 많으면 방광암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증거력은 아직 약한 편이다.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여부이다. 또한 성생활 특성과 출산력이 영향을 많이 준다.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이 자궁경부암의 사망률을 줄이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자궁경부암과 관련성이 있는 영양소는 비타민 C이다. 과일-채소 섭취가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들 식이 요인의 효과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고려한 연구 결과들이 더 나와야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갑상선암
갑상선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전리방사선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여부이다. 머리/목 부분에 방사선 조사 경험이 있는지,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는지, 갑상선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지 등도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들이다.
갑상선암과 관련성이 있는 식이인자에 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뚜렷한 관련성을 갖는 인자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는 집단에서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으나 갑상선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즉 요오드 섭취가 적절한 지역에서는 유두상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하고, 요오드 섭취가 적은 지역에서는 여포상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따라서 요오드 섭취량과의 관련성은 확정적이지 못하다.
야채-채소 섭취, 특히 십자화과 채소 섭취가 갑상선암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전립선암
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체내 남성 호르몬에의 노출정도이다. 그러나 식이와도 관련성이 많은 암종이다. 아직 완전히 확립된 것은 아니지만 몇몇 코호트 연구에서 익힌 토마토 및 그 속에 많이 들어있는 라이코핀, 그리고 두류 등이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라이코핀은 주황색 혹은 적색을 내는 카로틴류이며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반면 붉은 육류를 많이 먹거나 유제품 및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전립선암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음식으로 먹는 칼슘보다 칼슘 보충제를 더 먹는 사람에서 악성 전립선암이 많이 생겼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전립선암과 식이요인에 관한 연구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이며 더 결과들이 쌓여야 결론을 낼 수 있겠다.
기타암 및 기타식이인자
구강암, 식도암, 신장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이 식이인자와 관련성이 연구되는 암종들이다. 이들 암의 발생률 자체가 매우 낮기 때문에 아직까지 연구가 많이 되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식이인자와 관련성이 확립된 것은 거의 없다. 다만, 비만(식도암, 신장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및 음주(구강암, 식도암)가 위험도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
식이인자 중 우리 나라에서 암예방효과를 기대하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마늘, 양파, 고추, 된장, 두부, 콩 등은 아직까지 실험실적 연구만 진행되어있고 역학 연구는 매우 드물다. 이 부분에 대한 역학적 평가가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6월 첫 번째 일요일은 '세계 암 생존자의 날'이었다. 암과의 전쟁에서 이겨낸 암 생존자들을 축하하고, 암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기 위한 날이다.
'암생존자'란 지금 이 순간 암을 진단받은 환자에서부터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닥친 환자에 이르기까지 '암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모든 살아 있는 암환자를 말한다.
미국의 경우 암생존자가 25명 중 1명꼴인 1천200만명에 달하고, 우리나라도 50명 중 1명꼴인 약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현재의 고령화 추세에 비춰 암 생존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의학계가 이런 '암생존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암 치료 이후 재발의 두려움은 둘째 치더라도 암 치료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새로운 2차암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건강관리 문제로 인해 암의 공포가 여전하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암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들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지,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고, 어떤 영양보조제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2년 미국암학회(ASCO.임상종양학회)'에서는 암 생존자들에 대한 연구결과가 대거 발표됐다. 미국암학회는 전세계에서 2만여명의 의료진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28일 미국암학회가 펴낸 보고서를 보면 흡연과 음주는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위험을 각각 1.8~5.2배, 1.3~5.2배가량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만은 최소 1.5배에서 최대 7.48배까지 2차암 위험을 증가시켰다.
암 생존자에게 빈발한 2차암은 주로 폐암, 유방암, 대장직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이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미국암협회는 최근 새롭게 만든 '암생존자를 위한 운동과 식이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은 무엇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체중을 줄이기 위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피하고 신체활동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위해서는 가능한 암치료 후 곧바로 정상적인 활동에 들어가고, 운동은 1주일에 150분 이상, 1주일에 최소 이틀은 강화훈련운동이 필요하다고 이 가이드라인은 덧붙였다.
식사로는 야채와 과일, 전곡(全穀)이 많은 음식을 먹으라고 협회는 주문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양을 섭취하고, 가공한 고기나 붉은 고기는 가급적 제한하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또 야채는 하루에 최소 2~3컵, 과일은 1.5~2컵 정도가 권장됐다. 만약 술을 마신다면 남성은 야채나 과일을 하루 2잔까지, 여성은 1잔까지만 마시도록 당부했다.
영양보조제에 대해서는 혈액검사나 임상진료에서 부족한 영양성분이 관찰되거나 병원 영양사에 의해 권장량보다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적다고 평가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 암 생존자도 정상인처럼 가급적 음식을 통해 영양성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는 의미다.
협회는 또 특정한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인 암검진만 받으면 된다는 2차암 검진 전략도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하지만, 일부 빈발하는 2차암에 대해서는 가족력과 특정 유전자의 변이 여부에 따라 차별화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경우 가족력이 있다면 암이 생긴 가족의 가장 젊은 나이보다 5~10년전에 유방촬영검사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또 대장암은 부모나 자식에서 60세 이전에 대장·직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형제 중 가족력이 2명 이상 있었다면 40세 혹은 암이 생긴 가족의 가장 젊은 나이보다 10년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2차암으로 폐암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30년이상 흡연한 경우 검진을 위해 흉부저선량단층촬영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의대 암예방관리전공 윤영호 교수는 "암생존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려면 운동과 식이 등 건강관리와 함께 이차암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면서 "암전문병원들도 이제는 '암생존자전문클리닉'을 만들어 맞춤형 건강관리검진 계획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진료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미국의 경우 이미 1996년부터 미국국립암연구소에 암생존자관리연구과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적 암생존자 관리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한 조직을 국립암센터나 암관리사업본부에 설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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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통화: 약 702분 - 35분간 6% 소모 : 오차를 고려해서 계산해보면 560분~700분
*영상통화(3G): 약 230분
*영상통화(4G): 약 211분
*연속대기: 4g 까지 다 끄고 대기시 5시간 2% 소모. 200시간 이상 추정
ㆍWiFi 켬: 약 313시간
ㆍWiFi 끔: 약 334시간
ㆍ블루투스 켬: 약 298시간
*지상파 DMB 시청 시: 약 390분 이어폰 연결시만 작동
*동영상 재생 시: 약 478분
*게임 사용 시: 약 307분
*카메라 사용 시: 약 255분
전자파 흡수율(SAR): 0.726 W/kg
색상: 블랙, 화이트
크기(가로x세로x두께): 6.76 x 13.63 x 0.88 cm 현존 5인치 폰 중에 최소형, 베젤이 얇아 폭이 좁아 쥐기 편함
부피: 81 cc (크기의 단순 계산값)
무게: 153 g(블랙), 154 g(화이트)
베가 아이언 기본 테마중에 꾸며 보았다.
24개월간 사용한 아트릭스는 이미 6개월 전부터 수화부가 고장나서 ( 메인보드 단선, 수리비 10만)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더불어 배터리 1개를 분실하고 나서 1개만 썼더니 배터리는 광탈에 이르르고 가끔 지 혼자 꺼지는게 문제였다. 오래되서 이러는 것 말고는 참 괜찮은 폰이라 잘 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g건 와이파이건 자주 끊어 먹는다는 것이 핫스팟을 통해 롤을 할때 가장 심각한 문제였다. 어째꺼나 폰을 바꾸기 위해 이런 저런 기기들을 2달 정도 알아보았다.
스펙은 갤럭시4를 당할 수 있는 폰이 없었다. 문제는 내가 가격을(할부원가 68만) 당할 수가 없다는 것이지. (게다가 삼성) 갤럭시 노트 2와 옵티머스 지 프로는 성능과 배터리가 무적이었지만 너무 커서 감당 할 수가 없었다. 폭이 좁은 쥐기 편한 폰을 쓰고 싶었다. ( 아트릭스의 64mm도 한손 타자시에는 좀 크다고 느꼈다).
아이폰5는 아이튠즈때문에 탈락, 옵티머스 지는 배터리 때문에 탈락, 베가 R3는 좀 크다는 생각이 들었고 옵티머스 LTE 3는 sk전용 저가폰이라서 선뜻 고를 수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내가 원하는 스펙을 가진 폰이 2개나 발표되었다. 베가 아이언과 옵티머스 gk
베가 아이언은 디자인과 배터리에서 앞서고
옵티머스gk는 kt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에서 앞서지만 배터리 일체형 (음질도 앞섬)
통신사 이동이 없이 gk가 10만원 이상 저렴해서 결국 gk를 사기로 결심하고 매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매장을 나올 때는 LG로 번호이동된 베가 아이언 블랙이 내 손에 들려 있었다. 후후...
사용기는 스펙에 붉은 글씨로 기계를 써가면서 첨부하겠다.
베가 아이언은 정말 예쁜데 인터넷에는 그 모습을 표현 할만한 사진이 없어서 내가 직접 찍어 올린다. 넥스로 찍고 싶은데 없으니까 아트릭스로 찍었다.
베가 아이언 화이트 모델은 통칭 백아연으로 불린다. 내가 흑아연을 고른 이유는 케이스를 쓰지 않는 나에게 중요한 뒤태가 예뻐서이기도 하다. 펄이 들어간 메탈릭 딥블루-
질감을 보여주기 위해 가까이서 찍었다. 폰고리는 없지만 카메라 구멍에다가 그냥 장착했다.
사용 일주일이 넘었는데, 처음에 무척 마음에 들었던 대기전력이 언젠가 부터 광탈하기 시작했다.
6/3일 취침시에 100%에서 6시간동안 8%나 소진되어있었다. 초기보다 4배빠른 소진! 배터리 사용기록을 살펴보니 9차례 켜짐(화면켜짐 없이)...안드로이드 OS의 비율이 높은 것도 마음에 걸린다.
그간 설치한 앱을 돌이켜보건데..미디어 라이브 2.0, 스마트폰락, 클라우드 라이브, 튜브 메이트, 시스믹....이 중에 범인이! 오늘부터 그 추적을 기록한다.
스마트폰락은 스마트폰케어 보험과 연동되어 있어서 폰에서 해지가 안되고 서비스로 전화해야한다. 그래서 미디어 라이브와 클라우드 라이브부터 제거해 보았다.
6시간 대기 전력 2%로 돌아왔다. 2차례 켜짐 신호가 남아있기는 하다만 돌아왔으니 됐다. 근데..라이브 서비스 로그인 해 본적도 없는데...이게 뭐지...여튼 안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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