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가 남았군. 인터페이스 기기이니만큼 더 잘골라야지. 지난번 구매한 자판에 led 키보드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마우스는 라포에서 유리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놈이 나와서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신부가 중소기업 불신형이라서 모니터는 엘지로 생각중. 스피커는 사용중인 5.1채널 브릿츠가 있다.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카메라는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신품을 15%정도 할인가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소니는 센서가 커서 심도표현에 자유롭고 야간 촬영 화질도 뛰어난 반면 기계적 완성도가 미흡하고 렌즈군이 조금 부족합니다. 마이크로 포서즈 진영은 소니와 정확하게 반대되는 지점에 있습니다. 평가는 스펙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소니 a5000은 하이브리드 af라고 말해봐야 똑딱이 수준이라던가 ㅋ
건강한 살 찌우기를 위해선 '근력운동'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대한 공감대는 폭넓게 형성되어있다. 이제 관건은 근력운동으 '어떻게 할 것인가?' 다. 몸을 불리는데 적합한 적합한 운동의 종류를 결정하고 반복수와 세트, 운동빈도와 같은 루틴 설정에 들어가야한다. '인클벤치, 디클벤치, 플랫벤치로 부위별 자극한 다음에 체스트머신-숄더프레스 머신으로 디테일한 근육까지 찢어주세요' 라며 불필요한 운동 종류를 줄줄 늘어놓는 '새다리' 흉근변태들을 조심하라. 마른 남자 탈출을 위한 운동의 종류는 단 세가지다.
스쾃(Squat)
턱걸이(Pull Up)
벤치프레스(Bench Press)
눈썰미있는 사람이라면 벌써 눈치챘겠지만 시대의 멘토, 맛스타드림 선생께서 '보디빌딩 빅3'(클릭)로 꼽은 운동들이다. 몹시 탁월한 선택이라 개칠(改漆)없이 그대로 소개한다. 순수 매스업이 목표인데 이 세가지 이외의 것들을 이것저것 끼워넣어봤자 방해만 될 뿐이다.
이들 삼총사는 모두 인체에서 가장 큰 근육무리를 자극하는 복합관절 운동이라는 장점을 공유하고 있다. 매스업이 목적이면 같은 운동시간을 투자해서 최대한 큰 사이즈를 얻어야한다. 예를 들어 한번의 운동으로 근육의 크기가 10% 자라난다고 하자. 부피가 10인 근육과 2인 근육이 있다면 어느 걸 자극해야할까? 10인 운동은 운동후에 11이 사이즈가 될 것이고 2인 근육은 기껏해야 2.2가 될 것이다. 최대한 큰 근육 중심으로 운동해야 시간대비 최대의 근육량을 얻을 수 있다. 자연히 '어깨 넓어지고 싶으면 삼각근을 자극을 위해 레이즈류를 하세요' 같은 조언은 헛소리가 된다. 삼각근 같은 작은 근육을 키워서 매스업을 하려면 3년은 족히 투자해야 한다. 반대로 '등 후면부' 전체를 자극해서 얻는 매스증가량은 서너달이면 삼각근을 추월할 것이다. 상체가 말라서 모든 옷이 박스티 같다면 레이즈가 아니라 턱걸이나 벤치를 해야한다. 이들이 주동근으로 쓰는 광배, 대흉근, 삼두는 모두 인체에서 차지하는 단면적으로 순위권에 드는 큰 근육들이다. 이들을 자극하는'큰 운동' 을 해야 한다.
이제 각각의 운동이 가진 장점을 따로 살펴보자.
(1)스쾃
개인적으로 데드리프트를 몹시 높이 사지만 이번엔 예외다. 이전 글(클릭)에서 데드리프트를 예찬한 이유를 뒤집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순수한 근비대를 목표로 삼는다면 데드리프트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보디빌더들 가운데는 루틴에서 컨벤데드를 아예 생략하는 이들도 많다. 스쾃의 주 타격지점인 '대퇴사두'와 '둔근'은 인체에서 가장 부피가 큰 근육이고 이는 '최단시간 최대의 근육량'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여 마른 남자들에겐 데드리프트보다 스쾃이 훨씬 더 낫다. 자세는 당연히 둔근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대퇴사두를 많이 쓰는 '하이바 풀스쾃'이다.
이밖에도 스쾃은 단순히 하체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바를 등 뒤에 짊어지면 바벨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심폐능력이 상승하고 덩달아 흉곽과 승모를 중심으로 상체 전반의 근매스가 불어나는 효과를 볼 것이다. 또 모든 종류의 빅리프팅이 그러하지만 '성장 호르몬 펌프' 역할도 담당한다. 그래서 스쾃은 단순한 하체운동이 아닌 전신의 운동이다. 또한 유일무이한 상승루틴 '슈퍼 스쾃' 을 하기 위한 기초기 때문에 마른 남자라면 스쾃에 남다른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2)턱걸이
등 전체를 자극해 '역삼각' 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상체운동. 단순히 광배근 운동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의외로 대흉근까지 참여할 정도로 '상체운동의 스쾃'이라 불리는 운동이 턱걸이다. 일반적인 초보자들은 턱걸이 1회를 성공하려고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지만 체중이 가벼운 마른 남자들에게 의외로 쉬울 수 있는 운동. 그래서 육체 발달도 뿐만 아니라 자신감 고취, 동기부여와 같은 멘탈면에서도 아주적절한 운동이다.
바벨을 이용하지 않는 맨몸운동들의 특징인 '전신의 협응력' 과 '자극 느끼기'에 아주 좋다은 운동이기도하다. 이로인해 턱걸이의 숨겨진 장점이 하나 더 드러난다. 바로 '복근자극'이다. 턱걸이를 하다보면 몸 전체를 지탱하는 '넥서스' 역할을 담당하는 복근에 상상 이상의 자극이 느껴질 것이다. 턱걸이에 매진하면서 중량 턱걸이로 넘어가면 따로 크런치나 레그레이즈를 하지 않아도 복근이 잡힌다. 턱걸이 10개 정도 할 수 있을 때까진 따로 복근운동에 시간을 뺏길 이유가 전혀 없다.
단 사실 턱걸이 입문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신전'을 방지하는 옳은 자세 잡기라는 과제가 남았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이에 대해선 차후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룬다.
(3)벤치프레스
보디빌딩에 의한, 보디빌딩을 위한, 보디빌딩의 운동. 전혀 기능적이지 않지만 상체 사이즈 업을 위해선 턱걸이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턱걸이로 자극이 쉽게 가지 않는 삼두와 대흉근을 타격해 사이즈를 이끌어낸다. 반대로 고중량 벤치로가면 벤치 도중에도 광배쪽에 자극이 들어가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벤치만 하는 '새다리 벤치족' 들은 늘 문제지만 보디빌딩을 위한 사이즈 업에 있어서 벤치는 무죄다.
이제 운동들이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알았으니 이제 본격적인 실행으로 넘어가자. '어떻게' 할 것인가로 넘어간다. 단 빈봉 벤치도 무겁고, 턱걸이 1회도 제대로 안되는 절정의 가시남이라면 초기엔 벤치와 턱걸이의 밑거름이 되는 맨몸운동을 선택해야한다.
(1)완전 초보
월 : 팔굽혀펴기 / 수 : 스쾃 / 금 : 턱걸이 '연습' (주 3회)
벤치프레스 중량이 체중 절반도 나오지 않고 턱걸이 1회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가시남들을 위한 '로딩기' 루틴이다. 맨몸운동 중심으로 자극과 펌핑의 감을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맨몸운동의 특성상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근육운동의 자극이란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팔굽혀펴기는 코어를 깨지않고 유지할 수 있는 한 최대 반복수까지 간다. 이틀 후 근육통이 사라지면 빈봉(20kg)으로 스쾃자세를 연습한다. 굳이 맨몸스쾃부터 시작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리고 따로 날을 잡아 턱걸이를 연습한다. 점프해서 올라간 뒤 최대한 천천히 내려오기, 최대한 바싹 당긴 상태에서 오래 매달리기, 스미스 머신등을 이용한 인버티드 로우(inverted row)로 턱걸이 연습을 한다.
인버티드 로우(Inverted Row)
(2) 초보
월: 딥스 / 수: 스쾃 / 금: 턱걸이 (주3회)
턱걸이를 3-4회 정도 할 수 있게 됐을 때 이야기다. 팔굽혀펴기는 갯수는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많이 늘어나 반복수만 채웠다간 일종의 근지구력 훈련이 될 것이다. 결국 팔굽혀펴기로는 자극을 얻을 수 없게 됐으니 딥스(평행봉)운동으로 전환한다. 팔굽혀펴기에 비해 확 줄어든 갯수에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이는 반대로 '발전의 여지가 그만큼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무의미한 에고를 버리고 딥스에 매진하자. 이틀 뒤엔 스쾃을 한다. 워밍업 세트를 제외하고 본세트 기준으로 10회-15회 반복수로 3세트 이상하는 '고반복 볼륨셋'을 추천한다. '덩어리를 키우려면 고중량 저반복, 좍좍 갈라지려면 저중량 고반복'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무시하라.진실은 그 반대에 가깝다. '근원섬유' 를 자극하는 5회이하의 고중량은 오히려 근비대보다 근력증대를 불러오고 10회 이상의 고반복은 육장(sarcoplasma, 肉漿)을 자극해 단순부피 증가에 적합하다. 스쾃 자세가 잡히고 조금씩 무게를 올려가며 10-15회의 전형적인 보디빌딩 스타일의 '볼륨셋'을 하다보면 점차 굵어지는 허벅지와 늘어가는 체력에 만족할 것이다. 스쾃을 하고 난 피로가 풀리면 턱걸이다. 여기서 조심해야한다. 이제 막 턱걸이 3-4회가 가능한 시점에서 무작장 반복수를 늘리려 들었다간 피로와 부상에 빠지기 쉽다. 언제나 운동에 막 자신감이 붙은 시점이 가장 다치기 쉬운 타이밍이다. 세트간 휴식 시간은 최대한 길게 가져가며 반복수를 채워야한다. 첫 세트를 3.5개로 끊었다면, 2개, 2개, 1개로 세트마다 반복수가 뚝뚝 떨어져 나갈 것이다. 한 세트 했으면 5분씩도 쉬어라. 세트사이 길게 쉬어주며 반복수 10개를 채운다 기분으로 간다. 운동이 끝나면 전완이나 광배는 물론이고 상관없을 것 같던 대흉근이나 허벅지(!)까지 펌핑이 느껴질 것이다. 사실 턱걸이는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주는 '넥서스'와 같은 운동이다.
(3) 정착기
벤치프레스 - 스쾃 - 턱걸이 (주 3회)
벤치를 들어보자. 체중 반절정도로 10회 반복은 이제 할 수 있을 것이다. 벤치 1rm으로 자기 체중에 도달하는 게 1차 목표다. 벤치역시 스쾃과 마찬가지로 10-15회 반복 1세트, 도합 3세트를 채우며 무게를 올려나간다. 턱걸이역시 갯수가 많이 늘어났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 중량 턱걸이를 할 때는 아니다. 10회 이상 능숙하게 반복할 수 있을 때 까지는 맨몸만으로도 충분한 자극과 성장이 얻어진다다. 5개가 가능해 졌다면 5개, 3개, 2개, 1개, 1개, 1개..하는 식으로 하루에 15개를 채워나가자. 7,8개가 가능해 졌다면 이제 20개를 채운다. 이런 식으로 10개 연속으로 할 수 있다면 중량 턱걸이로 넘어간다. 스쾃 1rm은 생각보다 빨리 자기 체중을 넘어설 것이다. 스쾃 1rm이 체중의 1.2-1.5배 쯤 됐다면 이제 슈퍼스쾃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4)슈퍼스쾃
주1회
보디빌딩의 전설. 유일무이한 상승루틴. 운동 내용은 심플 그러나 효과는 강력. 보디빌딩에 있어 단 하나의 루틴만 선택하라면 주저없이 꼽을 수 있는 루틴. 그것이 바로 슈퍼스쾃. 슈퍼스쾃은 간단하다.
'스콰트 10번 할 수 있는 무게로 20번을 하라'
10번 할 수 있는 무게로 20번이라니 언어도단이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다. 평소에 스쾃 60kg으로 10번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럼 이걸로 20회를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0번까지는 기세좋게 간다. 다리는 터질 것 같지만 12회 까지도 의외로 가능하다. 이제 숨을 고른다. 13회 할 수 있을까? 12회를 마친 상태에서 바벨을 그대로 짊어지고 크게 심호흡을 세번쯤 한다. 13회, 성공. 좋아 쉬면서 하면 더 할 수 있겠다. 14, 15. 이제는 정말 한계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숨을 열번 쯤 들이마셔도 호흡이 안정이 안되낟. 16. 더 할 수 있을까.. 17 어지럽다. 그만 두고 싶다. 랙에다 바벨을 그대로 던지고 싶다. 이제 아무리 심호흡을 해도 심박이 호흡이 안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온게 아까워서라도 그만두기 싫다. 앞으로 세개다. 세개만 더 세개만더...
이런 식으로 스쾃을 하려면 한세트를 하는 데 5분 이상도 걸린다. 그리고 그걸로 운동 끝. '의지력으로 10rm을 억지로 20rm까지 끌고가는' 이 슈퍼스쾃과 운동 후 1리터의 우유는 수십년간 약물없이 최단기간, 최대의 근매스를 뽑아낼 수 있는 훈련으로 각광받았다. 자기 체중으로 스쾃을 10번 할 수 있게 됐다면 이제 슈퍼스쾃에 도전해볼 때다. 사실 이 정도 수준이 됐다면 이제 주변에서 더 이상 가시남, 멸치남 소리를 듣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더 커지고 좀 더 강해지는데, 어제와 다른 나 자신의 모습을 성취해나가는데 욕심이 생기기 시작할 수준이다. 바로 그 때 슈퍼 스콰트는 경험해본 적 없는 벽과 그 벽을 넘어서는 쾌감을 선사해줄 것이다.
몇가지 주의사항
-슈퍼스쾃은 몹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 처음엔 10rm이 아니라 15rm정도의 낮은 무게에서 시작해 점차 올려나가는 방식을 추천
-슈퍼스쾃은 워밍업을 제외하고 단 한세트다. 그 걸로 그날의 운동은 끝이다. 단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슈퍼스쾃이 끝난 상태에서 가벼운 무게로 상체써킷을 돌면 전신의 근비대에 도움을 준다
(5)이제 어엿한 근육남 (주2회)
월 상체 (중량 턱걸이, 벤치프레스)
목 하체 (스쾃)
여기 까지 오는데 대략 1년 정도 걸릴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옷이 박스티나 개량한복처럼 느껴질 일도 없고 초보라고 불릴 일도 없다. 운동의 강도는 점차 높아질테니 주 2회로 빈도를 줄이도록한다. 이제부턴 단순히 매스업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하고싶은 운동, 하고싶은 루틴을 골라서 하면 된다. 이 글을 읽는 이들이 모두 이 지점까지 온다면 더 할 나위없이 기쁠 것이다.
그래도 못다한 이야기들...
운동후 근육을 회복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식품은 '우유' 다. 단백질 보충제들 역시 우유가 주원료다. 우유에 대해선 찬반양론이 갈리는데 특히 채식주의 진영에선 '성장호르몬, 항생제, 비위생적인 환경, 지구파괴, 미 농부부의 음모론' 등을 주장하나 당신이 더 크고 강해지고 싶다면 우유는 필수다. 사실 우리는 모두 '젖먹이동물(우유)' 이다. 어려서 누구나 우유를 먹고 자란다. 우유는 인간이 가장 폭발적으로 자라날 때 먹는 유일한 식품이다. 이 원리는 근육성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최단기간 최대의 근육성장을 원한다면 슈퍼스쾃과 함께 우유, 그것도 아주 많은 양의 우유를 마셔야한다.
got milk?
하지만 마른 남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이 약해 우유를 잘 마시지 못한다. 이 때 몇가지 방법이 있다. 시중에선 일단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우유가 있다. 조금 비싸지만 이를 마신다. 두번째 소량씩 로딩기를 가지며 장을 적응시킨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어려서 유당을 모두 소화시킬 수 있다. 성인이되면서 우유를 멀리하면 이제 과반 이상이 유당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비활성화되어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해진다. 그러나 소량씩 계속 먹다보면 다시 활성화되기도 한다. 한두모금(50cc)부터 시작해서 한팩, 한통까지 점진적으로 양을 늘리면서 몸이 적응되나 살펴보자. 데워서 먹는 건 기본이다.
스모 데드리프트
여러가지 이유로 스쾃을 할 수 없는 이들이 스쾃대체 운동을 찾기도한다. 없다. 스쾃은 스쾃이다. 스쾃을 대체할 수 있는 운동은 없다. 게다가 최상의 루틴인 슈퍼스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는 반절수준이 될 것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안하는 것보다 나은 운동을 찾아보자면 두가지 옵션이 있다.
1. HIT 내지는 슈퍼슬로우 방식으로 하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네거티브에서 자극을 느끼는 HIT나 슈퍼슬로우 방식으로 하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로 전신의 근육을 자극한다. 대퇴사두의 자극이 아쉽지만 둔근이나 전신의 매스 증가에는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이다.
2. 고중량 스모데드리프트
일종의 하프스쾃에 가까운 효과를 내는데 그래도 바벨을 상체에 짊어진 형태보단 당연히 효과가 덜하다. 스쾃이 주는 최고의 이점인 '심폐능력 + 흉곽확장' 을 놓치게 된다. 그래도 스콰트(그것도 하프스쾃)이지만 그나마 가장 근접한 운동. 스쾃은 물론 컨벤데드보다 고중량을 뽑을 수 있는 운동이니 무게를 최대한 무겁게 하는게 중요하다.
사실 일종의 사마외도(邪魔外道)에 가깝지만 무작정 살찌기 쉬운 고칼로리 유동식을 두가지 소개한다. 본죽의 삼계죽과 덴마크드링킹 요구르트. 고탄수,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에 유동식이다. 살을 찌우는데는 직방이다. 단 건강하게 찌지 않아서 문제지. 하지만 대사율이 좋고 운동에 비해 정말 지독히 살찌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끔 간식으로 이런 나쁜녀석들을 먹어주는 것도 적절한 도움이 된다.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해서 표를 파는 이 영화는 사실 별로 코미디가 아니다. 로맨틱 드라마라고 해야할까.
영화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가 주인공들의 연애, 두번째가 여동생을 향한 돌봄, 세번째가 아버지의 죽음이다. 로맨틱 코미디는 1/3 뿐이지만 여주인공 레이첼 맥아담스의 모습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스러움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영화에서 무척 귀여운 모습이라서 배우 프로필을 찾아보고 무척 놀랐다. 작고 어릴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78년생에 키도 175cm 였다... 주연인 다른 작품인 '노트북'도 찾아볼 예정이다. 그래서 포스터말고 요 사진을 걸었다.
지금 포스터로 걸린 비바람 부는 최악의 날씨에서 치뤄진 결혼식에서 환한 웃음을 짓는 두 사람의 얼굴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고통도 있는 인생 속에서 웃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쁘지는 않지만 내가 마케팅 팀이었다면 두 커플의 세번재 첫날밤 직후 두 사람이 바닥에 헝크러져 누워있는 모습을 선택 했을 것이다. 시간 여행자+ 로맨틱 코미디가 가장 빛을 발한 장면이기때문에.
오랜만에 본, 악당이 나오지 않는 영화여서 보면서 절로 행복감이 들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주인공에 대해 자랑하는 장면이 있는데, 선하고 좋은 사람이고 말하며 그런 아들을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이 장면을 보는 중에는 그냥 가족애를 드러내는 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지만, 영화가 진행되고 주인공의 삶이 지속 되면서 그 아버지가 한 말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잘생기거나 (키는 크지만), 돈이 많거나 (변호사인데도 지하철 출근), 사회적 지위를 얻지도 않았지만, 여주인공이 한번도 미소를 잃지 않을만큼 성실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 평범하지만 (비록 시간 여행은 해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성스러운 것이라는 말을 영화는 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추구하는 돈, 명예, 지위와 백만 광년 떨어진 비현실적인 모습이, 너무나도 현실적인 평범한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모습이 인생과 가치, 이 사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여자친구 손을 한번 더 잡아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감독의 시각은 삼촌, 극작가, 여동생, 직장동료의 캐릭터를 단순히 개그와 에피소드의 소재로 삼는 것을 넘어서 그 사람들을 그 사람 그대로 가치가 있는 인간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고지식한 여자친구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와 다르다고, 흔한 모습이 아니라고 손가락질 하고 싶어하는 배타성도 인류가 넘어야 하리라.
오늘 던전월드 플레이를 조창이 빵꾸내면서 버려진 나와 지노는 몇년만에 조조를 치기로 결심했는데..
토요일 9:30분 영화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으리라는건 예상하고 있던 일이었지만, 우리가 찾은 영화관이 적들의 침입을 대비하여 요새처럼 설계된 곳인 줄은 몰랐는데...
지하4층 주차장에서 영화관이라는 표지판을 따라서 지상 1층까지 어두운 계단을 뛰어올라가고 나서야 겨우 엘리베이터를 만났는데...퇴 장후에 다른 영화를 보기 위해서 두 층을 내려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와서 빙돌아서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되는 구조에는 혀를 빼물고 헥헥 거리며 욕설을 내 뱉을 수 밖에 없었다...
여튼 그곳에서 우리는 우연치 않게 우리를 위해 준비 된듯한 영화를 발견하는데...상영시간 관계로 잉투기를 제치고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의 표를 끊었다.
에바로드를 뛰어넘었다. 요즘에야 잉여가 쓸모 없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사실 잉여란 여분과 같은 뜻이다. 인간이 잉여 생산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서 그것들이 축적되고 그 축적을 바탕으로 생존과 관계없는 활동 -문화,예술,학문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디딤돌이랄까. 이 영화에서도 제도권의 틀과 의무에서 벗어나 잉여가 되었을 때 그 에너지를 쏟아 걸작을 완성시킨 것이다. 우리, 이 한국 사회는 다른 무엇보다도 잉여가 필요하다. 생존에 모든 것을 (양심까지도) 건 전쟁터에 한송이 꽃이 필요한 것처럼.
영화보는 내내 졸업반 때 위 영화처럼 신방과 네사람이 뭉쳐서 떠난 유럽 취재 여행이 생각나서 집에 돌아와서 그때 취재 영상을 돌려보았다. 울컥하네...유튜브에 올려볼까..
영화는 보셔야 그 재미를 알것이오. 영화를 보고 나서 궁금함이 남을 두편의 뮤직비디오를 링크 건다.
이런저런 모바일 게임들을 하고 있다. 무얼하건 패턴은 있고 노가다는 피할 수 없다. 얼마나 지루하지 않게 노가다를 하며 노가다 사이에 흥미로운 요소를 넣을 것인가 하는 것이 게임의 재미를 좌우한다.
그런점에서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마지막 게임이 판타지카였다. 그리고 게임을 접었는데...
현재 다시 즐기는 게임은 제목의 두가지이다.
위즈는 전투에서 퀴즈를 맞추어야만 적을 공격할 수있는데 전투를 거듭 할 수록 플레이어가 강해지는 ( 한번 풀어 본 문제는 더 잘풀 수 있으므로 ) 기분을 직접 맛 볼 수 있다는 점과 퀴즈를 통해 상식이 증가되는 교육적 효과까지 가지고있다. 캐릭터들이 여성이라도 건전한 편인 것도 노린듯. 추천인 UHJ6AJXH
이너월드는 미려한 그래픽과 게임 속 인간관계를 통한 세심한 스토리 전개로 우위에 선 게임이다. 고전 명작 RPG인 '창세기전'과 엮어들어가는 스토리나 웹툰 '노블리스'와 엮어가는 것이 양쪽 팬들을 유인할 뿐만 아니라 게임의 질을 높이고 있다. 추천인 없음;;
여튼 장기적으로 하기엔 퀴즈 알피지가 더 나은듯해서 간단히 요령을 기록한다.
뽑기 게임 (보통 TCG라고도 하던데...트레이딩이 안되는 것이 천지...)은 현질을 하지 않는 이상 초반에 뽑은 카드가 플레이어의 앞길을 결정한다. 마치 한국에서 부모 잘만나는 복이 가장 큰 복이라고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인생은 다시 태어날 수 없지만 게임은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흔히 '리세마라'라고도 부르는 리셋 마라톤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초반에 보너스로 캐쉬를 듬뿍 쥐어주는데 이를 통해 캐쉬카드를 뽑을 수 있다. 위즈는 4~5장을 뽑을 수 있는데 그중에 A두장이나 S가 있으면 괜찮은 출발이라 할 수 있다. 단 스페셜 스킬이 '문제 보기를 하나 줄여준다'따위라면 버려야한다.
스타팅 카드는 B급이지만 진화에 빈슬롯이 3개이기때문에 S급까지 진화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 2개뿐이라면 A+급까지 밖에 못한다.
스승 위즈가 고양이가 되는 곳까지 플레이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리셋하면 된다.
속성은 불>물>번개>불 인데 속성에서 앞선다면 200% 피해, 속성에서 뒤진다면 50% 피해를 주게된다. 같은 속성이라면 100%. 즉 줄 수 있는 피해가 속성에 따라 4배까지 난다. ㄷㄷ
"쉽게 말해, 더 달라고 떼를 쓰면 사측은 조합원을 달래는 방향으로 그간 노사관계를 풀어왔었다는 건데요 귀족, 그리고 강성 노조가 득세하는 현대차가 바로 대표적인 예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사를 보고 한말씀 드립니다.
기자님의 시각은 중세인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입니다. 지구가 둥글면 남반구 사람은 하늘로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지요. 저는 중세인들이 중력을 몰랐기 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비웃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슬기 기자님의 생각도 비웃지 않겠습니다. 사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학점과 취업용 공부만 하다가 대학을 갓 졸업해서 취재를 처음 나선 기자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기자님의 순진한 시각처럼 세상이 순진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저도 때 좀 쓰면 먹고 살만하게 벌수있다는 희망을 지니고 살았을 텐데 말입니다.
저는 빨간약을 택했습니다. 자위로 만족하고 싶지 않고 현실을 더 나은 세계로 만들고 싶으니까요. 기자님도 같은 이상을 꿈꾸기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기자라면 적어도 현실을 볼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파란약을 먹고 싶다면 기자보다는 작가가 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책을 써내면 기자보다 벌이도 훨씬 좋을 것입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특히 먹고사는 것에 관련해서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비를 통해 풀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필요가 구매를 촉발해야하는데, 이런 상황에선 스트레스가 지름신을 소환하고 지름신이 필요를 촉발한다.
올림푸스 OMD EM1 의 5축 손떨림 방지(이로 인한 동영상)와 동체추적 자동초점이 나를 놀라게 만들더니
소니의 A7은 미러리스이면서 풀프레임 센서를 적용하여 나를 엄청 놀라게 만들었다. 무게는 410g...(배터리메모리포함시 490) 이건 크롭 바디 중에 가장 작다는 캐논 100d 수준이다. 차기작은 뷰파인더 빼고 더 가볍게 나오겟지...소니...
그래서 카메라 덕후인 내게 지름신이 내렸다. 물론 위 두 기종은 가격이 감당되지 않는다. 감당이 불감당일 때 지름신은 필요를 촉발할 수 없다.
필요를 촉발하기 위한 첫 단계는 지불가능성. 그리고 두번째 단계는 현재의 반성이다.
지금 쓰는 소니 넥스5R은 배터리메모리포함 290g 의 극강의 휴대성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더 작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탐색의 결과는 비슷한 사진 품질에 더 가벼운 카메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만 확인 했을뿐...무서운 소니...
다른 불만은 자동초점이 그다지 빠르지 않고(넥스 3에서 5R로 넘어온 결정적 원인 중 한가지, 나머지 한가지는 셀카 )
HDR촬영시 동작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한컷 찍기 위해서는 4초나 걸리니....
덤으로 극강의 화질을 맛보고 싶다는 열망. (배경 흐림 없이 심도 깊고 해상도 높은 사진)
현재 검토 되는 기종은 파나소니gx1(25만), 올림푸스 PM2(25만) 올림푸스 PL5(40만)에 20.7렌즈(30만)이다. 단점은 기존 카메라를 팔아야만 한다는 점...이번달 적자라서 카메라 팔아서 생활비 보태야하는 상황인 나에게 좋은 선택인듯 보이면서도 서글프고 귀찮다는게 싫다.
대안으로 소니 SEL20F28 렌즈를 들이는 것인데...중고가도 30만원대라서...
과연 나의 이런 고민들이 어디로 나를 인도할지 궁금하다. 현재 가진 카메라를 팔면 쥐는 돈은 80정도...
쓰다보니 정리가 된다 PL5는 너무 비싸구나, 근데 데이트에는 셀카 필요한데...GX1은 훌륭한 중급기지만 인물에 부적합한 색감이 걸리고...PM2는 매물이 너무 없군....
흠냐리...시나리오 써야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그것도 일하려고 남은 회사에서 말이다...ㅋㅋ
수술 후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고 또 강연도 찾아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9월부터 운동은 시작 했지만 건강만으로 좋은 삶이라 할 수 없다. 사명을 완수하지 못한다하여도 사명으로 가는 길을 즐기기로 마음 먹었다. 아니, 내가 즐거운 것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개인의 행복은 그 주체성에 있는 것이다. 외부에서의 압력은 그 일이 부도덕하여 나 자신을 타락시키는 일이 아니라면 이기적이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를 정도로 철저히 내가 좋은지 싫은지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지금까지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살았다고는 할 수 없고 그래서 행복했던 것이겠지만, 졸업한 이후로 나의 정신은 언제나 뭔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한다는 강박에 잡혀 스스로를 옥죄고 있었다는 생각이든다. 다행스럽게도 나의 부모님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시기에 불필요한 가책을 받을 필요도 없다. 다만 같은 생각의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게 남아있는 일이다.
이렇게 거창한 생각 끝에 나온 생각은 바로 TRPG를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다.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친구와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즐거움을 주었고 목표도 주었으며 피로를 잊고 몰입하게 만든 놀라운 시스템. 언제나처럼 즐겁기 위해서 하겠지만 덤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남기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오래오래 하다보면 만화영화 감독은 못되더라도 시나리오나 소설 한편은 남길 수 있지 않겠는가.
free friends 지노와 조창을 플레이어로 초대했다. 함께 D&D를 즐긴 것도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다. 너무 친해서 도리어 앙숙같은 이 둘만으로 불안불안 하지만 그것이 또 매력아니겠는가!
첫 모임은 다시 공휴일로 돌아온 한글날! 바빠서 별 준비를 못한 탓에 룰은 모르지만 일단 캐릭터는 만들었다. 이미 친숙한 D&D를 할까하다가 이번에는 전투보다는 스토리에 좀 더 집중하고 싶었기에 던전월드를 선택해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클래스 이름만 보고 선택하길 권하자 지노는 음유시인을 선택하였고(문화 생활을 즐기는 한량 답게) 조창은 기어이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대충 읽어보고 성기사로 정하였다. 그리고는 지노의 캐릭터를 악으로 천명하고 멸살할 것을 맹세하는 것이 아닌가...모든 캐릭터를 돌아본 것은 그냥 훼이크고 지노를 갈구고 싶었던 것뿐이겠지...사실 이런 관계의 인간들과 하기에는 폴라리스가 어울릴 것 같은데...(비극을 즐기는 게임이라더라) 여튼 조창집의 오래된 프린터로 캐릭터 시트를 뽑기위해 먼저 치성을 드린 후 조창이 조심스럽게 어루만져 시트를 뽑아내었다.
일단 클래스를 정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세부사항을 정해갔는데...조창의 모든 언행은 광전사에 적합하였지만 그런 클래스가 없는 관계로 도적을 권유했다가 격렬한 반발을 하는 통에 시끄러웠다. 성기사성애자도 아니고...먼저 만들어진 성기사는 다음과 같다.
불타는 눈을 가진 젊은 성기사 카시우스, 건장한 몸에 대머리 투구와 화려한 보석 성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데마시아를 수호하기로 맹세한 이 남자는 보석기사 타릭을 깊이 존경하고 있다.
언제라도 목적지의 방향을 알 수있는 신의 축복을 (어거지로) 받았고 거짓말을 완벽하게 간파해낸다. 악을 용서하지 않는 용맹함과 진실만을 말하기로 맹세한 상남자.
캐릭터 설정에서 간파했겠지만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폭주하여 리그 오브 레전드를 끌어들이고 말았다. 기왕 이렇게 된거 나는 룬테라를 배경으로 하기로 결정했고 두 롤빠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는 후일 여자 플레이어를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독배가 될수도...) 는 조창을 내버려 둘 수는 없었기에 제정신은 아니지만 비교적 얌전한 지노에게 힘을 실어 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거워 보이는 듯한 눈에 세련된 모자를 쓴 여행복 차림의 엘프 음유시인 시스트라날르는 역사와 평화에 관심이 많다. 잊혀진 언어로 된 노래책(상)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 책의 하권을 찾기 위해 여행을 다니는 중으로 레이피어는 그의 또 다른 동반자이다.
지노가 먼저 엘프 음유시인답게 잃어버린 언어로 된 노래책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정했다. 이는 마침 네비가 탑재된 성기사 카시우스가 필요한 관계가 되었다. 문제라면 카시우스는 왠지 스와힐리어 이름같은 엘프 음유시인 시스트라날르(이하 시스)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지노에 대한 조창의 광기어린 사랑이 캐릭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광기와 카시우스가 시스와 함께 하는 이유를 동시에 설명할 명쾌한 설정이 머리를 강타했다. 그 사연인 즉슨,
데마시아의 고귀한 성기사 카시우스는 임무가 한창 진행되던 도중 전워이 꺼져버렸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나왔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것이다...기사단에서는 광전사가 되어버린 카시우스를 통제하고자 그에게 저주받은 투구를 씌웠고 그 투구가 족쇄이자 보호장치가 되어 지내던 중에 기사단으로부터 시스와 동행하여 잊혀진 언어로 된 노래책 하권을 찾는 임무를 받은 것이다. 이 설정에서 뭔가 원숭이라던가 하는게 생각난다면 기분탓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에버노트를 써보았다. 폰으로 바로 기록(멀티미디어포함) 할 수 있고 동기화가 되어 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으니 좋다.
1. 짐 싸기
짐 싸는데는 왠지모르지만 세시간이상 걸린다 넣어야 할 짐은 정해져 있는데 어째서 그렇게 오래걸릴까?
붉은 플라스틱 캐리어에 짐을 넣었다.
정장 셔츠3 긴팔2 추리닝바지 속옷 구두 -각종전선 랩탑 햇반5 우산 서류
2. 루프트한자
이 독일 항공사는 독일스러운 유니폼을 입고있다. 검정 일색에 옐로우 포인트의 제복으로 단호한 전문가의 느낌. 남자 승무원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콧수염도있고 장발도 있다. 생각보다 친절하고 유쾌했다.
A340은 망한 기종이지만 화장실이 아래층에 모여있는게 신기하고 중간중간 창은 손바닥보다 작은게 싫었다. 터치스크린이 구렸지만 위대한 개츠비 더빙이 올라와있는건 신기했다. 하지만 더 많은 자막이 있었으면 더 나을것을..
점심도시락의 수저세트에 이쑤시개가 나왔다. 포장되있었는데 나는 멍청하게도 양쪽으로 쑤실수 있는 이쑤시개 한개를 예상하고 두번 사용하기 위해서 포장 째로 반을 쪼갰다. 근데 안에는 2개가 들어있었고 손잡이와 이 쑤시는 부분이 달랐다. 나는 토막난 두개의 이쑤시개를 보며 나의 성급함에 헛웃음쳣다.
3. 맨체스터 공항 근처 숙박 정보
The Bull's Head and Lodge
http://goo.gl/maps/W2TKe
공항에서 콜택시로 8.9파운드의 가까운거리. 깔끔한시설 무료 와이파이,저렴한 숙박비-55파운드,조식불포함
4. 세필드 근처 인기있는 영국 전통 식당
쉐필드 프리미어 인 메도우-세필드에서 숙소
폭스 하우스-피쉬파이는 비린내가 심하다.
5.시계 구매
As the inventor of the quartz watch in 1969, Seiko has led the watch industry for four decades in refining quartz technology for each new generation. Today, Seiko also offers a full range of quartz watches powered by light, capable of converting all types of light into energy, with no battery replacement ever required. SEIKO Solar is a bright idea that is good for the planet.
Men's dress watch from the SEIKO Solar collection
Powered by both natural and artificial light - no battery change
Titanium case and bracelet
White dial with silver markers
Date window
Seconds hand
Hardlex glass
Fold-over clasp with push button
100m water resistance
Case diameter excluding crown: 38.5
Thickness: 9.5mm
시계를 사고 싶었던것은 벌써 2년은 된 이야기다. 이번에 약 90만원의 출장비가 생기자 병이 다시 도지는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면세점에서 여친과 쇼핑할때만해도 나의 이성은 굳건해서 완벽히 마음에 드는 -화이트 판넬,반영구 전지,날자표시,가격- 제품을 찾기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구매하지않았다. 그런데 출장중에 카시오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고 탑승이 한시간 반남은 맨체스터 공항에서 나는 다시 시계를 보았다.
세이코 snp051j1 키네틱,퍼페츄얼 캘린더가 330파운드,한화로 고작 59만원이었다. 인터넷면세점에서도 700달러가 넘고 시중에선 90만원하는 시계인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성을 잃었다....
차라리 그 잃은 이성으로 이 시계를 샀으면 좋았을지도 모른다만, 어째꺼나 비싸다는 마음의장벽과 파란색 용두가 마음에 걸렸다...
시계를 편하게 꺼내보고 넣을 수 있었다면 사지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외국점원의 압박 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갔다.
그래서 sne139p1 ,160파운드짜리 솔라,티타늄 시계를 사버리고 말았다. 국내산과 가격 비교도 해보지 않고 전시상품을 말이다...다행히 산후 검색에서 국내에는 없는 모델이라 좋긴했지만 160달러에 판매하는 사이트를 보았을때 나는 시계를 사면서 부터 후회하던 나의 마음을 공식화하였다....
게다가 줄도 한칸 덜줄인것같고..계산하고 줄 줄이는데도 한참이 걸려서 게이트로 똥줄타며 뛰었다...
근데 찬걸 계속보다보니까 비싼거랑 비교해서 별로 예쁘지않다는 생각이 들던게 사라지고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헛,사람 마음이란 ㅋ
얇고 가볍기때문에 오른손에 차도 무게감이 없다.10기압 방수라 물걱정도 없고, 왼손에 비해 오른손목이 두꺼워서 줄도 적절하다. 그러므로 오른손에 찬다
6. 하노버 근방 숙소
Am Denkmal 1
http://goo.gl/maps/oeM4o
숙소 별관은 와이파이 불가,본관도 상태나쁨 - 그래도 별두개에 저렴함
7. 전시회중 감상
신기한 일이었다. 동화나 픽션 속에서 보던 일이 내게 일어나다니 말이다. 싱잉플로라는 아니지만 걱정스러운듯이 그러나 다정한 외국어로 말을 걸어왔다. 독일 식물이니까 독일어일지도 모르겠다. 잎을 쓰다듬어주니 좋아하는것 같았다. 머리가 복잡하고 하루 몇번씩 증오가 솓구쳐서 식물이 부러웠다
7/24 수술을 하고 벌써 한달이 지났다. 수술전 61.3 이던 몸무게가 수술 후 60.3으로 줄었다. 살을 때어내고 6끼 금식하고 하트만 수액만 맞았으니 당연한 결과겠지. 가만 누워만 있었고 배고픔도 느낀 적 없는데 이정도로 줄다니...역시 몸무게는 운동보다는 음식에 달려있다.
8/19부터 월화수목 나흘간 동네 공원에가서 조깅, 철봉, 팔굽혀펴기를 삼사십분간 하였다. 안그래도 기온이 28도가 넘는데 운동을 하니 땀이 비오듯이 흘러서 눈에 들어갈 정도였다. 운동하던 때에 비하면 운동량이 몸풀기 수준 밖에 되지 않는데 탈진할 듯 힘들어서 왈칵 서러움이 몰려왔다.
8/24 비가 내리며 기온이 5도 가까이 떨어져 밤엔 뭐라도 덮고 자야할 정도였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목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벽에서 한기가 든 것일까. 연약한 몸뚱아리로고. 즉시 찜질과 온욕을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을 며칠이나 고통 당했다.
8/26 목 때문에 운동은 안좋을 것 같고 뜨거운 물에 담그려고 목욕을 갔다. 체중이 또 줄어서 59.9를 나타내었다. 고작 사흘 운동했다고 빠지기 시작하는구나. 전에는 보충제를 먹으며 체중 감소를 막아왔는데 이제 몸 생각해야 하니까 먹지를 못하겠다... 어떻게 지킨 체중인데 ...계란이라도 삶아 먹으며 버텨야겠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공식품을 살 때 제품에 쓰여 있는 영양성분표를 꼼꼼하게 읽고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보통 소비자들이 영양성분표에서 확인하는 정보는 칼로리를 뜻하는 1회 제공량당 열량, 한창 이슈가 되었던 트랜스 지방 및 전체 지방 함량 등이다.
영양성분표를 조금만 더 꼼꼼히 읽어보면, 이 식품을 섭취할 경우 특정 영양소를 1일에 필요한 권장 섭취량 중에 얼마 만큼을 섭취하게 되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이 기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영양소에는 이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이 적혀 있지만, 유독 당류에는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이 적혀 있지 않다.
즉, 소비자는 가공식품 중 당에 대해서는 함량(g)이 얼마인지만을 알 수 있을 뿐, 이 가공식품을 사면 하루에 섭취해야 할 바람직한 양 중에 얼마 정도를 섭취하게 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우선 탄수화물과 당류의 영양학상 관계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오른쪽 그림에서 진한 글씨체의 탄수화물 밑에 당류가 조그맣게 써져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당류는 탄수화물의 한 종류다.
탄수화물은 그것을 구성하는 단위가 되는 당의 수에 따라 단당류와 소당류, 다당류로 구분된다. 단당류에는 포도당, 과당 등이 있으며, 이러한 단당류가 두서너 개 결합하면 유당, 맥아당 등의 소당류가 된다.
다당류는 무수히 많은 단당류가 결합한 것이다. 영양성분표의 탄수화물이란 단당류와 소당류, 다당류 모두를 지칭하는 것이며, 따로 표기하는 당류는 단당류와 소당류만을 말하는 것이다.
당류의 표기
그렇다면 왜 굳이 탄수화물의 한 종류인 당류를 이렇게 따로 표기하는 것일까? 탄수화물 중 다당류는 쉽게 말해 녹말 같은 것이며, 나머지 당류는 설탕으로 대표된다.
문제는 이 설탕에 있다. 가공식품 중의 설탕의 경우 식품에 원래 내재되어 있는 '천연당'도 일부 있지만 식품의 제조과정이나 조리 중에 첨가되는 '첨가당'이 대부분이다. 첨가당은 꼭 필요한 영양소라기보다는 식품의 열량을 높이고, 단맛을 내어 질감을 좋게 하기 위해 부가적으로 넣은 '빈(empty) 열량원'이다.
그래서 당류의 비율이 높은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미각상 즐거울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영양소가 풍부한 다른 식품의 섭취가 적어져 영양 불균형 상태를 초래하고, 설탕으로부터 손쉽게 얻는 열량이 체지방으로 쉽게 축적되어 비만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서는 당류의 과잉 섭취는 충치, 고혈압,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빈 열량원'을 경고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영양성분표기 중에 당류 함량 표기를 의무화 했다.
하지만 당류의 특성상 영양성분 분석 시 첨가당과 천연당을 따로 정량할 수 없기 때문에 당류는 첨가당과 천연당의 표기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또, 영양성분 중 제조사가 부가적으로 넣은 당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영양성분 표기 중 당류 함량 표기의 모호함, 기준치 부재라는 문제 외에도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간혹 영양성분표를 정확히 읽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탄수화물과 당류와의 관계를 올바로 알게 되면 쉽게 바로잡을 수 있다.
탄수화물과 당류의 함량(g)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컨대, 왼쪽 영양성분표를 보면 탄수화물 18g, 당류 10g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단당류와 소당류, 다당류를 모두 포함한 전체 탄수화물이 18g이고, 그 중에서 단당류와 소당류가 10g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즉, 다당류는 8g이다. 만약 탄수화물 18g, 당류 18g일 경우에는 제품의 탄수화물 전체가 단당류나 소당류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당류의 1일 섭취 기준 부재
다시 원래의 질문으로 돌아와서, 당류의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을 표기하지 않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함량은 탄수화물과 당류를 분리해서 적는 데에 반하여 비율은 당류를 탄수화물에 포함시켜 이미 계산했기 때문이다.
위의 영양성분표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탄수화물의 % 영양소 기준치가 6%라는 말은 단당류와 소당류, 다당류를 모두 합해 하루 섭취 권장량의 6%를 함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껏 영양성분표기에 당류가 등장한 지 채 5년도 되지 않았을 정도로 당류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 때문에 당류의 기준치를 탄수화물에 포함한 상태로 만족했다. 당류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적었던 만큼 그 기준치에 관한 학술 논의 또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아는 만큼 건강 챙긴다
새로운 영양섭취 기준의 등장
지난 5월 식약청에서는 2010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을 개정하기로 발표했다. 식약청과 한국영양학회가 공동으로 참가한 공청회가 지난 5월 열렸고 이를 바탕으로 개정된 영양섭취기준에는 당류의 기준치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당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균형 잡힌 식습관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건강을 챙기는 똑똑한 습관
개정안이 나오고 영양성분표에 당류의 1일 섭취량 대비 비율이 기재될 때까지 소비자들은 당류의 문제에 관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공식품의 영양표기를 살펴볼 때 어떠한 지식이 도움이 될까?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당류 섭취 기준이 이미 정해져 있다. 미국의 경우는 총 당류 섭취 기준치를 하루 130g, 그 중 첨가당의 기준치를 하루 섭취 에너지의 25% 이하로 제시하였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첨가당의 섭취 기준을 하루 에너지의 10% 이하로 정한 바 있다.
성인 남자 하루 섭취 에너지 권장량, 즉 칼로리가 2800kcal 정도이고 여자의 평균 권장 칼로리가 2100kcal인 것을 고려하면 하루 첨가당 섭취를 400kcal이하로, 설탕으로 치면 100g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민족에 따른 식습관의 차이와 같은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새로운 기준이 등장하기까지 이와 같은 기준치를 숙지한다면 소비자들이 더욱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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