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사랑 노래-

숲의 푸르름이 대기를 진득히 적시는 유월
쏟아지는 아카시아에 취해 그대를 하얗게 그렸고

그대의 아름다움에 고개를 떨구고만 장미들대신
마음에 싹튼 붉은 꽃은 이제 머리까지 가득 피었네

저 잿빛 빗줄기를 걷으면 그대 환한 얼굴 있을것 같아
허공을 휘저어보면 새하얀 웃음소리 여기까지 들리고

사랑과 평안을 갈구하며 갈지 자로 걷다보니
별빛이 하얗게 내리는 밤 열기 그득한 작은 방에 닿네

                                          -2008.06.03 이백일을 기념하며

by 아이파크 2008. 11. 26. 18:28
오랜만에 시험치러 서울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왔다.

ktx동반석에 함꼐 간 주말부부 아저씨가 그래도 직장있는게 부러웠다?

노량진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늠름한 기모형을 만났다.ㅋ

쳇짱을 만나기 위해 강남역에서 기다렸다.

왠지 사람들이 무서워서 증명사진 찍는 부스에 들어가 있었다.

feshion사진


그리고 만났다.

서울은 나비가 난다


무얼먹을까 한참 고민하는 척하던 쳇짱은 사실은 맘속에 오므토 토마토를 내정한 상태였던듯 하다. 에스의 혹평을 중석모략이라 하며 본점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오므토 토마토에 갔다. 본점 포스답게 15분정도 줄서서 기다렸다. 울산에서 쀍한 오므토 먹은 악몽이 떠올랐다. 난 뭐든 잘먹지만 볶은밥류에는 민간함 도시 남자...에스에게 길들여졌지.

코엑스 점


접시당 만원넘지만 그냥 학교앞 식당(3000)과 별다르지 않은 인테리어가 참 정겨웠다. 만원부터는 고급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한 나의 무지를 일깨워주다니...하지만 만원이면 애쉴리 런치(연어 샐러드, 맛좋은 카레, 치즈케익 포함한 샐러드 바 ) 란 말이다...

골든롤 + 칠리새우 + 치킨 샐러드

골든롤 오므라이스 + 칠리새우 오므라이스+ 치킨 샐러드를 시겼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골든롤은 맛있는 편인 그냥 오므라이스였다. 옆에 붙은 돈까스 순대(?)덕에 값이 새배로 뛴 오므라이스...  계란 지단의 기본은 잘 지켜져서 부드러운 감촉이 좋았다. 소스의 밀도와 맛 또한 좋은 편이었으나 그래도 일단 오므라이스였다.
칠리 새우는 새우가 통통하니 맛있엇다. 소스도 맛있었으나 남자가 먹기엔 조금 느끼할 수 있다만 새우의 맛과 음료가 중화할 수 있는 무난한 수준이다.
문제는 샐러드...  오므라이스만 두개 시켰던 쳇장은 점원의 샐러드 추가하시겠냐는 권유에 낼름 낚여버렸다. 직원 교육은 잘되있군...  그래서 나온게 사진에 보는 저 샐러드이다. 아니 정글이다. 솔직히 말하면 푸성귀다. 오므라이스를 쌈싸먹으라는 건가? 아니면 소라도 데려와서 먹이라는 건가? 풀섶을 해쳐보니 닭의 토막이 나왔다. 다행히 닭 토막은 맛있었다. 정글에서 닭을 발견하는 기쁨!
웨이트리스가 급히가다가 쳇짱의 팔꿈치를 치고 지나갔다. 쳇짱은 대범하게 모른 체 했지만 나는 웨이트리스를 주시했다. 그녀는 뒤를 한번 돌아보더니 쳇짱을 보고 안심하고 앞의 손님의 시중을 받으며 다시 뒤를 돌아보다가 주시하던 나의 눈과 마주치고 당황해서 다시 손님 시중을 받고 다시 돌아서 날 보다가 사건 발생 9초정도에 쳇짱에게 사과했다. 음...사과는 했지만 그래도 감점이다. 중간에 짬(피클과 김치)을 알아서 다시 채워주는 건 좋았다.

그래서 총점을 먹여볼까나? 나의 첫 평론기로군.
맛 : 골든롤 80 칠리새우 85 샐러드 40 평균 62.5
서비스 :  태도 85 주문확인 90 실수 -20 평균 77.5
인테리어 : 50
가격대 성능비 : 4점 (10점 만점)

그리고 저녁엔 신촌에 빛봄이 방에 자러갔다. 신촌은 강남보다 젊었다.

삼성 빌딩


다음날 시험을 마치고 K의 고시원에 놀러갔다. 각이 살아있는 삼성빌딩의 옆이었다. 큐브같은 빌딩이 아닐까 싶었다. 서울은 추웠지만 나의 준비는 철저해서 잘 놀다 왔다.
by 아이파크 2008. 11. 23. 23:00
이번주 일요일에 kbs입사 시험을 봅니다.
이걸로 다섯? 여섯번째 입사시험인가?
날도 추워지는데 정말이지 꼭 붙어보고 싶습니다.
님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나의 하느님께 빌어주세요.

아더왕의 원탁이 있는 윈체스터 성당에서



덤: 지난 주 기도 응답 증언
초청 주일이라 조창과 이상을 교회로 데려갔던 때다. 소모임을 마칠 때는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기 위해 받고 싶은 기도를 나누곤 한다. 앞에 두 친구가 앉아 있다보니  군복무 중 눈에 이상이 생겨 국군병원에 입원한 후 연락이 두절된 친구 지노가 생각나서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있게 기도해달라고 하였다.
화요일날 갑자기 이 친구가 휴가 나왓다고 연락했다. 할렐루야. 그런데 눈은 한달간 입원에도 호전은 커녕 병명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사제 병원 3곳에 진료를 받았으나 답이 없어서 4번째 병원을 찾던 차였다. 한쪽 눈을 드지 못하고 그 눈은 1.2던 시력이 -2가 되었다고 한다.  안면 마비증상도 있다고 하니 그를 위해 기도하자.

병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by 아이파크 2008. 11. 20. 08:00
얼마전 내 사진(조커)을 올린 이후 방문객이 발길을 뚝 끊었다.

역시 그런 사진은 올리는게 아니었나...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관심있을 만한 사진을 올리기로 했다.

때는 올해 1월

'노세 노세 졸업전에 노세. 졸업하면 못노나니!'
라는 착각과 오해 속에서 미친듯이 놀던 시절

노래방에서 에스와 함께

듀엣 - 멍미


by 아이파크 2008. 11. 19. 19:30
초청 주일을 맞이하여
조창과 이상을 교회에 모시고 갔다.
차로 직접 모시러 가서 점심과 음료수를 대접한  후 예배에 들어갔다.
난 상당히 뿌듯했는데 두사람은 깊은 잠에 빠졌다.
크지도 않은 교회에서 중고등학생도 많은데 27먹은 사내 둘이 엎드려 자는 모습은
부끄러움을 넘어 가련하게 느껴졌다.

전도는 가장 큰 선의-친절이다.

그렇기에 다른 친절과 마찬가지로 지나친 친절로 실례가 되기도하고 상대가 받아 들이지 않았을 때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교회에 발을 들인다고 해서 다 되는게 아니라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체험한 기적과 내게 주어진 행복을 설명하기는 쉬우나 체험시켜 줄 수는 없다. 그저 주님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나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사랑해달라고 기도하는 수밖에.

아, 그전에 내가 주님의 아들, 주님의 제자로 세상에 바로 선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by 아이파크 2008. 11. 17. 11:45
세이클럽에 남겼던 글들을 수집하고 있다. 지금은 섹스클럽이 되어버려 더 이상 방문하지 않지만 밀레니엄이 오기전에 많은 청소년들의 쉼터였던 세이클럽...우리가 어른이 된 것처럼 세이도 어른이 된것뿐일까.

내가 처음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레드 얼럿2'  당시로 제법 고사양 게임이었지만 이제와서는 로딩을 오래기다리지 않아도 좋은 고전 게임이다. 다시금 재미있게 하고 있다.

파란 하늘, 중천에 뜬 해를 보며 독서실로 뛰어 내려가며
"나는 막장이 아니야!"
하고 외쳐보았다. 그냥 재미삼아서 수능치는 학교 운동장에 차끌고 가서 경적을 요란하게 울리며 드래프트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억누르며 내려가는 길에 소리쳐 보았다.

사랑은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by 아이파크 2008. 11. 13. 10:55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기 전까지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관심 밖의 일, 혹은 그냥 우연이었으리라.

나는 1부 예배는 거의 참석치 않는데 오늘 아침 눈을 뜨니 갑작스레 교회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더라.

아침을 먹고 평소라면 컴과 노닥거렸겠지만 인터넷 브리핑만 하고 교회로 향하였다.

1부 예배 참석은 올해 들어 2번째였는데...(첫번째는 타인의 인도로...)

이거이거 가보니 오늘은 일년에 한두번 있는 성찬식이 아닌가!

갑자기 나를 왜 부르시나 했더니 성찬에 초대하려는 주님의 은혜였구나.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구나. 아멘

확률적으로 2/52 x 1/52  즉, 1352분의 1이다. 지난번 3부예배 때도 이렇게 직접 인도하시더니 올해는 더욱 은혜가 풍성하도다.

혹자는 우연이라고 치부하고

나는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증거를 본다.

by 아이파크 2008. 11. 10. 06:35
Talk Role Playing Game 의 약자로
게임을 하고 싶은 몇몇이 모여서
취향에 따라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 캐릭터들이 모여서
소설이나 영화,만화처럼 모험을 하는 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해서 게임이 되냐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마스터라는 사람이 있고
나머지 사람은 캐릭터가되어 서로 협력하여 마스터가 내주는 난관을 해쳐나가는 게임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마스터가 '여러분은 겨우내려갈만큼 가파른 낭떠러지에 도달했고 뒤쪽으로는 수십마리의 늑대들이 덤벼들고 있다.' 는 상황을 제시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맞추어 이 난관을 극복하기위해 머릴 맞대고 의논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철수의 캐릭터가 동물이라면 질색하는 날렵한 칼잡이라면 낭떠러지를 따라 내려갈수도 있고 살육을 즐기는 이상한 마법사라면 온갖 마법으로 늑대들을 다 죽이려고 싸울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라의 캐릭터가 살생을 질색하는 성직자라면 수영이의 캐릭터를 말리려고 할것이고 그러한 행동들이 이 게임의 재미인것입니다.(그러나 명심할건 캐릭터는 싸울 수 있어도 캐릭터를 조종하는 플레이어는 싸우면 안됩니다.모두가 즐기는 게임이니까요) 혼자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여럿이 즐기는 게임인 만큼 합의해서 싸우기로 한다면 건강하고 힘쎈 캐릭터를 앞에 내세워 싸우면서 나머지 캐릭터는 뒤에서 단검이나 화살을 쏜다거나 도망치기로 했다면 나머지 캐릭터들이 무사히 낭떠러지를 내려갈수 있도록 튼튼한 캐릭터가 몸을 바쳐 막아준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전투라던가 행동의 성공여부(절벽을 무사히 내려갔느냐 도중에 굴러떨어지느냐같은)는 주사위를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본래 주사위 놀이가 아니라 역할(Role)연기(play)게임이니 만큼 그외의 행동적 요소에서 재미를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모여서 놀거리가 없어 우정이 식고 팍팍해져가는 이시대에 여럿이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특별하고 좋은 게임입니다. 한번 즐겨보세요.분명 사람들과 게임을 사랑하게 될거예요.^^

sayclub 020513
by 아이파크 2008. 11. 7. 13:33

마키짱


내가 중학생 때 처음 들은 마키아벨리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의 낯설음과 함께 날카로운 느낌의 음운 '키'가 포함되어 날카롭고 어려운 책을 집필하였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주었다. 게다가 그의 대표저서의 제목 '군주론' 역시 그야말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낯선 서구학자의 이름과 너무나도 동양적인 제목의 책은 잘 연관이 되지 않아 괜한 거부감까지 가졌던 모양이다. 결국 나는 처음 들어본 이후 십 년이 되는 지금에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다는 것은 둘째치고 다양한 교육을 받은 대학생으로서 이 책이 당시 로마 교황청의 금서로까지 지정된 사실을 동감하기 어려웠다. 이런 현상, 즉 당시 시대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못한 현대인으로서의 사고의 한계는 과거에도 느껴본 적이 있다. 그것은 삼국지연의를 읽으며 문, 무, 예술에 있어서 천재인 조조가 나관중에 의해 맹렬한 비난을 받는 것에 있어서였다. 아마도 난 현대까지 이르는 추잡하고 야비하기도 했던 질곡의 현대사를 알고 있기에 일종의 도덕 불감증을 앓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후에 진수의 정사 삼국지와 다른 조조를 주인공으로 한 삼국지를 보며 나는 조조의 팬이 되었지만 그래도 조조가 시대의 비도덕자임은 틀림없고 이에 마키아벨리를 비교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나 마키아벨리의 저작은 군주론으로 이는 위왕 조조에게 바치는 글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다만 두 사람의 역사적 시기를 생각해보면 마키아벨리가 조조를 연구해서 군주론을 써내었다고 생각하는 게 옳을 것이다. 만일 두 사람이 동시대에 동일지역에 살았다면 어떠하였을까 하는 물음에 나는 진궁이 떠올랐다. 조조를 섬기기로 했으나 여백사 사건으로 조조를 떠나 여포의 모사로써 조조에 대항해 싸우는 진궁은 나관중의 해석에 의하면 조조의 비도덕성에 반발해 여포에게 갔다고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여포는 양아버지마저 살해한 극악의 패륜아이기에 진궁이 도덕심 때문에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조에게는 자신의 재능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고 그 재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곳으로 간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마키아벨리 역시 조조의 곁에 머물기보다는 유비에게 가서 유비의 강박적인 도덕관념을 고치려 했을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이런 역할을 제갈량 혹은 방통이 했기 때문에 유비는 익주를 차지하고 촉한을 건국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다시 조조로 돌아오자. 먼저 밝혔듯이 나는 조조의 팬이다. 또한 나는 니체의 팬이고 이에 공통점을 발견했다. 니체는 인간을 해방시킨 철학자이다. 니체는 개인을 종교, 윤리, 사회, 시대로부터 자유롭게 하자고 외치다 죽은 것이다. 조조도 마찬가지이다. 시대를 난세로부터 해방,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유학이라는 곪아버린 덫으로부터 인간의 재능을 해방시켰다. '불문불인불효 유재시거 不問不仁不孝 唯才是擧' 유교적 소양 이외에는 재능으로 인정하지 않던 모든 것에 가치를 부여한 조조는 소수 유학자를 죽이는 대신 다수의 인재를 부활시킨 것이다. 물론 조조의 이런 행위는 그의 철학적 사고보다는 필요에 의한 현실주의적 실용주의 사고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니체와 조조처럼 마키아벨리도 세계를 변혁시키고자 하는 소망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다. 조조가 유학과 인재를 분리시켜 보는 관점은 군주론의 가장 큰 가치로 여겨지는 정치와 종교의 분리된 관점과 상통한다. 이는 실용적 합리주의의 원류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군주론에서 '군주된 자는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여 그 공적을 충분히 포상해줄 줄 알아야 한다.'로 나타나는데 조조 역시 인재를 사랑하여 자신을 죽일뻔하고 자신의 큰아들 조앙을 죽게 한 장본인인 장수와 가후의 항복을 받아들이고 공적에 따라 직위와 포상을 내리는 모습은 국가적 덕을 이루기 위해 사적인 덕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공화정을 부정하지 않았지만 썩어버린 국가의 개혁과 새로운 건국에는 1인의 강력한 군주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희생과 오명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력한 리더십은 조조뿐만 아니라 박정희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목적으로 가는 가장 빠른 수단을 마키아벨리즘이라고 한다면 개인이 아니라 국가에 있어서 이는 거부하기 어려운 미덕임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정치를 외양으로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조작하여 공적인 덕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가장과 기만, 위선으로 이루어진 이러한 외양은 공적인 덕과 사적인 덕의 괴리를 줄여 줌으로 신민의 지지를 유지시키는데 조조가 선위를 제양 받아 황제가 되지 않고 마지막까지 천자를 모시는 신분으로 남은 것은 마키아벨리의 논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전한의 마지막 황제에게 선양 받아 신(新)왕조를 연 왕망과 비교되곤 하는데 최초로 선양이라는 양식으로 외양을 가장하였으나 본질적인 목표인 국가의 개혁과 안정에 실패하였기 때문에 왕조는 막을 내리고 후세 사가들에게 혹평을 받게 된다.

  신민의 안정을 위해 인정받는 군주에 대해 설파한 마키아벨리는 평화로운 치세를 위해 개인적인 덕으로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덕으로 최선을 선택하면서 개인적인 덕으로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하였다. 신민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치를 펼 수 있기 위해 군주의 군대가 있어야 한다고 여겼던 마키아벨리의 생각은 다른 말로 전쟁은 정치의 수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전쟁과 정치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조 역시 전쟁을 위한 후방의 보급을 든든히 하기 위한 정치는 전쟁과 같은 맥락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았고 이에 둔전제를 시행하여 훌륭한 성과를 달성하였다. 

군주론을 읽기 전에 즐기던 게임이 삼국지에 관련된 게임이었는데 군주론을 읽다 보니 자꾸 조조의 얼굴이 겹치며 다시금 삼국지를 읽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런 형식의 독후감을 써 보았다. 반면에 삼국지와 관련된 마키아벨리즘은 이쯤에서 접어두고 한국 현대사나 세계 현대사를 들여다 보며 마키아벨리의 흔적을 찾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쓸 수 있었던 중요한 점은 역사를 돌아보는 반성적 사고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불멸의 저서로 남은 중요한 점은 시대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시각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지에 대한 판단과 무엇을 목표로 수단을 이용할 것인지는 순전히 나 혼자 해결해야 할 숙제인 것이다.  
by 아이파크 2008. 11. 6. 08:15
그간 서류 탈락의 원인이 혹시 증명사진이 별로라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새로 찍었다.

집에서 찍었다. 리모컨 만세.

한장 골라 포샵하면 끝


그래서 프로필 사진 바꾸어 보았다.

바꾼 사진

<- 지난 사진

by 아이파크 2008. 11. 1. 02:03

결과


난...조금 더 잘살고 싶었을 뿐이고....ㅠㅠ
by 아이파크 2008. 10. 31. 14:23
자주 들러 댓글 달아주는 친구를 추억하며 감사하며 여기 조공바칩니다. 굽실굽실

친구의 면상권 행사에 의한 대체 사진 - 두 남자의 위험한 불장난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list.htm?linkid=toon_series&work_idx=49&page=1
by 아이파크 2008. 10. 31. 09:02

댓글

나는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블로거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요즘의 나는 좀 더 절실하다.

젊은 날에는 누구나 나르시시즘에 빠져보기도 한다.  오늘날에 이를 인터넷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주 쉽고 재미난 일이다. 그리고 젊은 날의 끝에는 청춘이 달콤했던 것만큼 쓴 불쾌한 감정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리고 인터넷은 안전벨트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아무의 댓글도 없는 블로그라면...   지금의 나로서는 벽을 보며 자위하는 것과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쾌감을 잃은 체 답습적으로 반복하는 행위에는 과거의 쾌감에 대한 그리움으로 너무나도 허망해서 자신의 현재를 모욕하고 마는 모사의 모사행위를 하는 것뿐.

섹스에 대한 모사가 자위라면 그 자위에 대한 모사를 하는 것이 내가 아닐까.  행복하지 않고, 행복을 꿈꾸지도 않으며, 행복을 꿈꾸던 시절을 꿈에 그리는 ... 그리고 그런 자신에 소름끼쳐하며 입을 틀어막고 숨죽여 우는 청춘.

그 너머로 밀려나지 않도록 손 잡아주는 사람들이 고맙다.  

나는 최후에 승리하겠지만 부분적인 패배는 피할 수 없고 그 아픔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

by 아이파크 2008. 10. 30. 00:05

나는 현명하게 수익률 -18%에서 손절매를 했었다.

나는 어리석게도 반등낌세가 보이자 다음날 다시 주식을 샀다.

나는 더 어리석게도 반등할때 주식을 팔지 못했다.

나는 더 더 어리석게도 이번에는 손절매를 하지 못했다.

손실에 손실을 더하니 -56.8%

반토막은 안났다고 자위 중이었는데...이젠 변명꺼리도 없군.

이제 슬슬 취업이라도 해볼까

내 주가그래프로 만들어본 제네시스 쿠페 패러디


by 아이파크 2008. 10. 27. 09:20
1.
쳇짱 마저 월급쟁이로 전락해버리고...

자유인은 이제 나뿐인건가? 역시 난 좀 짱인듯!


2.
라디오를 들으며 점심먹으로 집에 가고 있었다.
라디오가 재미있어서 조창웃음을 흘렸다.
(조창 :  한때 너무 빈번히 출몰했으나 여자에게 오염된뒤 찾아보기 힘든 희귀생물로 '으흐흐'하고 귀엽게 웃는다)
지나가던 오크녀가 아래위로 훝어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내 곁에서 떨어지는 것이었다. ㄱㅅ
by 아이파크 2008. 10. 22. 16:25
 
현시연(현대시각문화연구회) 1기에서 19금 요소와 연애 스토리를 첨가해서 나온 것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중반부터는  현시창(현실은 시궁창) 이야기를 더하며 왠지 사람 속을 긁어 놓았다.

(참고 : 현시연 1기는 대학내 오타쿠 동아리의 소소한 일상과 일반인과의 거리감 극복을 테마로 삼은 코믹물) 

결국은 해피엔딩이었다. 이건 뭐 '덕후에게 희망을'도 아니고... 나도 덕후라면 이로써 위안이라도 얻을 수 있을 텐데  역시 나같은  평범남은 현시창인 것인가!

오늘부터는 기운 내서 아이즈를 봐야겠다. 근데 오프닝이 대놓고 야하니 혼자있을 때만 봐야겠다...
by 아이파크 2008. 10. 20. 15:03
호연지기로 나를 재충전하기 위해 산을 찾았다. with 하르겔

출발지는 초읍 어린이대공원



백양산 정상을 오르려고 하였으나..둘다 카메라가 있어서 남문으로 향했다

등에가 공중에서 멍때리고 있었다. 미국에서 꿀벌들이 사라진다더니 비슷한건가..

그냥 중간에

반환점 - 남문

노란 원 안에서 출발 파란원까지 간 후 다시 노란원으로 돌아옴


10시 50분에 출발하여  13시30분 남문 반환  16시 성지곡 도착
블로깅하는 지금도 다리가 후덜거린다. 마음은 강해졌지만 몸은 약해졌구나.
by 아이파크 2008. 10. 14. 21:23
강건마 이후 최고의 '강'씨 캐릭터

물론 강간마라는 오명은 피할 수 없다.

...이런걸 우린 뻘글이라고 부른다.
by 아이파크 2008. 10. 9. 23:21
아, 물론 주식은 빠졌다. 오늘까지 수익률 -20.8%이다. 즉 백만원을 넣었으면 80만원 밖에 안남았다는 뜻이고 만회(본전)하려면 지금부터 수익률 25%를 달성해야 한다는 뜻이자 은행에 넣어서 안전하게 이자라도 받아 먹은 수준까지 만회하려면 (기회비용 본전) 30%를 달성해야한다는 것이다.

목욕을 갔는데 58.0kg
빠졌네.... 이정도면 제대 이후 최저치일뿐 아니라 성장이 멈춘 후 최저치로군.
빠진 주식이야 저절로 오를테지만 빠진 살은 어쩌라고...
by 아이파크 2008. 10. 9. 12:49

My computer

 <- Double Click this icon on your screen

Then a window appear and you can find below icon in the window

CD

 <-  Right click this icon

then pop-up menu appear . Click 'open'

then new window appear and you can see the files in the CD


 

by 아이파크 2008. 10. 8. 21:13